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소리를 듣는 복잡한 과정 중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소리를 못 듣거나 말을 못 알아듣게 되는데 이를 난청이라고 한다. 난처은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 두 가지로 구분된다.
증상
난청의 정도에 따른 언어발달의 장애, 평형기능의 저하 또는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불러도 대답이 없거나 반응이 없는 경우는 소아난청, 잘 안들린다고 하며 크고 확실한 발음만을 들을수 있는 노인성 난청, 갑자기 귀가 멍멍해지고 이명이 있으며 구토,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돌발성 난청, 전신피로, 불안장애, 순환, 소화기 장애까지 일으키는 소음성난청, 난청과 함께 현기증, 귀울림을 호소하는 메니에르 난청의 증상이 있다.
선천성 난청은 분만 후 첫주 혹은 수 개월 내에 발견될 수 있는데 그 증상으로는 커다란 소리에 반응이 없고, 생후 6주경에 목구멍을 울리며 가릉 거리는 소리나 3개월 경에 옹알거리는 소리 등 정상적인 아기 소리를 내지 않는다.
소음성 난청은 주로 고주파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명이나 소음 직후 나타나는 귀의 통증을 느낀다. 대부분 24시간 이내에 회복되지만 소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거나 굉음에 일회성으로 노출될 경우 영구적인 청력손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위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작업 환경 시끄러운 경우, 큰소리로 음악을 자주 드는 경우 발병할 비율이 높다.
노인성 난청은 수년에 걸쳐서 서서히 나타난다. 난청, 고주파에서 시작되어 점차 저주파로 진행한다. 난청으로 인한 대화 장애, 주변에 소음이 있을 때 심해진다.
원인
전음성 난청은 소리가 달팽이관까지 잘 전달되지 않아 생기는 난청으로 대부분 중이에 생긴 병이 원인이다. 임상적으로 아주 흔하지만 비교적 쉽게 치료가 되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감각신경성 난청이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대부분 달팽이관 내부의 유모세포나 청신경의 이상으로 음파를 전기신호로 변환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연령에 따라 선청성 난청, 소음성 난청, 노인성 난청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천성 난청은 내이나 내이에서 뇌로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전정와우신경의 비정상적인 발달에 의해 발생한다. 약 절반의 경우 가족력이 있어 유전적 요소가 작용할 것이라 여겨진다. 임신부의 풍진 홍역 등 바이러스 감염, 임신부의 약물 부작용, 분만시 뇌손상 등도 원인이 된다. 이들이 약 60% 정도는 난청 때문에 말을 못하게 된다. 소리나 말을 들어야 그것을 따라하는 법인데 듣지 못하니 말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청소년기나 청장년에겐 특히 소음성 난청을 조심해야 한다. 귀가 먹먹할 정도로 볼륨을 높인 음악소리는 내이 달팽이관의 유모세포를 손상시켜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리의 크기가 85dB 이상인 경우 소음성 난청이 유발될 수 있다.
노인에게 생기는 노인성 난청은 자연스런 노화현상의 결과로 보통 40세가 지나면 청력이 점점 약해진다.
치료
전음성 난청의 경우 원인을 교정하면 정상 청력을 찾을 수 있다.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보청기가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대부분 영구적인 장애가 남는다. 보청기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심한 청력 소실이 있는 경우 인공 와우 이식술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선천성 난청에 대한 완치 방법은 없다. 그러나 청각은 보청기를 통해서 최대화시킬 수 있다. 일부 어린이들에서 인공 와우 이식술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