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옆구리 부상… 봄철 잦은 스포츠 손상 예방법은?

전준우
야구선수 전준우가 옆구리 부상을 입었다/사진=조선일보 DB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전준우 선수가 옆구리 부상으로 당분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전준우는 지난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타격 연습을 하던 도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훈련을 중단한 전준우는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병원 진단 결과 왼쪽 옆구리 근육이 파열된 것으로 보인다"며 "진료 기간은 최소 4주"라고 말했다. 진료 기간에 재활 기간까지 더하면 복귀 시점은 최소 6주 정도 뒤로 미뤄질 수도 있다.

운동하다 발생하는 각종 스포츠 손상은 선수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주 겪는다. 특히 요즘 같은 봄철에는 야외 활동이 늘면서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스포츠 손상은 주로 근육·건(힘줄)·인대·뼈·연골 등의 근골격계 손상이다. 근골격계가 염좌·긴장·파열·골절·탈구 등으로 인해 다치는 식이다. 염좌는 넘어지거나 관절이 꺾일 때 발생하며, 다친 부위에 멍이나 부기가 나타난다. 긴장은 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힘줄이나 근육 자체가 늘어나고 파열되는 경우다. 통증·근육 경련·근력 소실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부상 정도가 심하면 근육 기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탈구는 관절이 원래 자리에서 빠지는 것이다. 축구·농구 등의 접촉성 운동을 하다가 발생하기 쉽고, 주로 팔꿈치·어깨 관절에서 나타난다.

스포츠 손상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후에 반드시 준비·마무리운동을 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체온을 높이고 근육 긴장을 풀어준다. 관절 유연성을 높여 골절 위험을 낮추기도 한다. 마무리운동은 무리하게 움직인 근육을 풀어 몸에 젖산이 쌓이고 부종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운동 전후 10~15분 정도 목·어깨·허리·무릎을 천천히 돌리고 팔·다리를 주무르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만으로도 스포츠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