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는 이렇게
지병 치료하면 따라서 줄어… 치주질환 예방하면 차단 효과
만성 염증 줄이는 약 개발 중

◇당뇨병 치료가 만성 염증 줄여
만성 질환은 대부분 만성 염증 반응을 악화시킨다. 그래서 비만·이상지질혈증·동맥경화증·당뇨병·고혈압·치주질환·무호흡성 코골이 같은 만성 질환 탓에 생기는 만성 염증 반응을 줄이면 만성 염증도 줄일 수 있다. 체중과 혈액 내 지방·당을 줄이고, 혈압을 낮추면 염증 반응이 감소한다. 실제로,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스타틴을 처방하면 콜레스테롤과 고감도CRP 수치가 동반 하락한다. 그래서 심혈관질환을 앓는 사람에게는 몸에 나쁜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만 높아도 스타틴을 처방한다.
치주질환이나 무호흡성 코골이를 치료해도 만성 염증을 다스릴 수 있다. 3~6개월 간격으로 스케일링을 하면 치주질환에서 유발되는 만성 염증을 막을 수도 있다. 또, 무호흡성 코골이 소아 그룹과 정상 소아 그룹의 고감도CRP 수치를 비교했을 때 정상 소아보다 무호흡성 코골이 소아에게 높은 수치가 나왔다는 이스라엘 연구 결과가 있다.
◇염증치료제 썼을 때 효과도
심혈관 질환의 발병 예방을 위해 항염제인 아스피린을 저용량으로 먹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의 심혈관 질환은 만성 염증과 관계가 있지만, 저용량 아스피린이 만성 염증을 직접 치료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염증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아스피린·미노사이클린 같은 항염제나 염증 반응 과정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 차단제를 연구 목적으로 써보곤 하는데, 만성 염증 감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엇갈리게 나온다. 항염제를 만성 염증을 줄이는 다른 성분과 함께 써서 효과를 높이려는 연구도 있다. 미국 브리검영여성병원 연구팀은 최근 아스피린과 오메가3지방산을 같이 복용하면 만성 염증을 없애는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현재 전세계 의약학계는 만성 염증 반응을 직접 억제하는 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도 체내 에너지 유지를 하는 단백질(AMPK)을 활성화시키면 염증 반응이 억제된다는 연구 결과를 영남대 약학부 연구팀이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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