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정맥류란 정맥 혈관이 늘어난 상태로 다리 피부의 정맥이 확장되어 구불구불하게 튀어 나왔거나 보이는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다리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나타나는 일종의 혈관기형으로 다리에 푸르거나 검붉은색의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다리 피부를 통해 튀어 나오며 거미줄 같은 실핏줄도 나타난다. 장딴지부터 시작해 사타구니까지 진행하며 서 있을 때 더 강하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불거져 나온 힘줄 이외에는 별다른 생활의 불편을 주지 않아서 그대로 지내기가 일쑤다. 그러나 한번 발생하면 원래 상태로는 결코 돌아가지 않고 점차 심해져서 통증, 부종, 경련, 피부궤양, 피부색 변화 등이 합병증이 발생하므로 증상이 보이면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는게 좋다. 하지정맥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 많고, 교사, 모델 등 장기간 서서 일하는 사람이나 자주 다리를 꼬는 사람 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증상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밑의 신경을 압박하거나 혈액순환장애에 따른 젖산의 축적 때문에 나타난다. 쥐어짜는 듯한 만성적인 다리통증과 함께 피로감, 무거운 느낌, 부종, 경련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오래두면 주변 피부가 헐고 궤양이 생기며 혈전정맥염이 생길 수 있다.
원인
가장 큰 원인은 혈액을 다리에서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내 판막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난다. 판막은 다리쪽에서 올라오는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정맥이 팽창하면서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 밖에 유전이나 호르몬, 간경화, 심장병 등 여러 원인이 있다. 오랫동안 서 있는 경우나 변비가 있는 경우, 비만증이 있는 경우, 임신했을 때는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치료
하지정맥류는 혈관의 상태에 따라서 시술 방법이 결정되는데, 크게 비수술적인 요법과 수술적인 요법이 있다. 비수술적인 요법은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지 않고 자주 걷도록 하며, 다리를 가슴보다 높이 들어서 정맥압을 덜고, 활동하거나 서 있어야 할 때는 탄력붕대를 무릎에서 발까지 적당한 압력으로 감거나 고탄력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 등이다. 또 정맥경화요법을 실시하는데, 이는 정맥 내에 경화제를 삽입하여 정맥을 영구적으로 섬유화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수술요법에 비해 재발이 많고 여러 번 경화제를 투여해야 하며, 치료기간이 너무 길다는 단점이 있다.
수술요법은 수술을 통하여 표재성 정맥과 심부정맥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정맥의 역류를 차단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이를 교정해 주는 것으로 레이져 시술은 1~2시간에 수술이 완료되고 당일 퇴원할 수 있다.
예방
예방법은 가급적 오랫동안 서서 하는 일을 피하며 장시간 서 있을 경우에는 2~3분마다 교대로 한쪽 다리를 올렸다 내리고, 평소 가볍게 걷는 운동이나 수영과 같은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또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너무 조이는 옷을 피하고 지나치게 뜨거운 곳에 노출을 삼가며, 정맥류용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