눈에 생긴 핏줄 방치하면 안구 건조해지고 시력 저하

입력 2019.02.15 09:03

'각막 신생 혈관', 산소 부족 탓… 렌즈 착용 줄이고 눈 피로 관리를

눈 흰자위에 핏줄이 보인다면 눈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신호다.

검은동자에는 원래 핏줄이 없는 게 정상이다. 혈관이 없는 대신 눈물의 순환, 공기 접촉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는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건 각막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혈관이 생겨난다. 이를 '각막 신생 혈관'이라 한다.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은 "특히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에게 이런 현상이 주로 생긴다"며 "렌즈 착용자 10명 중 4명 정도가 각막 신생 혈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각막 신생 혈관은 처음엔 흰자위의 가장자리에서부터 생긴다. 방치하면 검은자위로까지 퍼져, 시력을 떨어뜨리거나 최악의 경우 실명을 유발한다. 각막 신생 혈관은 정상 혈관보다 출혈이 잘 일어나고 진물이 잘 생겨서 각막을 혼탁하게 만들고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킨다. 치료는 스테로이드성 약물로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정도이고, 완치는 안 된다. 따라서 각막 신생 혈관이 생겼다면 악화되지 않게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김균형 원장은 "콘택트 렌즈, 특히 색깔이 있는 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낮아서 더 위험하므로 착용을 삼가라"며 "어쩔수 없이 껴야 한다면 착용 시간을 줄이고, 수시로 눈을 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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