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가슴성형' 1년 후 가슴둘레 5cm 커진다

입력 2014.07.11 14:57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가슴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빈약한 가슴에 대한 고민이 커지기 때문이다. 가슴 성형은 풍만하고 예쁜 가슴을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이지만, 선뜻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보형물 삽입과 같은 수술에 대한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물방울 보형물’이다. 물방울 모양의 보형물을 삽입하는 이 수술법은 단시간에 원하는 모양과 크기의 가슴을 만들 수 있어 각광받아 왔다. 하지만 수개월, 수년 내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인 구형구축 현상과 보형물의 누수·파열 등의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실리콘 보형물을 가슴에 이식한 후에는 10년 주기로 교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자가지방’ 가슴성형이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됐지만, 이 또한 결과는 미미하다. 시간이 지나면 인체에 흡수되는 자가지방의 특성 때문이다. 생착률이 20~30% 수준에 불과해, 볼륨감이 쉽게 꺼진다.

SC301의원 신동진 원장은 “가슴성형을 원하는 이들은 보편적으로 보형물 삽입술은 꺼리면서 자가지방 가슴성형의 안정성을 추구한다”며 “자가기방 가슴성형을 할 때,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추출한 순수지방세포와 줄기세포만을 걸러내 동시에 이식하면 원하는 만큼의 볼륨감을 얻는 것은 물론, 생착률을 약 7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이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줄기세포가슴성형술을 받은 20~50대 여성 200명을 분석한 결과, 시술 후 1년 이내에 가슴둘레가 평균 5cm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77명)는 수술 전 평균 79.11㎝에서 수술 후 평균 84.02cm로 △30대(80명)는 80.58㎝에서 85.19㎝, △40~50대(43명)는 83.40㎝에서 88.41㎝로 늘어났다. 시술을 받은 여성들은 가슴 한쪽에 90~260㏄의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를 주입받았다.

현재 줄기세포 가슴성형술의 생착률은 70%를 웃돈다. 이처럼 지방세포의 생착률을 높이려면 추출한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가 약 1억개 이상 필요하다. 신 원장은 “2010년 분석한 줄기세포 가슴성형술의 시술 6개월 후 생착률은 70.41%였다”며 “최근 몇 년간은 생착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최신 줄기세포추출기와 셀카운터(세포수 측정기)를 도입했고, 새로운 사전·사후관리기법 등을 통해 생착률을 7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사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 ‘음압기구’와 ‘레이펙스 큐틴 레이저(LCL)’를 이용하면 생착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수술 전 ‘음압기구’를 활용하면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가 들어갈 공간이 확보돼 가슴확장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유방 속 여유 공간이 비좁거나, 유방조직이 딱딱하고 치밀한 마른 체형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수술 후에는 풍만한 가슴은 유지하면서 지방세포를 흡입한 복부·허벅지 부위에 다시 살이 찌지 않도록 LCL로 관리해준다. 지방세포 생착률을 높이려면 양질의 지방 및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체중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LCL 파장이 지방세포에 가해지면 중성지방이 물과 유리지방산, 글리세롤로 분해, 유출되면서 살이 빠지는 원리다. 이 때 분해된 유리지방산의 일부는 유방으로 옮겨져 볼륨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LCL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저출력 지방분해 레이저로 658nm 파장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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