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가슴, 물방울가슴성형 받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것

입력 2014.04.30 16:01
한 여성이 손을 가슴과 배에 대고 있다
사진=헬스조선 DB

여성미를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신체부위는 과연 어딜까?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가슴'을 꼽았다. 미국성형외과전문의협회(ASPS)에서 발표한 2013년도 통계 자료에도 가장 인기 있었던 성형 수술은 가슴확대수술이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볼륨감 있는 가슴을 가지는 것이 여성들의 로망임을 보여주는 셈이다.

한국 여성의 평균 가슴 크기는 A, B컵으로 서양 여성에 비해 선천적으로 작은데도 불구하고 작은 크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이는 자연스레 가슴확대수술에 관심을 가지게 하지만 수술 후 부작용이나 부자연스러운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 수술을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통계상으로는 가슴성형에 관심을 가진 여성들 중 10%만 수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의사와 함께 자신의 신체비율에 맞는 크기와 모양을 체크하면서 계획을 세우면 안전하게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슴확대수술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물방울 가슴성형'이다. 이 수술법은 윗 부분이 얇고 아랫 부분이 볼록한 물방울 모양의 보형물을 넣어 가슴의 크기를 키운다. 원반형 보형물에 비해 보형물의 중심점이 낮게 위치하고 있어 절벽 가슴과 처진 가슴을 가진 여성에게 효과적이다. 절벽가슴 여성이 원반형 보형물을 이용하면 가슴 상부가 볼록해져 모양이 어색해지거나 보형물이 피부조직 바깥쪽에서 만져지는 등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가슴확대술을 고민하고 있는 여성들은 절개법의 종류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좋다. 밑선 절개, 유륜절개, 겨드랑이 절개 등이 있는데, 절개 방식마다 남는 흉터가 다르고 장단점이 다르다. 겨드랑이 절개의 경우 내시경 장비에 익숙한 병원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시경 기술로 겨드랑이 절개법을 통해 물방울 보형물을 삽입하면 조직 손상 없이 지혈이 이루어져 피주머니를 차거나 붕대를 감지 않고 일반 스포츠브라 착용 후 당일에 퇴원할 수 있다. 심형보 원장은 "기혼 여성이고 처진 가슴을 가지고 있다면 밑선 절개가 바람직하다"며 "유륜의 직경이 35mm를 넘을 경우에는 유륜절개가 무난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