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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아이의 간호사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요. 집도 하나의 작은 병원처럼 돌아가요.”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초등학교 6학년 지민이는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바닥에 몸을 눕힌다. 그러면 지민이의 어머니 이다래(45)씨는 능숙하게 위루관(복부를 통해 위에 직접 연결해 영양을 공급하거나 공기를 배출하는 관)을 통해 장에 찬 가스를 빼고, 수액을 연결할 준비를 한다. 지민이는 선천성 장 질환으로 장 절제 수술을 받은 이후 장부전을 앓고 있으며, 크론병까지 진단됐다. 장부전은 장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생명 유지에 필요한 수분, 전해질, 영양 공급이 어려운 상태다. 환자들은 생존을 위해 중심정맥 카테터를 통해 영양을 공급하는 총정맥영양(TPN)을 시행해야 한다.지민이는 구토, 설사, 혈변, 장마비가 반복돼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하루 16~20시간 TPN으로 영양을 공급받고 있다. 이 치료는 가정에서 시행하는 가정정맥영양(HPN)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남는 4~8시간 동안에만 학교에 가거나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가정간호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수액을 전달하고 상태를 확인하지만, 실제 수액 연결과 관리, 위루관 감압 등 대부분의 의료 처치는 보호자가 맡는다. 여기에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극희귀질환까지 동반돼 여러 진료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이처럼 장시간 의료 처치에 의존하고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되는 상태지만, 만성 장부전 환자와 TPN 이용자는 현행 제도에서 장애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하루 24시간 이어지는 돌봄… “세 시간 이상 자본 적 없어”지민이는 현재 크론병 치료를 위한 생물학적 제제 주사를 8주마다 병원에서 맞고 있다. 부족한 영양은 TPN으로 보충한다. 어릴 때는 혈액검사 결과에 맞춰 성분을 조절한 조제 TPN이 필요했지만, 병원 내 반출 가능 인력 제한으로 즉시 시작하지 못했다. 이후 성장하면서 시판 TPN(상업용 정맥영양제)을 사용하게 됐지만, 지방 함량이 높아 매일 사용할 경우 간 수치가 상승하는 문제가 있어 주 3~4회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일반 수액으로 보충한다. 이다래씨는 “경장영양(위나 장으로 직접 영양을 공급하는 방법)도 시도했지만 장마비가 반복돼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현재는 특수식이, 죽, 흰밥, 고기, 달걀말이 등을 컨디션이 좋을 때 하루 한 끼 섭취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지민이가 학교에 있는 시간에도 이씨는 아이 곁을 완전히 떠나지 못한다. 점심시간에 맞춰 학교로 가 위루관을 통해 가스를 빼주고, 상태 변화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항상 근처에서 대기한다. 밤이 돼도 돌봄은 멈추지 않는다. 수액 주입 상태, 배변·출혈 여부를 계속 확인해야 해 깊이 잠들기 어렵다. 그는 “아이를 재우며 잠시 잠들었다가 자정 무렵 다시 일어나 수액 상태를 확인하고 기저귀와 옷을 갈아입힌다”며 “지민이를 키우며 한 번도 밤에 세 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버티는 데 집중하느라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울감과 공황 증상이 심해졌다”며 “이후 복지관에서 약 1년간 부모 상담을 받으며 버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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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내놓은 정책이 화제다.지난 18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우시 시 량시구는 지난 9일부터 ‘군살과 소고기 교환’이라는 새로운 건강 캠페인 시작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접수 시작 3일 만에 2400명 이상의 주민이 참가 신청을 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한 지원 자격은 “조금 통통한” 사람으로, 체질량지수(BMI)가 23 이상이어야 한다. 또 여성은 허리둘레가 80cm 이상, 남성은 90cm 이상이어야 한다. 참가자는 체중을 0.5kg 감량할 때마다 소고기 0.5kg 혹은 사골 1.5kg을 받고, 체중을 1kg 감량하면 소꼬리 0.5kg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체중을 1.5kg 감량하면 소내장 0.5kg, 2kg 감량했을 때는 우설 0.5kg을 받는다.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참가자 신청을 받고, 내년 1월 1일부터 10일 사이 몸무게를 측정해 체중을 얼마나 감량했는지 확인한다.해당 지자체 관계자는 “몸무게를 더 많이 감량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보상받을 수 있는 최대 감량 한도는 10kg이고, 약, 구토제 등 건강하고 적절하지 않은 방법으로 감량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부적절한 방법을 사용해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렇게 체중 감량을 권장하는 움직임은 중국 정부가 중국 인구의 체중 문제에 신경 쓰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4년 6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 15개의 국가 기관은 체중 관리를 통한 건강한 삶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이렇듯 금전적, 물질적 보상이 운동, 식단 관리에 참여하고자 하는 동기가 되고, 감량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비만, 과체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그룹에는 체중 감량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제공하지 않았을 때, 금전적 보상을 받는 그룹의 체중 감량이 약 6.8% 더 컸다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도 있다. 개인적으로 체중을 감량할 때도 일정 몸무게를 달성하면 갖고 싶었던 것 구매하기, 맛있는 식사하기 등의 방법을 활용하는 동기 부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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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40대 이후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다. 에스트로겐은 골밀도를 유지하고 골 흡수를 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호르몬이 줄어들면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골다공증은 환자의 94% 이상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며, 최근 5년간 환자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폐경 이후 뼈가 약해지는 것은 많은 중년 여성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여성 건강 잡지 ‘Women’s Health’는 중년 여성들의 뼈 건강을 보완할 방법으로 ‘플라이오메트릭(Plyometrics)’ 운동을 대안으로 제시했다.◇플라이오메트릭, 순발력 기르는 고강도 운동플라이오메트릭은 순발력과 폭발적인 힘을 기르는 고강도 운동으로, 짧은 시간 안에 큰 힘을 내는 운동 방식이 특징이다. 점프, 점프 스쿼트, 점프 런지 등 신체의 탄성을 활용한 동작이 대표적이며, 축구·농구·육상 등 빠른 방향 전환과 가속이 필요한 스포츠 선수들의 훈련법으로 알려져 일반인에게도 널리 확산됐다.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관절이 상하니 뛰지 말라’는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 스포츠 의학의 견해는 다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질리언스 정형외과 파멜라 메타 전문의는 “점프 운동이 관절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뼈에 무리를 준다는 인식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건강한 중년 여성에게 플라이오메트릭과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은 장기적인 뼈 건강 보호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된다. 호주 시드니대 의과대학, 서호주대 의과대학 등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플라이오메트릭 운동은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를 높이고 골절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력 운동과 점프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을 병행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보였다.이는 점프 동작에서 발생하는 짧고 강한 충격이 뼈를 자극해 밀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뉴저지 애틀랜틱 헬스의 근골격계 전문의 파리니 파텔 박사는 “강한 충격이 뼈가 재형성되고 더 강해지는 데 필요한 자극”이라며 “실제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강도 점프 운동은 점프를 하지 않는 일반적인 저강도 운동보다 골밀도 개선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중추신경계 자극도플라이오메트릭의 효과는 단순히 골밀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중추신경계를 훈련해 신체의 반응 속도와 균형 감각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돌발 상황에서의 낙상 위험이 커지는데, 반응 속도가 빠르면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몸을 빠르게 안전한 자세로 만들어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 캐나다의 근력·컨디셔닝 트레이너 알레나 루치아니는 “플라이오메트릭은 중추신경계의 신경 자극 빈도를 높여 몸의 반응 속도를 높인다”며 “빠른 반응 속도는 일상생활에서 균형을 잃었을 때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단계별 점프 가이드플라이오메트릭 운동은 강도가 높은 만큼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운동을 시작할 것을 권한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점프를 반복하기보다, 지면에 발이 닿을 때 충격을 흡수해 줄 수 있는 하체 근육을 먼저 강화해야 한다. ▲종아리 들어올리기(카프 레이즈) ▲발뒤꿈치 내리기 ▲가벼운 제자리 점프 등이 도움이 된다. 최소 2~3주간 이 과정을 거치며 착지 감각과 균형을 익히는 것이 좋다.기초적인 하체 근육이 만들어졌다면, 두 발을 이용한 점프를 시작한다. 이때는 높이나 속도를 신경 쓰기보다 올바른 착지자세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무릎을 살짝 굽히고, 엉덩이를 뒤로 빼며, 발 전체로 부드럽게 착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충격을 한 부위가 아닌 하체 전체로 분산시키는 것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익숙해지면 한쪽 발을 앞에 두고 뛰는 변형 동작이나 한 발 점프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충분히 적응한 뒤에는 점프 스쿼트 등 폭발적인 동작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짧은 시간에 최대 힘을 내는 것이 중요하며, 동작이 흐트러지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플라이오메트릭은 반복 횟수가 많을 필요는 없다. 한 동작당 8~12회 정도, 세트 간 20~30초 휴식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 파텔 박사는 “몸이 충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고강도 플라이오메트릭 운동 사이에 48시간 이상의 회복 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며 “또한 충분한 수면, 영양가 높은 음식 섭취를 병행하면 회복과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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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제3대 회장으로 민태원 국민일보 의학전문기자가 선임됐다. 18일 오후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으며,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19일부터 2년이다.민태원 회장은 1997년 1월 국민일보에 입사해 편집국 편집부, 정보생활부, 기획취재부, 사회2부, 사회부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의학전문기자로 재직 중이다. 현재 보건복지부 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 서울시보건의료상생협의회 위원, 서울대병원 이건희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최우수 의학기자상(2006년), 한국과학기자협회 올해의 GSK의과학기자상(2007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2013, 2016년), 한국기자협회-중앙자살예방센터 자살예방 우수 보도상(2016년), 대한암학회 암 언론상(2018년), 국무총리 표창(2019년), 대한중소병원협회 공로상(2024년)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병이 되는 버릇, 약이 되는 습관’과 ‘굿바이 암(공저)’이 있다.민태원 회장은 “의기협이 지난 2021년 3월 ‘의학·바이오 저널리즘의 구현’이라는 가치 아래 출범해 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제는 협회의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넓혀야 할 시점으로 외연 확장, 회원 권익 신장, AI·디지털헬스 등 미래 의료에 대한 저널리즘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의기협은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학(건강) 담당·전문 기자들의 단체로, 의료계, 정부, 제약·바이오 분야의 소통을 돕는 창구 역할을 하며 의학 저널리즘 본연의 사회 감시 기능과 책임 있는 정보 전달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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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역설적으로 삶의 가장 큰 축복일 수도 있습니다.”환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면 두 가지 반응으로 나뉩니다. 빙그레 웃는 사람과 흰자위가 보이게 눈을 치켜뜨는 사람입니다. 전자는 오랫동안 저에게 치료받은 사람이고, 후자는 새로 온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암에 걸리고 나면 일상의 사소한 기쁨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가족들과 밥 먹는 것, 아이들의 머리를 빗겨주거나 목욕을 시켜주는 것, 부부가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 가는 것, 가족들과 드라이브를 가는 것, 머리를 감는 것, 양치를 하는 것, 먹고 마시는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가지는 의미는 암에 걸리기 전과 후가 전혀 다릅니다.사람은 좌절 속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암에 걸리더라도 “나는 해낼 수 있다!” “나는 극복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가지고 생을 대하면 모든 것이 다 아름다워 보입니다. 심지어 죽음조차 아름다워 보입니다. 죽음은 현재의 고통을 끊고 요단강 너머에 있는 하늘나라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입니다.이런 이유로, 고통 중에서 발견하는 기쁨이야말로 진정한 기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항상 기쁨만 있다면 기쁨을 당연하게 여기게 됩니다. 고통이 함께함으로써 기쁨을 발견하게 되는 겁니다. 암에 걸렸으면서도 편안히 웃을 수 있는 사람,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바로 그 기쁨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사람입니다.많은 사람이 암 환자에게 신앙을 가지라고 권합니다. 거기에도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신앙을 가지면 일상생활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그리하여 진정한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종교가 주는 기쁨과 위안은 인간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강합니다. 종교는 고통을 이겨 내는 강력한 마취제이기도 합니다. 믿음의 힘이란 그만큼 강한 겁니다. 그러나 믿음을 갖지 못한 사람은 전혀 짐작도 하지 못합니다.몇 년 전 저는 이별을 준비하는 한 젊은 엄마에게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자궁암 수술받은 환자로, 엄밀히 말하면 제 환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제가 병실에서 기도하는 걸 보고 감동해 하나님을 믿게 됐습니다. 퇴원해서 다시 가정으로 돌아간 뒤에도 건강히 잘 지낸다는 소식이 간간이 들려오곤 했지요.그러던 그녀가 2년 반 만에 저를 찾아왔습니다. 이미 병원에 왔을 때는 4기 진단받은 후였고, 폐와 간까지 전이된 상태였습니다. 그녀가 무척 힘들어하리라 생각하며 몹시 걱정했습니다. 처음 암에 걸린 것보다 재발했을 때 그 고통이 몇 배는 더 심합니다. 암 치료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는 데다가, 보통 재발은 곧 죽음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저는 불행하지 않아요. 하나님을 알아서 큰 기쁨을 발견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내 생은 의미가 있어요.”그녀는 병동 내에서도 훌륭한 전도사였습니다. 언제나 단정하게 앉아서 성경책을 읽거나 찬송가를 부르고 또 시간이 나면 다른 환자를 전도하러 다녔습니다. 환자들은 그녀가 고통을 느끼지 않은 채 항상 미소 짓고, 인사하고, 대화하고 칭찬하는 태도에 감동하곤 했습니다. 환자들은 그녀처럼 기꺼이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아이들과 가족은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겠지요.”그녀의 임종은 아름다웠습니다. 고통을 전혀 느끼지 않은 채 찬송가와 기도 소리 속에서 미소를 띤 채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가족, 특히 아이들과의 이별을 못 견뎌 하는 다른 엄마들과 달리 그녀는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인간적인 아픔을 극복했습니다.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은 고통 중에 발견하는 기쁨이란 사실을 저는 그녀를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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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에 나타나는 미묘한 성격 변화가 치매의 가장 이른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행동·감정·반응 방식이 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지난 14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노인정신의학 전문가 길 리빙스턴 교수는 “가족들이 정식 진단 이전부터 ‘예전과 달라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행동, 자신감, 감정 반응의 변화가 초기 신호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가 참여한 연구에서는 영국 공무원 수천 명을 추적한 결과, 중년기 성격 특성 변화가 이후 치매 발생 위험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환 초기의 뇌 손상이 사고·감정·행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며,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이전부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전체 치매의 최대 45%가 생활습관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초기 변화를 조기에 포착하면 질환 진행을 늦추거나 위험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이 제시한 주요 초기 신호는 다음과 같다.▶자신감 저하=40~50대에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느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이후 치매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우울감이나 수면 문제보다도 더 강력한 예측 지표로 나타났으며, 치매 위험이 약 5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60세 미만에서는 중년기 우울과 치매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일상 문제 대응 능력 저하=중년기에 일상적인 문제를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경우에도 수년 뒤 치매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 이는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초기 신호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를 ‘인지 예비력’ 감소와 관련된 현상으로 본다.▶타인에 대한 애정 감소=다른 사람에게 따뜻함이나 애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변화도 위험 신호로 나타났다. 해당 증상을 보인 사람은 치매 위험이 약 44% 높았으며, 정서적 위축이나 책임감 저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의 치매 전문가 게이르 셀베크 교수는 “성실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운동을 더 하고 비만·당뇨·고혈압 위험이 낮다”며, 이런 생활습관이 치매 위험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지속적인 불안감=항상 긴장하고 초조한 상태 역시 위험 신호로 지목됐다. 이는 ‘신경증 성향’과 관련된 특징으로, 만성 스트레스가 염증 증가를 통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일 처리에 대한 불만 증가=일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경향이 지속되는 것도 초기 변화로 나타났다. 중년기에 '과제 수행 방식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보고한 참가자들은 수년 후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았다.▶집중력 저하=중년기에 집중이 잘 되지 않는 문제 역시 장기적으로 치매 위험과 관련된 요인으로 확인됐다.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모두 치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인생의 사건, 폐경, 정신건강 문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도 성격 변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평소와 다른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는지 여부다.한편 사회적 활동 유지,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관리, 운동, 우울증 치료 등 생활습관 개선은 뇌 변화가 이미 시작된 경우에도 장기적인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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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관리와 체중 감량을 위해 식단을 조절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저탄수화물'과 '저당' 식단이 꼽힌다. 두 방식은 비슷해 보이지만, 무엇을 얼마나 제한하느냐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다르다. 미국 건강 매체 '헬스'는 최근 두 식단의 특징과 선택 기준을 소개했다.◇저탄수 식단, '전체 탄수화물' 줄인다저탄수화물 식단은 밥, 빵, 면 등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모든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는 방식이다. 하루 탄수화물 섭취를 130g 이하, 또는 전체 열량의 26% 미만으로 제한하는데, 이는 일반적인 식단의 절반 수준이다.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케토 식단(저탄고지)'이 대표적이다.탄수화물을 줄이면 단 음식 섭취도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대신 단백질과 지방 비중이 늘어나는데, 이들 영양소는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혈당을 안정시키고 식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저탄수 식단은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당뇨 환자의 경우 약물 사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다만 과일, 채소, 통곡물 등 건강한 탄수화물까지 제한될 수 있어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해질 수 있다. 식단이 엄격해 장기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도 단점이다.◇저당 식단, '첨가당'만 줄인다저당 식단은 탄수화물 전체가 아니라, 단맛을 내기 위해 인위적으로 넣은 '첨가당'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탄산음료, 캔디, 가공식품 속에 든 설탕이나 시럽이 대표적이다. 건강한 탄수화물인 통곡물, 콩류, 과일은 그대로 먹을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첨가당 섭취를 하루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줄일 것을 권고한다.첨가당을 줄이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식이섬유 섭취를 유지할 수 있어 혈당이 급격히 튀어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데 유리하다. 비교적 제한이 적어 일상에서 실천하기 쉽다는 점도 특징이다.◇효과 vs 지속성… 선택 기준은전문가들은 건강 상태와 목적에 따라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제 학술지 '당뇨병 및 대사증후군'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혈당을 더 빠르고 강력하게 낮추는 쪽은 저탄수화물 식단이다. 당뇨 환자처럼 수치 관리가 시급한 경우 약물 의존도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반면, 일반인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며 식습관을 개선하고 싶다면 저당 식단이 더 현실적이다. 식이섬유와 미네랄 등 영양 균형을 맞추기 쉽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기 때문이다.결국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효과보다 '지속 가능성'이다. 균형 잡힌 영양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식단이 혈당 관리와 체중 감량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