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제발 끊어봅시다~
금연하기로 마음을 먹고 담배를 멀리하려는 흡연자들은 많지만,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금연 보조제의 활용법, 생활 속 팁을 공개한다.
◇전자식 금연 보조제와 니코틴 패치
금연 보조제는 금단 현상을 완화하고 흡연 욕구를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되며, 금연 성공률을 1.5~2.5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식 금연 보조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흡연 욕구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인증받은 제품이다. 많은 사람이 전자식 금연 보조제와 전자 담배를 혼동하는데 둘은 엄연히 다르다. 전자식 금연 보조제는 전자 담배와 달리 정해진 용액과 카트리지만 쓸 수 있으며 니코틴을 넣을 수 없다. 하지만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전자식 금연 보조제는 전용 카트리지 한 개가 하루 권장 사용량이며 연기를 2~3회 들이마시면 된다.

금단현상을 없애려면 니코틴 패치를 이용하면 된다. 니코틴 패치는 피부를 통해 체내에 니코틴을 서서히 공급하는 금연 보조제로, 체내 니코틴 농도를 서서히 줄여 금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니코틴 패치를 하루에 15~24시간 정도 붙이고 있으면, 6주 안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니코틴 패치를 붙인 채 흡연하는 것은 금물이다. 혈중 니코틴 수치가 급격히 증가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연껌과 금연초는 과다 사용 금물
금연껌은 니코틴이 일정량 들어 있는 껌으로, 니코틴 패치와 같이 체내 니코틴 농도를 유지하는 제품이다. 담배가 피우고 싶을 때마다 1알을 30분 정도 씹으면 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씹으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크게 올라가 오히려 껌에 중독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24개 이하로 섭취하고 금연 전에 하루 한 갑 이상 흡연한 사람은 니코틴 4mg, 한 갑 이하 흡연자는 2mg 껌을 복용하면 된다. 니코틴 껌의 섭취목적은 금연이기 때문에 섭취량을 점점 줄이는 것이 좋다. 9개월이 지나도 껌 중독이 지속한다면 금연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금연초는 담뱃잎 대신 박하잎이나 두충엽(담배와 비슷한 맛을 내는 한약재) 등으로 만들어진다. 금연초에는 니코틴이 없어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금연초에는 타르, 일산화탄소 등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어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체내에 타르나 일산화탄소가 쌓이면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키고 체내 생리 작용이 흐트러질 수 있다. 또 세포의 단백질 구조가 변형돼 각종 만성 질환 및 암이 생길 수 있다. 과도하게 흡입하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져 장기 기능이 떨어지고 동맥경화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금연초는 하루 10개비 이하로 피우는 게 좋다.
◇주위 사람에게 금연 알려야
흡연은 니코틴 성분에 의한 일종의 중독 증상이다. 의지가 아무리 확고하더라도 금연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아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금연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먼저 가족과 지인에게 자신이 금연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게 좋다. 또 자신과 같이 흡연을 하던 주변인 중 금연을 함께 할 금연 동지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술자리는 피하는 게 좋은데, 이는 술을 마실 때 흡연 욕구가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흡연을 치료받아야 할 질환으로 인식한다. 전문가와의 상담은 자신의 흡연 습관을 파악하고 금연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효과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이미 몸 속에 쌓인 니코틴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니코틴 제거 효능이 있는 음식은 복숭아, 무, 된장, 파래 등이 있다. 특히 파래에는 니코틴을 제거하는 메틸메타오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 손상된 폐점막을 재생·보호하며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A도 풍부하다. 된장과 물도 혈액 속 니코틴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어 하루에 2L 이상 물을 마시거나 녹차로 마시면 좋다. 녹차에는 독성을 제거하는 카테킨 성분이 있어 금연할 때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