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밤톨 크기의 조직으로 방광 바로 아래쪽에 있으며 요도를 도넛모양으로 감싸고 있다. 전립선의 양쪽에는 사정관이 요도와 연결되어 있다. 정액의 30~40% 정도를 만들어내는 이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진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잔뇨감이 생기는 이유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런 노화과정으로 30대부터 전립선이 커지지만 증상은 40대 말쯤 나타나는 게 보통이다. 이를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한다.
학계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이 40대 40%, 50대 50%, 60대 60%, 70대 70% 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예방이 불가능하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호르몬체계의 불안정으로 전립선 세포의 수와 크기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많이 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
전립선비대증은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나 대개 야간뇨, 잔뇨감, 배뇨 지연 등의 배뇨 증상이 환자에게 상당한 괴로움을 주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다. 증상은 대개 50세 전후에 나타나는데, 배뇨개시까지에 시간이 걸리고 배뇨가 시작되더라도 가늘고 힘이 없으며 다 끝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밤에도 배뇨를 위해 자주 깨어나야 하며, 배뇨를 하고서도 일부가 방광에 남는다. 잔뇨가 많으면 결국 방광의 용량이 작아지므로 빈뇨가 된다. 또한 잔뇨가 항상 있기 때문에 방광염을 일으키기 쉽고 그나마 잘 낫지 않는다. 잔뇨가 매우 많아지면 실금(失禁)을 일으키게 된다. 직장 내의 촉진으로 종대된 종양을 촉지할 수가 있으나, 그다지 비대해 있지 않은 것은 촉지할 수가 없으므로 X선 또는 방광경검사가 필요하다.
원인
원인으로는 현재 남녀 호르몬의 불균형설이 지지를 받고 있으며, 생리적인 노쇠현상으로 보고 있다. 유발 인자로는 연령 증가와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관여하며, 일반적으로 60대 남자의 60%, 80대에선 90% 정도에서 유발되며 이중 50% 정도에서 여러 배뇨 증상을 호소합니다.
치료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요법, 수술, 기타 최소절개 치료법으로 나뉜다. 증상이 가벼울 때 시행하는 약물요법은 비교적 간편하고 안전하며, 60~75%의 환자에게 증상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의 경우 요도로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삽입해 전립선이 일부를 절제하는 경요도절제술이 전체 수술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그 밖에 온열 치료, 레이저 치료, 침소작술(TUNA), 알코올 주사요법 등의 ‘최소절개 치료법’들도 최근 비교적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한편 전립선은 주위엔 성 신경이 지나가고 혈관도 많이 분포하므로 성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치료를 받은 뒤 성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