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

  • 홈
  • 기획시리즈
  • 프리미엄 칼럼
  • 칼럼
  • 명의인터뷰
  • 하루 19시간씩 잠만 자는 남편… 단순 잠꾸러기 아닌 ‘우울증’이라고?

    하루 19시간씩 잠만 자는 남편… 단순 잠꾸러기 아닌 ‘우울증’이라고?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는 하루에 19시간 잠만 자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은 주말에 잠만 자느라 아들과 놀아주지도 않고, 가족과의 나들이에서도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한번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길래, 119까지 부른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남편 또한 “눈을 뜨고 나서도 내가 잠을 잔 건지, 여기가 어딘지도 모를 때도 있었다”고 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우울증이 의심되는데,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일단 우울하면 기분이 많이 가라앉고 매사에 흥미가 없고 생활 리듬에 문제가 생긴다”며 이후 우울증 치료를 권했다.보통 우울증 환자들은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심해 잠에 들지 못하는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오히려 잠을 지나치게 자는 우울증도 있다.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왜 잠을 청하는 걸까?◇과도하게 자는 비정형 우울증, 겉으론 문제없어과도한 잠은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한 회피행동이다. 이런 우울증을 ‘비정형 우울증(Atypical)’이라고 한다. 비정형 우울증 환자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감이 커졌을 때, 이를 현실에서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느끼고 과도한 수면을 선택한다. 특히 자기 효능감이 낮아 ‘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등의 생각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잠을 찾는 경향이 크다. 비정형 우울증 환자는 식욕에 변화가 없거나 폭식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수면과 식욕에는 문제가 없어 겉으론 우울증 환자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 비정형 우울증의 특징이다. 하지만 내면으로는 ▲팔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침대에 누우면 푹 꺼져 들어가는 것 같고 ▲모든 것에 흥미와 의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 과다 수면과 함께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비정형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비정형 우울증 환자들이 음주, 쇼핑, 게임 등이 아닌 잠을 회피 수단으로 삼는 이유는 간단하다. 잠이 가장 하기 쉬운 회피 행동이기 때문이다. 잠은 무조건 도움이 되고 행동 중 자극이나 갈등이 없어 안전하다고 착각하기 쉽다. 잠을 자면 자신이 힘들다는 상황을 다른 사람에게 간접적으로 알리는 신호가 되기도 해, '나 지금 힘들어'라는 무언의 메시지 전달을 기대하는 경우도 있다.◇잠이 오히려 독… 힘들더라도 움직여야하지만 과도한 잠은 우울 증세를 완화하기는커녕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잠을 자면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져 외부로부터 건강한 자극을 받기 어렵다. 자극이 없으면 의욕이 저하되고, 우울감에서 탈출하기 더 어려워지고, 나중에는 자괴감, 자책감, 소외감이 더 커지면서 우울증이 악화될 수 있다. 의욕이 없고 우울하더라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밖에 나가기 힘들다면 실내에서라도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요가라도 하는 것이 좋다. 누워있기보다는 최대한 소파에 앉아 있고, 산책, 여행 등 외부 활동과 관련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면서 활력을 얻는 것도 방법이다. 커튼은 활짝 열어 햇빛이 방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자연광은 세로토닌 호르몬을 분비해 기분을 좋게 만든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로 샤워해 체온을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신질환이슬비 기자2024/04/24 08:30
  • 여군 비율 증가하지만… “군복무, 저체중아 출산 위험 높여”

    여군 비율 증가하지만… “군복무, 저체중아 출산 위험 높여”

    전 세계에서 군복무를 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영국은 2030년까지 여군의 비율을 30%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임신 전후 스트레스는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대의 생활방식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지만 출산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영국 ‘런던 위생 및 열대의학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 연구팀은 여성 군복무가 조산, 저체중아 출산, 사산 등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197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군을 대상으로 실시된 21개 연구를 메타분석한 것이다. 해당 연구들에는 65만628명의 여군이 포함됐다.21개 연구 중 10개에는 군복무 여성들에 대한 대조군이 포함돼 있었다. 보통 남성 군인들의 아내들이었다. 연구팀은 대조군이 없는 경우 ‘미국 국립 필수 통계(US National Vital Statistics)’의 데이터를 활용해 같은 연도의 대조군을 조성했다.분석 결과, 군복무는 여성의 조산이나 사산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2.5%의 연구에서 여성의 군복무가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7개 연구는 단일 복무 환경에서 수행됐는데 같은 부대라도 여성이 현역 때 태어난 신생아들의 저체중 비율이 더 높았다.다만, 연구팀은 분석 대상 연구들이 관찰 연구이므로 정확한 인과관계는 알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또 군대 내 높은 흡연율 등 저체중아 출산의 다른 요인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연구의 저자 커스틴 모리스 박사는 “군대의 환경 내에서 산모와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4/24 08:00
  • 사슴이 좀비처럼 변하는 병… '사람 전염' 가능성 제기 충격

    사슴이 좀비처럼 변하는 병… '사람 전염' 가능성 제기 충격

    지난 12월 미국 옐로스톤국립공원의 사슴 수백마리가 '광록병'에 감염된 이래로 병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데, 최근 사람 감염 가능성까지 제기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광록병의 정식 명칭은 '사슴만성소모성질병(CWD)'이다. 주로 사슴이나 엘크 등 사슴류에 감염돼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고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 같은 구멍이 생긴다. 사슴만성소모성질병에 걸린 사슴은 사람을 덜 무서워하고 얼굴 표정이 사라지며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고 균형감각을 잃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된 사슴을 '좀비 사슴'으로 부르는 이유다. 이 질병에 걸린 사슴은 증상을 보이다가 결국 폐사하는데, 현재 알려진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발생 사례가 확인된 사육장 전체를 살처분하는 것이 유일한 확산 예방법이다.  이런 가운데 사람도 사슴만성소모성질병에 전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최근 언급됐다.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 최신호에 2년 전에 발생한 사망 사건에서 사슴만성소모성질병 전염 가능성을 다룬 분석 결과가 게재했다. 과거 일부 연구에서 사슴만성소모성질병의 인간 감염 여부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지만, 전염 가능성이 극히 낮을 것이란 분석과 함께 실제 사례는 아직까지 알려진 적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텍사스주립대 의대 연구진이 지난 2022년 사슴만성소모성질병에 걸린 사슴을 먹은 사냥꾼 두 명이 이 질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사망자 두 명은 발작과 함께 정신 혼란 증상을 호소했다. 한 달간의 치료에도 끝내 사망한 이들은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진단을 받았는데, 감염 배경에 사슴만성소모성질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은 신체와 정신의 기능이 저하되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이 병은 프리온이라는 단백질 분자를 통해 감염되며, 사슴만성소모성질병과 마찬가지로 뇌에 구멍이 뚫려 뇌 기능을 잃게 된다. 연구진은 "사망 당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슴만성소모성질병에 대한 검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다"며 "다만 이들은 감염된 사슴고기를 섭취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사슴만성소모성질병으로 인한 사망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한편, 사슴만성소모성질병은 국내에서도 발생하는 질병이다. 다만 국내에 사슴 사육 농가가 많지 않거나 규모가 작다 보니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질병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온 바 있다. 
    화제와이슈이해나 기자2024/04/24 07:30
  • '식후땡'이 건강에 더 치명적인 이유

    '식후땡'이 건강에 더 치명적인 이유

    담배는 언제 피든 백해무익하다. 하지만 특히 건강에 치명적일 때가 있다. 바로 아침에 일어난 직후와 밥을 먹은 직후에 담배를 피울 때다. 왜일까?아침에는 다른 때보다 니코틴 농도가 낮아진 상태라, 니코틴 등 유해물질이 체내에 더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이다. 니코틴은 위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따라서 위산 역류, 위궤양 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는 만큼 암 발생 위험도 높다. 실제로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 일어나자마자 30분 내로 흡연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는 습관은 고혈압 위험도 높인다. 아침에는 평소보다 혈관이 좁아져 있는 상태라 담배를 피우게 되면 혈관이 더 수축해 혈압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림대성심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기상 직후 30분 내로 흡연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4.43배 더 높았다.한편, 식사 후 담배를 피우는 일명 ‘식후땡’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담배 속 ‘페릴라르틴’ 성분이 식후에 많이 분비되는 침에 녹아 단맛을 내 더 맛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밥을 먹은 뒤에는 평소 흡연할 때보다 담배의 다른 유독물질과 발암물질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건강에 해롭다. 심지어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위액 분비를 불균형하게 만들어 소화도 방해할 수 있다.따라서 평소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거나, 식후에 담배를 피운다면 흡연 습관을 바꾸는 게 좋다. 물론, 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쉽지 않다면 담배 대신 껌을 씹거나 운동을 하는 등 다른 대체할 것을 찾아보는 것을 권한다. 니코틴 보조제인 금연 패치를 활용하거나 ▲양파 ▲당근 ▲김 ▲파래 등 니코틴 해독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혼자 끊기 어렵다면 적극적으로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게 좋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2024/04/24 07:00
  • 아침마다 뻑뻑한 눈… 잘 때 ‘이 증상’ 있는지 확인해야

    아침마다 뻑뻑한 눈… 잘 때 ‘이 증상’ 있는지 확인해야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눈이 건조하다면 ‘토안(免眼)’ 증세가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토안증은 의지와 상관없이 눈을 뜬 채 자는 증상으로, 잘 때도 눈을 뜨는 토끼의 눈과 닮았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실제로 ‘토끼눈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토안증은 눈꺼풀 근육이 수축·마비되면서 발생한다. 주요 원인은 눈 주변 근육 약화, 쌍꺼풀수술·안검하수 수술 부작용 등이다. 수술 과정에서 눈꺼풀 피부조직을 과도하게 절개하거나 근조직을 잘못 건드려 손상되면 토안증이 생길 수 있다. 이밖에 선천적으로 눈이 크고 안구가 튀어나온 사람도 피곤해지면 눈꺼풀 근육이 눈 전체를 모두 덮지 못해 토안증을 겪곤 한다. 고도근시일 경우에도 증상이 심해지면서 안구가 앞뒤로 길어지면 자는 동안 힘이 풀려 눈꺼풀이 안구를 덮지 못할 수 있다. 간혹 안면신경에 손상을 입은 안면신경마비, 뇌졸중 환자에게 나타나기도 한다.토안증이 있으면 눈을 감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눈을 반쯤 뜨고 잔다. 자는 중에도 각막이 공기에 노출돼 다음날 일어났을 때 눈이 따갑고 건조하다. 심하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고, 각막이 보호받지 못해 각막손상, 노출성각막염, 결막염 위험도 높아진다.증상이 일시적이면 꼭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되거나 검은자가 보일 정도로 눈을 크게 뜨고 잔다면 안과를 방문해 상담해보는 것을 권한다. 평소 토안증 때문에 안구가 건조할 경우 취침 전 농축된 형태의 인공눈물을 넣도록 하며, 수면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질환전종보 기자2024/04/24 06:30
  • 아스피린 복용한 사람, 대장암 전이 적었다

    아스피린 복용한 사람, 대장암 전이 적었다

    아스피린이 대장암 발병과 진행을 예방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탈리아 파도바대 마르코 스카르파 박사팀은 2015~2019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238명의 조직 샘플을 채취해 아스피린 장기 복용이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아스피린 장기 복용자와 비복용자로 나눈 뒤, 이들의 조직 차이와 대장암 세포가 아스피린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유전자 발현 등을 비교·분석했다.연구 결과, 아스피린 장기 복용자의 조직 샘플은 림프샘으로의 암 전이가 아스피린 비복용자보다 적었고, 면역세포의 종양 침투 수준도 더 높았다. 또 대장암 세포를 아스피린에 노출하는 실험에서는 특정 면역세포에서 CD80 단백질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D80은 종양 관련 단백질의 존재를 감지해 다른 면역세포에 경고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아스피린 복용자들의 경우 건강한 직장 점막 조직에서 CD80 발현율이 비복용자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스피린이 면역체계의 종양 감시 기능을 도와준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 저자 마르코 스카르파 박사는 “아스피린이 흡수되는 농도는 대장 내 위치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다”며 “대장암에 대한 아스피린 효과를 활용하려면 아스피린이 적절한 용량으로 대장에 도달해 효과를 낼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 암학회(ACS) 학술지인 ‘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시면, 암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4/04/24 06:00
  • 팔은 괜찮은데 엉덩이·허벅지 퉁퉁… ‘이것’ 과다 섭취 때문

    팔은 괜찮은데 엉덩이·허벅지 퉁퉁… ‘이것’ 과다 섭취 때문

    다이어트할 땐 보통 고칼로리 음식, 지방, 당분을 피한다. 소금, 즉 나트륨을 덜 먹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하체 비만인 사람은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부종이 심할 때가 많다. 다이어트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나트륨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나트륨은 인체 신진대사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영양소다. 심각하게 부족하면 신경자극 전달, 근육 수축, 체내 농도 유지 등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나트륨 특유의 중독성 때문에 적당량만 섭취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듀크대 의료센터와 호주 멜버른대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금은 중독성이 강한 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일 나트륨 권장섭취량을 2000mg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인스턴트 음식이나 ‘단짠’ 음식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권장량을 훌쩍 넘기고 있다.문제는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몸이 붓는다는 것이다.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 때문에 체내에 나트륨이 필요 이상으로 쌓이면 수분 배출에 문제가 생기고, 수분이 세포 내에 축적되며 부종이 생긴다. 부종 자체가 지방은 아니지만, 몸이 부으면 외관상으로는 살이 찐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중력으로 인해 혈액이 몰리는 하체는 다른 곳보다 더 쉽게 붓고 퉁퉁해 보일 가능성이 크다. 나트륨은 식욕을 자극하기도 한다. 나트륨 섭취가 늘수록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분비는 줄고,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 분비가 늘어 평소보다 음식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 퀸 메리 런던대 그레이엄 맥그리거 박사팀의 연구 결과, 소금 섭취가 1g 늘면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2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은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므로 아예 안 먹어선 안 된다. 적당량 먹으려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현대인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에 많이 노출되니, 그중 일부라도 덜 먹으려 신경쓰면 된다. 우선 가공육 섭취부터 줄여보자. 햄과 소시지 등 가공육은 제조 공정에서 다량의 염분이 첨가된다. 여기에 케첩 등 소스까지 곁들여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껑충 뛴다. 정육점에서 생고기를 사서 양념을 최소화해 조리하는 게 좋다.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먹는 빈도만 줄여도 나트륨 섭취량이 상당히 감소한다. 불가피하게 외식한다면 야채가 든 샐러드를 함께 먹는 게 좋다. 채소에 풍부한 칼륨이 섭취한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푸드이해림 기자2024/04/24 05:00
  • 당신이 푹 못 자는 이유, 음식에 있다

    당신이 푹 못 자는 이유, 음식에 있다

    잠을 푹 자지 못하고 중간에 종종 깨는 경우가 있다. 이때 건강상태나 수면 환경 외에 식습관도 점검해보자. 미국 폭스 뉴스의 수면 전문가들에 의하면,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수면의 질이 달라진다.◇음식이 수면 방해한다는 신호음식 섭취가 수면을 방해하고 있다는 몸의 신호는 다음과 같다. ▲자다가 자주 깸 ▲식사 후 잠들기 어려움 ▲밤에 속 쓰림이나 위산 역류 또는 소화불량 경험 ▲밤에 복통‧화장실을 더 자주 감 ▲잠에서 깼을 때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다. 이외에 평소와 달리 악몽을 자주 꾸는 등 강렬한 꿈을 꾸거나 수면 습관이 변화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신호에 주의를 기울여 어떤 음식‧음료가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수면 방해하는 식품일부 음식은 소화불량과 속 쓰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수면을 방해한다. ▲지방이나 산 함량이 높거나 ▲맵거나 ▲기름진 음식이 대표적이다. 위가 이 음식들을 소화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는 동안 편안함을 유지하지 못하는 등 수면 질이 떨어지게 된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있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수면 질을 높이려면 커피, 에너지 음료 외에 초콜릿이나 껌 등 카페인이 소량 함유된 식품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설탕이 과도하게 들어가거나 가공이 많이 된 식품도 주의해야 한다. 이 음식들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른 뒤 금세 저혈당으로 떨어지는데, 저혈당 상태에서는 뇌가 정상 혈당으로 회복하기 위해 몸을 깨운다.◇수면 질 높이는 식품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저지방 단백질, 섬유질,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사를 해야 한다. 이 영양소들로 구성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자는 동안 포만감이 적당히 유지되며 소화 불량이나 위산 역류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수면 질을 높이는 마그네슘, 트립토판 등의 영양소가 함유된 식품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미국 수면 분석 회사의 수면 전문가인 첼시 로르샤이브는 “마그네슘과 트립토판이 함유된 우유와 바나나,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이 함유된 체리, 마그네슘이 풍부한 아몬드 등은 긴장을 풀고 적절한 수면을 유도하는 식품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어떤 종류의 음식이든 자기 전 과식은 금물이다. 너무 많이 먹어 포만감이 과도하면 수면 질이 떨어진다.
    푸드최지우 기자2024/04/24 00:01
  • 유방암·대장암보다 치명적인 심장의 '이 병'… 5년 안에 절반이 사망

    유방암·대장암보다 치명적인 심장의 '이 병'… 5년 안에 절반이 사망

    심장은 매일 10만 번 이상 박동하며 몸 전체 혈액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여러 요인으로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한다. 그 중 몸에 충분한 혈액을 전달하지 못해 생기는 심부전은 5년 생존율이 유방암과 대장암보다 낮은 치명적인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약 13만3000명이었던 심부전 환자가 2022년에는 16만6000명으로 5년 새 약 25% 증가했다. 심부전 유병률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국내 심부전 환자 유병률은 60대 미만에서 약 1% 지만 80대 이상 연령대는 12.6%의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원호 전문의는 “심부전은 발병 후 5년 내 사망률이 50%에 이르지만 중증도에 대한 인식이 낮고, 노화라고 생각해 병을 키우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심부전 중증도에 대한 낮은 인지도가 병 키워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으로 상태가 나빠져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발병한다. 또한 심근경색, 고혈압 등 만성 질환과 기타 심장 질환으로 심장이 나빠지면 최종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심장 질환의 종착역이라고도 불린다.심부전이 오면 장기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손상이 발생하고 심장으로 들어오지 못한 혈액이 저류 되며 발목, 다리에 부종이 생긴다. 악화되면 계단을 오를 때, 밤에 누워있을 때 숨이 차는 호흡곤란 증상이 심하다.심부전은 고혈압과 관상동맥 질환 원인이 가장 크며 판막질환, 부정맥, 심근증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최근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 원인으로 발병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인데 비만, 고지혈증, 고혈당 등은 만성 염증 상태를 일으키고 심근과 혈관을 손상시켜 심부전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노화로 심장 기능이 나빠지며 생기기도 한다.중증 심부전 환자는 절반이 5년 내 사망하며 25%는 1년 이내, 10%는 한 달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문제는 심부전 중증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낮아 병을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 2022년 발표한 ‘2020 심부전 인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심부전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약 84%에 달했으나, 실제 심부전이 어떤 병인지 자세히 알고 있다고 답한 사례는 51.7%에 불과했다. 또 중증도 관련, 응답자의 25%만이 위험도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었다.◇조기 진단과 꾸준한 약물 치료로 관리할 수 있어심부전은 진행성 질환으로, 발견이 늦을수록 심장 기능이 나빠져 예후가 좋지 않다. 반대로 조기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병행하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심부전이 의심되면 혈압측정, 혈액검사, 심전도 및 심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수 있고 질환에 따라 운동 부하 검사, CT, MRI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심부전은 약물치료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데 이는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은 ACE 억제제, 베타-차단제, 이뇨제, 혈관 확장제 등이다. 상태가 중증이면 심장 이식 수술, 심장판막술, 심실 보조장치(인공심장) 이식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 스트레스 관리 혈압조절 등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운동은 심부전 위험을 크게 줄여주므로 일주일에 3회 이상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심부전 환자는 하루 7~8g 이하의 소금 섭취를 권고하고 있어서 국물 섭취나 나트륨이 많은 빵, 국수는 삼가야 한다.최원호 전문의는 “심부전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고혈압, 당뇨병, 심방세동, 만성 신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빈혈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며 “약물 투여 후 증상이 개선되고 초음파 검사에서도 좌심실 박출률이 좋아져도 약물 치료는 필요하다”고 했다.
    심장질환이금숙 기자2024/04/23 23:00
  • 위장에 보약이란 ‘이 채소’… 많이 먹으면 오히려 소화불량 심해져

    위장에 보약이란 ‘이 채소’… 많이 먹으면 오히려 소화불량 심해져

    소화 불량이 심하다면 평상시 먹는 음식을 점검해봐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있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삼겹살, 감자튀김, 도넛 등 고지방 식품이다. 그러나 의외로 채소류도 위장 운동을 방해해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콩·양배추 같은 채소들은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소화기질환 학술지에 실린 5편의 연구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와 건강한 성인의 식습관 등을 비교 분석하니 콩·양배추 등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이 소화불량 증상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이섬유는 위에서 분해되지 않아 장에 있는 세균에 발효되며 소화된다. 이 과정에서 메탄가스 등이 많이 발생하면 속이 더부룩해진다. 양배추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위염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소화불량 증상에는 큰 효과가 없다.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가스 때문에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다.속이 더부룩할 땐 쌀과 생강을 먹는 게 낫다. 이 둘은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경위장병학과운동학술지에 의하면 쌀은 소장에서 완전히 소화·흡수되므로 메탄 등 가스를 적게 생성한다. 생강은 식후 더부룩함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24명의 성인에게 생강으로 만든 캡슐을 먹게 한 뒤 위의 변화를 살폈더니, 생강이 위에 남아 있는 음식물을 빠르게 배출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대만 연구 결과도 있다.한편, 식사할 때 속을 더부룩하게 만드는 음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소화불량이 잦은 편이라면 식사 일지를 써보는 게 좋다. 식사 시간, 섭취한 음식, 식사하는 데 걸린 시간, 소화불량 증상 여부 등을 7일 정도 적어보는 것이다. 특정 식품을 먹은 후 더부룩함이 2회 이상 나타나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식품이다.
    푸드이해림 기자2024/04/23 22:00
  • 13살 필리핀 소녀​ 개에 물려 사망… 사인은 ‘이 병’

    13살 필리핀 소녀​ 개에 물려 사망… 사인은 ‘이 병’

    필리핀에서 10대 소녀가 개 물림 사고 후 광견병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21일 필리핀 매체 GMA뉴스에 따르면, 마닐라 톤도 지역에 거주하던 13살 소녀 세라스페는 지난 2월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던 도중 길에서 개 물림 사고를 당했다.당시 세라스페는 부모에게 이 같은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선에 긁혀 상처를 입었다고 이야기했으며, 별다른 치료도 받지 않았다.세라스페는 두 달 뒤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요통, 발열 증상과 함께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고, 물을 섭취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기도 했으나, 몇 시간 만에 재발하는 등 건강이 계속 악화됐다.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세라스페는 그때서야 부모에게 개에 물린 사실을 털어놨다. 세라스페의 어머니는 “딸이 ‘2월에 개에 물렸고, 광견병에 걸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며 “바로 말해주지 않은 이유를 묻자, 계속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했다.병원 도착 당시 세라스페는 심한 고통 때문에 몸부림을 칠만큼 증상이 매우 악화된 상태였다. 의료진이 팔·다리를 침대에 고정시킨 뒤 치료를 실시했지만, 결국 병원 도착 12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세라스페의 어머니는 “가슴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며 “아직도 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세라스페의 사인은 광견병이었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돼 뇌와 척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물리면 감염 동물의 침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일주일에서 길게는 수개월씩 잠복기를 거치며, 물을 두려워하는 증상과 함께 발열, 두통, 무기력, 식욕 저하, 구역, 구토, 기침 등을 겪는다. 병이 진행되면 경련, 마비 증상이 나타나고, 혼수상태·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세라스페의 어머니는 다른 부모들에게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며 “광견병은 가볍게 볼 수 없는 병이다. 아이에게 고양이·개에 긁히거나 물린 상처가 있다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즉시 어른들에게 알리도록 가르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주인들은 동물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달라”며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세라스페를 물었던 개는 같은 달 다른 지역 주민 7명을 공격한 뒤 포획됐으며,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뒤 8일 만에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경질환전종보 기자2024/04/23 21:30
  • 한 해 3000명 장기이식 기다리다 사망… ‘이종’ 장기이식, 대안될까?

    한 해 3000명 장기이식 기다리다 사망… ‘이종’ 장기이식, 대안될까?

    미국 보건부 산하 보건의료 자원과 서비스 관리국(HRSA)에서는 매일 평균 17명이 장기이식을 대기하다 사망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해 약 3000명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한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9년 사이 이렇게 사망하는 사람이 무려 2.5배나 늘었다(보건복지부). 장기 이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기증자 수는 제자리걸음 중이기 때문이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다른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이식이다.이종장기이식 시대의 개막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인간에게 돼지 콩팥을 이식했다. 당뇨병, 고혈압 등으로 말기 콩팥 질환을 앓던 리차드 슬레이먼(Richard Slayman, 62)은 유전자가 변형된 돼지 콩팥을 성공적으로 이식받고, 2주만에 퇴원했다. 지금까지도 큰 문제없이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장기이식 시대의 온전한 개막은 언제쯤이 될까? 우리나라에서는 기술 발달이 어디까지 된 걸까? 이와 관련,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23일 '난치병 환자의 새 희망, 이종장기이식 현황과 미래' 콘퍼런스를 열었다.◇이종이식 시도 벌써 60년… 면역거부반응 조절이 난제이종장기이식이란 말 그대로 세포, 조직, 장기 등을 한 종에서 유전적으로 다른 종으로 이식하는 것이다.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진 건 '돼지'다. 돼지의 각막, 췌도, 신장, 심장, 간, 폐 등 다양한 장기가 연구되고 있다. 그 이유는 장기의 크기, 형태 등이 유전학적, 해부 생리학적으로 인간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돼지 심장 크기는 인간의 94%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장기이식 개념이 나온 건 무려 60여 년 전이다. 1963년 미국 케이스 레임스마(Keith Reemtsma)가 최초로 침팬지 콩팥을 6명의 환자에게 이식했었다. 하지만 아직도 이종장기이식이 상용화되지 못한 건, 그만큼 많은 장애물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면역 반응이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물질이 들어오면 공격 시스템이 작동된다. 같은 종인 사람에게 이식을 받아도 이식 거부 반응이 나타나,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약 3개월간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다른 종이기까지한 동물의 장기를 이식했을 땐 당연히 면역 거부 반응이 나타난다. 국내 이종장기이식 연구기업 옵티팜 김현일 대표는 "이종장기이식은 면역 거부 반응을 줄이기 위해 유전자 변형 과정을 거친 형질변환돼지를 이용한다"며 "실제로 형질변환돼지로 이식했을 때 생존 기간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아무리 유전자 조작으로 면역 반응을 최소화해도 거부 반응을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 대한이종이식연구회 회장인 건국대병원 외과 윤익진 교수는 "이종장기이식이 상용화되려면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동종 이식 수준으로 맞추고 허가받은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종이식에서 면역억제제 사용은 동종이식보다 복잡해, 맞춤형 면역 억제제를 개발하고 허가를 받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도 또 다른 난관이다. 돼지의 면역 체계로는 억제됐지만, 사람의 면역 체계로는 억제되지 않는 바이러스나 미생물 등으로 감염질환에 걸릴 수 있다. 실제로 메릴랜드대에서 지난 2022년 1월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환자는 이식 거부 반응 없이 회복했지만, 두 달 후 사망했다. 이유는 돼지 심장에서 발견된 돼지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PCMV)가 이식 이후 인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기타이슬비 기자2024/04/23 21:00
  • ‘이렇게’ 살 뺀 사람, 다이어트 중 정체기 늦게 온다

    ‘이렇게’ 살 뺀 사람, 다이어트 중 정체기 늦게 온다

    하루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가 비만대사수술이나 약물을 통한 체중 감량보다 정체기가 두 배 빨리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국립보건원 케빈 홀 연구팀은 성인 238명을 대상으로 체중 감량 방법에 따른 일반적인 체중 감량 멈춤 시점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평소와 동일하게 식사하는 그룹과 25% 칼로리 제한 식단을 하는 두 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눠 3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칼로리 섭취를 줄인 그룹은 평균적으로 약 7.25kg의 체중을 감량했지만 정상 식단을 따른 그룹은 약 0.9kg 증가했다. 또한 칼로리 섭취를 줄인 그룹은 연구를 시작한 지 12개월쯤 처음과 마찬가지로 식욕을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체중 감소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칼로리 제한만으로 감량을 지속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줄어든 체중 1kg당 83칼로리를 추가로 요구하는 식욕 증가를 어느 순간부터 억제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이 줄어들자 식욕이 다시 왕성해졌고 체중 감량이 멈추는 정체기에 들어간 것이다.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은 섭취하는 칼로리와 소모하는 칼로리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체중을 조절한다. 칼로리를 소비하거나 줄여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하기 시작하면 식욕이 발동하여 더 많이 먹으라고 신호를 보낸다. 체중을 더 많이 감량할수록 식욕은 더 강해져서 처음에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했던 모든 노력을 상쇄하고 때로는 완전히 되돌릴 때까지 식욕이 강해지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수술과 약물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이유 중 하나는 정체기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두 배로 늘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적인 방법은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다이어트 법보다 더 오랫동안 체중 감량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 저자 케빈 홀 박사는 “사람마다 체중 감량 정체기는 다를 수 있다”며 “이러한 피드백 메커니즘이 체중 감량을 더욱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비만(obesity)’에 최근 게재됐다.
    다이어트김서희 기자2024/04/23 20:30
  • 담뱃값 비싸서 끊고 싶다는 英 흡연자들, 얼마나 비싸길래

    담뱃값 비싸서 끊고 싶다는 英 흡연자들, 얼마나 비싸길래

    영국에서 비용 때문에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들이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은 세계에서 담뱃값이 가장 비싼 나라 중 하나다. 최근에는 정부가 직접 2009년생부터 담배를 구매할 수 없게 만드는 ‘금연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에 비해 담뱃값이 지나치게 저렴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비용 때문에 금연 고려 증가영국 유니버티시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은 흡연자들의 금연 동기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18년 3월부터 2023년 5월까지의 ‘흡연 툴킷 연구(Smoking Toolkit Study)’를 분석한 것이다. 해당 연구에는 금연 동기, 기간은 물론 연령, 성별, 사회경제적 지위, 자녀 유무 등에 대한 설문 내용이 포함됐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10만1919명의 설문조사 응답자 중 1만7812명이 지난 1년 동안 흡연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1만7031명(96%)이 지난 12개월 동안의 금연에 대해 생각했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5777명(34%)은 실제로 한 번 이상 진지하게 금연을 시도했다고 답했다.금연을 시도했던 응답자 중 52%가 건강이 동기라고 응답했다. 이중 35.5%는 미래 건강에 대한 우려, 19%는 현재의 건강 문제로 금연을 시도했다고 답했다.5777명 중 23%는 비용 때문에 금연했다고 응답했다. 그다음으로 사회적 인식(19%), 의료전문가의 조언(12%), 담뱃갑에 적힌 경고 문구(4%) 등의 순서였다.흥미로운 사실은 연구 기간, 금연을 시도한 비율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비용으로 인해 금연을 시도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비용 탓에 금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8년 3월까지만 해도 19%에 그쳤지만 2023년 5월엔 25.5%로 증가했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코로나 팬데믹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로 여러 산업이 위태로워졌고 고용 불안정 및 생활비 부담이 커지자 흡연 등 부수적인 것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자 하는 심리가 커졌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흡연자들에게 금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인 이익에 대해 알리는 게 효과적인 보건 정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 공중 보건(BMJ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한국 담뱃값, OECD 국가 중 가장 저렴한 수준영국은 담뱃값이 비싼 나라에 속한다. 2023년 기준 한 갑당 약 15.8달러(한화 약 2만원)다. 호주(25달러), 뉴질랜드(22달러)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뱃값과 흡연율의 상관관계는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담뱃값을 올렸을 때 흡연율이 변하는지 분석해야 한다. 이전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대체로 담뱃값 인상은 흡연율 감소로 이어졌다. 영국의 성인 흡연율은 13~15%로 보고된다. 여기에 더해 영국 정부는 최근 ‘비흡연 세대’를 만들겠다며 담배 판매를 제한하는 금연법을 발의했다. 담배를 살 수 있는 연령이 1년씩 상향 조정되는 게 핵심 내용으로 이 법안이 통과되면 2009년생부터는 사실상 담배를 구매할 수 없다. 해당 법안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하원의 2차 독회에서 383대 67의 찬성으로 통과돼 하원 심사의 다음 단계로 넘어간 상태다.반면,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에 비해 담뱃값이 지나치게 저렴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 갑당 4500원으로 OECD 38개 국가 중 34등이다. 한국보다 담뱃값이 낮은 나라는 코소보, 튀니지, 방글라데시, 아제르바이잔, 네팔, 북마케도니아, 볼리비아, 케냐,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가 대부분이다. 지난 1월, 곧 담뱃값이 8000원으로 인상될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정부가 직접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4/23 20:00
  • 소변 마려워 자꾸 깬다면... ‘병’ 때문일 수도

    소변 마려워 자꾸 깬다면... ‘병’ 때문일 수도

    자는 중에 소변이 마려워 밤잠을 설칠 때가 있다. 보통은 물을 많이 마시고 잘 때 이러한 ‘야간뇨’가 나타나는데, 반복된다면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어떤 질환을 의심할 수 있을까?◇당뇨병당뇨병이 있으면 밤에 자다 소변이 마려운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높아진 혈당이 신경에 손상을 일으켜 방광을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당뇨병 환자는 ▲빈뇨 ▲잔뇨감 ▲급박뇨 ▲요실금 등 각종 배뇨 문제를 겪기도 한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는 과민성 방광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중국의 연구 결과도 있다. 만약 갈증이 나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체중이 빠지며, 피로감을 자주 느끼고,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사람은 한 번쯤 당뇨병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고혈압고혈압이 있는 사람도 야간뇨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실제 일본 토호구로사이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야갼뇨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40% 높았다. 또 야갼뇨 횟수가 잦을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이 더 컸다. 이는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원인으로 추정됐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 수준을 초과하면서 몸이 갈증을 느끼게 되고, 수분 섭취가 늘어 밤중에 소변이 마려운 것이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관 벽을 수축시키고, 혈액 중 수분을 증가시켜 혈압을 올린다. 한편, 고혈압약에는 이뇨제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는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스트레스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도 밤에 자다 일어나 소변을 보는 상황이 잦을 수 있다. 실제로 2017년 한림대성심병원 비뇨기과 연구팀이 19~103세 남성 9만2626명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남성에서 야간뇨 경험자 수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남성보다 1.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게 좋다. 카페인과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을 자극하기 때문에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전립선비대증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선비대증이 원인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이 노화하면서 앓게 되는 질환인데, 요도가 눌려 소변이 자주 마렵기 때문이다. 빈뇨와 야간뇨 외에도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을 볼 때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거나 ▲소변을 다 본 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등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여러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까지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의심된다면 비뇨기과를 찾아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라이프신소영 기자2024/04/23 19:30
  • 머리카락 뽑았을 때 붙어있는 ‘하얀 젤리’, 점차 없어지면 탈모 신호? 사실 확인해봤다

    머리카락 뽑았을 때 붙어있는 ‘하얀 젤리’, 점차 없어지면 탈모 신호? 사실 확인해봤다

    머리를 빗을 때나 감을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탈모가 아닌지 걱정될 때가 있다. 특히 머리카락 끝에 있는 하얀 젤리가 없으면 탈모 신호일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머리카락을 뽑아도 안 아프고 하얀 젤리가 없는데 탈모인가요” “머리카락을 뽑으면 붙어 있는 하얀 게 없어요” “머리카락 끝에 매달려 있는 하얀 젤 없는데 안 좋은 건가요”라는 질문 글이 올라와있다. 머리카락 끝에 붙어있는 하얀 것의 정체는 무엇이고, 탈모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머리카락 끝에 하얀 젤리처럼 붙어 있는 것의 정체는 뿌리 쪽에 머리카락을 만드는 세포들이 붙어 있는 모간(hair shaft)으로, 머리카락을 뽑으면 뜯겨 나온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는 “머리카락이 자라는 모발 주기가 있다. 각각의 모낭은 5년을 자라고, 3개월을 쉬었다가 또 5년을 자라고를 반복한다”며 “머리카락을 뽑았을 때 성장기에 있는 머리카락에서 흰색 모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머리카락을 뽑았을 때 어떤 거는 붙어 있고, 어떤 거는 붙어 있지 않는 이유는 성장기에 있는 머리카락이냐, 아니냐의 차이 때문이다.그렇다면, 탈모를 유추할 수 있다는 말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 권오상 교수는 “일반적으로 모낭 뿌리의 굵기와 머리카락의 굵기는 비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권 교수는 “머리카락 끝에 하얗게 보이는 모간이 희미하고, 가늘면 그만큼 머리카락을 만드는 힘이 약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나무를 떠올려보면 이해하기 쉽다. 굵은 나무는 뿌리가 굵은 반면, 가는 나무는 뿌리 역시 가늘다. 즉, 탈모가 진행될 때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 때문에 이를 통해 탈모 신호를 유추할 수는 있다. 다만, 무조건 탈모가 진행된다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 개인마다 머리카락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머리카락이 굵은 사람도 있고 가는 사람이 있으며 30살이 넘어가면서 노화 현상으로 자연스럽게 머리카락이 가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권오상 교수 역시 “개인 차가 있기 때문에 100% 탈모 신호로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머리카락을 뽑으면 오히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두피 모낭에서 평생 생기는 머리카락의 개수는 정해져 있다. 정해진 개수를 넘어서면 더는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다. 다시 말해 머리카락을 뽑으면 머리카락이 안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타이아라 기자2024/04/23 19:15
  • 서울시-건강관리협회, 고립·은둔 청년 지원 MOU 체결

    서울시-건강관리협회, 고립·은둔 청년 지원 MOU 체결

    한국건강관리협회는 23일 서울시와 함께 고립은둔청년의 마음·신체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식에는 서울시 강철원 정무부시장과 건협 김인원 회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서울지역 고립·은둔청년 500여명을 대상으로 4월경 ‘위드미앤위드유’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문화예술 치유프로그램 ▲ 신체건강을 체크하는 건강검진 ▲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대외 홍보 등을 지원한다. 건협은 본 사업을 지원하여 고립은둔 청년들의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다양한 일자리 경험을 제공해 해당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한다.김인원 회장은“적극적인 복지사각지대 발굴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사회적 관심을 기울여야 된다”며,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본 사업을 통해 건강하고 활력있는 사회복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올해 창립60주년을 맞이한 건협은 어려운 여건 속 청년들의 고충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 취약아동·청소년 지원으로 결식아동 식사지원,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배리어 프리 전시회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계소식이금숙 기자2024/04/23 18:31
  • 안저질환 판독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승인

    안저질환 판독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승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이자 AI 기반 안저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지난 2020년 7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이후 ‘통합-일반 제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또한 혁신의료기술로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져 의료 현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향후 건강보험 정식 등재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됐다.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는 혁신의료기기의 신속한 의료 현장 진입을 위해 시행된 제도다. 기존에는 각 기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던 혁신의료기기 지정(식약처), 요양급여대상∙비급여대상 여부 확인(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혁신의료기술평가(한국보건의료연구원)를 동시에 통합 검토한다.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를 통과하면 혁신의료기술로서 3~5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뷰노는 이번 결정에 따라 뷰노메드 펀더스 AI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혁신의료기술 실시 기간 내 실사용 데이터(Real-World Data, RWD)를 구축하고 최종적으로 신의료기술평가 통과 및 정식 건강보험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안저 질환의 진단을 돕는 국내 최초의 AI 의료기기다. AI를 기반으로 안구 속 뒷부분인 안저의 영상을 분석해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주요 실명 질환 진단에 필요한 이상소견의 유무와 병변의 위치를 수초 내 판독한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결정으로 국내 최초 혁신의료기기인 뷰노메드 펀더스 AI가 향후 건강보험에 정식 등재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그간 다수의 글로벌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 온 해당 제품이 앞으로도 만성질환 관리 분야 필수의료로서 안저검사의 수검률을 높이고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장비이금숙 기자2024/04/23 18:19
  • 발·다리 순식간에 뒤덮은 '빨간 반점'… 흔히 쓰이는 '이 약' 부작용이었다?

    발·다리 순식간에 뒤덮은 '빨간 반점'… 흔히 쓰이는 '이 약' 부작용이었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발, 다리 등에 수많은 빨간 반점이 올라온 2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 마이애미대 밀러 의대 연구진은 23세 남성 A씨가 교통사고로 인해 팔뼈가 부러지면서 수술을 받았는데, 합병증으로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돼 2주간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SMT)'이라는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SMT)​을 쓴지 3일 만에 왼쪽 발에 가려운 발진이 나타났고 양쪽 다리로 퍼졌다. 발진과 가려움은 급속도로 심해져 허벅지, 사타구니 주위로 퍼졌고 오른쪽 팔까지 번졌다. 검사해보니 백혈구파괴성 혈관염이 발생한 것이었다. 백혈구파괴성 혈관염은 '피부 작은혈관 혈관염'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이다. 주로 피부 진피에 있는 작은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형태의 혈관염으로 알려졌다. 백혈구파괴성 혈관염​은 세균 감염, 약제, 음식 알레르기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데 50~60%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으로 생긴다. 밀러 의대 의료진은 A씨에게 백혈구파괴성 혈관염을 확인하자 프레드니손(부신피질호르몬제 약물로 염증을 일으키는 백혈구의 과도한 이동을 억제하며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줄여 염증을 억제하는 약)을 투약하는 등의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켰다. 증상은 다행히 한 달 안에 완전히 사라졌다.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SMT)은 요로감염, 피부감염, 호흡기감염, 콜레라 등 각종 감염 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약물이다. 이 약물 때문에 간혹 백혈구파괴성 혈관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조기에 진단하면 치료 예후가 좋다. 연구팀은 "이 사례는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의 잠재적 부작용으로 백혈구파괴성 혈관염을 염두에 둬야한다는 중요성을 알려준다"며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으로 백혈구파괴성 혈관염이 나타나면 약물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 저널에 게재됐다. ​ 
    기타이해나 기자2024/04/23 17:42
  • “통증, 참지 말고 말씀하세요”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캠페인 실시

    “통증, 참지 말고 말씀하세요”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캠페인 실시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지난 22일 오전 병원 안팎에서 ‘통증 캠페인’을 실시했다.이 캠페인은 치료가 어려운 말기 질환 환자의 통증 관리 정보를 나누고,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 센터는 병원 1층 로비와 외부 통로에서 ‘암성통증 바로 알기’ ‘마약성 진통제 바로 알기’ OX 퀴즈를 실시하고, 참여자들에게 커피트럭 이용 쿠폰을 제공했다.병원을 찾은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통증 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치료가 어려운 말기 질환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통증을 비롯한 신체·심리·사회적 고통을 완화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문 의료 서비스다.행사를 주최한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지난 2015년 10월 문을 열어 혈액 종양내과 의료진이 신체적인 부분을,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심리적인 부붙을 맡아 말기 질환 환자들을 돌본다.이문희 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환자가 통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주기적인 캠페인 활동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올바른 정보 전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의료계소식이해림 기자2024/04/23 17:29
  • 1741
  • 1742
  • 1743
  • 1744
  • 1745
  • 1746
  • 1747
  • 1748
  • 1749
  • 175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