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혹 자기 자식을 살해하는 끔직한 범죄 소식이 들려 온다. 최근 자녀 살해 사건 관련 통계를 낸 터키 연구 결과가 나왔다.
터키 법무부와 이스탄불대학-세라파사는 공동 연구를 통해 자식 살해와 정신질환의 연관성을 살폈다. 연구팀은 2014년 6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발생한 자녀 살해 사건 중 가해자 51명과 피해자 5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가해자들은 매일 정신의학자·법의학자와 대면 상담을 했다. 연구팀은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 부검 결과와 사건 기록, 의료 기록, 범죄 기록 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부친이 살해한 경우와 모친이 살해한 경우에서 각기 다른 사회인구학적·정신의학적 특징이 있다고 보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모친이 자식을 살해한 사건에서는 가해자 연령대가 평균 27.8세로 남성 가해자(평균 46세)보다 젊었고 실업자인 경우가 많았다. 자식을 질식시켜 살해한 사건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부친이 자식을 살해한 사건에서는 자식의 연령대가 평균 14.4세로 모친이 살해한 경우(평균 2.1세)보다 높았으며, 소화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가해자의 성별과 관련없이 가장 큰 살해 원인은 가해자의 정신질환(전체의 26.5%)이었다. 또 모친이 살해한 경우 살해 동기가 ‘원치 않은 임신’일 때가 많았다. 부친이 살해한 경우엔 ‘배우자에 대한 복수심’이나 ‘분노·충동’이 주요 동기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정신질환 진단 여부가 판결에 준 영향에 주목했다. 가해자 중 유죄 판결을 면한 가해자는 모두 모친이었으며, 대부분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특히 유아 살해 위험을 측정할 때 모친이 임신을 원했는지, 우울증을 앓고 있는지, 기타 정신질환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며 “부친의 경우 평소 성격 장애를 겪고 있는지, 분노와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사 결과는 지난 9월 ‘Journal of Forensic Sciences’에 게재됐다.
터키 법무부와 이스탄불대학-세라파사는 공동 연구를 통해 자식 살해와 정신질환의 연관성을 살폈다. 연구팀은 2014년 6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발생한 자녀 살해 사건 중 가해자 51명과 피해자 5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가해자들은 매일 정신의학자·법의학자와 대면 상담을 했다. 연구팀은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 부검 결과와 사건 기록, 의료 기록, 범죄 기록 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부친이 살해한 경우와 모친이 살해한 경우에서 각기 다른 사회인구학적·정신의학적 특징이 있다고 보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모친이 자식을 살해한 사건에서는 가해자 연령대가 평균 27.8세로 남성 가해자(평균 46세)보다 젊었고 실업자인 경우가 많았다. 자식을 질식시켜 살해한 사건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부친이 자식을 살해한 사건에서는 자식의 연령대가 평균 14.4세로 모친이 살해한 경우(평균 2.1세)보다 높았으며, 소화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가해자의 성별과 관련없이 가장 큰 살해 원인은 가해자의 정신질환(전체의 26.5%)이었다. 또 모친이 살해한 경우 살해 동기가 ‘원치 않은 임신’일 때가 많았다. 부친이 살해한 경우엔 ‘배우자에 대한 복수심’이나 ‘분노·충동’이 주요 동기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정신질환 진단 여부가 판결에 준 영향에 주목했다. 가해자 중 유죄 판결을 면한 가해자는 모두 모친이었으며, 대부분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특히 유아 살해 위험을 측정할 때 모친이 임신을 원했는지, 우울증을 앓고 있는지, 기타 정신질환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며 “부친의 경우 평소 성격 장애를 겪고 있는지, 분노와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사 결과는 지난 9월 ‘Journal of Forensic Scienc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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