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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마약 중독자의 부모는 사회적 낙인 속에 죄인처럼 숨거나 자책하며 함께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황금용(62)씨는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지나오며 새로운 삶을 선택하기로 했다. 숨는 대신 실명을 걸고 신간 ‘아들은 오늘도 늦게 들어왔다’를 펴냈다. 아들에게 매달리는 대신 자신을 먼저 돌보기 시작했다. 아들을 탓하기보다 나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비로소 삶의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들의 중독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상황을 들려달라.“2022년경, 1년 넘게 연락이 끊겼던 아들의 소식을 경찰의 연락을 통해 처음 접했다. 처음엔 그저 당혹스러울 뿐 중독의 실상이 이토록 심각한 줄은 몰랐다. 한 달 정도 병원에 보내 약기운을 빼고, 집으로 데려와 사랑으로 감싸주면 금방 회복될 줄 알았다. 오판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지 한 달 만에 아들은 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 욕 한마디 않던 아들이 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 그때야 비로소 중독은 일시적인 단약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깨달았다. 아들을 마약으로 내몰았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마약을 선택한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아들은 어린 시절부터 타고난 기질로 인해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개인의 특성이 우리 사회와 부딪혔을 때 발생했다. 우리 사회는 조금이라도 다르면 도태시키고, 끝없는 경쟁으로 사람을 몰아넣지 않나. 타인과 소통을 어려워하는 아들은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사회에 대한 불만만 쌓여갔다. 결국 그런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안락함을 찾고 싶었던 마음이 마약을 선택하게 만든 것 아닐까 한다.무엇보다 뼈아픈 지점은 나 역시 그런 사회의 시선으로 아들을 바라봤다는 것이다. 아들의 다름을 이해하고 보듬기보다, 내 기준과 속도에 맞추라고 아들을 끊임없이 채찍질했다.나는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환경적인 근본 원인의 해결, 그리고 당사자 스스로가 마약을 끊어야 하는 이유를 뼈저리게 절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부의 강요나 설득은 한계가 있다. 아들이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기로 마음먹은 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사는데, 마약으로 극강의 행복을 누린다면 왜 끊어야 하느냐’는 근본적인 물음을 함께 마주했다. 나도 처음엔 답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대화를 통해 마약을 통한 쾌락은 결국 끝이 나고, 그 이후에는 현실이 완전히 망가져 어떤 것으로도 행복을 찾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는 것을 함께 깨달았다. ‘이 길은 끝이 정해져 있다, 그러니 유턴해야 한다’는 걸 아들이 스스로 자각했을 때 비로소 회복의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후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중독이 심해져 경기도 다르크(중독자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며 회복을 돕는 민간 마약 중독 재활 센터)에 입소해 있는 동안 면회실에서 아들의 자기합리화를 들으며 문득 내 과거를 발견했다. ‘저 한심한 놈, 언제 정신 차리나’ 싶었는데, 가만 보니 저게 바로 내 모습이었다. 내가 살아오면서 가졌던 독단적인 태도, 내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아들을 질책했던 모습이 아들에게 투영돼 있었다. 문제를 아들이 아닌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고, 그길로 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미안하다, 그리고 네가 아빠를 깨우치게 해줬다’고 말이다.그때부터 아들이 아니라 나 자신을 변화시키기로 했다. 평생 마셔온 술을 줄이고, 삶의 태도를 60년 만에 전면적으로 바꿨다. 나의 이러한 변화는 아들과의 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내가 아들을 몰아붙이는 대신 중심을 잡고 단단하게 서 있자, 아들 역시 부모의 불안에 동요하지 않고 자신의 문제를 직면할 힘을 얻었다. 부모가 중심을 잡고 서 있어야 아이도 돌아올 자리가 생긴다는 사실을 몸소 깨달은 것이다. 덕분에 어느 날 아들이 스스로 돌아왔을 때, 나는 비로소 한 명의 성숙한 부모로서 그를 온전히 품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실명을 걸고 책을 출간한 계기가 있나?“중독자 본인만큼이나 곁을 지키는 가족들 또한 깊은 심리적 타격을 입은 ‘재활의 주체’라고 믿기 때문이다. 흔히 가족을 단순히 환자를 돕는 조력자로만 생각하지만, 가족 역시 무너진 자기 삶을 다시 세워야 하는 치유의 당사자다. 나는 다른 자녀에게 ‘네가 동생을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어주었다. 가족들이 각자의 삶을 온전히 살아낼 수 있도록 마음의 부채감을 내려놓게 하는 것이 시급했다.이러한 내부의 치유 노력은 자연스럽게 사회적 연대로 확장되었다. 특히 아들이 머물던 시설(경기 다르크)이 갑작스럽게 해체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가족들이 더 이상 그늘에 숨지 말고 스스로 연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결심했다. 뿔뿔이 흩어져 울고 있는 다른 가족들과 연결점을 만들고 싶었다. 다른 가족 모임에 참여하며 얼굴만 봐도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되더라. 내가 실명을 공개한 것은 중독자 가족들이 더 이상 숨지 말고 연대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2026/04/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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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MRI(자기공명영상) 운영 의료기관에 대한 영상의학과 전문의 근무 기준 완화를 추진하면서 의료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료취약지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지만, 영상 품질 저하와 환자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MRI, CT보다 고도의 상시 감독 필요”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MRI 운영기관의 전문의 근무 기준을 현행 ‘주 4일 32시간 이상 전속’에서 ‘주 1일 8시간 비전속’으로 완화하는 것이다. 이는 CT(컴퓨터단층촬영) 기준과 동일한 수준이다. 의료취약지의 MRI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하지만 MRI는 CT와 달리 검사 프로토콜을 환자 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조정해야 하고, 장비 관리와 응급 판독 대응 등에서 더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MRI는 도입 초기부터 전속 전문의 중심의 운영 체계를 유지해 왔다.정부 방침에 대해 영상의학 관련 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성명을 통해 “MRI는 검사 과정에서 환자 상태에 따른 실시간 판단이 필수적이며, 장비 관리·품질 유지·방사선사 교육 등에서 상시적인 전문의 감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전속 여부 따라 영상 품질 ‘유의미한 차이’학회는 보건복지부의 특수의료장비 품질관리검사 데이터를 분석해 전속과 비전속 기관 간 영상 품질 차이를 비교한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분석 가능한 5개 검사 부위 모두에서 전속 기관이 비전속 기관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선량 흉부 검사(+13.1점)와 비조영 복부 검사(+16.0점)에서 격차가 컸다. 이에 대해 학회는 “CT보다 관리와 표준화가 용이한 검사에서도 전속 여부에 따라 품질 차이가 확인된 만큼, MRI에서는 그 격차가 더욱 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환자 안전·인력 이탈·‘진단 난민’ 우려학회는 이번 기준 완화가 이뤄질 경우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주 1회 방문 형태의 비전속 구조에서는 장비 성능 점검, 응급 대응, 검사 프로토콜 관리 등 핵심 품질관리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것이다.학회는 “상시 감독이 어려운 구조에서는 환자 안전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제도 취지와 달리 의료취약지 인력 이탈을 가속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비전속 기준이 전국적으로 적용되면 의료취약지에 근무하던 전문의의 이탈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게 학회의 주장이다.아울러 ‘진단 난민’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MRI 검사 품질이 낮아지거나 판독 정확도가 떨어질 경우,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이나 수도권 대형병원을 다시 찾는 일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학회는 “영상 품질 저하로 인해 1차 검사 결과를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환자들이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는 ‘진단 난민’이 늘어날 수 있다”며 “이는 환자 불편뿐 아니라 의료비 증가와 의료 전달체계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기준 완화 아닌 보완 필요”학회는 의료취약지 접근성 개선이라는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기준 완화가 아닌 보완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전속 전문의 근무 기준을 최소 주 2일 16시간 이상으로 상향 ▲비전속 적용 지역을 비수도권 의료취약지로 제한 ▲시설 기준 개편과 연계한 단계적 시행 등을 제안했다.학회는 “국내 품질관리 검사 데이터는 전속 기관이 비전속 기관보다 일관되게 유의미하게 높은 임상영상 품질을 보인다”며 “의료취약지 접근성 개선이라는 목표와 함께 환자 안전, 의료 질, 전문 인력 수급 안정성이 동시에 확보돼야 하므로 균형 있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 2026/04/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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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최수연 기자2026/04/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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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4/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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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미만 젊은 대장암 환자의 경우,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대장암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0년간, 4년제 대학 학위가 없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대장암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암학회 연구팀이 젊은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과 사회경제적 요인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 데이터를 활용해 1994~2023년까지 대장암으로 사망한 25~49세 젊은 성인 10만1000명의 교육 수준별 사망률을 비교했다. 참여자들의 교육 수준은 교육 기간에 따라 ▲12년 이하(고등학교까지 졸업) ▲13~15년 ▲16년 이상(4년제 대학 학사 학위 이상 소지)으로 분류됐다.분석 결과,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사람은 교육 수준이 더 높은 사람보다 대장암 사망률이 높았다. 해당 기간 동안, 젊은 대장암 환자 사망률은 10만 명 당 약 3명에서 4명으로 증가했다.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사람들의 사망률은 10만 명 당 2.7명으로 변동이 없던 반면, 고등학교까지만 졸업한 사람들의 사망률은 10만 명 당 4명에서 5.2명으로 늘었다.교육 수준에 따른 사망률 차이가 학력 자체의 단일 효과라기보다 의료 접근성, 생활습관, 조기진단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학력은 고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라며 “선행 연구들에서 사망 증명서의 학력 데이터가 소득, 건강보험 유무, 신체활동, 만성질환 관련 통계와 일치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젊은 대장암은 비만,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 신체활동 부족, 가족력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특히 저학력·저소득 집단에서 이러한 위험요인 노출이 더 높고 예방적 검진 및 초기 증상 인지, 의료 이용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나타난 바 있다.연구를 주도한 아흐메딘 제말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젊은 성인들이 대장암 검진 권고사항을 준수하는 등 대장암에 대한 대중 인식 제고가 필요함을 보여준다”며 “혈변, 직장 출혈, 설사, 변비, 가늘어진 변 등 며칠 이상 배변 습관 변화가 이어지거나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 경련, 복통 등이 동반되면 대장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자마 종양학(JAMA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대장암최지우 기자 2026/04/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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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꾸준히 운동을 해온 50대 남성 A씨는 겨울철 운동 중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봄이 되자 통증은 오히려 심해졌고, 밤에는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됐다. 결국 병원을 찾은 A씨는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진단을 받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오십견 환자는 약 100만 명에 달한다. 전체 환자의 80%가량이 50대 이상이지만, 최근에는 30~40대에서도 발병이 늘고 있다. 실제로 젊은 층 비중이 2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는 매년 7%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오십견은 봄철에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하거나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인대 염증이 악화되면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점차 유착되면서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장기간 어깨 고정, 당뇨나 갑상선 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 회전근개 손상이나 외상 이후 이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초기에는 어깨 통증이 서서히 심해지며, 특히 밤에 통증이 악화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경우까지 오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팔을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돌리기 어렵고,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는 등 일상 동작에도 제한이 생긴다.문제는 자연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통증이 줄어들면서 호전되는 듯 보일 수 있지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1~2년 이상 걸리고 운동 범위가 완전히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치료는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스트레칭 등 보존척 치료가 우선이다. 다만 6개월 이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대부분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해리술과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리는 관절가동술이 있다. 특히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해리술은 어깨 충돌 증후군이나 석회성 건염, 어깨 힘줄(회전근개) 파열 등 오십견과 동반한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어깨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 것을 강조한다. 울산엘리야병원 호병철 과장은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 통증이나 운동 제한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십견은 단기간에 호전되기 어려운 만큼 꾸준한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어깨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피하고, 고정된 자세보다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관절을 자주 움직여주는 것이 예방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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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통한 즉석 만남이 늘면서 성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지난 16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산부인과 김지연, 추성일 전문의가 출연해 성병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김지연 전문의는 “세계적으로 성병이 더 증가하는 추세인데 스마트폰 영향이 크다”며 “인터넷이나 앱 등을 통해 무작위 만남, 즉석 만남이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전염력을 가진 게 매독”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매독 환자가 크게 늘었다가 올해는 다소 주춤한 상태”라고 했다.매독은 스피로헤타과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매개감염병이다. 주로 성적 접촉 과정에서 전파되며, 매독균으로 인해 생긴 피부 궤양 부위에 직접 접촉할 때 감염된다. 궤양은 성기, 질, 항문, 직장 등에 잘 생기지만 입술이나 구강 안쪽에도 나타날 수 있다. 임신부가 감염된 경우 태아에게 전파되기도 한다.매독 증상은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1기 매독의 대표 증상은 통증 없는 피부 궤양이다. 감염 후 보통 10일에서 90일 사이 발생하며, 단단하고 둥근 작은 상처 형태로 나타난다. 통증이 없어 단순 상처로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김지연 전문의는 “헐어 있는 상처가 보여도 아프지 않아 감염 사실을 잘 모를 수 있다”며 “이 시기에 병원을 찾아 주사 치료를 받으면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2기 매독으로 진행되면 피부 발진과 점막 병변이 생길 수 있다. 발진은 전신에 나타나며,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 발진은 매독의 특징적 증상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발열, 림프절 종대, 인후통, 두통, 체중 감소, 근육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후기 매독으로 진행해 내부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다. 중추신경계, 눈, 심장, 대혈관, 간, 뼈, 관절 등 다양한 장기에 매독균이 침범하고, 중추신경계를 침범한 신경매독은 뇌막 자극 증상이나 뇌혈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매독 진단은 주로 혈액검사로 이뤄지며, 신경매독이 의심되면 척수액 검사를 통해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한다. 치료는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지는데, 1기·2기 매독과 초기 잠복매독은 페니실린 근육주사 1회만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후기 잠복매독은 일주일 간격으로 페니실린 주사를 3주간 맞는다. 신경매독은 수용성 페니실린을 10~14일간 정맥주사로 투여한다.예방을 위해서는 감염자와의 성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해 감염 위험을 낮추고, 성기 주변에 상처나 발진, 분비물, 원인 모를 궤양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
감염질환이아라 기자2026/04/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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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40mg(성분명 펙수프라잔)’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허가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다.이번 허가를 통해 대웅제약은 현지에서 펙수클루의 처방 기반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펙수클루는 2025년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연구자 주도 임상을 통해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빠른 약효 발현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위궤양 치료 적응증 확대를 위해 지난 10일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공동 진행하는 다국가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하기도 했다.대웅제약은 기존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군을 중심으로 펙수클루를 비롯한 P-CAB 계열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위식도역류질환의 1차 치료제로 활용되는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제제는 느린 약효 발현, 낮은 복약 편의성, 효과 편차, 야간 산 분비 조절의 어려움 등 한계가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펙수클루는 빠르고 안정적인 위산 억제 기전을 통해 복용 초기부터 신속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약효가 비교적 오래 유지돼 야간 증상 조절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대웅제약 박성수 대표는 “동남아 의료 시장의 핵심이자 기준국인 인도네시아에서의 허가 획득은 펙수클루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그간 축적된 허가 경험과 차별화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펙수클루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펙수클루는 한국을 포함해 총 30개국에 진출했으며, 한국, 인도네시아, 중국, 멕시코, 인도 등 총 16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현재 6개국에 발매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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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김영경 기자 2026/04/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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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교정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 중 하나는 수술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다. 수술 중 눈을 움직이거나 레이저 조사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구 건조, 감염 위험, 그리고 집도의의 집중도 유지 등은 수술 결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수술의 정확도와 환자의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 ‘스마일프로(SMILE Pro)’ 시력 교정술이 도입되면서 안과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스마일프로는 독일 자이스(ZEISS)사의 최첨단 펨토초 레이저 장비인 ‘비쥬맥스 800(VisuMax 800)’을 기반으로 시행된다. 이 장비의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레이저 조사 속도의 획기적인 단축이다. 기존 스마일라식이 약 25초에서 30초가량 레이저를 조사해야 했다면, 비쥬맥스 800은 이를 10초 이내로 줄였다. 레이저 조사 시간이 단축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수술 시간이 빨라졌다는 의미 이상의 안전성을 내포한다. 수술 중 환자가 눈을 고정해야 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안구가 고정 장치에서 이탈하는 ‘석션 로스(Suction Loss)’ 위험을 기존 대비 크게 낮췄기 때문이다. 이는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변수를 사전에 차단하여 수술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정밀도도 우수하다. 비쥬맥스 800은 디지털 보정 시스템을 통해 인간의 손이 닿지 못하는 영역까지 관리한다. 대표적인 기능인 ‘센트럴라인(CentraLign)’은 환자의 시축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레이저 조사 위치를 중심에 맞추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축과 동공의 중심이 미세하게 다른 경우에도 이를 정확히 찾아내 보정함으로써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시력의 질 저하를 방지한다. 또한 ‘오큘라인(OcuLign)’ 기능은 환자가 수술대에 누웠을 때 중력에 의해 안구가 회전하는 현상을 실시간으로 보정한다. 난시가 있는 환자의 경우 난시 축의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교정 효과가 반감될 수 있는데, 스마일프로는 이러한 회전 보정 기능을 통해 고도난시 환자에게도 매우 정교한 교정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수술 후 회복 속도와 통증 관리 부분 역시 고도화되었다. 비쥬맥스 800은 2MHz의 높은 초당 레이저 반복 속도를 지원한다. 이는 각막 조직에 가해지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로우 에너지(Low Energy)’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레이저 에너지가 낮아지면 각막 단면이 더욱 매끄럽게 박리되며, 수술 중 발생하는 가스 버블이나 각막 부종이 현저히 줄어든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기존 방식이 수술 후 하루 정도의 안정이 필요했다면 스마일프로는 수술 후 약 1시간 내외면 일상적인 시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이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이점으로 작용한다.또한 스마일프로는 각막 절삭량이 적고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스마일라식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장비의 성능 향상을 통해 기존에 수술이 까다로웠던 조건의 환자들에게도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 각막이 얇거나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혹은 고도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보유한 환자들에게서도 안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물론 장비의 비약적인 발전이 수술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시력교정술은 환자 개개인의 각막 강도, 눈물막의 상태, 안구의 해부학적 구조를 다각도로 분석해야 하는 세밀한 과정이다. 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가진 비쥬맥스 800이라 할지라도, 환자의 데이터를 정확히 판독하고 개인별 최적의 에너지 값을 설정하는 것은 의료진의 숙련된 판단에 달려 있다. 따라서 시력 교정술을 고려한다면 최신 장비 보유 여부와 함께, 전문의의 임상 경험, 사후 관리 시스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칼럼은 김재봉 신세계안과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눈질환김재봉 신세계안과 대표원장2026/04/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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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경림 기자 2026/04/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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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6/04/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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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늘어난 체중이 좀처럼 줄지 않고, 통증과 부종까지 동반된다면 단순한 ‘산후 살’이 아니라 질환일 수 있다.지난 1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여성 미셸 키스(33)는 첫 아이를 출산한 뒤 체중이 늘고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지만,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오랜 기간 고통을 겪었다. 그는 체중 증가와 함께 통증, 부종, 염증, 움직임 제한 등을 경험했다. 특히 생리 전에는 팔과 다리에 타는 듯한 통증과 심한 무거움이 나타났다.이후 그는 ‘지방부종’이라는 질환을 진단받았다. 지방부종은 피부 아래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만성 질환으로, 주로 허벅지·엉덩이·다리 등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상·하체 불균형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환자에서는 팔에도 발생한다.당시 키스의 체중은 약 95kg에 달했지만, 단식·저열량 식단·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도 체중은 거의 줄지 않았다. 여러 의료진을 찾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우울감까지 겪었다고 한다.전환점은 2023년이었다. 지방부종 환자의 영상을 접한 뒤 자신의 증상과 유사하다는 점을 깨달았고, 전문의를 통해 진단을 확정받았다. 지방부종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춘기·임신·폐경 등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가족력과의 연관성도 제기된다.문제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다이어트나 운동으로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영국 NHS는 식이조절과 운동, 압박스타킹 등을 통한 증상 관리만을 권고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 지방흡입술을 고려하기도 한다.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키스는 체중 감량 주사 치료와 잎채소 등의 항염 식단을 병행해 약 31kg을 감량했고, 통증과 증상이 크게 완화됐다. 그는 “여전히 호르몬 변화나 식단에 따라 통증이 나타나지만 훨씬 관리가 쉬워졌다”며 “에너지와 인내심이 늘어 아이와의 일상도 달라졌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이 지방부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해당 약물은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소를 유도할 뿐 아니라 항염 효과도 있어 증상 완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영국 지방부종 연구기관 관계자는 “이 약물이 지방부종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내분비 전문가 역시 “그동안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질환에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지방부종은 여성 10명 중 1명꼴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지도가 낮아 단순 비만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원인 불명의 체중 증가와 통증, 부종이 지속된다면 질환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 2026/04/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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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 능력이 저하된 남성은 향후 대장암,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이 남성 생식력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생물학적 지표로 기능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선행 연구에서 생식 능력이 저하된 남성은 고환암,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져 다른 종류의 암과도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다. 연구팀은 1994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자녀를 얻은 남성 113만7829명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의 생식 능력은 자연임신, 세포질 내 정자 주입술(ICSI), 체외 수정(IVF, 시험관 아기 시술) 등 임신 방식에 따라 분류됐다. 분석 결과, ICSI 시술이나 정자 기증 등 보조 생식술로 자녀를 얻은 남성은 자연 임신인 경우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 1.7배, 직장암 발병 위험 1.8배,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3.3배 높았다. 정확한 생물학적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몇 가능성이 제시됐다. 생식 기능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동시에 암 발생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MSH2, MLH1 유전자 변이는 생식 기능 저하와 암 위험 증가를 동시에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임 남성이 일반 남성보다 유전성 암 관련 유전자 변이를 약 다섯 배 많이 갖고 있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 흡연, 과음, 비만 등도 정자 질을 떨어뜨리면서 동시에 여러 암 위험을 높인다. 위 연구에서는 생활습관 측면까지 반영하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생식 기능 저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주도한 앙겔 엘렌코프 박사는 “세계적으로 젊은 대장암, 갑상선암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연구를 통해 대장암, 갑상선암 고위험군을 밝혀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며 “추후 기타 병원들과 협력해 생체지표, 유전자 변이, 후성유전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을 규명함으로써 위험군을 세분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역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암일반최지우 기자 2026/04/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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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최수연 기자 2026/04/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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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쉬면 나았던 허리 통증이 어느 순간부터 가시질 않아요. 주사도, 물리치료도 이제는 효과가 없는 것 같은데... 정말 수술밖에는 답이 없을까요?"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 중 하나다.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최대한 버티겠다는 환자가 많지만, 무조건적인 기다림은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실제로 허리디스크 환자의 대부분은 수술 없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완화된다. 문제는 치료 단계를 높여야 할 시기를 놓치는 데 있다.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의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허리디스크 치료에서 신경주사 치료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주사를 맞아도 통증이 거의 줄지 않거나 효과가 지나치게 짧아 다시 증상이 반복된다면 디스크에 의한 물리적 신경 압박이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자연적 치유 확률이 낮은 경우일 수 있다. 이 경우 동일한 치료를 반복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고 병을 키우기보다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치료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허리디스크 증상에서 더 의미 있는 것은 통증의 강도보다는 신경 기능의 변화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경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때, 발목이나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때, 걸을 때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끄는 느낌이 들 때,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눈에 띄게 어려워질 때가 이에 해당한다.이러한 근력 저하나 보행 장애는 신경이 심하게 눌려 마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수술이 잘 마무리된 후에도 신경 기능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허리디스크 수술은 무조건 하는 것도, 무조건 피하는 것도 정답이 아니다. 핵심은 환자의 상태를 올바르게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과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에 있다.특히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간헐적으로 반복되거나, 전에 없던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늦지 않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미 신경 손상이 진행된 후에는 회복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로 신경 압박을 해결하는 것이 예후에 중요한 결정 요인이다.많은 환자가 수술을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며 끝까지 버티려 하지만, 이미 신경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빠른 수술이 회복까지의 시간과 좋아질 수 있는 정도를 결정한다. 주사나 약물로 해결되지 않는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느껴진다면 실제 수술 경험이 풍부한 척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수술 필요성에 대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이 칼럼은 김동윤 새움병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척추·관절질환김동윤 새움병원 원장 2026/04/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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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김경림 기자2026/04/17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