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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변비로 여겼던 증상이 사실은 췌장암의 신호였던 것으로 드러난 사례가 공개됐다.지난 27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 사우스벤플리트에 거주하는 여성 사라 윌리엄스(53)는 지난해 1월 배변 이상 증상을 느껴 동네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의료진은 변비로 판단하고 완하제 복용을 권유했다.이후에도 증상은 지속됐지만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다음 달, 손주를 돌보던 윌리엄스는 지인의 말로 눈이 노랗게 변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즉시 응급 상담 번호에 연락했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병원에서 혈액검사와 CT 검사를 받은 그는 이튿날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윌리엄스는 “남편과 함께 결과를 듣고 충격에 눈물을 터뜨렸다”며 “몸에 이상이 있다는 건 느꼈지만 암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여러 차례 의료진에 증상을 호소했지만, 변비라는 이유로 번번이 약국에서 완하제를 사라는 안내만 받았다고 주장했다.진단 이후 그는 치료를 받지 않거나 항암치료, 수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결국 종양과 주변 림프절을 제거하는 ‘휘플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초기에는 성공적이었지만 이후 봉합 부위가 벌어지는 합병증이 발생해 추가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 폐 혈전과 패혈증까지 겹치며 상태가 악화됐다.약 4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으며, 같은 해 6월부터 12차례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나 치료 6주 만에 혈액 수치가 기준에 미치지 못해 항암을 중단해야 했다. 이후 간 농양 등 합병증이 반복됐고, 2026년 1월 검사에서는 암이 폐와 간 등으로 전이된 사실이 확인됐다.결국 그는 긴 대기 기간을 이유로 공공의료 대신 사비로 항암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가족들은 치료비 마련을 위해 모금 활동도 시작했다.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대표적인 ‘침묵의 암’이다. 췌장은 위 뒤쪽에 위치한 배 모양의 장기로,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해 에너지 대사를 조절한다. 그러나 위치상 종양이 생겨도 촉진으로 발견하기 어렵고, 장기 자체도 작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진단 시점이 늦어 치료 성과도 제한적이며, 환자 4명 중 1명만이 진단 후 1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췌장암은 주로 고령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특히 여성에서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 음주, 비만 등이 꼽힌다. 전체 환자의 약 20%는 흡연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부 연구에서는 채식 위주의 식단이 췌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채식주의자는 육류 섭취자보다 발병 위험이 약 21% 낮았으며, 이는 체질량지수(BMI)가 낮은 경향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식습관과 췌장암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전문가들은 췌장암이 초기 증상이 모호한 만큼, 작은 변화라도 지속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원인을 알 수 없는 변비나 설사, 황달, 체중 감소 등이 반복될 경우 단순 소화기 문제로 넘기지 말고 정밀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윌리엄스 역시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끝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암일반신소영 기자 2026/04/0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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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김영경 기자2026/04/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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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홍역에 걸린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제인 윌슬리(35)는 얼굴에 생긴 발진이 하루 만에 세 배씩 번지면서 온몸으로 확산했다.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붉게 부어올라 얼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피임 패치(피부에 붙이면 호르몬이 몸으로 흡수돼 임신을 예방하는 피임 방법)를 붙인 부위에도 심한 피부 자극이 나타나 제거해야 했고, 병원에서도 다른 피임 방법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제인 윌슬리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자리를 피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며 “극심한 가려움으로 몇 시간씩 찬물에 몸을 담그고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결국 응급실을 찾은 그는 여러 검사 끝에 홍역 진단을 받았다. 제인 윌슬리는 “이 시대에 홍역에 걸렸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며 “어릴 때 백신을 맞았는데도 감염됐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고 했다.이후 몸을 회복하는 동안 피임 패치를 부착하지 않았고, 몇 달 뒤 예상치 못한 임신 사실도 알게 됐다. 그는 “계획에는 없던 일이지만 매우 기뻤다”며 현재 건강하게 아들을 키우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빠르게 회복했지만, 홍역은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도 걸릴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제인 윌슬리가 겪은 홍역은 홍역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성 질환이다. 홍역에 걸리면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임상 경과를 밟지만, 드물게 호흡기 및 중추신경계에 심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홍역이 의심되는 발진과 함께 38도 이상의 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 홍역은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기에 주된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요법을 받아야 한다. 발열과 근육통 완화를 위해 해열제와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수적이다. 또한, 발진 발생 전후 4~5일 동안은 전염력이 높아서 격리와 개인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4/01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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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오일은 단일불포화지방산(MUFA)이 풍부해 지중해식 식단의 대표 식품으로 꼽힌다. 이런 건강한 지방은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줄이고, 심장과 뇌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올리브 오일 1큰술에는 약 13.5g의 지방이 들어 있으며, 대부분이 단일불포화지방산이다. 하지만 좋은 지방이 올리브 오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포화지방은 적고 몸에 이로운 지방을 공급하는 식품 네 가지를 살펴본다.▶아보카도·아보카도 오일=아보카도는 지방과 열량이 높은 과일이지만, 대부분이 건강한 지방이다. 전체 지방의 약 64%가 단일불포화지방산이며 다중불포화지방산(PUFA)도 함께 들어 있다. 아보카도 한 개에는 약 20.9g의 지방이 포함돼 있고, 이 중 13.3g이 단일불포화지방산이다. 아보카도 오일도 비슷하다. 발연점이 높아 볶거나 구울 때 사용하기 좋고, 1큰술 기준 지방 14g 중 약 9.88g이 단일불포화지방산이다. 아보카도는 토스트에 바르거나 샐러드, 샌드위치 등에 넣어 먹기 쉽다.▶견과류=견과류는 대표적인 '좋은 지방' 공급원이다. 특히 헤이즐넛, 아몬드, 피칸 등은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28g(한 줌) 기준으로 헤이즐넛은 지방 17g 중 12.8g, 아몬드는 15.3g 중 9.46g, 피칸은 21g 중 11.2g이 단일불포화지방산이다. 견과류는 오트밀이나 샐러드에 넣거나 간식으로 먹기 좋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열량이 높기 때문에 적당량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견과류 버터=땅콩버터, 아몬드 버터 같은 견과류 버터도 좋은 지방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1큰술 기준 땅콩버터에는 지방 7.98g이 들어 있으며 이 중 3.78g이 단일불포화지방산이고, 아몬드 버터는 지방 8.88g 중 5.18g이 단일불포화지방산이다. 토스트나 크래커에 바르거나 요거트, 오트밀에 곁들이면 쉽게 섭취할 수 있고, 샐러드 드레싱이나 소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식물성 오일=카놀라유, 해바라기유 같은 식물성 오일은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일부에서는 가공 과정이나 오메가-6 지방산 비율을 문제로 지적하기도 하지만,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학술지 'ACNM'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오일을 포화지방 대신 사용할 경우에는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어떤 지방이든 과도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적정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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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나 피자 등 배달 음식을 시켜 먹다 보면 음식이 남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를 식탁 위에 그대로 두었다가 다음날 먹는 습관이다. 지난 27일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과 프림로즈 프리스톤 교수가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을 통해 남은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프림로즈 프리스톤 교수에 따르면 남은 음식은 신속하게 섭취 및 보관하는 게 좋다. 피자는 배달받거나 조리한 뒤 2시간 이내에 뚜껑을 덮어 냉장 보관을 해야 하며, 늦어도 이틀 안에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냉장 보관은 세균 증식을 늦출 뿐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피자에 뿌리는 바질, 후추, 오레가노 같은 건조 허브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재료에는 살모넬라균이나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같은 식중독균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갓 구웠을 때는 높은 온도로 세균이 줄어들지만, 실온에 방치하면 남은 토핑이 세균의 먹이가 되면서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치킨은 보관이 더 까다롭다. 닭고기는 수분과 영양분이 풍부하고 산성도가 낮아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조리 후 바로 먹지 않을 경우 역시 2시간 이내 냉장 보관을 해야 하며, 3일 안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음식을 재가열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단순히 데우는 수준이 아니라 음식 중심부까지 충분히 뜨겁게 가열해야 세균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음식 중심부의 온도가 섭씨 75도 이상이 되도록 가열한다. 전자레인지로 데울 경우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열이 골고루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한편, 남은 음식을 상온에 오래 두면 식중독균이 번식할 위험이 크다. 살모넬라균과 바실루스 세레우스균이 대표적이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발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1~4일 내 호전되지만, 사람에 따라 몇 주까지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바실루스 세레우스균은 열에 강한 포자 형태로 존재하다가 실온에서 빠르게 증식하면서 독소를 만들어낸다. 가열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감염 위험이 크다. 조리된 음식을 즉시 섭취하거나, 보관한 지 3일이 지난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프리스톤 교수는 “냉장 보관은 세균 증식을 늦출 뿐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며 “남은 음식은 가능한 한 빨리 냉장 보관하고, 정해진 기간 내에 섭취하는 것이 식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4/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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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으로 진단받았던 영국의 20대 남성이, 이후 치명적인 뇌종양으로 확인돼 진단 3개월 만에 사망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베드퍼드셔주에 거주하던 경찰관 제임스 맨(21)은 지난해 6월 휴가를 다녀온 뒤 몸의 균형이 잡히지 않는 이상 증세를 느꼈다. 처음에는 비행기 착륙 후 귀가 먹먹한 정도로 여겼지만, 증상은 점점 악화했다.제임스는 곧장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이석증’으로 진단하며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여 이석을 제자리로 돌리는 운동법만을 처방했다. 그러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제임스는 걷는 것조차 힘들어 벽을 짚어야 했고, 구토 증상까지 나타났다. 이후 네 차례 더 병원을 찾았지만 같은 진단이 반복됐다. 결국 어머니 다이앤의 강한 요청으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진행했고, 그제야 뇌에 거대한 종양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제임스가 진단받은 병은 뇌종양의 일종인 ‘H3K27 변이 미만성 중심교종’이었다. 의료진은 응급 수술로 종양의 약 70%를 제거했지만, 암세포는 불과 4주 만에 다시 빠르게 자라 뇌 전체로 퍼졌다. 결국 제임스는 진단 3개월 만인 올해 6월 끝내 숨졌다.제임스가 겪은 ‘H3K27 변이 미만성 중심교종’은 뇌간이나 시상 등 뇌의 핵심 부위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발견 즉시 최고 단계(4등급)로 분류될 만큼 진행이 빠르고 치명적이다. 인구 백만 명당 한 명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는 희귀 질환이다.증상은 발생 위치에 따라 다르다. 뇌간에 생기면 안면 마비, 복시, 삼킴 곤란이 나타날 수 있고, 시상에 발생하면 심한 어지럼증과 균형 감각 상실, 감각 저하 등이 생긴다. 종양이 커지면 뇌척수액 흐름이 막히면서 뇌압이 상승해 심한 두통과 구토를 유발한다. 초기에는 단순 어지럼증처럼 시작돼 이석증이나 전정신경염으로 오인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원인은 세포의 유전자 조절에 관여하는 히스톤 단백질에 생긴 돌연변이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유전자 조절 기능이 무너지면서 암세포가 빠르게 증식한다. 다만 이러한 변이는 생활 습관이나 유전 질환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예방이 어렵다.치료 역시 제한적이다. 종양이 뇌 깊숙한 곳에 위치해 완전한 제거가 어렵고, 방사선 치료로 진행을 늦추는 것이 기본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한 치료 연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국제 저널 'Th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따르면, 신약 후보 물질 ‘ONC201(도다비프론)’이 임상시험에서 일부 환자의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높이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다만 아직은 임상 단계로, 보편적인 표준 치료로 자리 잡기까지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한 상태다.
희귀질환김영경 기자2026/04/0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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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질환최지우 기자 2026/03/3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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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기 아동은 신체 성장과 두뇌 발달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다. 이때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성장뿐 아니라 학습 능력, 면역력, 에너지 수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30년 경력의 인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푸남 시다나 박사는 지난 27일 건강매체 헬스샷 기고문을 통해 아이들 건강에 필요한 일곱 가지 핵심 영양소를 소개했다.▷단백질=단백질은 조직을 형성하고 회복하며 근육 발달을 돕는 필수적인 영양소다. 달걀, 유제품, 콩류, 살코기 등을 매일 식단에 포함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견과류, 씨앗,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두뇌 발달과 기억력·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철분=철분은 헤모글로빈을 생성하고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부족할 경우 피로감, 집중력 저하, 학업 성취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녹색 잎채소, 콩류, 강화 시리얼 등이 철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칼슘·비타민 D=칼슘과 비타민 D는 성장기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데 필수적이다. 우유, 요구르트, 치즈와 햇빛 노출이 중요하다. 아울러 비타민 D군은 에너지 대사와 인지 기능을 지원해 아이들이 하루 종일 활발하게 활동하고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돕는다.▷탄수화물=탄수화물은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말, 귀리, 현미 등 통곡물은 지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하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피로를 줄인다. 이와 함께 렌틸콩, 달걀, 대두 제품 등의 단백질은 두뇌 발달과 집중력 유지에 필수적이다. ▷미량영양소=아연과 비타민 C는 면역력을 강화해 잦은 감염으로 학업에 방해받는 것을 줄인다. 감귤류 과일, 견과류, 씨앗, 콩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요오드=요오드는 갑상선 기능과 두뇌 발달에 중요한 영양소다. 요오드 강화 소금을 사용하면 결핍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A는 시력과 면역 등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하다.▷건강한 지방=견과류와 씨앗에 함유된 지방은 신경 발달과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과 과일, 견과류 같은 건강한 간식은 에너지 저하를 막고 집중력을 높인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초가공식품은 줄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결국 특정 영양소만 집중적으로 섭취하기보다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는 것이 핵심이다. 시다나 박사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 아이들이 성장과 두뇌 발달에 필요한 요소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며 “이는 학업 성취도와 면역력, 장기적인 건강의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와 권장 섭취량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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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포그(Brain fog)'는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기억이 잘 안 나거나, 집중이 어렵고, 생각이 느려지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50대 이후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일 수 있다. 다만 일부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구분이 중요하다.◇일시적이라면 정상, 일상에 영향 주면 의심전문가들은 브레인 포그가 반드시 질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미국 가정의학회 이사인 데릭 사우스윅 박사는 최근 미국 건강 매체 헬스지와의 인터뷰에서 "방에 들어갔다가 왜 왔는지 잊거나,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 일은 흔하다"며 "이런 증상은 대개 수면 부족,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나이가 들면 정보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이름이나 물건 위치를 자주 잊는 것도 자연스러운 변화다. 신경과 전문의 라셸 밴스 박사 역시 "이러한 증상은 보통 심각한 질환이라기보다 뇌의 노화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하지만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지'다. 예를 들어 ▲익숙한 길에서 길을 잃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운전·쇼핑 같은 일상 활동이 어려워진다면, 단순한 건망증이 아니라 질환 신호일 수 있다. 밴스 박사는 "치매는 약 복용이나 돈 관리처럼 일상생활을 스스로 하기 어렵게 만드는 인지 저하를 의미한다"며 "가벼운 건망증은 불편할 수는 있어도 독립적인 생활까지 방해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발작·근력 저하·성격 변화 등 동반되면 즉시 진료받아야전문가들은 ▲심한 혼란 ▲발작 ▲근력 저하 ▲성격·행동 변화 ▲원인 불명의 발열·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경우 단순한 기억력 문제가 아니라 다른 신경계 질환이나 전신 질환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한편, 브레인 포그의 원인은 치매만이 아니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정신건강 문제, 수면무호흡증, 갑상선 질환, 비타민 부족, 약물 부작용, 폐경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경우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증상이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전문가들은 브레인 포그가 계속되거나 반복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일시적인 건망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뇌질환장가린 기자 2026/03/3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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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기간에는 먹는 것부터 생활 습관까지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진다. 특히 약물 복용에 대한 부담이 커 감기에 걸려도 약을 피하거나 참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 만큼, 적절한 대처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열 땐 해열 필요… 임신부 사용 가능한 약은 제한적임신부의 약물 사용 원칙은 ‘최소화’다.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설현주 교수는 “열이 없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굳이 약을 사용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하지만 고열이 있을 땐 이야기가 달라진다. 설 교수는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이 발생하면 해열제를 사용해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고열은 태아의 신경계 손상이나 기형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곤란, 흉통, 심한 근육통 등이 동반될 경우에도 폐렴 등 합병증 가능성도 있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이때 사용할 수 있는 약은 제한적이다. 대학약사회 학술위원 김예지 약사는 “임신부가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이 사실상 유일하다”며 “이 역시 장기간 복용은 피하고 필요 시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특히 임신 후기 태아 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용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감기약 사용이 제한적인 이유는 안전성 근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약물 연구는 윤리적 제약이 커, 위험성과 안전성 모두 명확히 입증된 경우가 많지 않다. 이에 따라 임신 초기에는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며, 임신 중기 이후에야 일부 약물 사용이 제한적으로 가능해진다.◇환절기 건강 관리 기본… 비타민도 과다 섭취 주의임신부는 기본적인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현주 교수는 “환절기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감기에 걸렸다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가 회복에 도움이 된다. 김예지 약사는 “고열이 있을 경우에는 해열제 복용과 함께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식혀 체온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평소 영양제 복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김 약사는 “임신부용 비타민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비타민 A는 과다 섭취 시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하루 5000IU 이상 섭취는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했다.또한 임신 중 약을 복용했다면 종류와 복용 기간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리고 상담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같은 약이라도 시기와 개인 상태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플 때 무조건 참기보다는, 필요한 경우 의료진과 상의해 안전한 범위 내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일반신소영 기자 2026/03/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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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는 주방에서 식재료를 보관하기에 가장 안전한 장소 중 하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미국 음식 전문 매체 ‘시리어스 이츠’가 식품 안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미생물 번식을 막는 냉장고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채소 보관함 꼼꼼히 청소해야냉장고에는 살모넬라와 대장균처럼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이 서식할 수 있다. 특히 육류, 치즈, 잎채소 등에서 발견되는 리스테리아균은 저온 환경에서도 활발하게 증식한다. 페니실리움, 클라도스포리움, 보트리티스 등의 곰팡이 포자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이탈리아 파도바대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미생물은 주로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모인다. 미국 럿거스대 식품공학과 도널드 샤프너 교수와 클렘슨대 식품공학 박사이자 식품 시스템 및 안전 프로그램 팀장인 킴벌리 베이커는 “청소하기 어려운 곳에 박테리아가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며 냉장고에서 가장 더러운 곳 중 하나로 채소 보관함을 꼽았다. 채소 보관함은 일주일에 한 번 점검하고, 내용물에 따라 한 달 또는 두 달에 한 번 따뜻한 물과 주방세제로 세척하는 게 좋다. 서랍 자체는 물론, 서랍에 파인 홈과 모서리, 고무 패킹을 꼼꼼하게 닦아야 미생물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세척 후에는 완전히 말려 조립한다.◇물 흘렀다면 즉시 닦아야냉장고 안에 음식물이 흘렀거나 액체를 쏟았다면 살균제를 이용해 바로 닦아내야 한다. 액체로 인해 미생물이 퍼지거나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날고기에서 떨어지는 육즙이나 채소에 맺힌 물방울, 정수기에서 받은 물 등 모든 액체류가 포함된다. 날고기는 육즙으로 인해 다른 칸이 오염되지 않도록 유리 용기에 담아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두고, 채소는 먹을 만큼만 꺼내 씻는 게 좋다. 채소를 씻은 뒤 말려 보관하지 않으면 미생물 번식이 빨라질 수 있다. ◇냉장실 온도 제대로 설정해야 냉장고 문을 여닫으면 내부에 온도 변화가 생긴다. 이러한 온도 변화는 미생물 증식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도널드 샤프너 교수는 1.7도보다 5도일 때 녹농균의 증식 속도가 60% 빨라진다고 했다. 그는 “5도로 설정된 냉장고 온도를 1.7도로 조절하면, 기존에 7일 정도 보관할 수 있었던 음식을 11일 이상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킴벌리 베이커는 냉장고 문을 열고 닫을 때 발생하는 온도 변화를 고려해, 냉장실을 약 2도로 설정할 것을 권장했다. 현재 냉장고 온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내부 온도계를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설정 온도가 아닌, 실제 냉장고 내부 온도를 더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3/3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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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구교윤 기자2026/03/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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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3/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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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는 식이섬유와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고, 당 함량이 낮아 혈압 조절과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먹으면 식중독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8년 진행한 표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보카도 5개 중 1개의 껍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 반면, 아보카도 1615개를 대상으로 과육 부분의 리스테리아균 또는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은 1%도 되지 않았다. FDA는 껍질의 균이 과육 부분으로 옮겨질 수 있으므로 껍질 부분을 완전히 씻어내야 한다고 했다. 리스테리아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돼 있는 식중독균으로, 오염된 육류나 유제품에서 주로 발견된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위장관 염증과 발열, 설사 등이 나타나며, 면역력이 약한 경우 뇌수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리스테리아균은 저온상태에서도 활동이 가능하며, 영하 20도에서도 생존한다. 농식품정보누리에 따르면 리스테리아균은 58도에서 10분 가열하면 사멸하지만, 아보카도는 주로 생으로 먹는 만큼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아보카도는 손질하기 전, 흐르는 물에 껍질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채소 세척용 솔을 사용하거나 손으로 문질러 가면서 꼼꼼하게 세척한다. 이후 깨끗한 타월로 물기를 닦고, 평소처럼 손질하면 된다. 아보카도를 자를 땐 되도록 날카로운 칼을 사용하는 게 좋다. 공인 영양파 제니퍼 팔리안은 ‘심플리 레시피’에 “무딘 칼날은 과육을 으깨기 때문에 갈변과 변질을 가속화하며, 박테리아에 노출되는 표면적을 증가시킨다”고 했다.통 아보카도나 자른 아보카도를 물에 담그는 것은 위험하다. 아보카도 껍질의 균이 물에서 증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식품안전현대화법(FSMA) 컨설턴트인 맷 레구시는 “리스테리아균이나 살모넬라균 같은 박테리아가 자라려면 적절한 온도, 먹이, 물이 필요하다”며 “아보카도를 물에 담그면 병원성 세균이 번식하기에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셈”이라고 했다. FDA 대변인 자넬 굿윈은 통 아보카도를 물에 담글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박테리아가 과육의 식용 부분으로 스며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균이 과육 속으로 침투하면 껍질을 세척하더라도 오염 물질을 충분히 제거할 수 없어 식중독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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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보조 약물 복용 이후 외상없이 비장이 파열된 50대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호주 모나쉬대 응급외과·대장항문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54세 남성이 급성 복부 통증과 구토를 호소하며 응급실에 내원했다. 환자는 최근 보디빌딩을 목적으로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제 ‘이부타모렌(MK-677)’과 근육 성장 효과를 내도록 설계된 합성 물질인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SARM) ‘테스톨론(RAD-140)’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비장 주변에 큰 혈종이 발견됐다. 비장 파열을 의심한 의료진은 즉시 비장동맥 색전술을 시행해 출혈을 억제했다. 그러나 이후 복강 내 출혈이 지속되고 통증이 악화되면서, 결국 비장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이 진행됐다. 조직병리학적 검사에서는 비장 조직의 광범위한 경색과 함께 기저 혈관 기형이 의심되는 소견이 확인됐다. 이후 환자는 특별한 이상 소견 없이 안정된 상태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근육 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제나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등 유사 약물들은 단기간에 근 비대를 가져오지만, 그 대가로 신체의 거의 모든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의료진은 기존 연구에서 단백동화-안드로겐 스테로이드가 간과 비장에 혈액이 고이는 증상을 유발해 파열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환자가 사용한 약물들이 유사한 기전을 통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환자가 사용한 SARM은 기존의 단백동화-안드로겐 스테로이드보다 안전한 대안으로 알려져 있지만,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선 축 억제, 간독성, 이상지질혈증, 혈전증 위험 증가를 포함한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MK-677 역시 인슐린 저항성, 체액 저류,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 증가 등을 통해 혈관과 응고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팀은 IGF-1이 증가하며 혈소판 응집에 영향을 미쳐 혈전 형성 경향을 높이고, 이로 인해 비장 경색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IGF-1 증가가 혈관 재형성을 촉진해 기존 혈관의 구조를 무너뜨리고 파열 높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의료진은 “이번 사례는 기존의 단백동화-안드로겐 스테로이드와 비장 혈종증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추가적인 근거가 된다”며 “다만 사례의 화합물과 비장 손상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기존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없으므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30일 게재됐다.
제약최수연 기자 2026/03/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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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억2000만 명의 의료 데이터를 모아 응급실 입원 가능성까지 예측해내고 있어요. 이를 따라잡으려면 민간만으로는 불가능하고, 국가 주도 연합 모델이 필요합니다.”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기본의료 TF장을 맡은 서준범 교수(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는 최근 의료 인공지능의 흐름을 ‘완전히 다른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단순한 진단 보조 기술을 넘어, 의료 시스템 자체를 바꾸는 ‘판 전환’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는 31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주관한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한국 의료는 기술적으로도, 시스템적으로도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진단 보조 넘어 ‘시스템 혁신’ 단계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AI 시대 새로운 양극화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설된 기본의료 TF는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AI를 활용한 필수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지역·필수·공공의료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서 교수는 의료 AI의 지난 10년을 ‘좁은 영역의 반복’이라고 평가했다. 폐결절 탐지나 당뇨망막병증 진단처럼 특정 과제 해결에 집중해 왔다는 것이다. 그는 “기존 AI는 전문가의 일부 업무를 대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며 “진단·치료·관리 전 과정을 바꾸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3~4년 사이 상황이 급변했다. 트랜스포머 기반 기술과 거대언어모델(LLM)의 등장으로, 하나의 모델이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개념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기존의 AI가 폐결절 진단 모델 따로, 당뇨망막병증 진단 모델 따로 존재했다면 파운데이션 모델은 영상, 검사 수치, 진료 기록, 음성 등 모든 의료 데이터를 한 번에 이해하고 답을 도출한다. 서 교수는 “이제는 의대를 졸업한 의사처럼 작동하는 AI 모델을 만드는 단계”라며 “작은 데이터로도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통합 데이터 경쟁… 미국은 이미 ‘예측 의료’이를 위해서는 방대한 의료 데이터의 통합이 필수적이다. 서 교수는 AI 성능이 데이터 규모에 따라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스케일링 법칙’과, 예상치 못한 능력이 나타나는 ‘이머전트’ 현상을 언급하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실제 미국의 전자의무기록(EMR) 기업 Epic Systems은 약 1억2000만 명 규모의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 발생은 물론 응급실 방문 가능성까지 예측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또 ‘코스모스’ 데이터 레이크에는 약 3억 명 규모의 환자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반면 한국은 초기 의료 AI 분야에서 빠르게 성과를 냈지만, 최근 ‘대형 모델 중심’ 전환 흐름에서는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준범 교수는 “우리나라 대학병원 데이터가 아무리 좋아도 수백만 명 수준에 불과하다”며 “개별 병원이나 벤처 기업의 힘만으로는 글로벌 빅테크의 거대한 모델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이나 오픈AI에 종속되지 않는 ‘소버린 의료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공이 주도하고 산업계와 연구진이 참여하는 연합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공공 주도 AI 전환이 의료 위기 해법”한국 의료가 직면한 지역·필수의료 위기를 해결할 열쇠 역시 인공지능 전환에 있다는 지적이다. 서 교수는 “고도화된 AI가 의료 현장에 투입되면 의사의 번아웃이 줄고 진료 효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며 “원격 협진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결합되면 환자 중심의 예방 의료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가 정착되면 현재의 지역 필수의료 위기 역시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지난 2월 보건의료 AI 고도화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 등을 포함한 핵심 과제를 담은 ‘AI 행동계획(액션플랜)’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번 액션플랜은 2026년 일정 시점까지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전략위원회가 단순히 계획안만 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복지부 등 관계 부처의 실행안을 심의하고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녹여내 한국형 의료 AI 모델이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결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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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한희준 기자 2026/03/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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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고비(세마글루티드)와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등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비만 치료 현장에서 오랫동안 환자를 진료해온 필자로서는 이 소식이 반가움보다 깊은 우려로 다가온다. 자칫 비만 환자들을 내모는 ‘풍선 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현재 제기되는 오남용 논란의 본질은 약물 자체에 있지 않다. 정상 체중인이 BMI를 속여 약을 구하는 행태, 다이어트약 성지에서의 체중 확인 없는 ‘묻지마 처방’ 등 부적절한 처방 환경이 문제다. GLP-1 계열 치료제는 기존의 마약류 식욕억제제와 달리 뇌의 도파민 보상 체계를 직접 건드리지 않아 의존성이나 중독성이 거의 없다. 대규모 연구에서도 신경정신과적 부작용 위험이 낮음이 입증됐다. 이런 안전한 약물을 마약류와 같은 선상에 놓고 규제하겠다는 것은 과학적 선후관계가 뒤바뀐 처사다.위고비와 마운자로를 규제로 묶어버리면 환자들이 어디로 갈 지가 걱정이다. 과거 ‘동대문 언니약’으로 불리던 향정신성 의약품의 칵테일 처방은 단기간 체중 감량에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의존성과 심혈관계 부작용이라는 거대한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현대 의학이 비만을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만성질환’으로 정의하고 안전한 치료제를 내놓았는데, 정부가 앞장서서 환자들을 다시 과거의 위험한 치료 방식으로 등 떠미는 건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오남용 우려 의약품’ 지정의 효과로 거론되는 ‘원내 처방 금지’ 또한 실효성이 낮다. 약을 병원 안에서 주느냐 약국에서 타게 하느냐는 장소의 문제일 뿐, 처방의 적절성을 담보하는 핵심 기전이 아니다. 오히려 현재 비만신약의 성지로 알려진 의원들은 대부분 원외처방을 하고 있다. 비만치료는 단순한 약 처방을 넘어 전문의의 밀착 모니터링과 적절한 검사, 그리고 생활 습관 교정이 병행되어야 하며 이런 노력을 위해서는 적절한 수가가 확보되어야 한다. 원내에서 체계적인 교육 및 검사와 함께 투여가 이루어지는 경로를 막는다면, 비만치료는 건강 관리의 영역에서 미용 쇼핑의 영역으로 더욱 변질될 것이다.진정한 오남용 방지책은 규제가 아니라 ‘관리’에 있다. 첫째, 비만치료를 급여권(혹은 선별급여)으로 편입시켜 국가의 관리망 안에서 처방 적정성을 투명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둘째,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에 국가건강검진에서 확인된 실제 BMI 기준을 연동하여 정상 체중자의 허위 처방을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심각한 만성질환이다. 환자가 전문가의 관리 하에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로 치료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 환자가 안전한 의료 시스템 안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비만환자들이 단기간의 체중감량에 몰입하지 않고, 전문가 관리 하에 꾸준히 건강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먼저다.(*이 칼럼은 이창현 대한비만학회 개원이사의 칼럼으로, 헬스조선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칼럼기고자=이창현(대한비만학회 개원이사, 대한내과의사회 부총무이사)2026/03/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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