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는 다양하다. 호흡량이 많아져서 횡격막(가슴과 배를 나누는 근육으로 된 막)에 경련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 밥을 먹은 뒤 3시간 이내에 운동을 하면 위(胃)가 팽창돼 횡격막에 자극이 가고, 이로 인해 통증이 느껴진다.
평소 자세가 나쁠 때도, 운동 중 탈수가 있을 때도 옆구리가 아프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최경효 교수는 "TV를 보기 위해 허리를 비튼 채로 30분 이상 밥을 먹거나 회의 중 몸을 비튼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옆구리 근육이 긴장한다"며 "이 같은 자세가 반복되면 평소엔 옆구리가 별로 안 아프다가, 운동할 때가 돼서야 옆구리 근육 통증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탈수가 있으면 체내의 수분이 손실로 인해 다른 때보다 근육이 자극을 많이 받아 통증을 더 많이 느낀다.
그렇다면 이럴 때 꼭 운동을 중단해야 할까? 최경효 교수는 "옆구리가 아파도 참고 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며 "벤치에 앉아 옆구리 근육을 마사지하거나, 나무에 옆구리를 대고 밀듯이 힘을 주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을지대학병원 재활의학과 정강재 교수는 "의자에 앉아 허리를 구부려 턱을 괴는 자세를 취한 뒤, 입을 다물고 복식호흡을 10회 정도 반복하면 횡격막을 이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준비 운동을 할 때마다 옆구리 근육 운동을 10분 정도 반드시 하는 것도 필요하다. 탈수를 막기 위해서는 운동 중간에 이온 음료 등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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