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이용한 물방울 가슴성형, 부작용 적고 자연스러워

입력 2014.09.25 14:58
여자 상반신 사진
조선일보 DB

유전적으로 마른 체형에 가슴이 큰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한국 여성들의 체형은 유선저형성, 일명 절벽 가슴인 여자들이 많다. 이렇게 지방이 없고 마른 체형의 경우, 가슴 성형을 위해서는 사실상 이물질인 보형물 외에는 방법이 많지 않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보형물은 물방울형 보형물로 내시경을 통해 수술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물방울 모양 보형물의 가장 큰 특징은 원반형 보형물보다 모양이 자연스럽고 티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가슴 위가 볼록해지지 않고 가슴에 삽입한 보형물 탓에 가슴이 울퉁불퉁해 보이는 리플링 현상도 적어 매우 마르고 윗가슴 골격이 튀어나온 체형이라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방울 보형물의 또 다른 장점은 처진 가슴 교정 효과다. 원반형보다 처진 가슴이 더 많이 올라가고, 일명 '거상술'이라 불리는 피부절제를 피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가슴 모양을 극적으로 바꿔줘, 이전 수술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교정하고 싶을 경우 재수술 방법으로 유용하게 사용된다. 국내 사용이 허가된 보형물은 식약청 승인을 받은 미국의 알러간사, 멘토사, 시엔트라 이렇게 세 회사 제품들이며 장기간의 안정성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물방울 보형물은 주로 밑선절개나 유륜절개를 통해 시술하는 것이 정석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내시경 수술법의 발달로 겨드랑이절개로도 물방울형 보형물을 사용할 수 있다"며 "심지어 재수술에서도 적절한 포켓형성과 세심한 예측이 가능한데, 이 테크닉은 고도의 경험과 술기를 요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