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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꾸준히 운동을 해온 50대 남성 A씨는 겨울철 운동 중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봄이 되자 통증은 오히려 심해졌고, 밤에는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됐다. 결국 병원을 찾은 A씨는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진단을 받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오십견 환자는 약 100만 명에 달한다. 전체 환자의 80%가량이 50대 이상이지만, 최근에는 30~40대에서도 발병이 늘고 있다. 실제로 젊은 층 비중이 2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는 매년 7%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오십견은 봄철에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하거나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인대 염증이 악화되면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점차 유착되면서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장기간 어깨 고정, 당뇨나 갑상선 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 회전근개 손상이나 외상 이후 이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초기에는 어깨 통증이 서서히 심해지며, 특히 밤에 통증이 악화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경우까지 오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팔을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돌리기 어렵고,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는 등 일상 동작에도 제한이 생긴다.문제는 자연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통증이 줄어들면서 호전되는 듯 보일 수 있지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1~2년 이상 걸리고 운동 범위가 완전히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치료는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스트레칭 등 보존척 치료가 우선이다. 다만 6개월 이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대부분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해리술과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리는 관절가동술이 있다. 특히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해리술은 어깨 충돌 증후군이나 석회성 건염, 어깨 힘줄(회전근개) 파열 등 오십견과 동반한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어깨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 것을 강조한다. 울산엘리야병원 호병철 과장은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 통증이나 운동 제한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십견은 단기간에 호전되기 어려운 만큼 꾸준한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어깨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피하고, 고정된 자세보다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관절을 자주 움직여주는 것이 예방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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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통한 즉석 만남이 늘면서 성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지난 16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산부인과 김지연, 추성일 전문의가 출연해 성병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김지연 전문의는 “세계적으로 성병이 더 증가하는 추세인데 스마트폰 영향이 크다”며 “인터넷이나 앱 등을 통해 무작위 만남, 즉석 만남이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전염력을 가진 게 매독”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매독 환자가 크게 늘었다가 올해는 다소 주춤한 상태”라고 했다.매독은 스피로헤타과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매개감염병이다. 주로 성적 접촉 과정에서 전파되며, 매독균으로 인해 생긴 피부 궤양 부위에 직접 접촉할 때 감염된다. 궤양은 성기, 질, 항문, 직장 등에 잘 생기지만 입술이나 구강 안쪽에도 나타날 수 있다. 임신부가 감염된 경우 태아에게 전파되기도 한다.매독 증상은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1기 매독의 대표 증상은 통증 없는 피부 궤양이다. 감염 후 보통 10일에서 90일 사이 발생하며, 단단하고 둥근 작은 상처 형태로 나타난다. 통증이 없어 단순 상처로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김지연 전문의는 “헐어 있는 상처가 보여도 아프지 않아 감염 사실을 잘 모를 수 있다”며 “이 시기에 병원을 찾아 주사 치료를 받으면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2기 매독으로 진행되면 피부 발진과 점막 병변이 생길 수 있다. 발진은 전신에 나타나며,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 발진은 매독의 특징적 증상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발열, 림프절 종대, 인후통, 두통, 체중 감소, 근육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후기 매독으로 진행해 내부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다. 중추신경계, 눈, 심장, 대혈관, 간, 뼈, 관절 등 다양한 장기에 매독균이 침범하고, 중추신경계를 침범한 신경매독은 뇌막 자극 증상이나 뇌혈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매독 진단은 주로 혈액검사로 이뤄지며, 신경매독이 의심되면 척수액 검사를 통해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한다. 치료는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지는데, 1기·2기 매독과 초기 잠복매독은 페니실린 근육주사 1회만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후기 잠복매독은 일주일 간격으로 페니실린 주사를 3주간 맞는다. 신경매독은 수용성 페니실린을 10~14일간 정맥주사로 투여한다.예방을 위해서는 감염자와의 성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해 감염 위험을 낮추고, 성기 주변에 상처나 발진, 분비물, 원인 모를 궤양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
감염질환이아라 기자2026/04/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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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40mg(성분명 펙수프라잔)’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허가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다.이번 허가를 통해 대웅제약은 현지에서 펙수클루의 처방 기반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펙수클루는 2025년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연구자 주도 임상을 통해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빠른 약효 발현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위궤양 치료 적응증 확대를 위해 지난 10일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공동 진행하는 다국가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하기도 했다.대웅제약은 기존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군을 중심으로 펙수클루를 비롯한 P-CAB 계열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위식도역류질환의 1차 치료제로 활용되는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제제는 느린 약효 발현, 낮은 복약 편의성, 효과 편차, 야간 산 분비 조절의 어려움 등 한계가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펙수클루는 빠르고 안정적인 위산 억제 기전을 통해 복용 초기부터 신속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약효가 비교적 오래 유지돼 야간 증상 조절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대웅제약 박성수 대표는 “동남아 의료 시장의 핵심이자 기준국인 인도네시아에서의 허가 획득은 펙수클루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그간 축적된 허가 경험과 차별화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펙수클루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펙수클루는 한국을 포함해 총 30개국에 진출했으며, 한국, 인도네시아, 중국, 멕시코, 인도 등 총 16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현재 6개국에 발매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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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김영경 기자 2026/04/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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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교정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 중 하나는 수술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다. 수술 중 눈을 움직이거나 레이저 조사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구 건조, 감염 위험, 그리고 집도의의 집중도 유지 등은 수술 결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수술의 정확도와 환자의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 ‘스마일프로(SMILE Pro)’ 시력 교정술이 도입되면서 안과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스마일프로는 독일 자이스(ZEISS)사의 최첨단 펨토초 레이저 장비인 ‘비쥬맥스 800(VisuMax 800)’을 기반으로 시행된다. 이 장비의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레이저 조사 속도의 획기적인 단축이다. 기존 스마일라식이 약 25초에서 30초가량 레이저를 조사해야 했다면, 비쥬맥스 800은 이를 10초 이내로 줄였다. 레이저 조사 시간이 단축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수술 시간이 빨라졌다는 의미 이상의 안전성을 내포한다. 수술 중 환자가 눈을 고정해야 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안구가 고정 장치에서 이탈하는 ‘석션 로스(Suction Loss)’ 위험을 기존 대비 크게 낮췄기 때문이다. 이는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변수를 사전에 차단하여 수술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정밀도도 우수하다. 비쥬맥스 800은 디지털 보정 시스템을 통해 인간의 손이 닿지 못하는 영역까지 관리한다. 대표적인 기능인 ‘센트럴라인(CentraLign)’은 환자의 시축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레이저 조사 위치를 중심에 맞추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축과 동공의 중심이 미세하게 다른 경우에도 이를 정확히 찾아내 보정함으로써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시력의 질 저하를 방지한다. 또한 ‘오큘라인(OcuLign)’ 기능은 환자가 수술대에 누웠을 때 중력에 의해 안구가 회전하는 현상을 실시간으로 보정한다. 난시가 있는 환자의 경우 난시 축의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교정 효과가 반감될 수 있는데, 스마일프로는 이러한 회전 보정 기능을 통해 고도난시 환자에게도 매우 정교한 교정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수술 후 회복 속도와 통증 관리 부분 역시 고도화되었다. 비쥬맥스 800은 2MHz의 높은 초당 레이저 반복 속도를 지원한다. 이는 각막 조직에 가해지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로우 에너지(Low Energy)’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레이저 에너지가 낮아지면 각막 단면이 더욱 매끄럽게 박리되며, 수술 중 발생하는 가스 버블이나 각막 부종이 현저히 줄어든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기존 방식이 수술 후 하루 정도의 안정이 필요했다면 스마일프로는 수술 후 약 1시간 내외면 일상적인 시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이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이점으로 작용한다.또한 스마일프로는 각막 절삭량이 적고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스마일라식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장비의 성능 향상을 통해 기존에 수술이 까다로웠던 조건의 환자들에게도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 각막이 얇거나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혹은 고도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보유한 환자들에게서도 안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물론 장비의 비약적인 발전이 수술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시력교정술은 환자 개개인의 각막 강도, 눈물막의 상태, 안구의 해부학적 구조를 다각도로 분석해야 하는 세밀한 과정이다. 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가진 비쥬맥스 800이라 할지라도, 환자의 데이터를 정확히 판독하고 개인별 최적의 에너지 값을 설정하는 것은 의료진의 숙련된 판단에 달려 있다. 따라서 시력 교정술을 고려한다면 최신 장비 보유 여부와 함께, 전문의의 임상 경험, 사후 관리 시스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칼럼은 김재봉 신세계안과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눈질환김재봉 신세계안과 대표원장2026/04/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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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경림 기자 2026/04/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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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6/04/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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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늘어난 체중이 좀처럼 줄지 않고, 통증과 부종까지 동반된다면 단순한 ‘산후 살’이 아니라 질환일 수 있다.지난 1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여성 미셸 키스(33)는 첫 아이를 출산한 뒤 체중이 늘고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지만,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오랜 기간 고통을 겪었다. 그는 체중 증가와 함께 통증, 부종, 염증, 움직임 제한 등을 경험했다. 특히 생리 전에는 팔과 다리에 타는 듯한 통증과 심한 무거움이 나타났다.이후 그는 ‘지방부종’이라는 질환을 진단받았다. 지방부종은 피부 아래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만성 질환으로, 주로 허벅지·엉덩이·다리 등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상·하체 불균형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환자에서는 팔에도 발생한다.당시 키스의 체중은 약 95kg에 달했지만, 단식·저열량 식단·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도 체중은 거의 줄지 않았다. 여러 의료진을 찾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우울감까지 겪었다고 한다.전환점은 2023년이었다. 지방부종 환자의 영상을 접한 뒤 자신의 증상과 유사하다는 점을 깨달았고, 전문의를 통해 진단을 확정받았다. 지방부종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춘기·임신·폐경 등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가족력과의 연관성도 제기된다.문제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다이어트나 운동으로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영국 NHS는 식이조절과 운동, 압박스타킹 등을 통한 증상 관리만을 권고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 지방흡입술을 고려하기도 한다.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키스는 체중 감량 주사 치료와 잎채소 등의 항염 식단을 병행해 약 31kg을 감량했고, 통증과 증상이 크게 완화됐다. 그는 “여전히 호르몬 변화나 식단에 따라 통증이 나타나지만 훨씬 관리가 쉬워졌다”며 “에너지와 인내심이 늘어 아이와의 일상도 달라졌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이 지방부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해당 약물은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소를 유도할 뿐 아니라 항염 효과도 있어 증상 완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영국 지방부종 연구기관 관계자는 “이 약물이 지방부종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내분비 전문가 역시 “그동안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질환에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지방부종은 여성 10명 중 1명꼴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지도가 낮아 단순 비만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원인 불명의 체중 증가와 통증, 부종이 지속된다면 질환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 2026/04/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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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 능력이 저하된 남성은 향후 대장암,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이 남성 생식력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생물학적 지표로 기능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선행 연구에서 생식 능력이 저하된 남성은 고환암,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져 다른 종류의 암과도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다. 연구팀은 1994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자녀를 얻은 남성 113만7829명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의 생식 능력은 자연임신, 세포질 내 정자 주입술(ICSI), 체외 수정(IVF, 시험관 아기 시술) 등 임신 방식에 따라 분류됐다. 분석 결과, ICSI 시술이나 정자 기증 등 보조 생식술로 자녀를 얻은 남성은 자연 임신인 경우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 1.7배, 직장암 발병 위험 1.8배,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3.3배 높았다. 정확한 생물학적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몇 가능성이 제시됐다. 생식 기능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동시에 암 발생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MSH2, MLH1 유전자 변이는 생식 기능 저하와 암 위험 증가를 동시에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임 남성이 일반 남성보다 유전성 암 관련 유전자 변이를 약 다섯 배 많이 갖고 있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 흡연, 과음, 비만 등도 정자 질을 떨어뜨리면서 동시에 여러 암 위험을 높인다. 위 연구에서는 생활습관 측면까지 반영하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생식 기능 저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주도한 앙겔 엘렌코프 박사는 “세계적으로 젊은 대장암, 갑상선암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연구를 통해 대장암, 갑상선암 고위험군을 밝혀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며 “추후 기타 병원들과 협력해 생체지표, 유전자 변이, 후성유전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을 규명함으로써 위험군을 세분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역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암일반최지우 기자 2026/04/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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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최수연 기자 2026/04/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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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쉬면 나았던 허리 통증이 어느 순간부터 가시질 않아요. 주사도, 물리치료도 이제는 효과가 없는 것 같은데... 정말 수술밖에는 답이 없을까요?"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 중 하나다.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최대한 버티겠다는 환자가 많지만, 무조건적인 기다림은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실제로 허리디스크 환자의 대부분은 수술 없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완화된다. 문제는 치료 단계를 높여야 할 시기를 놓치는 데 있다.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의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허리디스크 치료에서 신경주사 치료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주사를 맞아도 통증이 거의 줄지 않거나 효과가 지나치게 짧아 다시 증상이 반복된다면 디스크에 의한 물리적 신경 압박이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자연적 치유 확률이 낮은 경우일 수 있다. 이 경우 동일한 치료를 반복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고 병을 키우기보다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치료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허리디스크 증상에서 더 의미 있는 것은 통증의 강도보다는 신경 기능의 변화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경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때, 발목이나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때, 걸을 때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끄는 느낌이 들 때,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눈에 띄게 어려워질 때가 이에 해당한다.이러한 근력 저하나 보행 장애는 신경이 심하게 눌려 마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수술이 잘 마무리된 후에도 신경 기능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허리디스크 수술은 무조건 하는 것도, 무조건 피하는 것도 정답이 아니다. 핵심은 환자의 상태를 올바르게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과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에 있다.특히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간헐적으로 반복되거나, 전에 없던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늦지 않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미 신경 손상이 진행된 후에는 회복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로 신경 압박을 해결하는 것이 예후에 중요한 결정 요인이다.많은 환자가 수술을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며 끝까지 버티려 하지만, 이미 신경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빠른 수술이 회복까지의 시간과 좋아질 수 있는 정도를 결정한다. 주사나 약물로 해결되지 않는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느껴진다면 실제 수술 경험이 풍부한 척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수술 필요성에 대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이 칼럼은 김동윤 새움병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척추·관절질환김동윤 새움병원 원장 2026/04/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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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김경림 기자2026/04/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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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는 고온의 공기로 튀김 요리를 만들어주는 가전제품이다. 기름이 튈 위험이 없어 부엌이 더러워지지 않고, 적은 기름으로도 바삭한 식감을 낸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에어프라이어를 잘못 사용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유해 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과학저널 ‘ACS ES&T Air’에 게재된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제대로 청소하지 않은 에어프라이어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과 초미세입자(UFP)를 더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70회 이상 사용 후 청소하지 않은 에어프라이어를 청소한 기기와 비교한 결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배출량은 23%, 초미세입자의 배출량은 2배 이상 늘어났다.미국 폐협회에 따르면,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제품 생산이나 공정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기체다. 페인트나 건축 자재, 살충제, 세척제 등에서 배출된다. 요리를 할 때 기름을 사용하면 지방이 산화되고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면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물질은 눈, 코, 목을 자극하고 심각한 경우 암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국제 학술지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초미세입자는 직경 0.2μm 미만의 물질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일반적으로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을 사용해 직접 튀기는 방식보다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초미세입자를 훨씬 적게 배출한다. 그러나 사용한 에어프라이어를 청소하지 않으면 기기 내부에 기름 찌꺼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축적된다. 이 상태로 에어프라이어를 가동하면 잔여물이 다시 가열되면서 유해 물질이 주방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 특히 고지방 식품을 조리하면 유해 물질이 더 많이 발생한다. 버밍엄대 연구팀은 “유해 물질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선 에어프라이어의 부품을 분리해 손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고 했다. 에어프라이어는 사용 후 만져도 뜨겁지 않을 정도로 식었을 때 바로 닦아야 찌꺼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제품 설명서를 참고해 바스켓과 받침대 등 분리 가능한 부품을 최대한 분리한 뒤, 따뜻한 물에 주방세제를 풀어 30분간 담가둔 후 스펀지로 문질러 닦는다. 본체 내외부는 연마성 세척제나 거친 수세미를 사용하지 말고 물티슈나 스펀지로 이물질을 제거한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4/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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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던 생후 8주 아기에게 나타난 미묘한 이상 신호가 치명적인 뇌수막염 진단으로 이어진 사례가 전해졌다.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켄트주에 사는 여성 엘리스 웨더번(40)의 딸 코랄리 웨더번은 최근 B형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다.엘리스는 딸이 생후 8주 검진을 마친 직후 컨디션이 다소 나빠지자 감기나 기침으로 생각하고 해열제를 먹이며 지켜봤다. 당시 아기는 발열이나 발진 같은 전형적인 뇌수막염 증상이 전혀 없었다.그러나 밤중 수유를 하던 중 평소보다 모유를 덜 먹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상을 느꼈고, 다음 날 아침에는 '겁에 질린 듯한 눈빛'을 보이기 시작했다. 엘리스는 "아기가 매우 창백하고 졸려 했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표정이었다"고 말했다.불안감을 느낀 엘리스는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아기는 병원 도착 당시 의식을 잃었다가 회복하기를 반복하는 위중한 상태였고, 의료진은 즉시 응급 처치를 시작했다.검사 결과, 아기는 빠르게 진행되는 세균성 뇌수막염인 B형 뇌수막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며 집중 치료에 나섰다. 엘리스는 "발열도, 발진도 없어 단순 감기라고 생각했다"며 "뇌수막염일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다행히 치료 이후 아기의 상태는 점차 호전됐다. 항생제 투여를 시작한 당일부터 얼굴빛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소량이지만 모유도 다시 먹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생후 11주가 된 코랄리는 퇴원 후 집에서 회복 중이며, 정확한 후유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앞두고 있다.엘리스는 "증상이 거의 없어 더 무서웠다"며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바이러스·결핵균·곰팡이균 등이 원인이다. 특히 세균성 뇌수막염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치명률이 높아 응급 질환으로 분류된다. 반면 바이러스성은 비교적 증상이 가벼워 대부분 1~2주 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세균성 뇌수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 ▲심한 두통 ▲목이 뻣뻣해지는 경직 ▲구토 ▲의식 저하 ▲피부 발진 등이다. 하지만 영아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어 진단이 늦어질 위험이 있다. 질환이 진행되면 뇌압이 상승하면서 발작이나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치료는 고용량 항생제를 신속하게 투여하는 것이 원칙이며, 염증과 뇌부종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치료 후에도 청력 손실, 신경 손상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한편 세균성 뇌수막염은 폐렴연쇄구균, 인플루엔자균, 수막구균 등에 의해 발생한다. 이 중 수막구균 백신은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필수 접종이 아닌 선택 접종인 경우가 많다.
감염질환장가린 기자2026/04/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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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최지우 기자2026/04/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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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성과를 높이기 위해 운동 전에 에너지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있다. 일시적으로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다양한 건강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에너지음료의 주요 부작용을 알아본다.◇혈당 오르며 탈모 위험 커져 에너지음료를 과다섭취하면 탈모 위험이 높아진다. 가당 음료인 에너지음료를 마셔 혈당이 오르면 포도당이 다른 당으로 전환되는 폴리올 경로가 활성화된다. 이때 모낭 외부에 있는 포도당 양도 줄면서 모낭 세포 대사 활동이 떨어져 탈모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 중국 칭화대 보건대 피부과 아이 자오 교수 연구팀이 평균 연령 27.8세의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남성형 탈모 환자 592명과 탈모가 없는 사람 436명의 식습관을 확인했다. 그 결과, 남성형 탈모 환자가 탈모가 없는 사람보다 에너지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잔만 마셔도 혈관 기능 떨어질 수도에너지음료를 마시면 혈관 기능이 떨어진다. 미국 맥거번대 연구팀이 흡연하지 않는 건강한 20대를 대상으로 에너지 음료를 마시기 전과 후 혈관 확장 반응을 조사한 결과, 반응이 평균 5.1%에서 2.8%로 감소했다. 이는 혈관 내피에 급성 손상이 생겨 혈관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음료 속 카페인, 타우린, 당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혈관을 순간적으로 수축시키는 등 안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음료 과다 복용이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영국 성토마스병원 연구 결과도 있다.에너지 음료에는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어 체내에서 섭취한 수분보다 더 많은 수분이 배출되면서 탈수가 발생할 수 있다. 경미한 탈수 증상으로는 짙은 색 소변, 구강 건조, 피로, 두통, 근육 경련, 갈증 등이 있다.◇당류 없는 커피가 차라리 나아운동 전 카페인을 꼭 섭취하고 싶다면 에너지음료보다는 당류 함량이 적은 아메리카노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다만, 카페인도 과다 섭취했을 땐 근육 떨림, 탈수, 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일반 성인 기준 400mg이다. 카페인에 민감한 편이라면 비타민C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비타민C는 근육 손실을 억제하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6/04/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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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김경림 기자 2026/04/17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