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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에 ‘이 증상’ 나타났다면, 당신은 이미 가속 노화 중

    배에 ‘이 증상’ 나타났다면, 당신은 이미 가속 노화 중

    같은 나이라도 유난히 늙어 보이는 사람이 있다. 이는 사람마다 노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노화 속도는 유전자, 수면, 식단, 운동, 병력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되므로,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면 생물학적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미국 내분비학자이자 장수 전문가 플로렌스 코미테 박사가 생활 습관 변화가 필요한 ‘조기 노화’의 신호들을 소개했다. ◇복부 지방 증가중년이 되면 호르몬 수치가 변하고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에 살이 찐다. 허리둘레가 꾸준히 늘어난다면 신진대사가 정상보다 빠르게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 내장 지방이 생기기 쉽고, 내장 지방은 심장병, 뇌졸중, 치매 등 노화 관련 질환을 유발하는 염증 물질을 분비한다. 복부 지방을 줄이기 위해선 혈당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를 시작할 때 단백질과 통곡물,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는 습관을 들여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한다. 주 2~3회 근력 운동을 하면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고 신진대사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숨이 가쁜 증상숨이 가쁜 증상, 일상 활동 후 극심한 피로감, 다리와 발목 부종은 심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다. 코미테 박사는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이미 심장마비를 겪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심장 질환 위험이 크다”며 심장 질환과 당뇨병 가족력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했다. 혈당 조절이 안 돼 혈액이 끈적해지면 혈관 벽에 염증이 생겨 혈관이 좁아지고,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미테 박사는 “유전적 요인은 전체 위험 요인의 일부일 뿐”이라며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은 현재의 생활 습관에 좌우된다”고 했다. 따라서 평소 채소, 과일, 통곡물, 연어 같은 기름진 생선, 견과류, 올리브 오일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는 게 좋다. 이 식단은 염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 혈관을 보호한다. 식사 후 산책을 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수면을 방해하며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야식 섭취는 피한다.◇건조한 피부, 가늘어지는 모발탈모나 건조한 피부, 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코미테 박사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노년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므로 피곤하거나 무기력한 경우, 피부와 모발이 건조하고 푸석푸석해지는 경우, 머리가 멍하거나 추위를 느끼는 사람은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진단에 따라 치료를 받고, 우유, 그릭 요거트, 대구, 조개류, 해조류, 브라질너트, 브로콜리 등을 통해 요오드와 셀레늄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성욕 감퇴, 발기부전성욕 감퇴는 노화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수면의 질이 나빠지고, 기분 변화가 심해지며 질 건조증이나 불편감으로 인해 성관계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상담을 통해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줄어 에너지, 기분, 의욕 저하와 발기부전이 나타난다. 다만 발기부전은 고혈당이나 고혈압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음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보다 좁기 때문에 혈당이나 콜레스테롤로 인한 문제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 발기부전이 고민이라면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를 받아야 한다.◇근육량 감소손을 사용하지 않고 바닥에서 일어나기, 눈을 감고 한 발로 균형 잡기, 바른 자세로 팔굽혀펴기 10회 하기 등 간단한 동작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근육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근육은 혈당을 조절하고, 혈압을 낮추고, 지방을 연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50대 이후부터는 호르몬 감소, 활동량 부족, 단백질 섭취 부족 등으로 인해 근육량이 줄어들기 쉽다. 이렇게 근육량이 줄어들면 뼈에 자극이 줄어 골밀도가 감소하고 골다공증 위험도 커진다. 근육량 유지를 위해선 일주일에 2~3번 스쿼트나 런지 같은 맨몸 운동과 저항 밴드를 사용한 근력 운동을 하고, 하루에 체중 1kg당 1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한 증상피곤하거나 바쁠 때는 이름이나 물건을 둔 곳을 잊어버리기 쉽다. 하지만 건망증이 일상화되거나 단어를 떠올리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면 뇌가 정상보다 빠르게 노화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코미테 박사는 “중년 이후부터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같은 주요 신경전달물질의 수치가 떨어져 기분, 기억력, 집중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뇌 건강을 위해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두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 비타민 B군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압이 높으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혈압 검사를 받아야 한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4/30 17:11
  • “환자 셋 중 한 명 재발하는 혈액암… ‘CAR-T’ 쓰임새 주목”

    “환자 셋 중 한 명 재발하는 혈액암… ‘CAR-T’ 쓰임새 주목”

    혈액암은 장기에 생기는 암 못지않게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림프 조직에 생기는 림프종이고, 또 그 중에서도 제일 흔한 형태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이다. DLBCL 환자 중 약 3분의 2는 1차 항암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반면, 나머지 3분의 1은 항암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치료 후 암이 재발한다. 그런 환자들에게는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라는 선택지가 남아있지만, 가능한 대상이 제한적이고 그마나도 이식 후 암이 재발하는 경우가 빈번하다.2020년대 들어 개발된 CAR-T(카티) 세포 치료제 등의 신약은 이 같은 ‘재발·불응성 DLBCL’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됐다. 이전까지 손을 쓸 수 없었던 많은 환자들이 이제는 완전 관해를 넘어 장기 생존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교수는 “신약의 등장은 기존에 치료가 제한적이었던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롭고 효과적인 대안이 나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1차 항암 후 40%는 재발·불응… 조혈모세포 이식 제한적”질환명 앞에 ‘미만성’이라는 말이 붙는다는 것은 그 질환이 넓게 퍼지는 성질이 있다는 뜻이다. DLBCL의 경우 단순히 넓은 부위에 걸쳐 나타날 뿐 아니라, 진행 속도 또한 매우 공격적이고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김 교수는 “매우 공격적인 경과를 밟아서, 치료하지 않으면 빠르게 상태가 나빠진다”고 말했다.-DLBCL은 ‘공격적인 암’으로 알려졌는데?“주 단위로 종양 변화가 확인될 만큼 암세포 증식 속도가 매우 빠르다. 다행히 다른 암에 비해 1차 항암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아 약 60%가 진단 후 적절히 1차 치료를 받으면 완치 판정을 받는다. 반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면 기대 수명이 짧다. 치료가 안 되는 병은 아니지만 매우 무서운 병인 것도 맞다.”-완치율이 60%면 높은 편 아닌가?“반대로 말하면 40%는 재발·불응성이라는 건데, 문제는 DLBCL이 혈액암 중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은 암이라는 점이다. 60%라는 수치에 만족할 게 아니라, 40%라는 수치를 안타깝게 생각해야 한다. 완치가 가능하기에 너무 낙심해선 안 되겠으나, 경과가 좋지 못한 비율 역시 40%나 되기 때문에 절대 방심해서도 안 된다.”-재발 환자에게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라는 선택지가 있지 않나?“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은 항암제 투여 용량을 통상적인 수준보다 3~10배 높여 항암 효과를 극대화한 뒤, 미리 채취해둔 환자 본인의 조혈모세포로 골수를 재건하는 방식이다. 결국 환자가 고용향 항암 치료를 견딜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나이가 많거나 콩팥, 심장 등 장기 기능이 안 좋고 여러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시행하기 어렵다. 70세가 넘으면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보험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 말은 70세 이상에게는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표준적인 치료가 아니라는 거다. 설령 이식이 가능하다고 해도 이식 후 또 재발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는다. 고용량 항암제 사용에 따른 합병증으로 인해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전보다 치료 선택지 다양해져… 변화 체감”2차 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재발한 DLBCL 환자들은 급속도로 예후가 나빠진다. 실제 기대 여명 또한 반년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CAR-T와 같은 새로운 모달리티(치료 접근 방식)의 치료제들을 활용하는 게 전세계적 추세다. CAR-T는 환자의 혈액에서 채취한 T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삽입해, 암세포를 인지·공격하는 유전자 세포치료제다. 김석진 교수는 “외국에서는 1년 이내에 재발한 경우 CAR-T 치료를 하고, 1년 이상 유지되다가 재발했는데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이중특이항체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이 분야에서 신약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데?“재발·불응성 DLBCL 환자들에게는 치료 선택지가 많아야 한다. 환자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많고 치료가 제한되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법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CAR-T 치료제가 하나의 명쾌한 선택지가 됐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국내 CAR-T 치료제 도입 후 5년 정도 시간이 흘렀다. 변화를 체감하나?“과거였으면 반복 재발하다가 사망했던 환자들이 CAR-T 치료 후 장기간 생존해 현재까지 외래 진료를 받는다. 처음 교수 생활을 한 게 2004년인데, 그때였다면 정말 불가능했을 일이다. 새삼 변화를 체감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구 19개 의료기관에서 CAR-T 치료를 시행 중인데, 앞으로 시행 기관 수가 늘어나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도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CAR-T의 효과가 기대 이하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일각에서 ‘치료 성공률이 40% 밖에 안 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100%에서 40%로 떨어진 게 아니라 0%에서 40%까지 오른 거다. 과거였으면 모두 사망했지만, 이제는 40%는 살게 됐다는 의미다. 물론 CAR-T 치료도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 숫자를 줄여나가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1차 항암 치료 완치율 60%도 그동안 수많은 치료의 변곡점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수치다.”◇“치료 접근성 높이고, 혈액암 전문 인력 확충해야”국내 의료현장에서 CAR-T 치료제가 원활히 활용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약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긴 대기 시간이 대표적이다. 현재 수입 CAR-T 치료제는 환자 세포를 해외 제조시설로 보낸 후 다시 들여오기 때문에 보통 4주 이상 소요된다. 공격적으로 진행되는 DLBCL 특성상 환자에게는 이 대기 시간이 치료 기회를 좌우할 수 있다.-CAR-T 치료 시행 전에 긴 대기 시간이 발생하는 이유는?“기본적으로 환자의 T세포를 채취해 CAR-T를 만들고, 그 CAR-T가 인체에 들어가는 게 적절한지 평가하는 기간이 발생한다. 여기에 외국에서 제조하는 CAR-T 치료제의 경우 국내외를 오가는 시간까지 더해진다. 실제 이 같은 이유로 약효가 소폭 떨어진다고 보고들도 있다. 그래도 현재는 CAR-T 치료가 국내에 잘 정착됐고, 치료를 기다리는 동안 시행해볼 수 있는 다양한 가교요법들도 활용하면서 대기 과정에서 생기던 문제가 많이 해소됐다.”-최근 국산 CAR-T 치료제가 처음으로 허가됐는데?“국내에서 생산하는 CAR-T 치료제는 지리적 접근성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새로운 CAR-T 선택지가 생겼기 때문에 사용하는 의료기관과 수요도 늘 수 있다. 효과의 경우 기존 CAR-T 치료제와 직접 비교한 임상 결과가 없기 때문에 어떤 게 더 좋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고, 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완전관해율이나 생존기간 등을 기존 CAR-T 치료제의 임상 결과와 비교해볼 수 있다. 실제 기존 치료제와 비교 가능한 수준의 성적을 보였고, 하나의 선택지로서 충분히 효과를 입증했다고 생각한다.”-치료제는 있지만 치료할 의사가 부족하다고?“좋은 약, 좋은 시설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의료는 사람이 하는 일이다.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나 CAR-T 치료, 이중특이항체 등의 제한된 자원을 이용해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시행하는 건 숙련된 의료진의 몫이다. 그런데 학회 차원에서 조사해보면 이쪽 의료 인력이 계속 줄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의료계·학계는 물론, 국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암일반전종보 기자 2026/04/30 17:00
  • ‘백신 음모론’ 확산하는데… 의사들은 권고 백신 다 맞았을까? [의사들 생각은…]

    ‘백신 음모론’ 확산하는데… 의사들은 권고 백신 다 맞았을까? [의사들 생각은…]

    헬스조선은 인터엠디(InterMD)와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주제를 선정해 '의사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터엠디는 5만여 명의 의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의사만을 위한 지식·정보 공유 플랫폼(Web, App)'입니다. (편집자주)
    의료계소식김서희 기자2026/04/30 17:00
  • 청맥병원, 개원 16주년 맞아 기념식 개최… "정직한 진료문화 만들어갈 것"​

    청맥병원, 개원 16주년 맞아 기념식 개최… "정직한 진료문화 만들어갈 것"​

    청맥병원이 개원 16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원내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의료진과 직원들이 참석했다.기념식은 혈관질환 진료 방향과 연구 활동의 의미를 공유하고, 16년간 청맥병원과 함께해 온 구성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0년 개원한 청맥병원은 혈관외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협진하는 의료기관이다. 하지정맥류, 골반정맥류, 정계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 투석혈관, 말초동맥폐색 등 전신 혈관 질환을 한 병원에서 동시에 진단·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4월에는 대한정맥학회로부터 2026년 연구 지원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용범 대표원장은 "16년 동안 환자분들과 함께 걸어온 길이 학회의 인정으로 이어졌다"며 "진료의 깊이만큼 연구의 깊이도 함께 키워, 과잉진단·과잉치료 없는 정직한 혈관질환 진료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단신김보미 기자2026/04/30 16:37
  • “생각보다 무서운 병”… 흔한 ‘헤르페스’ 탓 삶 무너진 70대

    “생각보다 무서운 병”… 흔한 ‘헤르페스’ 탓 삶 무너진 70대

    어릴 때부터 몸에 있던 흔한 바이러스가 갑자기 치명적인 뇌 질환으로 이어지면서 평생 후유증을 안게 된 7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헬렌 에드워즈(74)는 2025년 9월 갑작스러운 발열과 근육통, 피로,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감기나 몸살로 여겼지만, 며칠 사이 혼란 증상과 이상 행동이 나타났고 상태는 빠르게 악화돼 응급실로 이송됐다.병원에서도 초기에는 요로감염 등 다른 질환이 의심됐고 항생제 치료가 이뤄졌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이후 CT 검사에서 뇌 염증이 확인되면서 결국 '바이러스성 뇌염' 진단을 받았다.뇌염은 뇌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부종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헬렌의 경우 원인은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HSV-1)으로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는 입술 물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매우 많은 사람이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지내지만, 드물게 바이러스가 뇌로 침투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헬렌은 약 3개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뇌 손상으로 인해 회복이 더디고, 현재도 기억력 저하와 공간 인지 장애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 퇴원 후에는 자신의 집을 알아보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때 즐기던 바다 수영과 산책도 더 이상 하기 어려운 상태다.딸 제인 리처즈는 "독립적으로 생활하던 사람이 거의 모든 일에 도움받아야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며 "처음에는 단순히 몸이 안 좋은 줄 알았지만, 상태가 빠르게 나빠지는 것을 보며 두려웠다"고 말했다. 현재 헬렌은 가족들이 번갈아 돌보는 상황이며, 이후 자가면역성 뇌염까지 발생해 다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이번 사례의 원인이 된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여러 유형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입 주변에 물집을 만드는 HSV 1형과 성기 주변 병변을 일으키는 HSV 2형이 있다. 1형 헤르페스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감염돼 있을 정도로 흔하며, 한 번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신경 조직에 잠복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이후 피로,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등으로 다시 활성화되면서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대부분의 경우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입술 물집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매우 드물게 뇌로 퍼지면 뇌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뇌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뉘는데, 일차성 뇌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직접 뇌를 감염시키면서 발생하고, 이차성 뇌염은 신체 다른 부위의 감염이 면역 반응이나 확산을 통해 뇌에 영향을 미치면서 나타난다.뇌염의 초기 증상은 두통과 발열, 오한, 구토 등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의식 저하, 혼란, 경련, 시력 이상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기억 상실이나 마비, 혼수상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진단은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 뇌척수액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며, 특히 뇌척수액 검사는 염증 여부와 원인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바이러스성 뇌염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필요에 따라 뇌부종을 줄이기 위한 약물 치료가 병행된다. 세균 감염이 원인일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며, 일부 면역 반응에 의한 뇌염은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뇌질환장가린 기자2026/04/30 16:20
  • 성장 더딘 우리 아이… 어린이날 선물보다 중요한 '이것'

    성장 더딘 우리 아이… 어린이날 선물보다 중요한 '이것'

    가정의 달, 특별한 날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 부모님, 선생님의 건강을 제대로 살펴보자. 목동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이 가정의 달에 짚어보면 좋은 건강 정보를 소개했다.어린이날, 성장 부진 걱정된다면? 한의학에서는 소아 성장 부진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수면 부족, 소화 기능 저하, 허약 체질이다. 먼저 성장 호르몬은 깊은 수면 상태에서 집중 분비된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질이 낮으면 호르몬 분비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피부병을 가진 아이의 경우 수면의 질이 현저하게 낮아져 성장에 저해가 된다. 소화 기능 저하도 문제다. 한의학에서는 소화·흡수를 '비위(脾胃)'가 담당한다고 본다. 비장과 위장 기능이 약하면 음식을 골고루 잘 먹어도 영양소가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성장 발육에 차질이 생긴다. 또한 선천적으로 기운이 약한 허약 체질의 아이는 면역력이 낮아 잦은 감기·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면서 성장에 쓰여야 할 에너지가 소진되는 경향이 있다.부모들은 소아 성장 부진의 원인을 뒤돌아 보며 자녀들의 척추 건강도 함께 살펴야 한다. 청소년기 척추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 성장 역시 더딜 수 있기 때문이다. 장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환경, 스마트폰 사용 증가, 운동 부족 등이 그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성장기 아동들은 뼈의 유연성이 높아 척추가 좌우로 휘는 척추측만증이 더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0대 척추측만증 환자 비율은 2020년 38.12%에서 2024년 48.14%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만약 성장기 자녀에게서 잘못된 자세 및 습관으로 인한 척추측만증 징후가 확인되면 추나요법 등으로 올바른 체형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운동치료를 병행해 자세를 바로잡고 근력을 보강해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추나요법은 골반과 척추의 비틀림을 교정해 신체 정렬을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준다. 해당 치료법은 한의사가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밀고 당기는 수기요법으로, 환자의 신체와 증상에 맞게 강도와 세기를 조절할 수 있어 성장기 자녀들도 무리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갱년기 홍조·불면에 한의치료 효과적 갱년기는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감하면서 신체 전반에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다. 가장 흔한 증상은 안면 홍조다.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고 식은땀이 흐르는 증상이 하루에도 수차례 반복,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야간에는 수면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피로와 감정 기복이 함께 커진다. 또한 에스트로겐 감소는 관절과 뼈에도 영향을 미쳐 관절염과 골밀도 저하를 유발한다. 이처럼 갱년기 증상은 한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신체 전반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각 증상을 따로 관리하기보다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갱년기 증상에 한약인 ‘청공단’을 처방한다. 청공단의 주재료인 연자육(연꽃 씨앗)과 백합과 식물인 황정(黃精)의 복합 추출물은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실제 SCI(E)급 국제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해당 복합 추출물이 갱년기 치료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다. 연자육은 심신 안정과 수면 개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황정은 기력과 체내 진액을 보충하는 데 활용된다.교사는 하체 피로·하지방사통 주의하지방사통은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이어지는 증상이다. 장시간 기립 상태를 유지하면 요추(허리 척추)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고, 추간판(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진다.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통증이 다리 쪽으로 뻗어 나가며 저림·당김·화끈거림이 동반된다. 초기에는 서 있거나 걸을 때 다리가 묵직하고 쉽게 피로해지는 정도에 그치지만, 이를 방치하면 앉아 있을 때도 통증이 나타나고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생겼다면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러한 하지방사통에는 한의통합치료가 효과적이다. 침 치료는 과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신경 압박 부위의 염증과 부종을 완화한다. 약침은 한약 성분을 병변 부위에 직접 주입해 침과 한약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추나요법은 틀어진 관절의 정렬을 맞추고 균형을 되찾아 기능을 개선시킨다. 한의통합치료의 하지방사통 효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된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해당 연구에서 한의통합치료는 하지방사통 환자의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다.전문적 치료와 함께 일상 예방 관리도 중요하다. 수업 중간에 발목을 돌리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면 하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쉬는 시간에는 잠시 앉아 다리 부담을 줄이고, 적당한 쿠션의 신발을 착용하면 발바닥과 하지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목동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은 "5월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기인 만큼, 선물과 함께 건강을 챙겨드리는 달이 되길 바란다"며 "성장기 아이의 척추와 체질 관리, 어머니의 갱년기 증상, 교사의 하지방사통까지 평소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증상들을 이번 기회에 돌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방한희준 기자2026/04/30 16:06
  • “훠궈 먹고 온몸에 물집”… 30대 女, 대체 무슨 일?

    “훠궈 먹고 온몸에 물집”… 30대 女, 대체 무슨 일?

    훠궈를 먹은 뒤 나타난 알레르기 증상에 임의로 약을 복용했다가 전신 피부가 벗겨지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30대 여성의 사례가 보고됐다.지난 24일(현지시간)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매체 베트남넷(VietNamNet)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퐁에 거주하는 35세 여성은 자택에서 훠궈를 먹은 뒤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발진 증상을 겪었다. 이를 단순한 음식 알레르기로 여긴 여성은 병원을 찾지 않고 인근 약국에서 알레르기 약을 구입해 복용했다.하지만 약을 복용한 지 3일이 지나도록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오히려 전신에 큰 물집이 빠르게 퍼지며 고열과 극심한 통증이 동반됐다. 결국 여성은 베트남 꽝닌성 우옹비에 위치한 베트남-스웨덴 우옹비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입원 당시 여성은 가슴과 복부, 등 부위를 포함한 전신에 수많은 수포가 생긴 상태였고, 피부가 벗겨져 심각하게 손상돼 있었다. 입안과 눈 점막까지 손상돼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정밀 검사 끝에 여성에게 ‘라이엘 증후군’ 진단을 내렸다.의료진은 즉시 항생제 투여와 수액 공급을 진행하고, 무균 상태에서 매일 피부 드레싱을 교체하는 등 집중 치료를 시행했다. 다행히 여성은 2주간의 치료 끝에 피부 재생이 시작돼 퇴원했다. 병원 의료진은 “라이엘 증후군은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라며 “의사의 처방 없이 임의로 약물을 복용하면 원인 파악이 늦어지고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고 했다.여성이 진단받은 라이엘 증후군은 의학적으로 ‘독성 표피 괴사 융해증’으로 불린다. 약물이나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으로, 전체 환자의 약 77%가 약물 알레르기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초기에는 발열, 인후통, 기침, 안구 통증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된다. 이후 수 시간에서 수일 내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 빠르게 확산하며, 해당 부위에 압통이 생기고 피부가 들뜨면서 큰 물집이 형성된다.증상이 진행되면 피부가 가벼운 자극에도 벗겨지고, 입술·구강·안구·성기 등 점막에도 심한 염증과 궤양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식도나 폐 점막까지 침범해 호흡 곤란이나 소화기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패혈증이나 다발성 장기 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과거 특정 약물을 복용한 뒤 발진이나 가려움 등 이상 반응을 겪은 경험이 있다면 해당 약물명을 정확히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 진료나 약국 방문 시에는 이러한 약물 부작용 이력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미리 알려야 한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2026/04/30 16:00
  • “누워서 꼼지락 꼼지락”… 발가락 ‘이렇게’ 움직이면 낙상 위험 감소

    “누워서 꼼지락 꼼지락”… 발가락 ‘이렇게’ 움직이면 낙상 위험 감소

    별도의 운동 장비나 기구 없이 누워서 발가락을 까딱까딱하는 손쉬운 동작으로 균형 감각을 강화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하고 좋을까. 균형 감각은 나이가 들수록 중요하다. 이는 근력, 민첩성, 유연성이 결합된 핵심 운동 능력으로, 노화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균형 감각 능력이 떨어지면 낙상 위험이 증가한다. 외신 ‘엔비씨 뉴스(NBCnews)’에 따르면 이렇듯 중요한 균형 감각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거창한 운동 대신 누워서 하는 몇 가지 동작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농공대 연구팀은 “하루 10분씩 2주간 누운 자세에서 수행하는 간단한 운동이 균형과 민첩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는 평균 연령 20대 초반인 성인 39명이 참여했다. 운동은 총 네 가지 동작으로 구성됐다. ▲무릎을 세워 누운 상태에서 복부를 아홉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별로 가볍게 세 번씩 누르는 코어 자극 동작(몸통 근육 기능 향상)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브리지 동작(몸통과 하지 연결성 향상) 그리고 하지 협응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한쪽 다리를 펴고 발뒤꿈치를 미끄러뜨리는 슬라이드 동작 ▲발가락을 오므리고, 벌리고, 엄지와 나머지 발가락을 교차하는 동작 등이다. 연구 결과, 운동을 수행한 그룹은 민첩성과 유연성 검사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또한 서 있을 때 신체가 흔들리는 정도가 감소해 균형 능력도 개선됐다. 머리와 가슴의 안정성 역시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진은 이러한 효과의 배경으로 ‘중력 부담 감소’를 꼽았다. 누운 자세에서는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부담이 줄어들어 특정 근육과 움직임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발가락과 코어 근육을 자극하는 동작이 전신 협응을 끌어내며 균형 능력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운동으로 모두가 균형 감각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연구를 이끈 요리코 아토미 교수는 “골격근은 우리가 의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조직이며, 적응 능력은 나이가 들어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도서관 학술지(PLOS One)’에 게재됐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4/30 15:40
  • 요거트, 몸에 이로우려면… ‘이런 제품’ 골라라

    요거트, 몸에 이로우려면… ‘이런 제품’ 골라라

    요거트는 아침 식사부터 간식, 디저트까지 활용도가 높은 식품이다. 다만 매일 섭취하려면 영양 성분을 잘 살펴봐야 한다. 특히 단백질, 첨가당, 지방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 함량 많은 것 고르기단백질은 포만감을 줘 과식을 막고, 근육 회복과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 요거트를 고를 때는 1회 제공량당 단백질이 5g 이상 함유된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그릭 요거트나 아이슬란드 전통 유제품인 스키르도 도움이 된다. 두 식품 모두 1회 제공량당 단백질 함량이 12g 이상으로, 일반 요거트의 2~3배에 달한다. 실제로 그릭 요거트가 포함된 고단백 식단을 섭취한 그룹이 저단백 식품을 먹은 그룹보다 체중과 체지방이 감소했다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도 있다. ◇플레인 요거트 선택하기과일 맛 요거트나 초콜릿, 과자가 들어있는 요거트는 첨가당으로 단맛을 내는 경우가 많다. 첨가당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빠르게 올랐다가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당뇨나 비만 같은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심장협회는 하루 첨가당 섭취량을 남성 36g, 여성 25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영양성분표를 통해 당류 함량이 0g인지 살피고, 설탕, 액상과당 등의 첨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단맛을 내고 싶다면 플레인 요거트에 베리류나 바나나 같은 신선한 과일을 넣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지방 함량에 유의하기영국심장협회는 일반 요거트보다는 저지방이나 무지방 요거트 섭취를 권장한다.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 학술지 ‘글로벌 건강(Journal Of Global Health)’에는 100g당 지방 함량이 3g 미만인 저지방 요거트를 매일 100g 이내로 섭취하면 사망률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실린 바 있다. 연구팀은 지방 함량이 3g을 초과하는 일반 요거트는 50g 이내로 섭취하는 게 좋다고 했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4/30 15:20
  • 골프 치면 허리 아픈 사람들, 평소 ‘이 동작’ 하면 도움

    골프 치면 허리 아픈 사람들, 평소 ‘이 동작’ 하면 도움

    이제 운동과 스포츠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우리 삶의 소중한 일상이 됐다. 하지만 열정만 앞세우고 뛰어들면, 어느새 몸 곳곳 관절이 비명을 지른다. 즐거워야 할 운동이 고통이 되어버리는 것만큼 속상한 일도 없다. 스포츠는 종목마다 쓰는 근육과 움직이는 원리가 다르다. 내 몸의 원리를 이해하고, 각 종목에 꼭 필요한 근육 방패를 하나씩 갖춰보자. 부상을 줄이고, 좋아하는 운동을 오래오래 즐길 수 있다.
    피트니스강호철 기자2026/04/30 15:10
  • 뇌과학자들, 자녀 국영수보다 ‘이것’에 더 신경 쓴다

    뇌과학자들, 자녀 국영수보다 ‘이것’에 더 신경 쓴다

    자녀의 지능을 높이고 싶다면 공부뿐 아니라 운동도 시켜야 한다. 최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뇌과학자인 김지은 교수가 유튜브 채널 ‘김지은의 뇌와 마음’을 통해 자녀의 지능을 높이는 방법으로 '운동'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IQ 검사에서 측정하는 능력 중 결정지능과 유동지능이 있는데, 운동이 유동 지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운동으로 뇌건강이 좋아져서 IQ가 증진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운동은 지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고, 신경세포의 성장과 연결을 촉진하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 ‘BDNF’의 분비가 늘어난다. BDNF는 뇌세포의 성장, 분화, 생존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뇌가 외부 환경에 따라 구조와 기능을 변화하는 능력인 신경 가소성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24년 국제 학술지 ‘소아학(Pediatrics)’에 발표된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그룹은 지능지수가 평균 4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지 활동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만드는 수준의 변화다. 특히 운동은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인 ‘유동 지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과 경험을 통해 기를 수 있는 ‘결정 지능’과 달리, 유동 지능은 기르기 어렵다. 그러나 운동을 통해서 기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능을 높이는 게 목적이라면 테니스나 축구, 농구처럼 상황 판단과 협응이 동시에 요구되는 복합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복합 운동은 인지 기능과 밀접한 전전두엽과 소뇌, 기저핵을 폭넓게 자극한다. 운동 강도와 지속성도 중요하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주 2~5회, 회당 30분 내외의 중등도 이상 운동을 최소 4주 이상 지속했을 때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수준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한편 운동 외에는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는 훈련이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물의 용도를 다양하게 생각하거나, 상황을 반대로 가정하는 ‘인지적 유연성 훈련’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러한 훈련은 체계적으로 지속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이 운동을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핵심 활동으로 꼽는 이유다. 김 교수는 “아이의 지능을 키우는 데 있어 가장 확실하고 접근하기 쉬운 방법이 운동”이라며 “또한 아이 운동 시킬 때 어른도 같이 하면 치매 예방 효과도 불 수 있다”고 했다. 
    라이프최소라 기자 2026/04/30 15:00
  • 강남도쿄안과 박형주 원장, 싱가포르 ‘제4회 국제안과학회’ 좌장 초청

    강남도쿄안과 박형주 원장, 싱가포르 ‘제4회 국제안과학회’ 좌장 초청

    강남도쿄안과 박형주 대표원장이 지난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4회 국제안과학회’에 한국 대표 좌장으로 초청돼 전 세계 안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녹내장 수술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시력 과학과 안과 치료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유수의 안과 전문의와 연구자들이 집결해 최첨단 진단 및 치료법을 논의하는 글로벌 학술의 장으로 박 원장은 주요 세션의 좌장을 맡아 세계 각국 의료진의 발표를 조율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이끌었다.박 원장은 이번 발표에서 ‘변형 섬유주절제술(NMT)’과 ‘레이저 봉합사 절단술(LSL)’을 중심으로 한 녹내장 수술의 혁신적인 접근법을 소개했다. 기존의 섬유주절제술은 안압 조절을 위해 방수 배출 경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배출로가 유착되거나 기능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박 원장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구조적인 변형을 가한 NMT 기법을 적용, 방수 배출 경로를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임상 결과를 제시했다.
    우리병원소식이아라 기자 2026/04/30 14:56
  • 대한심부전학회 “심부전, 국가 관리 체계 명시해야”

    대한심부전학회 “심부전, 국가 관리 체계 명시해야”

    대한심부전학회가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심뇌혈관질환법)’ 개정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심부전을 비롯한 심장혈관질환 전반에 대한 국가적 책임 강화를 촉구했다.학회는 30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개정안은 그동안 급성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중심으로 협소하게 해석되어 온 심뇌혈관질환의 범위를 바로잡고, 심장혈관질환 전체를 국가 관리체계 안으로 포괄하려는 중요한 제도적 전환점”이라고 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법안심사소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 3건을 병합 심사, 정부 수정안을 반영한 대안으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기존 급성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에 국한되었던 ‘심뇌혈관질환’의 법적 범위를 ‘심장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전체로 분리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심부전이 법률 조문에 직접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점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학회는 “심부전은 높은 사망률과 반복적인 입원, 막대한 의료비 부담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중증 질환”이라며 “향후 하위법령에서 심부전이 중증 심장혈관질환의 주요 대상 질환으로 반드시 명시되어야 한다”고 했다.이는 단순한 용어의 문제를 넘어, 심부전 환자들이 예방부터 조기 진단, 급성기 치료, 재활, 완화의료에 이르는 연속적인 국가 관리체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결정짓는 핵심 사안이라는 설명이다.또한 지난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이 심근경색과 뇌졸중에 편중되었던 한계를 지적하며, 차기 계획에 대한 제언도 덧붙였다. 다가올 제3차 종합계획에서는 심부전을 비롯해 부정맥, 판막질환, 뇌동맥류 등 주요 질환들이 균형 있게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심부전은 응급 치료뿐 아니라 퇴원 후 관리와 재입원 예방 등 다층적 관리가 필수적인 만큼, 상급종합병원과 권역·지역 센터, 일차의료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완결적 진료협력체계’ 구축의 실질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병수 대한심부전학회 이사장은 “이번 개정이 선언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전문인력 양성과 질 관리, 연구 및 통계 기반 확충 등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회 및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들이 어디서나 적절한 심장혈관질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심장질환오상훈 기자2026/04/30 14:52
  • “간 무게만 4.2kg” 53세로 사망한 메이저리거… 무슨 일 있었나?

    “간 무게만 4.2kg” 53세로 사망한 메이저리거… 무슨 일 있었나?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전설적 선수 중 하나인 개럿 앤더슨이 지난 18일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 가운데 사망원인과 생전 건강 상태에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앤더슨은 1994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8년까지 15년 동안 간판 외야수로 활약했다. 2228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93, 2529안타 287홈런을 기록한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2002년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공헌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못했지만, 에인절스 구단 명예의 전당에는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슬픔을 나누는 것도 잠시, 외신이 전한 앤더슨의 사망원인과 부검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의 공식 사인은 급성 괴사성 췌장염. 췌장에 급격한 염증과 조직 괴사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또 부검 결과 그의 간은 약 4.2㎏에 달해 정상보다 두 배 이상 커져 있어 중증 지방간에 해당하는 상태였다. 여기에 심장과 신장이 정상보다 컸고, 고혈압성 심혈관 질환까지 있었다. 단순 질환이 아니라 여러 만성 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망 전 이미 신체가 한계에 다다른 상태였다는 것이었다.보통 운동선수라고 하면 일반인보다 건강한 신체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프로스포츠 선수들도 자신들만의 직업병에 시달린다. 먼저 생활 패턴이 불규칙적이다. 메이저리그는 정규시즌이 162경기다. 6개월 동안 거의 매일 경기를 치르고, 홈 경기뿐 아니라 원정 경기가 수시로 반복된다. 특히 광활한 미국은 동부와 서부 지역 시차가 3시간이다. 비행기로 이동해도 4~5시간 걸리기도 한다. 대부분 경기가 야간에 열리는 탓에 경기가 끝나고 숙소로 이동해 잠을 청하기도 쉽지 않다.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높이고, 혈압 상승과 혈관 내 염증 반응을 유발하기도 한다.식사도 불규칙적이다. 원정 경기가 절반인 야구 선수들은 보통 밤늦게 경기가 끝나고 숙소에서 허기를 달래는데, 늦은 시간의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이때 먹는 고열량의 패스트푸드나 배달 음식, 그리고 음주가 더해지면 대사증후군(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으로 이어진다.운동선수들은 또한 부상을 달고 산다. 매일 경기하면서 근육통과 관절 통증과 만나는데, 통증을 잊기 위해 진통제와 약물에 의존하기도 한다. 이때 장기간 복용하는 진통제는 위장 장애, 그리고 신장과 심혈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은퇴한 다음엔 더욱 위험하다. 운동선수는 현역 시절 강도 높은 훈련과 체중 관리. 일정한 활동으로 몸을 유지한다. 그러나 유니폼을 벗은 다음에는 활동량이 줄지만, 식습관과 음주 습관을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다. 앤더슨의 몸에서 발견된 심한 지방간과 심혈관 질환은 복부비만·지방간·고혈압이 오래 이어졌을 가능성을 보여준다.현대인의 생활 패턴도 알고 보면 운동선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잦은 야근과 야식, 수면 부족, 장거리 출장을 피할 수 없다. 대사 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다.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복부가 빨리 늘어난다든지, 혈압이 상승하고 간 수치가 높아지면 주의해야 한다. 하루 7시간 이상 규칙적인 수면을 유지하고, 음주를 주 2회 이하로 줄이고,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대사 질환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다. 
    화제와이슈강호철 기자 2026/04/30 14:43
  • “심장 40시간 멈췄었는데”… 두 발로 걸어 퇴원한 40대 男, 대체 무슨 일?

    “심장 40시간 멈췄었는데”… 두 발로 걸어 퇴원한 40대 男, 대체 무슨 일?

    심장이 40시간 동안 멈췄던 중국의 40대 남성이 현대 의학의 도움으로 무사히 생존한 사례가 보고됐다.지난 28일(현지시간) 외신 매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대 의과대 부속 제2병원 응급의학과 루샤오 전문의는 40시간 동안 심정지 상태였던 환자를 소생시키는 것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루 전문의에 따르면, 당시 40세였던 남성 환자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응급실에 이송됐다. 의료진이 여러 차례 전기 제세동을 시도했지만 심장 박동은 회복되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체외막산소공급장치인 ‘에크모(ECMO)’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에크모는 심장과 폐 기능을 대신해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장치다. 주로 심근경색 환자나 심장·폐 이식 수술 환자에게 일시적으로 사용된다.환자는 심장이 멈춘 상태로 약 40시간 동안 에크모 치료를 받은 끝에 자가 박동을 회복했다. 이후 10일간 추가 치료를 이어갔고, 입원 20일 만에 뇌졸중이나 신부전 등 치명적인 후유증 없이 퇴원했다.에크모는 일반 심폐소생술(CPR)의 생존율 1%를 최대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지만, 운용이 매우 까다롭다. 루 전문의는 “혈류를 유지해 혈전을 방지하면서도 출혈 위험을 관리해야 하는 정교한 조절이 필수적”이라며 “의료 기술의 발전과 의료진의 24시간 모니터링이 만든 결과”라고 했다.한편, 이와 같은 기적적인 생존 사례는 국내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 2024년 광주에서는 20대 교사가 낙뢰를 맞아 약 40분간 심정지 상태에 빠졌지만, 에크모 치료를 통해 회복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환자는 다발성 장기부전과 혈액 응고 이상이 동반돼 생존 가능성이 낮았으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에크모 치료를 시행한 지 사흘 만에 기력을 회복했다. 이후 입원 10일 만에 인공호흡기를 제거했고, 총 28일간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4/30 14:36
  • KH한국건강관리협회, “가정의 달 5월, 생애주기별 가족 건강 살펴야”

    KH한국건강관리협회, “가정의 달 5월, 생애주기별 가족 건강 살펴야”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생애주기에 맞춘 건강검진과 예방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가족 건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세대 간 생활 습관과 유전적 위험 요인이 맞물려 나타나는 만큼, 연령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 점검이 중요하다.실제로 최근 건강검진 수검률은 상승세를 보인다. 2024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일반 건강검진 수검률은 75.6%, 암 검진 수검률은 60.2%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9년 대비 각각 1.5%, 4.4% 증가한 수치다.다만 전문가들은 수검률뿐 아니라 가족력 등 개인별 고위험 요인을 고려한 전략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경남) 이영배 원장은 “한 가족이라 하더라도 연령대에 따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할 검진 항목은 다르고, 건강 이상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와 관리 가능성이 높아진다며“가족 단위 건강관리는 질병 치료를 넘어 생활 습관을 함께 교정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통합적 예방 전략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세대별 맞춤형 점검 필수생애주기별 건강 점검이 필요한 이유는 연령대에 따라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질환과 위험 요인이 다르기 때문이다.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소아 비만 여부와 시력 저하, 성장 발달 상태, 자세 및 척추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장년층은 업무와 육아 등으로 건강관리가 뒤로 밀리기 쉬운 만큼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간 기능, 체중 변화를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중장년층은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등 주요 암 검진을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고령층은 암 검진 외에도 골밀도, 근감소증, 인지기능 변화 등 노년기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부분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특히 암은 개인의 생활 습관뿐 아니라 유전적 요인의 영향도 크다. 부모나 형제자매에게 암 병력이 있는 경우 본인의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일반적인 권고 시기보다 앞선 검진과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에 따르면 가족 내 동일 암 발생률은 평균 5.9%였으며, 암 종별로는 위암이 8.1%로 가장 높은 가족력 연관성을 보였다. 따라서 가족 건강을 관리할 때는 단순히 현재 증상 유무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력과 생활습관, 과거 검진 이력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AI 영상검진 시스템으로 조기 발견 가능성 높아져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의 고위험군을 보다 정확하게 찾아내기 위해서는 검진 장비의 정밀도와 판독 역량이 중요하다. 이에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검진 시스템을 통해 조기 발견 체계를 강화하는 추세다.AI 기반 영상 판독 보조 시스템은 흉부 엑스레이, 유방촬영, 위내시경 등 주요 영상 검사에서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의료진의 판독을 보완해 육안으로 놓치기 쉬운 미세한 이상 소견까지 정밀하게 잡아낼 수 있으며, 특히 세밀한 병변 확인이 중요한 검사에서 정확한 진단에 기여한다. 이는 질환의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추가 검사 부담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진다.◇연휴 기간 해외여행 시 예방접종 여부 확인해야아울러 가정의 달 긴 연휴를 맞아 가족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예방접종 여부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여행 국가와 일정에 따라 필요한 백신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최소 출국 2주 전에는 접종을 마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국가 기본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우선 확인해야 하며, 성인은 여행지 특성을 고려해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 등의 접종을 검토해야 한다. 고령층은 기저질환과 면역 상태에 따라 독감, 폐렴구균, 코로나19 등 정기 예방접종 상태를 확인하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좋다.이영배 원장은 “가족 건강은 어느 한 사람의 몫이 아니라 세대 전체가 함께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할 일상의 영역”이라며 “가정의 달을 계기로 각 구성원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가족력과 생활 습관에 맞는 건강 점검, 관리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최수연 기자2026/04/30 14:23
  • 한양대병원 ‘개원 54주년 기념식’ 개최

    한양대병원 ‘개원 54주년 기념식’ 개최

    한양대병원은 지난 29일 한양대의대 계단강의동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개원 5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병원의 지난 54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환자를 위해 헌신해 온 교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및 축사, 모범직원 및 우수부서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시상식에서는 한 해 동안 병원 발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한 모범직원과 우수 부서를 대상으로 표창이 이루어졌다. 수상자는 헌신적인 봉사와 창의적 기여, 성실한 직무 수행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이사장상’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장효준 교수 외 2명, ‘총장상’은 총무팀 안혁진 계장,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상’은 수술실 고승화 부장 외 3명, ‘병원장상’은 입원지원센터 황호정 과장 외 18명이 모범직원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한양교수언론상’은 소화기내과 이상표 교수 외 2명, ‘친절직원상’은 정형외과 남현진 레지던트 외 2명, ‘우수부서상’은 신생아중환자실 외 5개 부서, ‘우수부서장상’은 물류팀 이용응 부장 외 5명, ‘협력사 감사패’는 대성쇼파 등 다양한 진료 및 행정 지원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개인과 부서 표창 등이 진행됐다.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쌓아온 한양의 신뢰는 교직원 모두의 헌신으로 만들어진 것이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가치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형중 병원장은 “지난 성과는 교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스마트 수술동 신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AI와 정밀의료를 기반으로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김서희 기자2026/04/30 14:12
  • 16세부터 ‘이것’에 중독된 19세 女… “몸 변하는데, 못 끊겠다”

    16세부터 ‘이것’에 중독된 19세 女… “몸 변하는데, 못 끊겠다”

    몸에 이상이 생겨도 태닝 기계 사용을 멈추지 못한 1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8일(현지시각) 외신 미러(Mirror)에 따르면 영국 더럼주에 거주하는 메건 블레인(19)은 10대 중반 처음 태닝 기계를 사용한 뒤 태닝에 집착하게 됐다. 그는 사춘기 시절 낮은 자존감으로 힘들었지만, 태닝 후 달라진 외모에 자신감을 느끼며 점점 더 강한 태닝을 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단순한 기분 전환을 위한 취미였지만, 점차 태닝은 그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었다. 블레인은 매일 최대 30분씩 태닝을 했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태닝 주사와 크림도 병행했다. 그는 “피부가 충분히 어둡지 않다고 느껴 졸업 파티나 일자리 제안까지 포기했다”며 “이제는 예뻐 보이기 위한 게 아니라 일상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문제는 신체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태닝을 멈추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몸 곳곳에 점이 생기고 모양이 변하는 이상 증상을 겪었지만, 중독 때문에 이를 외면해 왔다”며 “사용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지만, 두려움 때문에 병원조차 찾지 못했다”고 했다.이 같은 사례는 ‘행동 중독’의 전형적인 양상으로 볼 수 있다. 애정 결핍, 불안, 우울감 등은 특정 행동에 과도하게 몰입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만족감을 얻기 위한 선택이지만, 반복되면서 점차 통제력을 잃고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특히 행동 중독은 내성이 생겨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고, 중단 시 불안이나 초조감 같은 금단 증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약물 중독과 유사하다. 다만 스스로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특징이 있다.태닝 중독, 이른바 ‘태노렉시아(Tanorexia)’ 역시 이러한 행동 중독의 일종으로 여겨진다. 2000년대 초반 해외 언론과 대중 사이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태닝(tanning)과 거식증(anorexia)을 합친 말이다. 구릿빛 피부에 대한 강박적 집착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독립된 질환이라기보다 행동 중독의 하위 개념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다만 공식적인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며, 현재로서는 ‘태닝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심리 상태’를 가리키는 신조어에 가깝다. 미국 조지타운대 의료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태닝을 하는 여성의 약 20%가 중독 증상을 보였으며, 자외선 노출은 엔도르핀 분비를 증가시켜 일시적인 행복감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이러한 태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다. 태닝 기계는 자연광보다 강한 자외선(UVA)을 짧은 시간에 조사하기 때문에 피부 손상 위험이 크다. 과도한 노출 시 화상, 가려움, 붉은 반점, 심한 건조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피부암 위험도 높인다. 실제로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태닝 기계 사용 경험이 있는 사람의 흑색종 진단 비율은 5.1%로, 비사용자 2.1%보다 높았다. 위험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태닝 기계 사용은 흑색종 위험을 약 2.8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태닝 기계 사용 후에는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가 필수다. 태닝 직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워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샤워는 최소 2~4시간 이후 가볍게 하는 것이 권장되며, 피부가 심하게 붉어지거나 따가운 증상, 가려움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태닝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4/30 14:07
  • 메디트릭스 디지털의료기기 ‘마인드체어’, NEP 국가인증 지정

    메디트릭스 디지털의료기기 ‘마인드체어’, NEP 국가인증 지정

    마음건강 디지털의료기기 개발 전문기업 메디트릭스의 ‘마인드체어’가 2026년 5월 15일 전기·전자 분야의 NEP(New Excellent Product)​ 국가인증 지정을 받았다. NEP는 산업기술혁신 촉진법 제16조 및 동법 시행령 제18조의 5 및 제19조에 의해, 국내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 또는 기존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평가해 정부가 지정하는 제도다. NEP에 의해 마인드체어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이 된다. 마인드체어는 현재 주요 대학병원 및 의원에 설치돼 있다. ISO13485와 미국 FDA 허가를 통해서 세계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마인드체어는 실시간으로 심박수, 심박 변이도, 뇌파, 근전도 등 자신의 생체 신호를 측정한다. 가상현실(VR) 영상을 통해 사용자가 스스로 생리적 파라미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기기다. 가상 공간에서 긴장을 이완하는 훈련을 하면서 뇌파와 맥박 시그널의 변화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영상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실제 자신이 가상현실에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마인드체어 훈련을 통해서 비약물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증상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트릭스는 32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엑스퀘어드, SMB 투자파트너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참여했다. 메디트릭스는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 성균관의대 연구부학장인 전홍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교원 창업 기업이다. 전홍진 교수는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시리즈를 통해 20만 국내외 독자에게 멘토가 되고 있다. 전홍진 교수는 메디트릭스를 통해 마음건강의 문제에 있어 담당 의사와 함께 약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마음의 근력’을 키워 극복해 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마음건강의 문제에서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메디트릭스는 우울증을 치료하는 디지털의료기기 ‘블루밋’과 국민 모두에게 마음건강 멘토가 될 ‘마인드밋’도 준비 중이다.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의료장비한희준 기자 2026/04/30 13:51
  • 모유 먹은 아이, 열두 살까지도 그 영향 받는다

    모유 먹은 아이, 열두 살까지도 그 영향 받는다

    모유 수유 경험이 영유아기의 영양 상태를 넘어, 이후 유전자 활동 방식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Clinical Epigenetics에 게재된 출생 코호트 기반 분석에서 모유 수유 여부와 아동의 유전자 발현 간 차이가 확인됐다.연구진은 11개국에서 구축된 출생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약 3400명의 아동 혈액 데이터를 분석했다. 출생 이후와 학령기 시점의 혈액 데이터를 비교해 DNA 메틸화 변화와 유전자 발현 수준을 함께 살펴봤다. 그 결과 생후 최소 3개월 이상 완전 모유 수유를 한 경우, 5~12세 시기에도 일부 면역·대사 관련 유전자에서 단백질 생성 수준의 차이가 확인됐다.이 차이는 DNA 메틸화 변화로 설명된다. DNA 일부에 메틸기라는 화학 물질이 붙으면 특정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정도가 달라지고, 그 결과 단백질 생성 수준도 함께 달라질 수 있다. 쉽게 말해 DNA 메틸화가 유전자의 작동 강도를 조절하면서 발현 정도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이번 연구의 공동 책임저자인 영국 엑서터대 도레타 카라마스키는 “완전 모유 수유를 한 아이들에서 해당 경험과 관련된 DNA 메틸화 변화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차이는 출생 직후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모유 수유 이후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영양 환경이 유전자 발현 방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보건연구소의 마리오나 부스타만테는 “다양한 집단에서 동일한 결과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이러한 변화와 실제 건강 문제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유 수유가 영아의 감염 위험을 낮추고, 천식·비만 등 일부 질환 발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유전자 수준의 변화가 이러한 건강 효과로 직접 이어지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특정 수유 방식이 장기적인 건강을 결정한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영양과 환경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육아조재윤 기자2026/04/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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