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몸에 이상이 생겨도 태닝 기계 사용을 멈추지 못한 1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외신 미러(Mirror)에 따르면 영국 더럼주에 거주하는 메건 블레인(19)은 10대 중반 처음 태닝 기계를 사용한 뒤 태닝에 집착하게 됐다. 그는 사춘기 시절 낮은 자존감으로 힘들었지만, 태닝 후 달라진 외모에 자신감을 느끼며 점점 더 강한 태닝을 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단순한 기분 전환을 위한 취미였지만, 점차 태닝은 그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었다. 블레인은 매일 최대 30분씩 태닝을 했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태닝 주사와 크림도 병행했다. 그는 “피부가 충분히 어둡지 않다고 느껴 졸업 파티나 일자리 제안까지 포기했다”며 “이제는 예뻐 보이기 위한 게 아니라 일상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문제는 신체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태닝을 멈추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몸 곳곳에 점이 생기고 모양이 변하는 이상 증상을 겪었지만, 중독 때문에 이를 외면해 왔다”며 “사용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지만, 두려움 때문에 병원조차 찾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외신 미러(Mirror)에 따르면 영국 더럼주에 거주하는 메건 블레인(19)은 10대 중반 처음 태닝 기계를 사용한 뒤 태닝에 집착하게 됐다. 그는 사춘기 시절 낮은 자존감으로 힘들었지만, 태닝 후 달라진 외모에 자신감을 느끼며 점점 더 강한 태닝을 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단순한 기분 전환을 위한 취미였지만, 점차 태닝은 그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었다. 블레인은 매일 최대 30분씩 태닝을 했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태닝 주사와 크림도 병행했다. 그는 “피부가 충분히 어둡지 않다고 느껴 졸업 파티나 일자리 제안까지 포기했다”며 “이제는 예뻐 보이기 위한 게 아니라 일상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문제는 신체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태닝을 멈추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몸 곳곳에 점이 생기고 모양이 변하는 이상 증상을 겪었지만, 중독 때문에 이를 외면해 왔다”며 “사용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지만, 두려움 때문에 병원조차 찾지 못했다”고 했다.
이 같은 사례는 ‘행동 중독’의 전형적인 양상으로 볼 수 있다. 애정 결핍, 불안, 우울감 등은 특정 행동에 과도하게 몰입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만족감을 얻기 위한 선택이지만, 반복되면서 점차 통제력을 잃고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특히 행동 중독은 내성이 생겨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고, 중단 시 불안이나 초조감 같은 금단 증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약물 중독과 유사하다. 다만 스스로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특징이 있다.
태닝 중독, 이른바 ‘태노렉시아(Tanorexia)’ 역시 이러한 행동 중독의 일종으로 여겨진다. 2000년대 초반 해외 언론과 대중 사이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태닝(tanning)과 거식증(anorexia)을 합친 말이다. 구릿빛 피부에 대한 강박적 집착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독립된 질환이라기보다 행동 중독의 하위 개념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다만 공식적인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며, 현재로서는 ‘태닝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심리 상태’를 가리키는 신조어에 가깝다. 미국 조지타운대 의료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태닝을 하는 여성의 약 20%가 중독 증상을 보였으며, 자외선 노출은 엔도르핀 분비를 증가시켜 일시적인 행복감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태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다. 태닝 기계는 자연광보다 강한 자외선(UVA)을 짧은 시간에 조사하기 때문에 피부 손상 위험이 크다. 과도한 노출 시 화상, 가려움, 붉은 반점, 심한 건조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피부암 위험도 높인다. 실제로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태닝 기계 사용 경험이 있는 사람의 흑색종 진단 비율은 5.1%로, 비사용자 2.1%보다 높았다. 위험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태닝 기계 사용은 흑색종 위험을 약 2.8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태닝 기계 사용 후에는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가 필수다. 태닝 직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워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샤워는 최소 2~4시간 이후 가볍게 하는 것이 권장되며, 피부가 심하게 붉어지거나 따가운 증상, 가려움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태닝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