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자력연구개발기구 등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암치료제용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물질을 신속하고효율적으로 분석하는 소형 시스템이 개발됐다.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와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는 21일 전자기기회사인 메이쇼키코가 이 시스템을 '뉴스 알파'(NuS―Alpha)라는 제품명으로 출시했으며 이로써알파선 암치료의 실용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알파선 암치료는 발견시 이미 진행되어 전신으로 전이함에 따라수술로 절제하지 못하고 항암제도 효과를 보이지 않는 암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헬륨 원자핵인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물질로는 요오드와 성질이 비슷한 '아스타틴211'이 일본에서 임상시험에 사용되고 있다. 암세포에만 모이는 약물과 조합해 주사하면 높은 에너지로 암세포의 DNA를 절단해 사멸시키는 한편 정상적인 조직에는부작용이적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단 아스타틴211의 반감기는 약 7시간으로 짧기 때문에가속기로 생성한 뒤 약물과 조합해 환자에 투여하기까지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 아스타틴211을 포함한물질은 다양한 화합물이 되기 때문에 화합물의 종류나 방사능을 공정마다 분석하고 있지만 일손이 많이 들고 넓은 작업공간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박층크로마토그래피'로 불리는 방법으로 화합물마다 분리하는 동시에 방출되는 알파선만 가시광으로 변환하고 빛의 밝기를 카메라로 촬영해 방사능의 세기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