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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못 먹는 임신부, 환절기 감기 안 걸리려면 ‘이렇게’

    약 못 먹는 임신부, 환절기 감기 안 걸리려면 ‘이렇게’

    임신 기간에는 먹는 것부터 생활 습관까지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진다. 특히 약물 복용에 대한 부담이 커 감기에 걸려도 약을 피하거나 참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 만큼, 적절한 대처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열 땐 해열 필요… 임신부 사용 가능한 약은 제한적임신부의 약물 사용 원칙은 ‘최소화’다.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설현주 교수는 “열이 없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굳이 약을 사용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하지만 고열이 있을 땐 이야기가 달라진다. 설 교수는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이 발생하면 해열제를 사용해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고열은 태아의 신경계 손상이나 기형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곤란, 흉통, 심한 근육통 등이 동반될 경우에도 폐렴 등 합병증 가능성도 있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이때 사용할 수 있는 약은 제한적이다. 대학약사회 학술위원 김예지 약사는 “임신부가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이 사실상 유일하다”며 “이 역시 장기간 복용은 피하고 필요 시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특히 임신 후기 태아 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용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감기약 사용이 제한적인 이유는 안전성 근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약물 연구는 윤리적 제약이 커, 위험성과 안전성 모두 명확히 입증된 경우가 많지 않다. 이에 따라 임신 초기에는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며, 임신 중기 이후에야 일부 약물 사용이 제한적으로 가능해진다.◇환절기 건강 관리 기본… 비타민도 과다 섭취 주의임신부는 기본적인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현주 교수는 “환절기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감기에 걸렸다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가 회복에 도움이 된다. 김예지 약사는 “고열이 있을 경우에는 해열제 복용과 함께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식혀 체온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평소 영양제 복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김 약사는 “임신부용 비타민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비타민 A는 과다 섭취 시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하루 5000IU 이상 섭취는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했다.또한 임신 중 약을 복용했다면 종류와 복용 기간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리고 상담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같은 약이라도 시기와 개인 상태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플 때 무조건 참기보다는, 필요한 경우 의료진과 상의해 안전한 범위 내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일반신소영 기자 2026/03/31 22:00
  • 여성, 대소변 본 뒤 '이렇게' 닦았다간 세균 감염된다

    여성, 대소변 본 뒤 '이렇게' 닦았다간 세균 감염된다

    여성들은 잔변과 잔뇨 처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남성보다 생식기와 항문의 거리가 짧아 질환에 취약하다. 닦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른데, 화장지로 톡톡 두드리거나, 앞에서 뒤로 닦거나, 그 반대 방향으로 닦는 식이다. 그러나 잘못된 방향으로 닦았다간 항문의 세균이 질로 유입돼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대변은 앞에서 뒤 방향으로 닦아야 한다.​ 성인 여성의 경우 항문의 중간 지점에서 질 밑면까지의 거리는 평균적으로 약 4cm다. 배변 후 뒤에서 앞 방향으로 잔변을 닦으면 세균과의 접촉이 쉬워진다. 문제는 사람의 대변에 다양한 균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사람의 소화관에는 장내 미생물군이라는 복잡한 미생물의 군집이 존재하는데, 소화관을 통과한 물질들은 대변으로 배출된다. 이 중 일부가 몸속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작용할 수 있다. 항문에서 기원한 세균이 질을 통해 감염되면 질염, 방광염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세균이 방광에서 신장으로 거슬러 올라가 발생하는 신우심염 및 골반 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염은 외음부인 질이 균에 감염돼 염증이 발생한 상태고, 방광염은 말 그대로 방광에 염증이 생겨 배뇨 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생식기 가려움, 배뇨 통증, 빈뇨, 냄새나는 분비물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산부인과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잔뇨 역시 마찬가지다. 배뇨 후 뒤에서 앞으로 닦으면 항문에 남아있던 대장균 등이 질이나 요도로 침입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향이 없는 부드러운 티슈로 항문 방향으로 앞에서 뒤로 한 두 번 닦아 내는 게 올바른 마무리 방법이다. 
    여성일반한희준 기자 2026/03/28 15:30
  • “생리 시작 전부터 일이 손에 안 잡혀”… 꾀병 아냐

    “생리 시작 전부터 일이 손에 안 잡혀”… 꾀병 아냐

    산부인과 기저 질환이나 골반에 이상이 없는데도 생리통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2022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성 청소년의 76.5%, 성인 여성의 77%가량이 생리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통은 보통 아랫배에서 시작되나 허벅지로 번지기도 하며, 대개는 생리 시작 첫날과 둘째 날 즈음에 통증이 최대치를 기록한다. 이 기간에 업무 수행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기도 한다.그러나 생리 시작 전이고, 생리통도 아직 없는데 일이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이 일찌감치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개인의 집중력이 부족한 탓이 아닌 호르몬의 영향 때문일 수 있다.터키 찬크르 카라테킨대와 하세테페대 연구팀은 생리 시작 전, 도중, 이후의 전 주기에 있어서 여성의 몸 상태와 정신적 활동을 수행하는 능력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봤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17~25세 여성 138명을 모집했다. 이 중 79명은 기저 질환이 없으나 생리통을 겪는 사람들이었고, 나머지는 생리통이 없었다. 참여자들은 생리통의 강도, 자존감, 생리에 대한 태도, 자신의 몸에 대한 인식 등을 묻는 설문조사에 응답했으며, 생리 도중의 직업 수행 능력과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도 평가했다. 이후 참여자들은 주의 집중력과 작업 기억 능력을 측정하는 평가도 수행했다.결과를 분석했더니, 생리통을 겪는 여성들은 생리 기간을 ‘자신이 약해지는 기간’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생리통이 없는 여성보다 자존감이 낮은 모습도 보였다. 특히 자존감과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생리로 인해 실제 출혈이 일어나는 기간뿐 아니라 출혈이 시작되기 전과 끝난 이후의 전 단계에 걸쳐서 모두 감소했다.이는 생리가 심리와 일상생활에 미치는 약영향이 신체적인 통증이 실제로 있는 날에만 유효한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실제로 생리통이 있는 여성들은 주의 집중력과 정보 처리 능력이 황체기(배란이 일어난 후부터 다음 생리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기간)에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체기 역시 출혈이 시작되지 않았을 뿐 여성 호르몬 변화가 상당히 일어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출혈 기간에 생리통이 없는 여성들은 황체기에 주의집중력과 정보 처리 능력이 감소하는 모습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리통이 있는 여성들은 단순히 신체 상태가 저하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지적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 떨어지는 동시에 자존감과 일상생활 능력도 감소한다”라며 “생리통의 불편함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한편,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은 체질량지수가 낮은 경향이 있었다. 연구팀은 호르몬 균형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체지방이 반드시 필요하고, 체지방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생리통을 유발하는 물질들이 과도하게 분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Obstetrics & Gynecology and Reproductive Biology’에 게재됐다.
    여성일반이해림 기자2026/03/24 22:21
  • 케겔운동하면, 생리 빨리 끝날까?

    케겔운동하면, 생리 빨리 끝날까?

    최근 SNS에서 ‘생리 스쿠핑(period scooping)’이라는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생리 스쿠핑이란 ‘생리혈을 제거한다’는 뜻으로, 생리혈을 의도적으로 몸 밖으로 밀어내 생리 기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을 의미한다. 관련 영상에서는 골반저근을 수축·이완해 질 내부의 생리혈을 밀어내거나, 산성 식품을 먹으면 생리 기간이 짧아진다고 소개한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방법에는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 방광과 자궁을 받쳐주는 골반저근을 수축하고 이완하는 케겔 운동은 요실금 예방이나 질 및 골반 근육 강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생리혈 배출 속도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조병구 원장은 “생리혈은 단순히 고여 있다가 나오는 구조가 아니라, 자궁 내막이 탈락하고 자궁이 수축하면서 지속적으로 생성·배출된다”고 했다. 케겔 운동은 자궁 내막의 탈락 과정을 중단시킬 수 없기 때문에 생리 기간과 출혈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라임이나 레몬, 식초를 넣은 물 등 산성 식품 역시 자궁에 영향을 주지 않아 생리 기간 단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과섭취 시 위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생리 기간을 조절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경구 피임약은 호르몬을 조절해 자궁 내막을 얇게 만들고, 일시적으로 출혈량과 생리 기간을 줄인다. 복용 방법에 따라 생리를 건너뛰거나 특정 시기에 맞춰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생리 주기 조절 목적으로 피임약을 임의로, 불규칙하게 복용하면 오히려 생리불순이 심해지고 부정출혈이 발생한다. 조병구 원장은 “피임약은 개인마다 반응이 다르고 초기에는 부정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산부인과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고 했다.
    여성일반김보미 기자 2026/03/24 17:06
  • AI로 양질의 의학 연구 하려면, 데이터에 ‘성별 표기’ 필요하다

    AI로 양질의 의학 연구 하려면, 데이터에 ‘성별 표기’ 필요하다

    생물학적 성은 건강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쪽 성별이 특히 취약한 질환이 있는가 하면, 같은 약도 성별에 따라 몸속에서의 작용 양상이 달라지기도 한다. 예컨대, 자폐스펙트럼장애·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지적장애 등 신경발달장애는 남성이 여성보다 유병률이 약 4배 높지만, 류머티스·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은 젊은 여성에서 남성보다 6~9배 흔히 발생한다. 수면제 졸피뎀의 경우 같은 용량을 복용해도 여성의 혈중 약물 농도가 남성보다 약 40%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드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여성의 첫 처방 용량을 남성보다 낮추기도 했다. 졸피뎀은 지방에 잘 흡수되는데 여성은 남성보다 체지방이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의학·바이오 연구래서 성차의 영향을 비껴갈 리 없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남인순 국회의원과 조국혁신당 백선희 국회의원 주최로 성차 과학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24일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됐다.사람이나 동물에서 얻은 데이터로 연구를 시행할 때 남성·수컷이나 여성·암컷 중 한쪽의 데이터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고려대의과대학 뇌신경과학교실 김은하 교수는 “남성·수컷에서 잘 발생하는 대사질환은 남성·수컷만, 여성·암컷에서 잘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은 여성·암컷만 사용해 연구했을 때 결과가 분명하게 나오는 편이다”라며 “동물 실험 시 두 성별에 대해 모두 실험하려면 동물 구매·사육 비용이 2배로 증가한다는 현실적 어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쪽 성별로만 연구를 시행하면 치료제를 만들었을 때 기대한 만큼의 치료 효과가 재현되지 않을 수 있다. 연구에서 배제된 성별이, 실제로는 질병 양상과 약의 작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기 때문이다. 김은하 교수는 “성차를 고려하지 않고 연구하면 약효와 잠재적 독성 그리고 질환에 대한 이해가 불완전해진다”고 말했다.반대로 특정 질환이 왜 특정 성별에서만 잘 생기는지 파고드는 것은 질환을 치료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쥐를 이용한 자폐스펙트럼 연구가 한 예다. 임신 도중 모체가 바이러스 등 병원체에 감염되면 자녀의 자폐스펙트럼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다. 임신 중인 쥐에 감염을 유발해도 똑같은 현상이 관찰되는데, 암컷 자손보다 수컷 자손이 자폐 유사 행동을 보이는 사례가 잦다. 김은하 교수팀은 암컷 자손과 수컷 자손의 태반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암컷을 보호하는 태반의 보호 작용을 수컷에서 인위적으로 발현시키면 수컷 자손도 출생 이후 자폐 유사 증상을 보이지 않음도 최근 관찰했다.이에 여성과 남성의 성차를 고려한 의학·바이오 연구의 필요성이 이전부터 제기돼왔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은 2016년부터 성별 변수를 의무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두 성 모두의 데이터를 분석해 성별에 따른 차이를 파악하는 것이 연구비 지원을 받기 위한 필수 요건이 됐다. 김은하 교수는 “두 성별을 모두 고려한 연구를 시행하면 한쪽 성별만으로 연구할 때보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며 “국내에서도 성차를 고려한 연구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AI가 데이터를 분석해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연구 방식이 보편화되며 성차 고려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한국은 올해 3월부터 ‘K-문샷(K-Moonshot)’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AI를 과학 연구 전반에 접목해 2030년까지 연구 생산성을 2배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바이오·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AI 플랫폼 개발사 바이오넥서스 김태형 대표는 “AI가 학습할 데이터에 성차가 구분되어있지 않으면 양질의 AI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문제는 성차가 구분된 데이터가 희박하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서 운영하는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 저장소 SRA에는 인간과 다른 동물을 포함해 약 11만 5361건의 전장 유전체·전사체 관련 데이터가 누적돼있다. 그러나 이중 성별을 비교할 수 있는 것은 1.8%에 불과하다. 호모사피엔스(인간) 종에 대해 수집된 데이터 3만 5484건 중에서도 성별이 명시된 것은 2.7%에 불과하다. 국산 데이터의 사정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K-문샷 사업 참여 기업들이 AI 연구에 활용할 데이터로는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학기술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가 우선 제공된다. 이후 K-문샷 핵심 미션 수요 중심으로 AI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구데이터의 체계적 수집·관리를 위한 연구데이터법 제정도 병행 추진한다.김태형 대표는 “데이터 누적 시 어떤 성별과 연령의 사람·​동물에서부터 수집된 것인지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반드시 확보하도록 하는 내용을 연구데이터법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일반이해림 기자 2026/03/24 16:55
  • 자꾸 재발하는 세균성 질염 막는 데 ‘이 방법’ 효과

    자꾸 재발하는 세균성 질염 막는 데 ‘이 방법’ 효과

    여성 3명 중 1명이 일생에 한 번은 겪는 ‘세균성 질염’의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됐다. 질 내 유익균을 회복시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다.세균성 질염은 질 내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성관계 등이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비정상적인 분비물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불임이나 성매개 감염, 조산, 신생아 사망 위험 증가 등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는 항생제로 치료하지만 재발이 잦은 것이 문제다. 실제로 치료 후 수개월 내 절반가량에서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세균성 질염을 진단받은 여성 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모든 참가자에게 표준 항생제 치료를 먼저 시행한 뒤, 일부는 위약을, 나머지는 하루 한 번 경구용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도록 했다. 해당 프로바이오틱스에는 건강한 질 환경에서 발견되는 여러 유익균이 포함됐다.그 결과, 경구 복용임에도 일부 유익균이 질까지 이동해 정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 내 환경을 산성으로 유지하고 유해균이 증식하기 어려운 상태를 만들어 재발 위험을 크게 낮추는 데 기여했다.특히 치료 후 5주 이내에 약 3분의 2의 여성에서 보호 효과를 가진 유익균이 형성됐다. 일부는 단 며칠 복용만으로도 균이 자리 잡았으며, 최대 12주까지 유지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이들 그룹은 연구 기간 동안 세균성 질염 재발 가능성이 유의하게 낮았다.연구팀은 “항생제가 감염을 제거하는 데 그친다면, 이번 접근법은 질 내 환경 자체를 건강하게 회복시켜 스스로 방어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국내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보고됐다. 2023년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연구에 따르면, 질 내 불균형이 있는 여성의 약 60%가 6주간 경구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후 질 내 불균형 정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지난해 3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호주 연구에서는 성 파트너를 함께 치료할 경우 재발률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세균성 질염이 일부 성매개 특성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향후 HIV 감염 위험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실제 치료법으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세균성 질염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질 주변에 향이 강한 세정제 사용을 피하고, 질 내부를 과도하게 세척하는 ‘질 세정’은 삼가는 것이 좋다. 꽉 끼는 옷이나 땀이 찬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성관계 시 콘돔 사용은 질 내 세균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 호스트 앤 마이크로브(Cell Host & Microbe)’에 최근 게재됐다.
    여성일반신소영 기자2026/03/24 10:40
  • “유방도 생리를 한다”던데… 무슨 말인지 봤더니?

    “유방도 생리를 한다”던데… 무슨 말인지 봤더니?

    여성이 평생에 걸쳐 생리하는 기간이 길어지며 이것이 유방암 환자 증가에 영향을 주는 이유를 내과 전문의가 언급했다. 고려대의료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 ‘고대병원’에서 서재홍 고려대구로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생리를 할 때 자궁에서 일정 과정을 따라 변화가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방에도 주기적으로 변화가 찾아온다. 이 변화 횟수가 늘면서 유방암 환자가 증가했다는 것.  서재홍 교수는 유방암의 발병 원리를 설명하면서 “생리할 때 보면 자궁에서 내막이 증식을 하다가 임신이 안 되면 이 내막이 떨어져 나가면서 생리를 하는 것인데, 이와 똑같이 유방도 생리를 한다”고 말했다.  유방도 증식했다가 임신이 안 되면 다시 증식했던 이 유방조직이 없어지는 일정 주기를 계속 반복한다. 이 유방 세포가 증식을 반복하는 동안에 돌연변이가 나타나면서 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서재홍 교수는 “요즘에는 영양 상태가 워낙 좋아서 생리를 시작하면 보통 10대, 그러니까 만 열 살이나 열한 살 정도에 시작한다”며 “결혼도 서른 넘어서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보니 20년 이상 생리를 하고, 아이도 적게 낳는데다가 수유도 예전보다 안 하는 추세다”라고 했다. 여기에, 폐경은 50대에 한다. 생리를 하는 기간이 거의 40년에 달하다 보니 유방 세포가 증식할 기회가 많고, 거기서 돌연변이가 생기며 유방암이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유방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서 생리 횟수를 통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운동과 식습관 등 일상 속에서 다방면으로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식품첨가물을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프랑스 연구진은 프랑스 대규모 영양 코호트 연구인 ‘뉴트리넷-상테’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암 병력이 없는 15세 이상 성인 10만5260명으로, 평균 연령은 42세였다. 이중 여성 비율은 79%였다. 참가자들은 평균 7.5년 동안 자신이 섭취한 음식과 음료를 브랜드까지 포함해 24시간 식이 기록으로 제출했다. 분석 대상 보존료는 아질산나트륨, 질산칼륨, 소르빈산칼륨 등 총 17종이었다. 실험 대상자들이 제출한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중에서 베이컨·햄 같은 가공육에 흔히 쓰이는 질산칼륨은 전체 암 위험을 13%, 유방암 위험을 22%까지 높였다. 소르빈산염, 특히 소르빈산칼륨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대조군보다 전체 암 위험이 14%, 유방암 위험은 26% 높았다. 소르빈산칼륨은 와인, 제과류, 치즈, 소스류 등에 곰팡이와 효모 증식을 막기 위해 사용된다. 육류, 소스, 빵 등에 쓰이는 아세트산염은 유방암 위험을 25%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일반김경림 기자2026/03/05 23:40
  • “집에서 편히 있잖아”라는 말이 상처인 이유… 주부도 직장인만큼 불안도 높다

    “집에서 편히 있잖아”라는 말이 상처인 이유… 주부도 직장인만큼 불안도 높다

    전업주부의 불안·긴장도가 직장인만큼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온라인 설문조사 기업 나우앤서베이는 지난 2월 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623명을 대상으로 ‘국민 정서 상태’를 실시했다. 정서 상태 진단 기준은 12~27점 ‘안정 단계’, 28~43점은 스트레스 신호가 누적되는 ‘경계 단계’, 44점 이상은 정서적 소진 신호가 뚜렷한 ‘점검 필요 단계’로 분류했다.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평균 총합점수는 60점 만점 기준 35.57점으로, 극단적인 정서적 소진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불안과 긴장이 일상적으로 누적되고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 구체적으로 불안·긴장 점수가 53.19점(100점 환산)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에너지·활력(49.77점), 정서안정(46.22점)이 뒤를 이었다.연령대별로는 30대(36.53점)와 40대(36.64점)의 총합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연령대에서는 불안·긴장과 에너지·활력 지표가 동시에 높아, 직장·가정·경제적 역할이 중첩되는 시기의 정서적 부담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총합점수가 가장 낮고 회복탄력성도 가장 높게 나타나, 은퇴 후 사회적 압박이 줄어들면서 정서 구조가 회복 중심으로 전환된 모습이 관찰됐다. 성별 비교에서는 여성의 평균 총합점수(36.89점)가 남성(34.79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회복탄력성 점수가 여성보다 높아, 스트레스 상황 이후 감정을 회복하는 능력은 비교적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직업군별로는 무직 응답자가 37.4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들은 불안·긴장과 에너지·활력 지표가 모두 높은 수준을 보여, 정서적 부담과 피로가 동시에 누적된 상태로 해석된다. 이어 자영업자·자유직업인 역시 총합점수 36.27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득 예측 가능성이 낮을수록 불안과 긴장이 누적되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개인의 정서 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흥미롭게도 전업주부와 직장인은 서로 다른 생활환경에도 불구하고 총합점수가 동일하게 나타났다. 전업주부의 스트레스는 단순 집안일에 대한 피로가 아니라 사회적 고립감과 성취감의 부재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또 소득이 없다는 이유로 소비나 결정권에서 스스로 눈치를 보게 되는 경제적 위축도 스트레스 원인 중 하나다.정서적 부담이 가장 낮게 나타난 직군은 전문직이었다. 이 직군의 점수는 33.57점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정서 구조를 보이는 집단으로 분류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나우앤서베이의 피드백형 인공지능(AI) 자기진단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성일반김서희 기자 2026/03/05 01:00
  • 머리숱 줄어든 여성, ‘이 영양소’ 신경 써서 섭취를

    머리숱 줄어든 여성, ‘이 영양소’ 신경 써서 섭취를

    여성 탈모의 주원인이 철분 결핍일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영국 모발·두피 전문 임상영양사 한나 가보르디가 ‘데일리메일’에 “탈모로 클리닉에 내원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페리틴 결핍증을 앓고 있다”며 “페리틴은 체내 저장된 철분 양을 측정하는 지표로 적정 페리틴 수치를 유지해야 모발이 강도, 탄력을 건강하게 유지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은 월경 등의 영향으로 철분 결핍에 취약해 두피, 모낭에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탈모 증상이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다행히 다양한 음식을 통해 철분을 적절히 보충하면 탈모를 막 수 있다. 가보르디 영양사는 “성인 여성 기준 정상 페리틴 수치는 4.63~204ng/mL다”라며 “식품 섭취로 모발 건강 유지를 위해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모발 건강을 위해서는 철분과 함께 비타민D,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먹는 게 좋다. 가보르디 영양사는 “비타민D는 모발이 빠르게 자라는 시기인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이며 비타민C는 철분 흡수율을 높여 최적의 모발 상태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레몬즙에 버무린 시금치와 붉은 살코기, 연어와 호박씨 등을 추천했다. 육류는 체내 흡수가 용이한 헴철이 풍부하며 시금치는 철분, 비타민C가 들어있고 호박씨는 두피 건강에 이로운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면서 푸석푸석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백질 섭취도 신경 쓰자. 머리카락은 케라틴 단백질이 주성분으로 식품으로 섭취한 단백질이 소화·분해되면서 생성된 아미노산을 재료로 만들어진다. 식단에서 단백질이 부족하면 모발이 건조해지고 가늘어지며 윤기가 없어지는 이유다. 가보르디 영양사는 “푸석푸석한 머릿결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달걀, 두부, 닭 가슴살, 생선류 등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여성일반최지우 기자2026/03/04 22:40
  • 머리 빠지기 시작한다, 남편 탈모약 내가 써도 될까?

    머리 빠지기 시작한다, 남편 탈모약 내가 써도 될까?

    스트레스나 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해 탈모를 겪는 이들이 많다. 대한탈모치료학회는 국내 탈모 인구를 1000만 명으로 추산한다. 최근에는 여성 탈모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는 2020년 10만657명에서 10만4754명으로 4.1% 증가했다. 보통 남성형 탈모는 이마가 넓어지고 정수리 모발이 감소하는 데 비해, 여성형 탈모는 헤어라인은 유지되지만 머리카락 굵기나 밀도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에는 여성 환자 중에서도 남성형 탈모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여성이 남성용 탈모치료제를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뉴헤어모발성형외과 김진오 원장에 따르면, 비슷한 탈모 증상을 보이더라도 여성이 남성용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탈모의 원인이 다른 데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형 탈모는 주로 남성 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인해 발생한다. DHT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5알파-환원효소가 반응해 생성되는데, 모낭을 위축시켜 탈모를 유발한다. 반면 여성형 탈모는 갱년기나 임신 중 나타나는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영양 불량 등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남성형 탈모에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가 처방된다. 두 약물 모두 DHT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탈모 증상을 완화한다. 여성의 경우 전문의약품이 없다. 약국에서 바로 구입하는 일반의약품인 미녹시딜이 유일하게 승인받은 약물이다. 미녹시딜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늘리고, 산소와 영양을 모발에 공급한다. 남성과 여성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또 이뇨제이자 고혈압 약인 스피로노락톤을 쓰기도 한다. 이 약물은 탈모약은 아니나 안드로겐 수용체와 DHT가 반응하는 것을 막아 탈모를 억제한다. 단, 남성 환자에게서는 여유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다.여성도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를 사용할 수는 있다. 다만 탈모 증상이 심하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부작용 위험이 크다. 특히 가임기 여성이나 임산부가 사용할 경우 태아 발달 관련 호르몬에 영향을 준다. 임신 초기에는 남성 태아의 생식기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사실을 모른 채 복용하거나 피부에 접촉했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태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임산부가 직접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나, 이 약물을 복용 중인 남성과 접촉했다고 해서 태아에게 영향이 갈 확률은 낮다. 김진오 원장은 “남성은 임신 계획이 있어도 약물을 복용해도 괜찮다”고 했다. 다만 약물 복용 후 정자 생성 능력, 정자 운동성, 정자 수가 10~15%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약 복용 전부터 정자 수나 정자 운동성이 적은 사람이라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여성일반김보미 기자2026/03/04 14:06
  • 생리통 약, 내성 있다던데...매달 먹어도 괜찮을까?

    생리통 약, 내성 있다던데...매달 먹어도 괜찮을까?

    생리 자체가 원인이 돼 발생하는 원발성 생리통은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에게 발생하는 흔한 증상이다. 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이 가라앉는다는 것은 알지만, 내성이 생긴다는 이야기 때문에 선뜻 약을 먹기가 망설여진다.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와 함께 생리 기간 진통제 섭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일반적으로 생리통을 완화해 주는 소염진통제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성분이 들어있다. 복합 생리통 약에는 진통소염제에 파마브롬과 스코폴라민 성분이 들어있다. 이런 약을 하루 복용 기준에 맞춰 한 달에 며칠 먹는 것만으로 내성이 생긴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일부 생리통 약에 들어있는 카페인, 진정 효과를 내는 알릴이소프로필아세틸요소 성분은 계속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약효가 일정하게 발휘돼도 약이 잘 안 듣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똑같은 사람도 생리통이 있을 때마다 주 증상이 다른데, 진통제 역시 종류별로 표적으로 삼는 증상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약을 바꿔 보는 게 좋다. 이부프로펜에 파마브롬 성분이 결합된 진통제는 부종과 복부 팽만감에 효과적이고, 스코폴라민이 더해진 것은 복통과 자궁 경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알릴이소프로필아세틸요소가 들어가면 진정 작용을 한다. 생리통이 심하다면 전문가와 상담해 제형이나 용량에 변화를 주거나, 다른 의약품과 함께 복용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리통 복합제에는 저용량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들어 있어 타이레놀과 함께 먹어도 된다. 당귀작약산, 계지복령환, 청혈온보단 등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는 한방제제도 효과적이다. 한방제제 역시 양약과 함께 복용해도 괜찮다.생리통 약은 생리통이 있거나, 있을 것 같을 때 설명서에 따라 하루 2~3번 복용하면 된다. 평소 통증이 심한 경우, 생리 예정일 전에 진통제를 미리 복용하면 과도한 자궁 수축이나 경련을 막아 준다. 
    여성일반김보미 기자2026/03/04 00:40
  • 신애라, 화나고 짜증 날 때 ‘이 말’ 반복한다던데… 뭘까?

    신애라, 화나고 짜증 날 때 ‘이 말’ 반복한다던데… 뭘까?

    배우 신애라(56)가 갱년기 감정 조절 방법으로 이른바 ‘괜·별·그’ 요법을 소개했다.지난 20일 신애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갱년기로 인해 예전보다 화가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별일 아닌데도 짜증이 나고 삐친다”며 “스스로를 다스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 모임에서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의 강의를 듣고 배운 감정 조절 방법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이를 공유했다. 신애라는 ‘괜찮아, 별거 아니야, 그럴 수 있어’를 되뇌는 ‘괜별그’ 요법을 소개했다. 그는 “짜증이 나고 화가 날 때 이 말을 떠올리면 감정이 훨씬 가라앉는다”며 “나 자신에게 말해주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도 넓어졌다”고 했다.갱년기는 질병이나 노화 등으로 난소 기능이 감소하면서 폐경을 전후해 나타나는 신체적·심리적 변화를 겪는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감소하면서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우울감이나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다.신애라가 언급한 ‘괜별그’ 요법은 정서 조절 전략 중 하나인 ‘인지적 재평가’에 해당할 수 있다. 인지적 재평가는 현재의 감정을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이 처한 상황의 의미를 다시 해석하는 방법이다. 상황 자체를 바꾸기 어렵다면, 그에 대한 해석을 달리함으로써 상황을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하는 것이다. 스탠퍼드대 심리학과 제임스 그로스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인지적 재평가는 단순히 기분을 전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수치와 심박수 등 생리적 스트레스 반응도 낮출 수 있다.
    여성일반이아라 기자2026/02/24 15:17
  • 초경 시작한 아이, 1~2년 내로 산부인과 데려가야 하는 이유

    초경 시작한 아이, 1~2년 내로 산부인과 데려가야 하는 이유

    초경을 시작했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1~2년 이내에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에서 유정현 산부인과 전문의는 10대 때 첫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난소 혹 등 10대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자궁·난소 질환은 무증상인 상태에서 쉽게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이 중요하다는 것.유정현 전문의는 난소 혹이 10대와 20대 초반에도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난소 혹이 6~10cm 정도로 커질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병증이 늦게 발견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경고했다. 40대 이상은 직장 건강검진에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를 발견할 가능성이 크지만, 10대는 상대적으로 산부인과를 잘 찾지 않아 난소 질환 여부를 늦게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이에 유정현 전문의는 초경을 시작한 뒤 1~2년 이내에 한 번은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상이 없다면 이후에는 3~5년 단위로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초경 후 10~15년 동안 산부인과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으면, 그 사이에 발병한 자궁·난소 질환의 존재를 뒤늦게 알게 될 수 있다. 내진이 부담스러워 산부인과에 발걸음을 못 하겠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초경 직후에 병원을 찾으면 내진은 대부분 생략하고 생리 주기·생리양·통증, 분비물 여부를 묻는 문진 위주로 진행된다. 이어 복부초음파를 통해 자궁과 난소 상태를 확인하는 순서로 검진이 이뤄진다. 이러면 난소 혹이 1~2cm로 작을 때부터 발견할 수 있으며, 추적 관찰로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유정현 전문의는 “초경 후 1~2년 이내에 한 번만이라도 산부인과를 방문해 자궁·난소 상태를 확인하면 10~20대 여성기 건강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내원할 것을 권장했다. 
    여성일반김경림 기자2026/02/12 18:00
  • “스치면 임신”이라는 장윤정… 배란 때 ‘이것’까지 느낀다던데?

    “스치면 임신”이라는 장윤정… 배란 때 ‘이것’까지 느낀다던데?

    가수 장윤정(45)이 배란 시 두 개의 난소 중 어느 쪽에서 배란이 이뤄지는지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장공장장윤정)에 출연한 장윤정은 자신이 배란시기도 정확하고 착상도 잘 돼 산부인과서 “스치면 임신인 몸이니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고 밝혔다. 심지어 자신이 생리통은 없는데 배란통이 있어 “어느 쪽 난소에서 배란이 되는지 안다”고 말했다. 배란기에 병원에 가면 의사에게 “이쪽(난소)에서 나왔죠?”라며 배란 위치를 맞춰본다고 덧붙였다.배란은 보통 매달 한 번 난소에서 난자가 배출되는 과정으로 좌우 난소 중 어느 쪽에서 배란이 일어나는지는 개인차가 있다. 배란기에 복부~골반 부위에 통증을 경험하는 것을 ‘배란통’이라 부른다.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난소에서 나온 난자가 복강 내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소량의 복강 내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학설이 있다. 배란기가 다가오면 난포가 성장하며 난소에 부종이 발생하는 것을 관련 요인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대개 수분에서 수일 내로 사라지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진 않다. 통증이 심하다면 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발열, 배뇨통, 출혈, 구토 등이 동반된다면 배란 시기 발생한 통증이더라도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스위스 상갈렌 주립병원 스티거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연구에서 여성의 생식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신체의 통증을 자각하는 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은 월경 주기에 따라 변화하므로 배란기에 배란통 같은 통증을 특히 민감하게 인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일본 릿메이칸대 생체공학과 마쓰다 박사 연구팀도 2023년 연구에서 월경주기에 따라 여성들이 신체 증상을 다르게 경험한다고 밝혔다.또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스포츠·건강연구소 론카 박사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배란기에 여성 운동선수들의 전반적인 인지 수행 능력이 더 높아지는 것을 관찰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배란기에 신체 감각이나 변화를 인지하는 능력이 달라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다만 정확히 어느 쪽 난소에서 배란되는지 여성 스스로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정량적으로 규명한 학술 연구는 현재까지는 보고된 바 없다.
    여성일반이아라 기자2026/02/06 23:00
  • “여성 청결제와 질 세정제는 달라”… 사용법 봤더니?

    “여성 청결제와 질 세정제는 달라”… 사용법 봤더니?

    여성 세정제를 고를 때 많은 경우 여성청결제와 질세정제를 혼동한다. 하지만 이 둘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질염이나 점막 손상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유튜브 채널 ‘일타산피’에서 송윤경 산부인과 전문의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두 제품은 사용 부위와 목적이 다르기에 어떤 상황에서 어떤 제품을 써야 하는지 기준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여성청결제는 외음부, 즉 질 입구 주변 피부를 씻어내는 용도의 제품이다. 대부분 화장품으로 분류하는데 바디 워시처럼 샤워할 때 외음부에 거품을 내어 문지른 뒤 물로 완전히 헹구는 것이 기본 사용법이다. 주된 목적은 외음부의 분비물, 땀, 냄새를 관리해 여성 위생을 관리하는 것으로 건강한 여성이라면 필요에 따라 데일리로 사용해도 되지만 질 내부에 직접 넣지 말아야 한다. 송윤경 전문의는 “소음순 비대증이 있고 겹주름이 많거나 클리토리스 후드가 평균보다 커서 사이에 분비물이 많이 낀다면 여성청결제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 내부는 산성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유산균주가 충분히 질내에 형성되어야 한다”면서 “산성 균형이 깨져 중성, 염기성으로 가면 세균들을 방어할 수 있는 환경이 없어지기 때문에 질내 산도를 무너뜨리는 제품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했다. 질세정제는 질 내부를 세정하는 제품으로 주성분으로는 포비돈요오드 같은 소독제가 들어가 있어 세균이나 곰팡이를 줄이는 치료 및 예방 목적을 가진다. 보통 물에 희석해 분무기나 노즐로 질 내부까지 도포해 사용한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도 있지만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 구매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송윤경 전문의는 여성들이 범하는 큰 오류로 ‘여성청결제를 질세정제처럼 질 안에 넣어 쓰는 것’을 꼽았다. 용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오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여성청결제를 선택할 때는 pH 4.5 전후의 약산성 제품, 무향 또는 저자극 향료 제품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다. 거품이 너무 많이 나는 강한 계면활성제 제품이나 인공향료·색소가 과도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면 질세정제는 질염 증상이 있을 때만 사용하고, 의약품 설명서나 의사·약사의 지도에 따라 용법과 용량을 지켜야 한다. 
    여성일반김경림 기자 2026/02/05 16:32
  • 이게 다 생리혈이라는데… ‘초콜릿 낭종’, 대체 뭐야?

    이게 다 생리혈이라는데… ‘초콜릿 낭종’, 대체 뭐야?

    평소에 없던 생리통이 갑자기 생길 때는 자궁내막증을 한 번쯤 의심해야 한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난소나 복막 등 다른 부위에 자리 잡는 질환이다. 특히 난소에 발생하는 자궁내막증은 내부에 오래된 혈액이 고이면서 ‘초콜릿 낭종’이라는 특징적인 형태를 띤다.초콜릿 낭종은 의학적으로 ‘난소 자궁내막종’이라 불린다. 난소 안에 진한 갈색 또는 검붉은 색의 액체가 차 있는데, 이는 반복적인 출혈로 쌓인 오래된 혈액이다. 마치 녹은 초콜릿처럼 보이기 때문에 초콜릿 낭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6~10%에 영향을 미치는 비교적 흔한 부인과 질환이다.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나팔관, 복막 등에 자리 잡아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이 가운데 약 20~40%는 난소에 병변이 생겨 초콜릿 낭종으로 이어진다.자궁내막증의 증상은 다양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극심한 생리통, 지속적인 골반통, 성관계 시 통증, 월경 직전이나 월경 중 배변통이 있다. 소화기계에 발생할 경우, 설사, 변비, 항문 출혈, 복통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비뇨통, 빈뇨, 하복부 압박감,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자궁내막증의 치료 방법에는 호르몬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완전히 예방할 방법은 없지만,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또 생리통이나 골반 통증이 악화될 경우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성일반이아라 기자2026/02/03 14:51
  • 여자친구가 그토록 ‘단 음식’을 찾았던 이유… 호르몬 때문?

    여자친구가 그토록 ‘단 음식’을 찾았던 이유… 호르몬 때문?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단맛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에스트로겐은 주로 난소에서 분비돼 여성의 생식주기 전반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배란기에 가장 많이 분비되고 월경이 시작하면 양이 급격히 감소한다. 심혈관계 위험성을 낮추고 비만을 막아준다.일본 나라여자대 환경보건학과 연구팀은 난소를 제거한 암컷쥐를 대상으로 한 집단엔 에스트로겐을 보충, 다른 집단엔 결핍시킨 후 2주간 일반사료, 칼로리 없이 단맛을 내는 인공 감미료, 설탕물을 제공했다.2주 뒤, 에스트로겐 투여군에선 일반사료 선호도가 줄고 인공감미료와 설탕물 선호도는 증가했다. 이 결과는 에스트로겐이 칼로리와 무관하게 '단맛 자체'에 대한 선호도를 높였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에스트로겐이 일반사료와 같은 '항상성 섭식'은 억제하고, 설탕물이나 인공감미료와 같은 '쾌락적 섭식'은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해석했다.영양 전문가들은 음식 섭취 유형을 두 가지로 분류한다. 항상성 섭식은 필수적인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쾌락적 섭식은 배가 고프진 않지만 쾌락을 얻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연구진은 에스트로겐이 우리 뇌에 있는 오피오이드 시스템(뇌내 마약물질)과 결합해 단 것을 먹었을 때의 쾌락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밝혔다. 단맛 선호도가 높아진 에스트로겐 투여군에게 마약류 중독 치료제 '날트렉손'을 1회 투여하자 단맛 선호 행동이 감소했다. 에스트로겐이 오피오이드 수용체와 결합하여 우리가 단 음식을 먹을 때 마치 마약했을 때와 비슷한 쾌감과 중독성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정 시기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단 것이 땡긴다면 에스트로겐이 관련 요인일 수 있다는 의미다.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이 월경주기나 폐경 여부에 따라 단맛 선호도가 급격히 변하는 것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내인성 오피오이드 수용체가 에스트로겐과 결합하여 쾌락을 극대화한다는 발견을 통해 우울증, 폭식, 당 중독 치료법 연구와도 연결할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한편 이 연구는 ‘유럽 약리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harma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여성일반이아라 기자2026/01/25 13:00
  • “고열에 구역감까지” 40세 女, 외음부 씻다가 ‘이 병’ 걸렸다던데… 무슨 일?

    “고열에 구역감까지” 40세 女, 외음부 씻다가 ‘이 병’ 걸렸다던데… 무슨 일?

    몸을 깨끗이 유지하려면 구석구석 비누나 세정제로 열심히 씻어야 하지만, 생식기는 예외다. 여성의 경우 외음부를 지나치게 씻는 것이 오히려 방광염, 질염 등 질환 발생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인도 캐피톨 병원 소속 비뇨기과 전문의 바린더 비르디는 당뇨병 등 건강 문제가 없는 40세 여성 환자가 몇 달간 만성 요로감염으로 치료받은 사례를 소개하며, 원인이 ‘지나친 생식기 청결’에 있었다고 지난 18일 현지 매체 ‘타임즈 오브 인디아’를 통해 밝혔다. 해당 여성 환자는 약 6개월간 반복된 요로 감염으로 항생제를 복용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열, 구역감 그리고 극심한 쇠약감에 병원을 찾았다가 염증이 콩팥으로 넘어간 다음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기 시작했다며 ‘요로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환자는 흡연도, 음주도 하지 않았고 별다른 건강 문제도 없었다. 그러나 비르디는 환자의 생활 습관을 분석한 결과, 그녀가 자신의 친구에게 추천받아 지난 6개월간 3~4일마다 외음부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외음부는 약산성을 유지할 때 질 내부의 세균 침입과 증식을 막을 수 있는 가장 건강한 상태가 된다. 그러나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워시를 이용해 세정하면 질내 산성도가 깨진다. 게다가 질에 살며 유해균의 침입으로부터 질을 보호하는 락토바실러스 균 등 유익균이 죽어 자연 방어 기능이 떨어진다. 약산성인 여성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더라도, 지나치게 자주 세척하면 외음부의 유익균과 유해균 균형이 깨져 유익균이 질이나 요로로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외음부는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필요하다면 순하고 향료가 들지 않는 세정제를 가끔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향이 첨가된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질 내까지 씻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여성일반이해림 기자 2025/12/19 22:07
  • "유두 살짝만 스쳐도 엄마 보고싶어져"… '슬픈 젖꼭지 증후군'이 대체 뭐길래

    "유두 살짝만 스쳐도 엄마 보고싶어져"… '슬픈 젖꼭지 증후군'이 대체 뭐길래

    유두가 무언가에 닿으면 우울함을 느낀다는 이들이 있다. 실제 맘카페 커뮤니티에도 ‘아이가 젖꼭지를 건드리면 우울해진다’, ‘유두 부분을 건드리면 우울해지면서 엄마가 보고 싶다’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슬픈젖꼭지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우리나라에서는 슬픈 젖꼭지 증후군으로 많이 불리고 있지만, 대한모유수유의사회에 따르면 정확한 명칭은 ‘불쾌한 젖 사출(射出) 반사’다. 아직까지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된 건 아니지만 실제 임상적으로 정의된 현상이다. 주로 수유 중인 여성이 겪는다. 평소에는 행복하고 즐거운데 유독 젖 사출때만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게 특징이다.증상은 수유모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젖 사출 직전에 혹은 아기가 젖을 물면 불안, 두려움, 슬픔, 초조, 우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찾아온다. 이외에도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과 같은 신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5분 안에 없어지는 게 특징이다.이런 증상이 생긴다면 '수유 중에 정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자신이 잘못된 케이스가 아니라는 걸 인지해야 한다. 또 ▲TV나 책으로 주의를 돌리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혼자 조용하게 명상을 하는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여성일반한희준 기자 2025/12/06 23:00
  • 엄마의 화가 많아진 이유… ‘이때’인지 잘 살펴라

    엄마의 화가 많아진 이유… ‘이때’인지 잘 살펴라

    성격은 개별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연령이나 성별 영향을 일부 받기도 한다. 최근 여성은 폐경 이행기가 시작되기 직전에 특히 분노가 많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팀은 시애틀 중년 여성 건강 연구로부터 여성 271명의 생리 그리고 각종 건강 관련 데이터를 가져와 분석했다. 분석 대상 여성들은 연구가 처음 시작되던 시기에 35~55세 기혼이었으며, 생리를 주기적으로 했고, 어딘가에 고용돼 일하는 상태였다.연구팀이 이들의 분노와 연령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더니 폐경 이행기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분노를 많이 느끼는 경향이 관찰됐다. 여성 대부분은 폐경으로 가기 전 월경 주기가 평소보다 길어지는 ‘폐경 이행기’ 단계를 거친다. 평균 46세에 시작되는데, 규칙적이던 월경 주기가 일주일 이상 길어지기 시작하면 폐경 이행기에 진입했다고 본다. 이때부터 폐경으로 생리를 완전히 멈추게 되기까지 평균 5년 정도 걸린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지만, 폐경 이행기로 접어들기 직전의 시기에 분노가 가장 컸다.폐경 이행기에 들어선 후로부터는 이전보다 분노를 덜 느꼈다. 공격성이나 적개심도 줄었다. 폐경이 시작된 후에는 폐경 이행기 때보다 분노가 더 줄었다.연구팀은 여성들이 인생의 중년기를 지나 폐경에 가까워지는 동안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연습, 폐경 후로부터는 분노를 조절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모니카 크리스마스 폐경학회 부의학이사는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던 여성이 폐경을 맞이하는 기간의 정서적 건강 상태는 여성의 사적 그리고 직업적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여성들에게 이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기분 변화와 증상 조절 방법을 교육하는 것은 이들의 삶의 질과 건강 모두에 커다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폐경(Menopause)’에 게재됐다.
    여성일반이해림 기자2025/11/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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