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만신창이 됐다”… 채리나, ‘이 시술’ 경험 고백

입력 2026.05.11 14:32

[스타의 건강]

채리나
가수 채리나(48)가 난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고백했다/사진=SBS ‘이호선의 사이다’
가수 채리나(48)가 난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고백했다.

지난 9일 공개된 SBS ‘이호선의 사이다’ 예고편에 따르면 채리나는 해당 방송에 출연해 난자 채취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채리나는 “굉장히 힘들게 계속 난자 채취했다”며 “몸이 너무 만신창이가 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임에 대해 나는 괜찮다고 말하는데 지인들은 ‘안 괜찮은데 왜 괜찮다고 말할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난자 채취는 시험관 아기 시술이나 난자 동결을 위해 성숙한 난자를 난소에서 꺼내는 과정을 말한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켜 배아를 만든 후 자궁에 이식하는 난임 치료법이다. 난자 동결은 건강한 난자를 미리 채취해 얼려 향후 임신을 원할 때 사용하는 가임력 보존 방법이다. 두 시술 모두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난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세포 집합체인 난포는 생리 기간마다 여성의 난소에서 여러 개 생긴다. 난포가 성숙하면 난자를 배출하는데, 그중 하나만 생리 기간 배란되고 이게 정자와 만나면 수정돼 임신으로 이어진다. 난자를 원활히 채취하기 위해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포 수와 상태를 보고 채취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생리 2~3일째부터 약 10일간 난포 생성을 촉진하는 과배란 유도 주사를 맞는다. 이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채취 시기를 경정하고 채취 약 35시간 전 ‘난포 성숙 주사’를 맞아 난자를 최종 성숙시킨다. 채취 시술은 보통 수면 마취를 한 채로 진행된다. 질 초음파로 난소를 보는 동시에 긴 바늘을 넣어 난자를 채취한다.

시술 후 가벼운 복통이나 소량의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소량의 출혈은 스스로 지혈될 때가 많다. 난포를 찌르며 출혈이 발생해 복강 내 피가 고여 아랫배가 묵직하고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복강 내 고인 혈액은 시간이 지나 스스로 흡수돼 통증과 함께 사라진다. 그러나 ▲출혈이 지속되고 ▲배가 불러오고 ▲복통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과 어지럼증, 현기증 등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지혈 등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난자 채취 후 몸 상태를 보고 출근 등 일상생활을 해도 좋다. 샤워는 가능하나 사우나, 수영, 욕조 목욕 등은 약 2주간 피해야 한다. 부부관계도 감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2주간 피하고, 시술 당일 운동, 운전 등 집중력이 필요한 활동도 하지 않는 게 좋다.

난자 채취는 난소 회복을 위해 한 달 간격을 두고 하길 권장하지만, 난소 기능이 떨어져 한 번에 채취되는 난자가 적을 때는 휴식기 없이 채취하기도 한다. 다만, 난자 채취를 위해 과배란 유도 주사를 투여할 때 난소가 과하게 자극돼 복수가 차고 배가 부풀어 오르는 ‘난소과자극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미국생식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난자 채취 1회당 난소과자극증후군 위험이 1~2% 증가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가이드라인에서는 “장기적인 건강 위험은 연구가 더 필요하나 난자 채취는 한 사람당 최대 6회 진행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몸 상태를 자세히 살피며 채취 주기와 시기 등을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