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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산업 이모저모]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슬립큐’, 대한수면연구학회서 임상 시험 결과 소개 外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슬립큐’, 대한수면연구학회서 임상 시험 결과 소개한독과 웰트는 지난 11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2026년 대한수면연구학회 정기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불면증 인지 행동 디지털 치료기기 ‘슬립큐(SleepQ)’의 임상적 근거와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공유했다. 이날 분당차병원 신정원 교수는 ▲불면증의 1차 표준치료인 인지행동치료(CBT-I) ▲대면 CBT-I의 임상 적용 과정에서의 한계 ▲디지털 CBT-I 솔루션인 슬립큐의 임상적 유효성과 활용 가능성 ▲진료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신 교수는 “미국수면의학회(AASM), 유럽수면학회(ESRS),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만성 불면증의 1차 치료로 CBT-I를 권고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불면증 치료가 주로 약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CBT-I와 같은 비약물적인 치료의 활용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고 설명했다.이 날 발표에서는 슬립큐(SleepQ)의 임상 시험 결과도 함께 소개됐다. 임상 시험 참여자의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이 약 45% 개선을 보였으며, 슬립큐로 치료받은 불면증 환자군은 7주 시점에서 수면 효율이 기저치 대비 15.14% 향상됐다. 수면에 대한 역기능적 신념 점수(DBAS-16) 평균 변화량이 1.63점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모든 이상 사례는 경미했고 치료와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높은 치료 순응도와 만족도를 보여 실제 진료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시사했다.■입셀, ‘바이오차이나 글로벌 포럼 2026’에서 CMC 전략 소개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재생의료기업 입셀(YiPSCELL)이 지난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 서울창업허브 M+에서 열린 ‘바이오차이나 글로벌 포럼 2026’에 참가해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 Gene Therapy, CGT)의 글로벌 개발을 위한 세포주와 제조·품질관리(CMC) 전략을 공유했다. ‘한국 CGT 개발에서 CMC의 실제 적용’을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 남유준 입셀 부사장(CSO·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겸임교수)이 패널로 참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세포치료제 개발사가 세포주와 CMC 체계를 어떤 순서와 기준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논의했다.입셀이 추진하는 임상 등급 iPSC 사업의 핵심은 세포 자체뿐 아니라 치료제 개발과 규제 대응에 필요한 품질·제조 데이터까지 함께 제공하는 데 있다. 임상 등급 세포주의 확립과 특성 분석, 품질시험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파트너 기업이 자체적으로 세포주를 처음부터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개발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입셀은 지난해 7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스핀오프 기업 에틱스템, 포항공대 스핀오프 기업 셀로이드 등 3개 기관과 마일스톤을 포함한 총 60억 원 규모의 임상등급 iPSC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은 임상 등급 세포주뿐 아니라 각 기관의 치료제 개발 단계에 필요한 세포주와 품질 자료를 제공하는 형태로 추진됐다.■노을 ‘마이랩’, 하버드 의대 연구진 논문서 AI 말라리아 진단 핵심 사례로 조명AI 기반 혈액·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 주식회사가 하버드 의과대학 국제 연구진이 발표한 리뷰 논문에 자사의 솔루션 ‘마이랩 MAL(miLab MAL)’이 AI 말라리아 진단의 대표 상용화 사례로 소개됐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최근 네이처(Nature) 파트너 저널 ‘npj 디지털 의학(npj Digital Medicine)’에 게재됐다. 마이랩은 저농도 말라리아 감염 검출에서 기존 현미경 검사 대비 향상된 성능을 보였으며, 미국의 기준 검사실인 랩콥(Labcorp) 평가에서는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100%를 기록했다. 전 세계 말라리아 감염자가 약 2억 6300만 명, 사망자가 59만 7000명에 달하는 가운데, 연구진은 최근 AI 기반 진단 기술이 숙련된 현미경 전문가 수준 이상의 정확도를 구현하며 향후 글로벌 말라리아 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노을의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miLab MAL’은 온디바이스 AI와 고체염색 기술을 기반으로 혈액 검체의 전처리부터 이미징, AI 분석까지 현미경 진단 전 과정을 자동화해 전문 인력과 인프라 의존도를 낮추고, 빠르고 정확한 현장 진단을 구현한다.■상벨, 더샵 관저아르테 커뮤니티에 프리미엄 헬스케어 라운지로 도입주식회사 아크(ARK)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헬스케어 라운지 상벨(SANVEL)이 포스코이앤씨 대전 관저동 ‘더샵 관저아르테’의 커뮤니티 시설로 도입된다. 상벨은 심전도 분석, 심박변이도 측정, 혈관탄성도 검사 등 정밀 스크리닝 기술로 만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입주민들의 예방 중심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헬스케어 인프라다. 더샵 관저아르테 모델하우스에서는 실제 입주 후 이용하게 될 상벨 라운지를 입주 예정자들이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건강 스크리닝 서비스를 운영했다. 심전도, 심박변이도 분석과 혈관탄성도 측정을 통해 방문객 8명의 심혈관 이상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병원 검진을 권유했다. 더샵 관저아르테에 도입될 상벨은 이상 신호 발견 시 전문 상담과 병원 연계로 이어지는 헬스케어 브리지 체계를 통해 발견부터 관리까지 끊기지 않는 예방 중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2026/07/14 11:14
  • AI가 ‘정상 소견’ 거르고, 의사는 ‘이상 소견’에 집중… ‘생성형 의료 AI’가 바꿀 판독의 미래

    AI가 ‘정상 소견’ 거르고, 의사는 ‘이상 소견’에 집중… ‘생성형 의료 AI’가 바꿀 판독의 미래

    한국만큼 건강 검진을 통한 질환 예방이 활성화된 곳도 없다. 한 해 동안 국내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영상 검사 건수가 약 3억 건에 달한다고 알려졌으나 이를 판독할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부족하다. 휴먼영상의학센터 김성현 대표원장은 13일 의료 AI 기업 딥노이드(DEEPNOID) 미디어 데이에서 “의사 1인당 하루 적정 판독량은 약 30건이라는 것이 학계 중론이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영상의학과 교수 1명이 하루 평균 100건 이상의 판독을 수행하고 있다”며 “100건 중 약 95건이 ‘정상 소견’이라 판독 효율도 떨어진다”고 말했다.영상 검사 판독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효율성을 끌어올릴 방안으로 ‘생성형 의료 AI’가 떠오르고 있다. 이날 딥노이드는 생성형 AI 의료기기로는 최초로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은 자사 M4CXR가 영상 판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조명했다.의료 영상을 분석한 다음 병변으로 의심되는 영역을 표시, 실제 질환일 가능성을 %로 수치화해 보여주는 의료 AI는 이전에도 많았다. 그러나 생성형 AI는 단순히 병변 의심 영역을 표시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판독문을 작성한다는 것이 핵심적인 차별점이다. M4CXR은 1000만 건 이상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과 판독문을 학습해 41개 이상의 이상 소견을 판독하고, 판독 결과를 평균 2.3초 만에 예비소견서 형태로 자동 생성한다. 이에 딥노이드는 전문의가 영상 확인부터 소견 분석, 판독문 작성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던 구조가, M4CXR가 예비소견서를 자동 생성하고 전문의가 검토·확정하는 구조로 전환되리라고 전망했다.김성현 대표원장은 “기존 의료 AI처럼 병변의 특징을 분석해 제시하기만 한다면 의사가 교차 검증해야 하므로 업무 부담 감소 효과가 미미하다”며 “그러나 스스로 판독문을 작성할 수 있는 생성형 AI가 정상 소견을 자체적으로 걸러준다면 의사는 비정상 소견을 집중적으로 판독하면 돼 판독 업무의 생산성이 대폭 향상된다”고 말했다.안전성 확인도 마쳤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소견서와 M4CXR 예비소견서 간의 부적격 진단 비율 차이를 분석한 임상적 유효성 평가에서 M4CXR의 적합도는 96.6%로, 10년 이상 경력의 흉부 세부전공 전문의 적합도 97.6% 대비 열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M4CXR은 이번에 디지털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의료기관에서의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 AI 인프라 확충에도 나섰다. 퓨리오사에이아이의 AI 반도체 ‘RNGD(레니게이드)’를 M4CXR에 적용하는 실증을 진행한 것이다. 실증 결과 M4CXR과 RNGD 조합은 엔비디아 H100 대비 2배 이상의 전력 대비 성능을 달성했다.딥노이드 박규형 의료AI영업본부장은 “대형병원에서의 성능 검증 기간을 고려할 때 올해 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보급처를 의원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 2026/07/13 18:13
  • [의료산업 이모저모] 입센코리아, PBC 환자 온라인 세미나 개최 外

    ■ 입센코리아, PBC 환자 온라인 세미나 개최입센코리아와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지난 9일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환자를 위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질환 특성과 검사, 증상 관리, 치료 옵션 등을 주제로 전문의 강의와 질의응답이 진행됐으며, 환자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PBC는 중장년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희귀 간질환으로,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만성 피로와 소양증 등 증상이 장기간 지속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환자들은 진단 지연과 치료 부담, 직장과 가정생활의 어려움, 심리적 고립감 등을 호소하며 질환 인식 개선과 치료 접근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로킷헬스케어, 세계 첫 신장재생 인체 임상 수술 착수로킷헬스케어는 서울아산병원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이달부터 세계 최초 신장재생 인체 임상 수술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연구계획 승인도 완료해 모든 임상 절차를 마쳤다. 이번 임상은 만성 신장질환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환자 자신의 오멘텀 유래 세포를 활용해 신장 재생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다. AI 기반 3D 바이오프린팅과 로봇수술을 결합한 맞춤형 재생 패치 기술이 적용된다. 회사 측은 하버드 의대와 서울대 전임상에서 신장 기능 재생률 약 63%, 신장 섬유화 약 70% 감소 등의 결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임상을 통해 기존 투석과 신장이식 중심 치료를 보완할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머크, "30대 여성 생식 건강 관심 높지만 AMH 검사 경험은 12.5%"한국머크 헬스케어는 전국 30~39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식 건강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2%가 생식 건강을 미리 관리할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실제 AMH(항뮬러호르몬) 검사 경험은 12.5%에 그쳤다. AMH 검사를 받지 않은 이유로는 '현재 결혼·임신을 준비하는 상황이 아니어서'가 가장 많았고, 검사 자체를 잘 모른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난임에 대한 인지도는 높았지만 생식 건강과 AMH 검사에 대한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68.6%는 AMH 검사가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으며,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될 경우 74.7%가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머크는 생식 건강에 대한 정보 접근성과 제도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컴퍼니, 수술로봇 '레보아이' 몽골 두 번째 수출미래컴퍼니는 자사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를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몽골 국립암센터에 이어 두 번째 몽골 수출 사례다.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은 568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장기이식 분야를 대표하는 국립 의료기관이다. 미래컴퍼니는 이번 공급으로 암 수술과 장기이식 분야를 아우르는 현지 임상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최근 몽골 보건개발원, 몽골 산부인과협회와 잇달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장기이식 학술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컴퍼니는 주요 국립병원에서 축적되는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7/13 15:40
  • 웨이센·아이넥스, 대형 파트너 확보… 기술 넘어 '유통' 경쟁

    웨이센·아이넥스, 대형 파트너 확보… 기술 넘어 '유통' 경쟁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내시경 기업들이 기술 경쟁을 넘어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병원 영업 인프라를 보유한 대형 기업을 우군으로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10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웨이센은 최근 대웅제약과 AI 내시경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 판매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전국 병원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 의원 등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와 마케팅을 맡는다. 웨이센은 제품 고도화와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웨이센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소화기 치료제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와 대장 정결제 등 소화기 질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AI 내시경 소프트웨어를 더한 소화기 질환 토털 솔루션 구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웨이센 대표 제품인 웨이메드 엔도는 AI 기반 위·대장 내시경 실시간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다. 검사 중 육안으로 놓치기 쉬운 미세 병변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삽입·회수 시간 등 주요 내시경 품질 지표를 자동 측정해 검사 품질 관리와 의료진 업무 효율 향상을 지원한다. 올림푸스, 후지필름, 펜탁스 등 다양한 제조사 내시경 장비와 연동할 수 있어 기존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도 도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경쟁사인 아이넥스코퍼레이션도 올해 1월 올림푸스한국과 손잡고 AI 내시경 시장 확대에 나섰다. 양사는 AI 기반 내시경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에나드' 국내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판매와 마케팅, 의료진 교육, 제품 시연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아이넥스 에나드는 AI 위내시경 병변 검출 솔루션 '에나드 CAD-G'와 AI 대장내시경 병변 검출 솔루션 '에나드 CADe', 대장 병변의 유형을 분석·분류하는 AI 진단 보조 솔루션 '에나드 CADx'로 구성된다. 이 중 에나드 CADx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를 통과해 수가 심사 절차에 진입했다. 현재 올림푸스 내시경 시스템과의 최적화를 통해 진단 정확도와 임상 활용성을 높인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두 제품은 모두 위·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AI가 병변을 실시간으로 검출하는 솔루션으로, 현장에서는 기술력에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양사는 기술 경쟁을 넘어 병원 시장 확대를 위해 의료 현장 영업망과 고객 기반을 확보한 파트너와 협력해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업계에서는 AI 내시경 시장 경쟁이 기술력에서 유통망 확보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의료 AI 기업과 제약·의료기기 기업 간 전략적 협업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7/10 13:20
  • [단독] 로봇 보조 수술, 건강보험 적용될까… 심평원 “내부 연구 착수”

    [단독] 로봇 보조 수술, 건강보험 적용될까… 심평원 “내부 연구 착수”

    수술 로봇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정부가 현재 건강보험 비급여인 ‘로봇 보조 수술’ 급여화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내부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국내에 허가된 로봇 보조 수술 의료기기로는 미국 의료기기사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가 대표적이다. 국내 기업 제품으로는 미래컴퍼니의 ‘레보아이’가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로봇 보조 수술 급여화를 검토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며 “올해 11월경 완료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로봇 보조 수술은 ‘컴퓨터가 제공하는 3차원 영상을 바탕으로, 로봇을 환자에게 장착한 다음 집도의의 원격 조정에 의해 로봇 팔이 수술을 시행하는 기술’이다. 수술 부위를 맨눈으로 보는 대신 선명하게 확대된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다가, 의사의 손 떨림을 로봇이 보정해 의료 현장에서 적극 사용되고 있다. 여러 개의 관절로 이뤄진 로봇 팔을 이용해 비좁은 공간에서도 병변에 자유롭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환자가 느끼는 회복 부담이나 통증도 적은 편이라 개복 수술보다 발전한 형태의 수술인 복강경 수술을 이을 차세대 수술법으로 자리 잡았다. 로봇 보조 수술은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행위 비급여 목록에 수록돼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마다 질환 종류와 수술 난이도, 소요 시간 등을 토대로 가격을 자율적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현재 수술비는 1000~2000만 원에 달한다. 환자들은 수술 비용을 온전히 부담하거나 사보험을 이용해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앞서 박근혜·문재인 정부 시기에도 로봇 보조 수술 급여화가 거론됐지만, 비용 대비 안전성과 효과성 부족 등을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그 사이 로봇 보조 수술은 의료 현장에 빠르게 보급됐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에 따르면 수술 건수가 2015년 약 1만 건 수준에서 지난해 약 8만 건으로 약 8배 이상 성장했다. 진료과별 수술 건수 비중은 산부인과가 36%로 가장 많았으며, 비뇨의학과(27%), 두경부외과(22%), 일반외과(12%), 흉부외과(3%)가 그 뒤를 이었다.복강경 수술 대비 로봇 보조 수술의 이점에 관한 근거 축적 정도가 질환마다 다른 만큼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이 급여화 수혜를 받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어떤 질환에 급여를 적용할 것인지 그리고 일반 급여와 선별 급여 중 어느 쪽이 될지는 연구 결과가 나온 후 의료계 논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이라 아직 밝힐 수 없다”고 했다.한편, 현재 ‘다빈치’와 ‘레보아이’를 이용한 로봇 보조 수술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 권고 등급은 ▲전립선암, 침윤성 방광종양, 신장암, 악성·양성 부인과 질환 등에서는 ‘조건부 권고함’ ▲전립선 비대증, 후복막종양, 신우종양, 갑상선설관낭종, 편도암 등에서는 ‘불충분’이다. NECA 의료기술재평가 권고 등급은 임상 현장에서 사용 중인 의료기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근거를 검토한 다음, 권고 수준을 권고함·조건부 권고함·권고하지 않음·불충분 등 다섯 단계로 나타낸다. ‘조건부 권고함’은 임상 상황에 따라 유용성이 달라질 수 있어 해당 의료기술의 사용을 조건하 혹은 제한적으로 권고함을 뜻한다. ‘불충분’은 임상적 안전성과 효과성 등에 대해 판단할 임상 연구가 부족해 권고 등급을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2026/07/09 16:55
  • [의료장비 이모저모]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슬립큐’, NECA 등록 1000건 돌파 外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슬립큐’, NECA 등록 1000건 돌파한독과 웰트가 협업하는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DTx) 슬립큐(SleepQ)가 지난 3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등록 누적 1000건을 돌파했다. NECA 등록은 의료기관이 디지털 치료기기를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요구되는 제도적 절차다. 슬립큐와 관련하여 NECA에 등록된 의료진의 진료과는 내과가 약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정신건강의학과와 가정의학과가 각각 약 12%를 차지했다.슬립큐는 불면증 치료의 표준으로 권고되는 인지행동치료(CBT-I)를 디지털로 구현한 처방형 디지털 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통합심사 1호 혁신의료기기로 허가받았다. 의료진의 처방으로 사용하며, 환자는 6주간 수면 제한, 자극 조절, 인지 재구성, 이완 요법, 수면 위생 교육 등 근거 기반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수면 습관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임상시험에서 슬립큐 사용 환자군은 7주 시점에 수면 효율이 기저치 대비 15.14% 향상됐으며,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65.7분에서 35.8분으로 감소하여 29.8분(약 45%)의 개선을 보였다. 또한, 수면에 대한 역기능적 신념 및 태도를 평가하는 DBAS-16 점수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엘앤씨바이오, 인체 힘줄 ECM 기반 플랫폼 기술 SCI급 저널 게재인체 조직 재생 의학 전문 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지난 7일 인체 유래 건(Tendon, 힘줄)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을 활용한 주사형 조직 재건 기초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생명공학·생명기술 프론티어(Frontiers in Bioengineering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인체 유래 건 ECM 제조 과정에서 활용되던 화학적 가용화 방식과 달리, 이소프로판올(Isopropanol) 기반 탈지방 공정과 완만한 탈세포 공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세포와 지질은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인체 건 ECM 고유의 콜라겐 기반 구조와 조직 고유의 미세 구조를 최대한 보존했다.또한, 미세 분쇄와 수화 공정을 적용해 주사형 ECM 스캐폴드 제형 구현에도 성공했다. 이번 논문 게재는 인체 유래 건 ECM의 구조적·생물학적 특성을 유지하면서 주사형 조직 재건 소재로 구현할 수 있음을 학술적으로 입증한 연구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를 기반으로 건뿐 아니라 지방, 진피, 연골, 신경, 혈관 등 다양한 인체 조직 유래 ECM 기술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아폴론, 美 당뇨 권위자 자문단으로 영입바늘 없는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 기업 아폴론이 8일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인 메다 문시(Medha Munshi) 박사와 보스턴컨설팅 대표 출신인 로런스 앨버츠(Laurence Alberts)가 각각 과학자문위원과 전략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고 8일 밝혔다. 문시 교수는 2001년 하버드 의대 부속 조슬린 당뇨센터에 노인 당뇨 프로그램을 설립했다. 20년 넘게 최고책임자 격인 디렉터를 맡아 노인 당뇨 환자 대상 CGM 임상 연구를 이끌었다. 미국당뇨병학회와 국제당뇨병연맹의 진료 가이드라인 작성에도 참여했다. 앨버츠는 MIT 출신 동료들과 인슐린 패치 펌프 기업 큘리브리엄(Qlibrium, 구 Cam Med)을 공동 창업해 대형 의료기기 기업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이번 영입은 아폴론이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의료기기(De Novo) 허가 신청을 앞두고 이뤄졌다. 아폴론은 라만 분광 기술을 활용해 바늘 없이 혈당을 측정하는 ‘모글루(Moglu)’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CGM은 피부에 바늘형 센서를 삽입한 뒤 1~2주마다 교체해야 한다.■리브사이언스, 중국 의료 미용 플랫폼 ‘메이베이’와 전략적 협력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리브사이언스(LYV Sciences)가 중국 대표 의료 미용 플랫폼인 ‘메이베이(MeiBei)’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중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리브사이언스는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이브아르(YVOIRE)’와 ‘루비안(LUVYAN)’ 등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브아르’는 대한민국 최초의 히알루론산 필러이며, ‘루비안’은 가교제 사용을 최소화한 필러 ‘와이솔루션(Y-Solution)’을 리브랜딩한 제품이다. 이 밖에도 리브사이언스는 스킨부스터  브랜드 ’울트라콜(Ultracol)’의 중국 시장 확대와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필러·스킨부스터·톡신을 아우르는 통합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스카이랩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공모 절차 돌입스카이랩스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상장을 통해 스카이랩스는 총 2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 30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60억 원에서 320억 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기존 생체 신호 측정 방식의 제약을 극복하고, 일상과 의료 현장을 잇는 AI 기반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의료 현장과 일상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구축해 시장 지배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제품군으로는 외래용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 원내용 ▲카트 온(CART ON), 일반 소비자용 ▲카트 비피(CART BP)가 있다.이 중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는 반지형 혈압계 최초로 의료기기 허가와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모두 획득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생체 신호를 수집한 뒤 자체 AI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혈압 데이터를 산출한다. 기존 24시간 활동혈압측정기(ABPM)의 한계였던 수면 방해와 착용 부담을 해결했으며, 진료실 단회 측정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숨은 고혈압 환자를 진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 2000여 개 병·의원에서 사용 중이다. 최근에는 대한고혈압학회의 ‘2026 고혈압 진료지침’에 진료실 밖 혈압 모니터링 기기로 세계 최초로 사용 권고됐다.■이엔셀, EN001 3개 다기관 동시 투여… 샤르코마리투스병 임상 2a 가속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문기업 이엔셀이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CMT1A) 치료제 후보 물질 ‘EN001’의 임상 2a상이 다기관 동시 투여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는 삼성서울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동국대경주병원 등 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각 기관에서 대상자 등록과 시험약 투여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전 기관이 투여 단계에 들어서면서 임상 수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N001 임상 2a상은 CMT1A 환자를 대상으로 반복 투여에 따른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임상은 위약군, 저용량군, 고용량군으로 나눠 위약 대비 치료 효과와 용량 반응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평가 지표는 24주 시점의 CMT 신경병 척도(CMTNSv2) 변화량이다. 이엔셀은 해당 결과를 통해 EN001의 반복 투여 효능과 최적 용량을 탐색할 계획이다.CMT1A는 말초 신경 손상으로 근력 약화, 감각 저하, 보행 장애 등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희귀 유전 질환이다. 현재 질환 진행을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가 없어 재활 치료와 증상 완화 중심의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2026/07/09 16:23
  • 수술실 들어온 휴머노이드… 생체 담낭절제술 성공

    수술실 들어온 휴머노이드… 생체 담낭절제술 성공

    수술실에서 사람 대신 휴머노이드 로봇이 메스를 잡는 시대가 한 걸음 가까워졌다. 미국 연구진이 원격 조작 휴머노이드 로봇을 이용해 돼지를 대상으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사람 형태 휴머노이드를 활용해 생체수술 가능성을 검증한 전임상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공과대학과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최근 휴머노이드 기반 원격 조작 복강경 수술 시스템을 개발한 뒤 살아있는 돼지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 연구를 통해 휴머노이드 수술 적용 가능성을 평가했다. 연구에는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 휴머노이드 플랫폼이 활용됐다.연구팀은 두 차례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했다. 첫 번째 수술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외과의가 한 팀을 이뤄 수술을 진행했고, 두 번째 수술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두 대가 함께 수술을 수행했다. 수술 과정에서는 복강경 포트 삽입, 조직 견인, 담낭 박리, 클립 결찰, 담낭 절제 등 복강경 담낭절제술 주요 절차가 이뤄졌다.이번 연구 차별점은 기존 수술 전용 로봇이 아닌 휴머노이드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현재 사용되는 로봇수술 시스템은 특정 수술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전용 장비인 반면, 휴머노이드는 사람과 유사한 형태를 갖춰 이동과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범용 플랫폼이다. 연구진은 의료 인력 부족과 의료 수요 증가로 의료 접근성 문제가 커지는 상황에서 휴머노이드가 수술 분야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살아있는 돼지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 연구다. 연구진은 "현재 휴머노이드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작업 수행 능력, 임상 적용 준비 수준을 평가한 초기 연구로,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술 개발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7/09 15:43
  • [의료산업 이모저모]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이동형 하이브리드 CBCT’, 산업부 혁신제품 지정 外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이동형 하이브리드 CBCT’, 산업부 혁신제품 지정제이피아이헬스케어의 초저선량·고화질 ​3-in-1 이동형 하이브리드 CBCT ‘DeteCT’가 산업통상부의 ‘2026년 상반기 혁신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혁신제품 제도는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의 우수 기술을 발굴해 초기 시장 안착과 판로 개척을 돕는 정책이다. 이번에 산업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며 DeteCT는 향후 3년, 연장 시 최대 6년까지 공공조달 시장에서 국가·​지자체 등 수요기관과 직접 수의계약이 가능해졌다. 기관 실무자들의 고가 장비 도입 부담은 ‘구매면책’ 제도로 덜고, 각 기관의 ‘구매목표제’를 통해 우선 도입을 장려할 수 있다. 조달청 예산으로 혁신제품을 선구매해 현장에 보급하는 시범구매사업 참여 자격까지 확보했다.■메디아나, 퓨리오사AI·엑스와이지와 병원형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셀바스AI 계열사 메디아나가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 AI 로봇 전문기업 엑스와이지(XYZ)와 병원형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메디아나와 퓨리오사AI가 추진하는 병원형 의료 AI 플랫폼은 병원에서 생성되는 대용량 바이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기 위해 NPU 기반 AI 추론 환경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환자의 심전도(ECG), 혈압, 산소포화도(SpO₂) 등 바이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퓨리오사AI는 병원 외부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의료기관 내부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구조를 적용해 의료 데이터의 보안성과 활용성을 높이고, NPU 기반 AI 추론 기술을 활용해 병원별 AI 분석 환경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엑스와이지의 AI 로봇 플랫폼도 연계된다. 병원 내 AI 서버가 환자 상태와 병동 운영 정보를 분석하면 AI 로봇이 검체·혈액 이송, 의료물품 운반, 병동 물류, 환자 안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통합 운영 환경 구축을 추진한다.■파마리서치, 산부인과 리더스 포럼에서 신제품 ‘​자이너’​ 소개재생 의학 전문 기업 파마리서치가 산부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개최한 ‘제2회 A.R.I.A 리더스 포럼(A.R.I.A Leaders Forum)’을 열고 여성 회음부용 창상피복재 ‘자이너(Gyner)’의 임상 적용 사례와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자이너’는 여성 회음부 등 피부 손상 우려가 있는 부위에 사용하는 전용 창상피복재로, 미세출혈이나 삼출액이 적은 창상 부위에 밀착돼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위생적인 관리를 돕도록 설계된 의료기기다. 파마리서치의 특허 성분 ‘DOT® PN(Polynucleotide)’주사제를 활용한 질 건조증 등 부인과 질환 치료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자이너’를 중심으로 한 산부인과 주요 의료진과의 학술 네트워크를 확고히 다지고, 자이너와 DOT® PN 기반 제품군의 부인과 병행 적용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뉴로핏, AAIC 2026서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 공개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 2026)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뉴로핏은 이번 학회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관련 뇌 영상 종합 분석 솔루션인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Neurophet AQUA AD Plus)’를 선보인다.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는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치료제 투약 전 환자의 처방 적격성 판단, 투약 중 부작용 모니터링, 투약 후 치료 효과 분석까지 치료 전 주기를 아우르는 영상 기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또한, 부스 전시를 통해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와 함께 뇌 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을 공개한다.■젠큐릭스, 보건복지부 저출산 극복 기술개발사업 선정정밀 의료 진단 기업 젠큐릭스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2026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중 저출산 극복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한유정 교수팀이 연구책임자로 주관하며, 젠큐릭스는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총 11억 2500만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젠큐릭스는 자회사 지노바이오의 지노CTC 장비를 활용해 산모 혈액 내 태아 세포 분리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노CTC 장비는 항원-항체 반응으로 표적 세포를 선택적으로 포획하는 면역 친화 기반 분리 기술과, 자기장 조건을 정밀하게 조절해 희귀세포 분리 효율을 높이는 자기장 제어 기술을 적용한 장비다. 이번 연구는 임신 초기 산모 혈액에 극소량 존재하는 순환 태아 세포(CFC)를 분리한 뒤, 태아 세포가 보유한 비분절화 태아 DNA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으로 분석하는 세포 기반 비침습 산전진단(cell based NIPT)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기존 산전검사의 한계를 보완하고 태아 염색체 수적 이상뿐 아니라 미세결손, 단일유전질환 등 고해상도 분석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엘앤씨바이오, 골재생용 이식재 ‘메가디비엠 에스’ 미국 특허 등록인체 조직 재생 의학 전문 기업 엘앤씨바이오가 골재생용 이식재 ‘메가디비엠 에스(MegaDBM® S)’에 대한 미국 특허를 등록하며 글로벌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디비엠 에스에 대해 이미 국내 특허와 중국 특허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특허는 ‘골 무기질 성분을 함유하는 복합 탈회골 조성물과 그 제조공정’에 관한 것으로, 회사의 29번째 등록 특허이자 미국 특허로는 메가덤(MegaDerm), ZAG 펩타이드에 이어 세 번째 등록 특허다. 메가디비엠 에스는 인체 유래 뼈로부터 얻은 탈회골기질(DBM)과 골무기질 성분을 기반으로 한 생체재료 이식재다. 골 결손 부위를 채워 대체하는 동시에 골유도능과 골전도능을 함께 고려해 개발된 제품으로, 기존 단일 성분 DBM 제품 대비 골형성에 필요한 복합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 2026/07/07 10:48
  • 독감·마약 ‘자가검사 키트’ 생긴다… 성병 키트는 아직 논의 단계

    독감·마약 ‘자가검사 키트’ 생긴다… 성병 키트는 아직 논의 단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30일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해 독감(인플루엔자), 마약류 자가검사용 체외진단의료기기 2개 품목을 신설했다.기존에 자가검사용 체외진단의료기기는 임신, 혈당 측정, 코로나19 등 9개 품목에 한해 허용돼있었다. 그러나 식약처는 자가검사용 체외진단의료기기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소비자 단체 등과의 논의를 통해 품목 신설 개정안을 마련하고 지난 3월 행정예고를 실시했다. 이번에 신설된 독감 자가검사키트는 감염 초기 증상자를 신속히 선별함으로써 감염 확산을 조기에 방지하고, 의료 체계의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약류 자가검사키트는 마약류의 비의도적 노출 여부를 확인해 선제적 대응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행정예고된 개정안에는 포함돼있었으나 실제 품목 신설로까지 진행되지는 않은 ‘성매개감염체(성병)’ 품목의 경우, 대한의사협회, 대한감염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등에서 제출한 의견을 반영해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할 계획이다.식약처는 일반인의 잘못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제품의 외부 포장에 ‘자가검사용’ 제품임을 나타내는 문구와 함께, ‘확진용이 아닌 보조검사용’이라는 주의 사항을 표기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검체 채취부터 결과 판독까지 전 과정을 소비자가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도 강화한다.식약처는 “이번 품목 신설이 감염병 확산 방지와 마약류 오남용 예방에 기여하고 국민의 건강 자기 결정권을 확대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가검사키트는 전문가 도움 없이 일반인이 제품 설명서에 의거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국민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2026/07/03 17:07
  • 레즈메드 인공호흡기 결함 발견… 6680대 자발적 시정조치

    레즈메드 인공호흡기 결함 발견… 6680대 자발적 시정조치

    글로벌 호흡기 치료 기업 레즈메드가 개인용 인공호흡기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에 나섰다.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레즈메드 한국법인 레즈메드코리아는 아스트랄 100과 아스트랄 150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를 실시한다. 자발적 시정조치는 제조·설계상 문제를 확인한 제조사나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알리고 수리·교환 등을 통해 위험을 예방하는 절차다. 대상은 국내 수입량 6680대다.아스트랄 시리즈는 가정 또는 병원에서 기계적 호흡이 필요한 환자에게 산소를 포함한 호흡가스를 공급해 호흡을 보조하거나 조절하는 인공호흡기다. 소아부터 성인까지 침습적·비침습적 환기 치료를 지원하며, 자발적 호흡이 어려운 환자들이 장기간 사용한다.이번 조치는 인공호흡기 내부 전기 부품인 슈퍼커패시터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전해질이 누출될 가능성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드물게 전해질 누출이 인쇄회로기판 조립체 특정 회로를 손상시키면 인공호흡기가 의도치 않게 안전모드로 전환될 수 있다.회사 측은 자발적 호흡을 적절히 유지할 수 없는 환자의 경우 치료가 중단되고 다른 인공호흡 방법이 즉시 시행되지 않으면 중증 손상이나 사망에 이를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레즈메드 전 세계 시판 후 및 서비스 데이터 조사 결과, 해당 회로 손상으로 인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다섯 건의 이상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한 건은 중증 사례로 분류됐다. 모든 환자는 중재 이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레즈메드는 올해 2월에도 같은 제품에서 완전 정전 발생 시 경보음이 2분 미만 울리거나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레즈메드코리아 측은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는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7/03 15:04
  • [의료산업 이모저모] 뷰노, 휴대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HATIV P30’ 중동 5개국 판매 계약 外

    ■뷰노, 휴대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HATIV P30’ 중동 5개국 판매 계약뷰노가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중동·아프리카 최대 심장 분야 학술대회 ‘카디오알렉스(CardioAlex)’에서 헬스케어 전문기업 헬스아레나(Health Arena)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고, AI 기반 휴대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HATIV P30​’ ​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서 이집트·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이라크 등 5개국에 대한 HATIV P30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뷰노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주연 교수 연구팀과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부정맥 환자 194명을 대상으로 표준12유도, HATIV(6유도), 스마트워치(단일유도) 검사를 시행한 다음 부정맥 전문의 2인이 독립적으로 평가한 결과 표준12유도와 비교했을 때 HATIV(98.6%)와 스마트워치(96.9%) 모두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HATIV는 조기박동(APC·VPC), 심방조동(AFL), 방실차단(AV block) 등에서 단일유도보다 높은 민감도를 보이며, 미세한 심장 신호를 더 안정적으로 포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로엔서지컬, 미국 원격의료플랫폼 기업 소바토와 MOU 체결신장결석 수술 로봇 개발사 로엔서지컬이 미국의 원격수술 플랫폼 기업 소바토와 원격수술 통합을 공동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로엔서지컬 신장결석 수술 로봇 ‘자메닉스’를 소바토 의료망에 결합해 확장 가능한 원격수술 생태계를 만든다. 소바토는 수술 로봇 ‘다빈치’의 모태인 컴퓨터 모션과 원격의료 기업 인터치 헬스를 연쇄 창업한 율런 왕 박사 등이 공동 설립한 캘리포니아 소재 기업이다. 22건 핵심 특허를 바탕으로 특정 수술 기기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셀바스AI, 의료진 전용 플랫폼 ‘인터엠디’와 협력인공지능(AI) 음성인식 전문기업 셀바스AI가 약 5만 명의 의사 회원을 보유한 의료진 전용 플랫폼 ‘인터엠디’와 협력해 의료 AI 음성인식 솔루션 ‘셀바스 메디보이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터엠디 회원들은 플랫폼 내에서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제품과 동일한 환경의 셀바스 메디보이스를 이용하며 판독·차팅 업무에 활용할 수 있고, 제품의 성능과 활용성을 확인한 뒤 도입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 셀바스 메디보이스는 셀바스AI의 음성인식(STT)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 판독, 진료기록, 차팅 업무에 특화된 의료 AI 음성인식 솔루션이다. 영상의학과 전문 용어를 한글과 영문으로 구분해 인식하며, 반복 입력을 줄이는 다양한 사용자 기능을 지원한다.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등 기존 병원 시스템과의 연동도 가능하다.■노을, 아랍에미리트 의료기기 유통사와 마이랩 공급 계약 체결AI 기반 혈액·암 진단 전문 기업 노을이 아랍에미리트 의료기기 유통사와 AI 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노을은 말라리아 분석 솔루션 ‘miLab MAL’과 혈액 분석 솔루션 ‘miLab BCM’의 UAE 시장 공급을 본격화한다. 노을의 AI 기반 통합 진단 플랫폼 ‘miLab’은 기존 진단 검사실에서 분절적으로 수행되던 검체 전처리, 디지털 이미징, AI 분석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소형 장비에 통합했다. 노을이 독자 개발한 하이드로겔 기반 고체 염색 기술을 적용해 기존 현미경 검사 과정에서 최대 25단계에 달하던 수기 공정을 5단계로 줄였으며,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로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른 결과 편차 최소화를 통해 검사 품질을 표준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샤페론, 폐섬유증 치료제 ‘누풀린’ 유럽 특허 등록면역 혁신신약 기업 샤페론이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누풀린(NuPulin)’의 유럽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샤페론은 유럽에서 누풀린의 핵심 권리범위를 2043년까지 확보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 불명의 폐 조직 섬유화가 진행되며 폐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누풀린은 기존 치료제와 기전이 달라 단독 투여는 물론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 투여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셀비온, 포큐보타이드 사테트라세탄 제3상 임상시험계획 신청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Lu-177-DGUL(포큐보타이드 사테트라세탄)의 제3상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Lu-177-DGUL(포큐보타이드 사테트라세탄)은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방사성의약품 후보 물질로, 이번 제3상 임상시험은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대조군과 비교한 유효성과 안전성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확증 임상이다.■입셀, 중기부 ‘유니콘브릿지’ 최종 선정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재생 의료 기업 입셀이 중소벤처기업부 ‘유니콘브릿지’ 사업의 최종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니콘브릿지는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잠재 유니콘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신설된 사업이다. 선정 기업은 1차년도에 글로벌 시장 개척자금 6억 원과 최대 100억 원의 특별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1차년도 성과 우수 기업은 2차년도에 정부지원금 10억 원과 최대 100억 원의 특별보증을 추가로 연계 받을 수 있다. 입셀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대표 파이프라인인 ‘MIUChon™’의 글로벌 사업화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MIUChon™은 iPSC에서 분화한 연골세포를 3차원 구형 세포집합체 형태로 제조한 관절강 직접 주사형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2026/07/01 14:01
  • ‘AI 쓰는 동네 의원’이 진료 더 잘 할까? 연구 결과 보니…

    ‘AI 쓰는 동네 의원’이 진료 더 잘 할까? 연구 결과 보니…

    의료AI가 보편화되며 일명 ‘동네 의원’인 일차의료기관에서도 AI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AI가 의료진이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은 맞지만, 일차의료기관에서의 치료 결과에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버밍엄대 연구팀은 케냐에 있는 16개 일차의료기관의 의사들을 AI 도구가 통합된 전자 의무 기록 시스템이나 통합되지 않은 일반 시스템에 임의로 배정했다. 해당 AI 도구는 의사가 적는 환자의 의무 기록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질병 진단과 치료 제안을 보조하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AI가 통합된 전자 의무 기록에 배정된 의사라도 AI의 조언을 무시하고 자유롭게 진단과 치료 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의사가 AI를 사용하더라도 환자들은 이 사실을 알 수 없었다. 총 9600여 명의 환자가 참여한 실험 진료 동안, 연구팀은 AI 보조를 받은 의료진과 받지 않은 의료진의 치료 실패율 사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환자 만족도도 두 집단에서 거의 동일했다. 그러나 AI 활용이 임상 기록과 치료 계획 품질의 향상에는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과 무관하게 이 연구에 참여한 의사들이, 어떤 의사가 AI의 도움을 받아 진료했는지 모른 채로 진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다.항생제 처방률은 두 집단에서 비슷했지만, 항생제와 관련된 비용은 AI의 도움을 받은 집단에서 더 낮게 나타나며 AI가 비용 효율적인 처방을 내리는 경향이 관찰됐다.알래스터 데니스턴 버밍엄대 규제 과학과 혁신 석좌교수는 “일차의료기관은 치료가 비교적 쉽고 흔한 경증 질환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며 “의사가 AI 덕에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렸더래도, 환자의 치료 결과에는 객관적 지표로 측정하기 힘들 정도의 미미한 차이밖에 생기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런 미미한 차이까지 포착하려면 적어도 10만명 이상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AI가 환자의 신뢰나 인간 의료진의 주도성을 침해하지 않고서도 의료 현장의 업무 흐름에 안전하게 녹아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네이처 의학(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 2026/07/01 13:18
  • 다빈치가 바꾼 한국 의료 환경… 사회적 비용 줄이고 의료 효율 높여

    다빈치가 바꾼 한국 의료 환경… 사회적 비용 줄이고 의료 효율 높여

    의사가 콘솔을 움직이면, 여러 개의 관절을 지닌 로봇팔이 환자의 몸속에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다. 의사는 수술 부위를 맨눈 대신 10배 확대된 선명한 영상을 통해 확인한다. 환자에게는 통증과 회복 부담이 적은 덕에, 의사에게는 손 떨림을 보정하고 넓은 수술 시야를 제공하는 덕에 국내 로봇 수술 건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이제는 로봇 수술의 의학적 장점을 넘어 사회적 장점까지 논해야 할 때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코리아는 30일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봇 수술이 바꾸고 있는 국내 의료 환경과 그 사회적 의의를 발표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1995년 ‘다빈치’ 로봇 보조 수술 시스템을 개발, 200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05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도입된 것이 시작이었다. 한국은 인튜이티브서지컬​ 본사가 있는 미국을 제외하면 다빈치 신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빨리 출시되는 국가다. 2018년 출시된 다빈치 SP와 2024년 출시된 다빈치 5 모두 미국을 빼면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렇듯 도입과 활용에 적극적인 덕에 다빈치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국내 누적 수술 건수는 2026년 50만 건 달성을 앞두고 있다.인튜이티브서지컬​ 코리아 최용범 대표는 “로봇 수술이 한국 사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의료 환경에 대한 인튜이티브서지컬​의 투자가 그중 하나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국내 병원의 임상 연구와 의료기술 발전을 위해 67억 원을 지원했으며, 국내 연구진들이 차세대 로봇 수술 제어와 자동화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다빈치 플랫폼’을 서울대, 연세대, 대구과학기술대(DGIST), 고려대구로병원 등에 설치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와 수술혁신센터를 운영하며 의료진 교육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사회 지원에 250억 원을 투자했다. 한국 사회의 의료 비용을 단축하고, 부족한 의료진 수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집도된 다빈치 수술 건수 310만 건을 기준으로 산출했을 때, 2025년 한국에서 다빈치 로봇 수술은 환자들이 배를 가르는 ‘개복술’을 받는 일을 5100건 방지하고, 재원 일수를 4만 3220일 단축했으며, 재입원을 605건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범 대표는 “기존 복강경 수술은 장기를 들어 올리거나 내시경을 들어주는 등의 보조 인력이 집도의를 지원해야 했다”며 “그러나 로봇수술을 하면 집도의 한 명으로 충분하므로 의사가 부족한 현 상황에서 로봇 수술이 인력의 효율적 운영에 도움될 수 있다”고 했다. 여성 질환 치료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는 현재까지 총 1395례의 로봇 수술을 집도했다. 2017년에 처음으로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 수술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전체 수술 중 94.4%를 로봇 수술로 시행했다. 이정렬 교수는 “가임력과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부인과 수술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며 “로봇 수술기가 집도의에게 제공하는 향상된 시야 그리고 정밀한 조작 기능이 수술 결과를 끌어 올릴 수 있다”고 했다.최근 다빈치 5에는 포스 피드백 기능이 추가됐다. 수술 중 기구에 가해지는 물리적 압박을 집도의 손에 전달함으로써 시각 정보를 넘어 촉각 정보까지 전달하는 것이다. 수술 중 조직에 과도하게 힘이 가해지는 일을 방지할 뿐 아니라 숨은 병변을 탐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정렬 교수는 “포스 피드백 기능을 껐을 때와, 기능의 강도를 높게 설정했을 때 수술 시 조직에 가해지는 힘이 22.7%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조직 안에 숨어서 맨눈과 초음파로는 탐지되지 않은 자궁 근종을 포스 피드백 기능을 활용, 로봇팔로 조직 표면을 쓸어서 확인한 사례도 있었다”고 했다.소아 수술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소아비뇨기 전문의인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이종훈 교수는 “아이들은 신체 조직 크기가 작은데다가 조직이 연해 수술이 까다롭다”며 “포스 피드백과 손 떨림 보정 기술 그리고 10배 확대된 상태의 선명한 시야가 소아 수술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날은 이종훈 교수가 생후 3개월 환자에게 수신증(소변 배출 경로가 막혀 신장에 소변이 고이는 상태) 수술을 로봇으로 집도한 사례가 소개됐다. 환아는 키가 60cm, 복부 너비는 13cm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교수가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요로의 폐색된 부분을 잘라낸 다음 정상적인 부분을 콩팥에 연결해주는 수술을 시행한 결과, 수술 후 17개월이 지난 후 콩팥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현재 전국에 소아비뇨기 전문의가 9명에 불과해 생기는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에도 로봇수술이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빈치5는 인텔리전스 기능을 추가해 수술의 모든 순간을 영상과 데이터로 기록한다. 이에 의사가 ‘마이 인튜이티브 앱’을 통해 수술 내용을 복기하며 학습을 이어갈 수 있으며, 전 세계 다른 의사들이 다빈치를 이용해 어떻게 수술을 집도했는지도 영상 자료를 통해 학습할 수 있다. 이종훈 교수는 “학습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어 로봇 수술을 하고자 하는 의사라면 누구나 쉽게 수술을 배울 수 있다”며 “한 명의 소아비뇨기 전문의가 감당할 수 있는 수술 건수에 한계가 있는데 로봇 도입을 통해 수술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2026/06/30 15:23
  • 韓, 보건의료 빅데이터 수집 한 발 늦어… 활용 촉진할 ‘디지털헬스케어법’ 절실

    韓, 보건의료 빅데이터 수집 한 발 늦어… 활용 촉진할 ‘디지털헬스케어법’ 절실

    압도적 기술력을 위해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것이 필수가 된 시대. 바이오테크 분야에서만큼은 한국이 타 선진국보다 뒤처지고 있다. 현재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미국, 중국, 유럽, 일본, 영국, 독일, 인도, 호주, 캐나다의 뒤를 이어 한국은 세계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건의료데이터 관련 특별법이 없어, 수많은 일반법이 부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탓에 정보 관리와 활용도 비효율적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정보 활용 지원에 관한 법률’은 기업들의 보건의료정보 활용도를 높일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3월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된 후 계류 중인 가운데, 법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견해를 청취하는 공청회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전 세계는 양질의 보건의료정보를 축적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올 오브 어스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데이터를 제공할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미국인 58만 명을 모집 완료했으며, 총 100만 명 모집을 목표하고 있다. 일본 바이오뱅크는 2002년에 데이터 수집을 시작해 30만 명분을 확보했으며, 여전히 모집을 진행 중이다. 핀란드의 핀젠에는 인구의 10%인 50만 명이 참여해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했다. 중국은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인 정준의료계획을 통해 100만 명의 유전체 정보 수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뱅크를 보유한 영국은 일반인 50만 명, 희귀질환자 10만 명에 대해 데이터 수집을 완료했다. 총 500만 명의 게놈(한 개체가 지닌 모든 유전자와 비유전자 영역을 포함한 유전 정보 총합)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사업을 확대한 상태다.한국 역시 2024년부터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을 통해 데이터 수집에 나섰다. 사업 1단계 기간인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77.2만 명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2단계인 2029~2032년까지 총 100만 명의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목표다. 보건의료 통합 빅데이터의 본격적 구축에 있어 첫발을 늦게 뗐다는 점에서 정부와 산업계는 조바심을 내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정보 활용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는 구축과 활용의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해당 안은 디지털헬스케어를 ‘지능정보기술이나 보건의료정보를 활용해 질병의 예방·진단·치료, 건강관리, 연구 개발, 사후 관리 등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일련의 활동과 수단’으로 정의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지원 기본 계획 시행 방안 ▲보건의료정책 수립과 보건의료서비스 질 향상 그리고 공공·정밀 의료 활성화를 위한 보건의료정보 활용 방안 ▲보건의료정보의 가명처리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골자다.보건의료정보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법안은 개인의 의료정보를 통계 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등의 목적이라면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가명처리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정보 주체(국민)가 자신의 보건의료정보를 본인이나 정보 활용을 원하는 기관에 전송하도록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의료정보를 관리·분석해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하려는 기업은 개인보건의료정보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야 한다는 안전장치를 뒀다. 보건의료정보의 흐름을 원활히 함으로써,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은 기업이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여러 곳에 분산된 건강 관련 데이터를 한데 모아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로써 일명 ‘건강정보 고속도로’ 운영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전국 총 1363개소 의료기관 ▲3개 공공기관(질병관리청,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삼성 헬스, 아이폰 건강 어플리케이션 등이 생성한 데이터를 이용자 동의하에 헬스케어 서비스 업체에 제공,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용자 역시 곳곳에 분산된 자신의 건강 정보를 직접 확인·활용할 수 있다.다만,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개선해야할 점이 많다. 공청회에서는 의사·간호사 등 여러 보건의료인이 임상 현장에서 생성한 보건의료정보를, 어느 수준까지 개인보건의료정보관리 전문기관에 전송해야 하는지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약사회 이윤표 정보통신이사는 “각종 검사 결과 등 건강 상태에 대한 기본적인 데이터만 공유 대상인지, 의사나 약사 등 의료 전문가가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린 임상적 판단도 공유 대상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의사회 김형갑 정보통신이사 역시 “현재의 법안에는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면서 생성한 의무기록에 대한 공유 요청이 있을 때, 어디까지 공유해줘야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다”며 “제공 범위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우선으로 보인다”고 했다.기업이 ‘정보 이용료’를 지불해야 함을 법안에 포함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다. 보건의료정책연대 박시은 대변인은 “의료데이터는 의사·간호사·약사·구급대원 등 수많은 보건의료인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므로 주인이 누구인지, 사기업이 활용 시 누구에게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참여 주체마다 다르다”며 “사기업이 의료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발생한 가치를 정보 생성 과정에 참여한 주체들에게 어떻게 보상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대한병원협회 양문술 제2정책위원장은 “핀란드는 데이터 제공 기관에 비용 보상을 하고 있다”며 “데이터 활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치가 의료기관과 환자에게 어떻게 돌아오는지 보상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정보 이용료 관련 규정이 필요함에 대해서는 산업계도 동의했다. 네이버 차동철 의료혁신센터장은 “기업은 양질의 건강 관리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보건의료정보가 필요하지만, 정작 의료기관으로서는 법적으로 제공하게 되어 있다는 것 이외에는 산업계에 보건의료데이터를 적극 제공할만한 동력이 없다”며 “데이터에 가치를 산정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일각에서는 보건의료정보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한곳에 모일 경우 해킹 피해에 지나치게 취약해진다고 지적했다. 보험사 등 일부 사기업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조건 환자들의 보험 가입을 거절하거나, 보험료를 높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봤다.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서준범 교수는 “산업계의 정보 유출과 오용에 대한 의견이 많지만, 보건의료정보를 활용했을 때에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이 분명 있다”며 “일부 기업이 악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보건의료정보 데이터가 모여도 안 되고 활용되어서도 안 된다고 말하기에는 필요성이 크다”고 했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2026/06/23 10:43
  • 챗지피티·제미나이가 ‘의료 AI’보다 질환 잘 본다? 개발자들 견해는…

    챗지피티·제미나이가 ‘의료 AI’보다 질환 잘 본다? 개발자들 견해는…

    수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개발부터 제품화 그리고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소모되는 시간과 돈이 막대하기에, 성능 경쟁에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의료 영역에서도 다양한 AI가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렇듯 특정 영역에 특화된 AI들은 한 번쯤 챗지피티(ChatGPT)나 제미나이(Gemini)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성능 비교를 당한다. 범용 LLM의 사용 비용이 의료 AI보다 훨씬 저렴하다 보니, 성능 경쟁에서 뒤지는 이상 시장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도 있다. 산업계에서는 이러한 경쟁 구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범용 LLM과 의료 특화 AI, 비슷한 수준으로 활용돼범용성이 큰 제미나이나 챗지피티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달리, 의료·금융·법률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AI를 버티컬 AI라고 한다. LLM은 광범위한 데이터를 학습하지만, 버티컬 AI는 특정 산업·분야의 고유 전문 지식과 심층 정보를 학습한다. 자기공명영상(MRI) 등 의료 영상을 다량 학습함으로써 병변을 탐지하고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의료 AI가 버티컬 AI의 대표적인 예다. 범용 LLM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지만, 의료·법률·금융 등 전문 영역에서는 정밀한 정보 제공이 어렵다는 것이 통상적인 인식이다.  의료 AI의 경우,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요약해 주는 AI 소프트웨어 ▲영상 검사 이미지나 생체 신호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의 질병 진단을 보조하는 AI 소프트웨어 ▲신약 후보 물질을 설계하는 AI 플랫폼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의사들은 의료 AI와 범용 AI를 비슷한 수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대한의사협회가 지난해 의사 2125명을 대상으로 의료 AI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7%가 의료 AI를, 51.5%가 범용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AI를 사용해본 의사들의 83.3%(복수응답 가능)는 ‘영상 판독 AI’, 56.8%는 ‘생체 신호 분석 AI’, 54.9%는 ‘텍스트 기반 지원 AI’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된 활용 목적으로는 진단(68.0%, 복수응답 가능)과 선별(51.2%)이 꼽혔다. ◇진단 성능 차이는? “의료 AI가 더 뛰어나”챗지피티나 제미나이의 경우, 구독료가 의료 AI보다 저렴해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그리고 범용 AI인 만큼 영상 검사 이미지나 생체 신호 데이터를 올린 후 의심되는 질환의 종류와 실제 질환을 진단받을 가능성을 물어볼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챗지피티·제미나이가 의료 AI보다 질환 진단을 더 잘 하는 것 같다”는 이용 후기도 들려온다. 그러나 둘의 진단 성능을 비교한 논문들의 대답은 반대다. 2025년 학술지 ‘영상의학(Radiology)’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영상 검사 데이터를 학습시킨 의료 AI가 챗지피티의 이미지 분석 기능인 지피티-4V보다 진단 성능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4명이 의료 AI와 지피티-4V의 보고서를 검토해 ‘수정 없이 자신의 판독 보고서로 승인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더니, 의료 AI가 내놓은 결과 보고서의 수용률은 70.5%인 반면 GPT-4V 보고서의 수용률은 29.6%였다. 실제 진단 보고서와의 일치율도 의료 AI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2025년 ‘의학 인터넷 연구 저널(JMIR)’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지피티-4, 제미나이 2.5 프로, 심전도 판독 의료 AI인 ECG 버디의 진단 성능을 비교한 결과 정확도는 각각 65.95%, 29.63%, 96.98%로 나타났다. 의료 AI 업계에서는 제도권 진입 측면에서도 의료 AI가 범용 AI보다 유리하다고 본다. 이미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선례가 누적된 의료 AI와 달리, 범용 AI는 아직 허가 사례가 없다. 흉부 엑스레이 판독 AI 개발사 뷰노의 주성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의료 특화 AI는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이력이 충분히 쌓여, 규제 기관과 개발사 사이에 임상적 유효성을 어떻게 입증하고 평가할지에 대한 방법론이 어느 정도 확립됐다”며 “범용 LLM은 아직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사례가 없고 평가의 틀 자체가 마련돼 있지 않아 의료기기로서의 진입 장벽이 높다”고 말했다. ECG 버디를 개발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김중희 교수는 “의료 특화 AI는 검증된 데이터로 특정 과제를 직접 학습하기 때문에 정량적이고 재현 가능한 결과를 낸다”며 “반면 범용 LLM은 범위가 넓고 대화가 자유롭지만, 진단 정확도, 재현성, 허가 측면에서는 아직 의료기기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LLM 지휘 하에 다양한 의료 AI 사용하게 될 것범용 AI의 진단 성능이 의료 AI에 뒤지지 않는다거나 오히려 더 뛰어나다는 말은 왜 들리는 것일까. 주성훈 CTO는 “소수 사례에 대한 주관적 경험일 뿐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범용 AI의 진단 성능이 더 뛰어나다고 개별 사용자의 인상에 남은 몇몇 사례가 있을 수 있지만, 진단 난도가 높은 사례에서는 오히려 범용 LLM의 성능이 떨어진다”며 “쉬운 사례에서 그럴듯한 답을 내는 것과, 임상적으로 어려운 사례를 정확히 판독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고 말했다. 정확한 성능 평가는 순간의 인상보다 ‘다수의 데이터를 이용한 정량 평가’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중희 교수는 “충분한 수의 실제 심전도 데이터로 직접 평가(18일 기준)해보면, 가장 최신의 범용 AI 모델조차 아직 기계판독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의사들의 접근성 측면에서 범용 AI가 의료 AI보다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김중희 교수는 “범용 LLM을 진단 영역에서의 직접적인 경쟁자로 인식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오히려 ‘업무 분장’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다. 주성훈 CTO는 “범용 LLM이 중앙 제어 소프트웨어 역할을 맡고서, 진단·판독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다양한 의료 특화 AI를 필요에 맞게 호출하고 불러 쓰는 구조가 될 것이다”고 했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2026/06/21 09:04
  • 제이피아이, 디지털 엑스레이 ‘DRE Duo’ 美 FDA 승인

    제이피아이, 디지털 엑스레이 ‘DRE Duo’ 美 FDA 승인

    의료 영상 기기 전문 기업 제이피아이헬스케어가 자사의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 ‘DRE Duo’가 지난 1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인증(Clearance)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DRE Duo의 품목 허가는 앞서 승인을 받은 동물용 콘빔 CT 시스템 ‘DeteCT Vet’에 이은 두 번째 FDA 취득 성과다.DRE Duo는 저선량, 고화질 영상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밀 진단 솔루션이다. 환자의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면서도 진단에 필요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한다.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과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도 함께 탑재됐다.미국은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FDA 승인은 통상 국내 의료기기사들의 해외 매출 기반을 강화하는 기반으로 분석된다.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이미 GE헬스케어, 지멘스 등 글로벌 대형 의료기기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엑스레이 그리드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출망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RSNA(미국),  MEDICA(독일), WHX(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글로벌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DRE Duo에 대한 현지 구매자들의 수요를 꾸준히 파악해왔다.한편,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디지털 토모신세시스 시스템 ‘StriXion’ 역시 연내 미국 FDA 승인 취득을 목표로 현재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 2026/06/18 18:09
  • 뷰노 딥카스, ‘심정지 21% 감소’ 효과 확인

    뷰노 딥카스, ‘심정지 21% 감소’ 효과 확인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 메드-딥카스가 2차 병원에서도 원내 심정지 감소 등 환자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딥카스는 4가지 활력 징후 데이터를 시계열로 분석함으로써 24시간 내 심정지 위험을 예측해 의료진에게 알람 형태로 표시한다.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딥카스의 임상적 효과를 대규모 실사용 데이터로 검증한 다기관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진단(Diagnostics)’에 게재했다. 병원 내 심정지가 발생할 경우 1년 생존율이 약 13.4%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조기경보시스템과 신속대응시스템 운영이 권고되고 있으나, 높은 비용과 인력 제한 등으로 인해 2차 병원급의 의료기관에서는 이를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번 연구는 신속대응시스템을 운영하지 않는 국내 2차 병원 세 곳에서 딥카스 도입이 환자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연구팀은 신속대응시스템이 없는 강동성심병원, 시화병원, 인천나은병원의 만 19세 이상 일반 병동 입원 환자 약 16만 명을 대상으로 딥카스 도입 전후의 임상적 차이를 비교했다.연구 결과, 딥카스 도입 후 병원 내 심정지 발생률은 21%, 원내 사망률은 1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 재원 기간은 평균 0.51일, 중환자실 재원 기간은 평균 1.32일 단축됐다. 특히 원내 심정지의 주요 선행 원인인 패혈증 환자군에서 심정지가 29%, 사망률이 2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뷰노 주성훈 CTO는 “현재 의료 AI에서 수행 가능한 연구 중 근거 수준이 가장 높은 다기관 무작위 대조시험(SW-RCT)도 마무리 단계로 논문 제출을 앞두고 있다”며 “AI가 현장에서 어떤 도움이 되는지 계속 근거로 증명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한편, 딥카스는 현재 데모 포함 국내 약 170개 병원(약 6만 5000 병상)에서 비급여로 사용되고 있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 2026/06/18 14:40
  • 학계·산업계에서 활용하는 ‘개인 의료정보’, 어떻게 관리될까?

    학계·산업계에서 활용하는 ‘개인 의료정보’, 어떻게 관리될까?

    한국은 전 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돼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이렇게 수집한 양질의 의료 데이터는 의료 AI 발전의 자양분이 된다. AI 성능을 향상하려면 양질의 데이터를 이용한 학습이 필수기 때문이다. AI뿐 아니라 각종 의약품과 의료기기 개발에도 데이터는 반드시 필요하다. 개발하려는 제품의 시장성이 충분한지 파악하고,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에 데이터가 근거를 제공한다. 보건의료데이터는 의료 AI 산업의 토대이자 기업의 의사 결정 근거이기 이전에 민감한 개인정보다. 최근 티빙 그리고 CU 택배 운영사 BGF네트웍스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르며 정보 보호에 관한 관심이 각별해졌다. 국민으로부터 수집된 의료 정보는 어떤 보호 아래 활용되고 있을까.누적된 보건의료데이터를 관리·활용하고, 필요 시 기업들에 전달하는 기관 중 하나가 바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다. 심평원은 2015년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자신의 수요에 맞게 보건의료빅테이터를 참고·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0년에는 보건의료분야 가명 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선정됐다. 서로 다른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명 정보를 결합해 반출함으로써 보건의료 정책과 학술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암 환자의 합병증과 만성질환 예측 연구’를 위해 ▲전국 암센터와 병원으로부터 수집한 암 치료 임상 정보 ▲건강보험공단에서 보유한 진료 정보 ▲통계청에서 보유한 사망 원인 정보 등을 결합해 연구 기관인 국립암센터로 전달한 것이 한 예다.  심평원은 진료비청구포털, e-평가자료 제출시스템, 보건의료자원 통합신고포털, 의약품안전사용(DUR), 영상자료제출시스템, 진료의뢰회송중계포털, 요양기관업무포털시스템, 보완자료제출시스템, 의약품안전관리종합정보센터 등의 창구를 통해 요양기관, 의약품 수입·제조업체, 정부·공공기관으로부터 보건의료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로써 의료질평가정보, 의약품정보, 의료자원정보, 자동차보험정보, 치료재료정보, 진료행위정보, 비급여정보 등 7종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수집된 정보는 일차적으로는 요양급여와 건강보험 수가 심사 그리고 의료질 적정성 평가 등 내부 업무에 활용한다. 국민, 연구자, 산업계, 공공기관에 데이터를 개방할 시 보안을 위해 별도로 구축한 외부망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15일 열린 2026 경기도 의료협력포럼에서 심평원 이승범 팀장은 “수집한 데이터를 내부 업무에 활용할 때에도 환자 이름이 그대로 보존된 실명 정보는 활용하지 못한다”며 “모든 정보는 익명 정보나 가명 정보 형태로 내부에서 활용되거나 외부에 제공된다”고 했다. 익명 정보는 주어진 정보에 다른 정보를 추가해도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정보로, ‘2025년 1월에 서울에서 방광염으로 진료받은 환자에 대한 연령별 통계’ 따위가 이에 해당한다. 익명 정보는 개인정보 일부 혹은 전부를 삭제·대체한 것이라, 추가 정보가 있어야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말한다. 특정 개인에게 부여된 질병 코드, 연령, 처방받은 약 등에 관한 정보는 보존하되 개인의 이름을 A와 같은 식으로 가명 처리해 활용하는 것이 한 예다. 현재 심평원은 환자 성별, 주 상병 코드, 입내원일수 원외처방일수, 1회 투약량 등 등 급여 비용 청구 명세서에 나오는 데이터를 가명 처리해 제공하고 있다.정부는 보건의료빅테이터 AI를 활용한 창업경진대회를 여는 등 보건의료데이터의 적극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접속하면 크게 ‘보건의료빅데이터’ ‘의료통계정보’ ‘공공데이터’ ‘데이터결합’ 등의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중 ‘의료통계정보’는 의약품, 의료자원, 질병 현황 등의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프와 도표 등을 제공한다. ‘공공데이터’는 심평원이 진료정보, 의약품, 치료재료, 의료자원, 병원평가, 의료영상판독 등에 관련해 구축한 데이터를 엑셀 파일이나 오픈 API(소프트웨어 개발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표준화한 것)형태로 제공한다. ‘보건의료빅데이터’는 심평원 소유 정보를 사용자가 사용 목적에 따라 직접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 필요로 하는 정부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경우 ‘데이터 결합’ 메뉴에서 결합을 신청할 수 있다. 정보는 보안을 위해 외부 폐쇄 분석망을 통해 제공되므로 신청자도 이 망 내에서 데이터를 분석한 다음 자신의 결과물을 외부로 반출할 수 있다. 심평원에서 제공한 원자료는 외부로 반출이 불가능하다. 이승범 팀장은 “대한민국 주민등록 인구 수 만큼인 5100만여 명 규모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수집한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흔치 않다”며 “심평원 데이터는 실제 의료 환경과 제도를 반영하고 있는 동시에 의료 행위에 대한 전반적 데이터를 포괄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을 바란다”고 했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2026/06/16 16:39
  • 수술 어려운 간암 환자, ‘테라스피어’가 치료 선택지 넓혔다

    수술 어려운 간암 환자, ‘테라스피어’가 치료 선택지 넓혔다

    <편집자주>무엇이든 ‘장비 빨’이 중요한 요즘. 질병 진단과 치료 그리고 관리에도 ‘장비’는 필수입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 디지털의료기기·전자약을 비롯한 다양한 의료기기가 속속들이 개발되는 중입니다. 기기명을 검색하면 개발자가 전하는 개발 일기부터 기대 효능, 투자받은 금액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가 쏟아집니다. 딱 하나, ‘실사용기’만 빼고요. 이에 [헬스테크 생생 후기]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직접 들은 ‘체감 효과’를 전해드립니다. 기기의 원리, 관련 제도, 질병 치료에 대한 조언은 덤입니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2026/06/11 09:16
  • 혈압 측정 반지 ‘카트 비피 프로’, 빅5 병원 모두 도입

    혈압 측정 반지 ‘카트 비피 프로’, 빅5 병원 모두 도입

    스카이랩스가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가 국내 ‘빅5’ 대형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 38개소에 도입됐다고 8일 밝혔다.이로써 카트 비피 프로는 국내 전체 상급종합병원 47개소 중 81%에 달하는 기관에서 진료 및 처방에 활용되고 있으며, 종합병원과 의원급을 포함해 전국 1920개 의료기관에 도입됐다.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는 온종일 상완을 압박해 야간 수면 방해와 피부 불편감을 유발하던 기존 활동혈압측정(ABPM)의 한계를 해결했다. 그동안 의료진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24시간 혈압 측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환자의 불편과 진료실에서의 처방 제약 때문에 검사를 선뜻 권하지 못했다.카트 비피 프로는 상완을 조이는 압박 없이 손가락에 끼우기만 하면 혈압이 자동으로 기록돼 환자의 일상생활이나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 이처럼 환자의 거부감이 사라지자 그동안 처방에 제약을 받던 의사들도 ‘24시간 활동혈압검사’를 권할 수 있게 됐다.대한고혈압학회가 개정한 ‘2026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는 ‘인증된 커프리스(cuffless) 혈압계’를 실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식 허용했다.스카이랩스는 국내에서 입증한 임상적 유효성을 발판 삼아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 2026/06/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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