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의 진단

건강한 사람이 굳이 고감도CRP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고지혈증·동맥경화증·고혈압·당뇨병·심근경색·뇌졸중 같은 만성질환을 앓는 40세 이상이면 1~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할 때 고감도CRP 검사를 하는 게 좋다.
고감도CRP 검사는 미세한 염증 반응도 감지해내기 때문에, 만성 염증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일반적인 CRP 검사는 만성 염증 감별이 불가능하다.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 안에 침입하면 염증 물질이 갑자기 많이 나오는데, 이런 급성 염증을 가려낼 때 CRP 검사를 쓴다.
만성 염증은 고감도CRP 수치가 1㎎/L 미만일 때 없는 것으로 본다. 1~3㎎/L이면서 심혈관질환 같은 질병을 동반하고 있으면 그 질환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커진다. 비만이거나 폭식이 잦거나 신체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도 이 정도 수치까지 올라갈 수 있다. 나쁜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만성 염증도 없어진다. 3㎎/L 이상이면 만성 염증이 심한 단계이기 때문에 철저히 질환 관리를 해야 한다.
의료계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