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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시끌벅적하다. 어디 조용한 곳으로 떠나 머리를 식히고 싶어도 멀리 가는 것도 내키지 않는다. 이런 이를 위해 헬스조선 비타투어가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일본 여행 2곳을 제안한다. 가미코치 힐링 산책 4일히다산맥(북알프스)의 고도 1500m 골짜기에 폭 1㎞, 길이 10㎞로 형성된 고원 퇴적평야 가미코치는 일본에서 가장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자연 휴양지다. 북알프스의 웅장한 연봉들이 팔을 벌려 감싸안는 듯한 이곳은 하늘까지 뻗은 빽빽한 원시림, 맑고 투명한 호수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일본의 요세미티'로 불린다. 가미코치에선 하루 종일 가벼운 트레킹을 하는데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평지의 비경(秘境)에서 진행돼 지루할 틈도, 힘들어할 틈도 없다. 그림 같은 전망의 카페나 식당에서 식사나 커피를 즐겨도 좋다. 그 밖에 다카야마 신호다카 로프웨이 파노라마 전망대와 히다 대종유동굴, 미야가와 아침 시장 등의 일정이다.후지산 둘레길 힐링 산책 4일일본의 상징 후지산은 주변에 특별한 관광지가 없다. 그 때문에 도쿄에서 당일 투어로 다녀오거나 여행하는 길에 잠깐 들러 사진만 찍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프로그램은 산이 가장 멋지게 보이는 후지5호(湖) 주변 온천 호텔에 숙박, 숲이나 호수를 느긋하게 산책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온천을 즐긴다. 산을 가장 아름답게 조망하는 뷰 포인트인 타누키 호수 산책, 아사기리 고원 편백나무(히노끼) 숲길, 아오키가하라 신비의 이끼 숲, 모토스코 호수 트레일, 등산의 출발점인 오합목(2305m) 트레일 등의 일정이다. 오전과 오후에 나누어 하루 2~4시간 걷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덜하고, 시니어도 충분히 참가할 수 있다.
여행임호준 헬스조선 기자2026/04/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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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질환구교윤 헬스조선 기자2026/04/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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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건강똑똑은 특정 질환이나 건강 이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토크 콘서트다. 전화 신청을 통해 무료 참가가 가능하며, 기념품 증정, 경품 추첨 등의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대동맥판막협착증 편건강똑똑 대동맥판막협착증 편이 4월 16일(목) 오후3시, 부평문화사랑방(부평구청역)에서 열린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 판막이 좁아지며 혈류 흐름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숨이 차고 가슴이 뻐근한 증상을 방치하면 2년 내 사망률이 50% 이상이다. 최근에는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도 많이 시행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최익준 교수, 변재호 교수가 ▲대동맥판막협착증 어떻게 치료하나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위험성과 치료시기에 대해 강연한다.폐암 편건강똑똑 폐암 편은 4월 27일(월) 오후2시, 대구 영남대학교병원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로비층 강당에서 열린다. 강연 주제는 '치료를 넘어 일상을 지키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70%를 차지하는데 그중 특정 유전자 변이가 관여하는 EGFR 폐암이 30~40%다. 특히 동양인, 비흡연 여성에서 흔하다. 영남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박재현 교수가 ▲장기 생존과 일상 회복을 위한 EGFR 변이 폐암 치료의 모든 것 ▲비소세포폐암 및 소세포폐암 방사선 치료의 역할: 수술 후부터 전이 치료에 대해 강연한다.철결핍성 빈혈 편건강똑똑 철결핍성 빈혈 편이 5월 7일(목) 오후3시, 서울 포스코타워역삼(역삼역)에서 열린다. 국내 철결핍성 빈혈 환자는 약 35만명으로, 특히 여성은 월경, 임신 등 생애 주기에 따라 철분 부족을 겪기 쉽다. 철결핍성 빈혈은 만성피로,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명확한 통증이 없어 단순한 컨디션 문제로 오인돼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기 쉽다.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철 상태, 중증도, 원인 등을 파악하고 삶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어경진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성종 교수가 ▲철결핍성 빈혈의 원인과 증상 ▲철결핍성 빈혈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해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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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홍반루푸스'는 자가 항체가 몸을 공격해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희귀질환이다. 진단 자체는 쉽지만, 환자 스스로 몸에 생긴 이상을 '루푸스 때문'이라고 생각하기가 어렵다. 이로 인해 치료가 늦어지면 몸에 생긴 이상이 점점 심해진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해림 교수는 "루푸스는 '1000가지의 모습을 지닌 질환'이라고 할 정도로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젊은 여성이면서, 병·의원에서 치료를 거듭해도 호전되지 않는 이상 증상이 있다면 한 번쯤 전신홍반루푸스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명확한 원인 밝혀지지 않아전신홍반루푸스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여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여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며, 이외에도 유전·환경·면역 등 다양한 요인이 관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복합적인 이유로 만들어진 자가 항체들이 생성한 항원과 면역복합체가 몸 여러 장기에 침착함으로써 다양한 장기 부전 증세가 생기는 것이 핵심이다. 김해림 교수는 "전신홍반루푸스 여성 환자는 10대 후반부터 30대가 많다"며 "폐경 후 여성이 진단받는 사례도 있지만 아주 드물다"고 했다.전신홍반루푸스 증상은 항원과 면역복합체가 몸 어느 곳에 침착되느냐에 따라 ▲피부 발진 ▲구강 궤양 ▲탈모 ▲혈관염 ▲관절통 ▲신장염 ▲흉막염 ▲심근염 ▲폐렴 ▲근육염 ▲빈혈 ▲백혈구·혈소판 감소증 ▲신경계 질환 등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피부 발진, 관절통, 근육통, 백혈구·적혈구 감소, 빈혈 등이 특히 흔한 증상이다. 김 교수는 "피부 발진은 얼굴의 양 뺨과 콧잔등에 나비 모양으로 생기는 것이 전형적이지만, 비전형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병원에서는 전신홍반루푸스가 의심되면 우선 혈액을 이용한 항핵항체 검사를 통해 몸에 자가 항체가 있는지 확인한다.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전신홍반루푸스와 관련된 특이적인 자가 항체들이 있는지 파악하는 혈액 검사로 넘어간다. 질환에 대해 알지 못해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다보면 확진에 2~3년이 걸리기도 하지만, 조기에 전신홍반루푸스를 의심해 일찍 류마티스내과 의사를 만난다면 쉽게 진단될 수도 있다.증상 고려해 치료제 선택·사용치료 전략은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달라진다. 이상 증상이 있어도 장기가 심각하게 손상되는 정도가 아니라면 저용량 스테로이드제나 항말라리아제를 사용한다. 피부 발진이 있거나 관절이 살짝 붓는 정도가 여기에 해당한다. 뇌신경이나 심장 등 생명에 중요한 신체 기관이 망가지고 있다면 스테로이드제 용량을 올리고, 리툭시맙과 인터페론 차단제 등 면역억제제를 써야 할 수 있다. 김해림 교수는 "최근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가 개발돼 임상 연구를 마쳤거나 진행 중이지만, 기존의 약물보다 훨씬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신약은 아직 없다"며 "완치법이 존재하지 않아 다양한 약물을 병용하거나 필요 시 약물을 바꿔가며 증상을 억제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고 말했다.현재 루푸스 치료에 쓰는 생물학적 제제는 '벨리무맙'이 유일하다. 자가 항체를 만들어내는 세포 중 하나인 B세포의 작용을 차단하는 약이다. B세포 말고도 자가 항체를 만들어내는 세포가 있다 보니, 면역 반응 전반을 폭넓게 조절하는 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에 비해 효과가 우월하지 않을 수 있어 이들 약과 병용하는 편이다. 김해림 교수는 "어떤 약들을 함께 사용할지는 의사의 경험과 최신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토대로 판단한다"며 "주치의 경험에 따라 치료 성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꾸준히 치료하면 진행 막을 수 있어"현재 전신홍반루푸스 치료에서 스테로이드제의 역할을 완전히 대신할 수 있는 약물은 없다. 문제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다가 의사와 상의 없이 끊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치료 과정에서 살이 찌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들은 루푸스로 인한 건강 이상이 갑자기 악화돼 1~2년 후에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 김해림 교수는 "먹어야 할 약을 제대로 먹지 않으면 약물 복용 기간이 길어져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오히려 커진다"며 "주치의의 처방을 충실히 따라서 최대한 빨리 증상을 잡고, 약 복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스테로이드제와 면역억제제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은 해당 부작용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제와 면역억제제 사용 시에는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지므로 예방적 차원에서 항생제를 병용하거나 적극적인 예방 접종을 권유한다. 골다공증 위험도가 상승하는 환자의 경우 칼슘 제제를 병용할 수 있다.루푸스는 완치가 없지만, 환자의 80% 이상이 '임상적 관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기존 치료를 유지하기만 하면 질환이 더 진행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관해에 도달한 후에는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들러 혈액·소변 검사를 하면 된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나빠지기 전에 혈액·소변 검사상 이상이 먼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때는 선제적으로 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를 쓰면 질환이 더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김 교수는 "루푸스는 미리 대응하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는 질환"이라며 "질환이나 부작용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고, 주치의가 제시하는 치료 여정을 잘 따라가기 바란다"고 했다.[루푸스 환자도 '비만약' 쓸 수 있나요?]전신홍반루푸스로 인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 후 체중 증가를 경험하는 환자들이 있다. 스테로이드가 체내에 머무는 수분량을 늘려 부종을 유발하는 데다, 식욕을 돋우고 지방도 쉽게 축적되도록 만드는 탓이다. 스테로이드 때문에 증가한 식욕은 약을 끊은 후에도 유지될 수 있다.이로 인해 최근 일부 전신홍반루푸스 환자들은 '위고비'와 같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약 사용을 고민하기도 한다. 이 약은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춘다.전신홍반루푸스 환자 역시 스테로이드제 사용에 따른 식욕·체중 증가 부작용 때문에 비만약을 사용할 수는 있다. 다만, 언제나 루푸스 치료가 우선이다. 환자에 따라서는 다른 면역억제제를 복합적으로 사용해 스테로이드제 복용량을 줄여보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해림 교수는 "환자가 비만 치료제 적응증 기준을 만족한다면, 약을 처방받아 식욕을 조절해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선 주치의 처방대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 후, 루푸스가 잠잠해져야 이런 선택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건국대병원과 함께하는 '희귀난치질환 희망 동행' 캠페인건국대병원이 '희귀난치질환 희망 동행' 캠페인을 진행한다. 희귀난치질환을 진단 받은 환자가 막막하지 않도록, 각 분야 전문 의료진이 질환의 특징과 진단, 최신 치료 방향 등을 소개한다.
류마티스질환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6/04/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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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약을 끊을지 말지'가 아니다. 진료실에서 더 많이 이루어지는 일은 환자의 검사 수치와 증상을 확인하고, 치료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처음 처방한 약을 그대로 유지할지, 용량이나 약제를 바꿀지 판단하는 과정의 연속에 가깝다.이상지질혈증 치료는 한 번의 처방으로 끝나지 않는다. '스타틴'을 포함한 지질강하제 치료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장기적으로 낮추기 위한 관리 과정이며, 환자의 상태 변화에 따라 치료 강도나 방법을 조정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수치가 좋아졌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니고, 불편함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약을 중단하는 것도 바람직한 접근은 아니다.진료 현장에서 치료 전략을 조정하게 되는 대표적인 상황은 크게 세 가지다.첫째,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목표 범위에 도달했을 때다. 환자는 치료가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약물의 작용으로 수치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의료진은 환자의 심혈관 위험도와 동반 질환을 함께 고려해 현재 치료를 유지할지, 강도를 조정할지 판단한다.둘째, 근육통이나 피로감 등 약물 관련 불편함이 나타났을 때다.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약을 중단하지는 않는다. 의료진은 증상이 약물과 관련된 것인지, 일시적인 반응인지, 다른 원인은 없는지 평가한 뒤, 필요하면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스타틴으로 변경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셋째, 혈당 변화가 우려될 때다. 일부 연구에서는 스타틴이 새로운 당뇨병 발생 위험을 약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연구들은 이러한 위험보다 스타틴 치료를 통해 얻는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훨씬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따라서 약을 중단하기보다는 운동, 체중 조절,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면서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환자의 기저 혈당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강도나 약제 선택을 적절히 조정하는 방식으로도 관리할 수 있다.이처럼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고정된 처방이 아닌, 환자의 상태에 맞춰 조정하는 장기적인 관리 과정이다. 치료 중 변화나 불편함이 생겼을 때 스스로 약을 중단하기보다는 주치의와 상의해 치료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기타김병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기획이사(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2026/04/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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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질환조재윤 헬스조선 기자2026/04/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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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임호준 헬스조선 기자2026/04/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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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강호철 헬스조선 기자2026/04/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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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신소영 기자 2026/04/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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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을 받으면 섭취하는 음식부터 고민이 됩니다. 특정 식품을 먹지 말아야 하는 건지, 주변에서 권하는 영양제를 복용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암 환자의 영양 섭취에 대해 아미랑이 정리했습니다.근거 불충분한 식품 오해 많아… 영양제는 ‘보충’ 용도암 환자와 보호자는 이분법적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고기는 먹으면 안 된다’, ‘밀가루는 암을 키운다’, ‘우유를 마시면 유방암에 걸린다’ 같은 주장도 있는데요. 이는 대개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거나, 일부 연구 결과가 과장 혹은 왜곡돼 전달된 경우가 많습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 홍문기 교수는 “오히려 치료 중에는 체중과 근육량이 급격히 떨어지기 쉽다”며 “근거 없이 특정 음식을 전면적으로 제한하면 단백질이나 칼로리 부족으로 회복이 더뎌지고,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천연 성분은 무조건 안전하다는 생각도 위험합니다. 무분별하게 채취된 천연 약재나 허가 없이 과하게 농축된 추출물은 오히려 간에 무리를 주어 정작 중요한 항암 치료를 중단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영양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양제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보충’입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홍성은 교수는 “우리 몸이 항암 치료의 독성을 견뎌내고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근본적인 에너지는 실제 음식 속 수천 가지 파이토케미컬과 미량 영양소의 정교한 시너지에서 나온다”며 “아무리 잘 만들어진 알약이래도 이를 대체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무조건 금지’, ‘무조건 효과’라는 인식보다는 현재 치료 상태, 동반 질환, 영양 상태에 맞춰 안전하게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영양 상태 평가가 우선암 환자가 영양제를 무조건 피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핵심은 어떤 영양제가 절대적으로 좋고,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환자에게 처방된 약물이나 방사선 치료가 해당 영양제와 어떤 상호작용을 일으키느냐 입니다. 알부민이나 림프구 수치 등 혈액검사를 기반으로 전신 염증과 영양 상태를 평가하는 예후영양지수로 암 환자의 영양 상태를 평가해 영양제를 골라야 합니다.홍성은 교수는 “예후영양지수가 낮다면 부족한 영양소를 정교하게 보충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게 필수다”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무분별한 섭취가 아니라 전략적인 섭취를 한다면 영양제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영양제 형태도 중요합니다. 점막염이나 인후통이 심해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울 때는 부드러운 푸딩 형태나 선식 형태의 영양제(영양 보충 음료)를 권합니다. 심한 오심이나 구역질이 있을 때는 냄새가 최대한 나지 않고 차가운 형태의 영양제를 소량씩 자주 섭취하면 좋겠습니다.기본적으로 권장되는 건 ‘비타민’영양 보충을 원칙으로 했을 때, 기본적으로는 비타민C와 D를 복용하는 걸 권장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홍성은 교수는 “비타민C, D를 비롯한 종합비타민은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비타민D는 면역 기능 물질인 카델리시딘, 디펜신 생성을 촉진시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합니다. 홍문기 교수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가 휘는 구루병, 뼈가 연해지는 골연화증, 골밀도가 낮아지는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하루 권장량이 400IU, 노인의 경우 하루 800IU의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어, 고등어 등 지방이 많은 생선, 우유, 치즈, 달걀, 버섯 등에 비타민D가 풍부합니다.복용 전 의료진과 상담 필수영양제를 복용하기 전에는 의료진에게 제품의 정확한 성분과 함량, 그리고 복용 목적을 투명하게 공유하세요. 홍문기 교수는 “항암제, 면역치료, 수술, 방사선 치료와의 상호 작용이나 부작용 위험을 확인해야 한다”며 “현재 복용 중인 미네랄·비타민 등 약제와, 최근 맞고 있는 영양 수액이나 ‘피로 회복 주사’ 등의 종류를 얼마나 자주 어떻게 복용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면 자세할수록 좋다”고 말했습니다.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하나의 특정 영양제만으로 영양 상태를 개선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전반적인 식사 균형과 적절한 운동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4/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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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고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장바구니를 드는 등 일상적인 동작조차 점차 어려워진다. 하지만 중년기부터 꾸준한 신체 활동만 뒷받침된다면 노년기에도 뛰어난 근력, 균형감각과 함께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실제로 미국 플로리다대와 듀크대 공동 연구팀이 노인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제 나이는 신체 능력을 예측하는 유의미한 변수가 되지 못했다. 일일 걸음 수, 활동량이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나이보다 오히려 신체 건강에 훨씬 더 중요한 요소는 근력, 유연성, 심폐 기능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높은 수준의 근력을 유지할수록 노화에 따른 장애 및 만성 질환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진다고 강조한다.영국의 유명 스포츠 영양사이자 트레이너 제임스 비커스태프는 미국 건강 정보 매체 ‘Eat This, Not That’을 통해 50대 중반 이후에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다면 젊은이보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네 가지 운동을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동작들은 근력, 균형감각, 협응력, 지구력을 포함한 여러 체력 요소를 동시에 측정한다”며 “50대 중반 이후에도 이를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수행한다면 그렇지 않은 젊은 성인보다 기능적 체력이 뛰어난 상태”라고 말했다.▶스쿼트=스쿼트는 일상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하는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강화하는 필수 기능성 운동이다. 하체 근력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지표로, 둔근, 대퇴사두근,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동시에 균형 감각과 관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발끝을 약간 바깥쪽으로 향하게 선다. 코어에 힘을 준 상태에서 의자에 앉듯 천천히 엉덩이를 낮춘다. 허벅지가 바닥과 거의 평행이 될 때까지 내려갔다가 발바닥으로 땅을 밀어내며 일어난다. 12~15회씩 3세트를 실시하며, 세트 사이 45~60초간 휴식한다.▶인클라인 푸쉬업=푸쉬업은 상체 근력과 코어 안정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맨바닥 대신 싱크대, 벤치, 벽 등을 이용해 경사면에서 실시하는 인클라인 푸쉬업은 손목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면서 가슴, 어깨, 코어 근육의 안정성을 늘릴 수 있다.벤치나 벽에 손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대어 몸이 일직선이 되도록 발을 뒤로 뺀다. 복부에 힘을 주고 팔꿈치를 구부려 가슴을 천천히 내린다. 이때 팔꿈치는 몸통에서 약 45도 각도를 유지하며, 손바닥으로 몸을 밀어 시작 자세로 돌아온다. 10~12회씩 3세트를 실시하며, 세트 사이 45~60초간 휴식한다.▶리버스 런지=하체 근력, 균형 감각, 전신 협응력, 관절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한다. 비커스태프는 “리버스 런지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은 뛰어난 관절 조절 능력과 하체 안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똑바로 선 상태에서 한 발을 뒤로 내디디며 런지 자세를 취한다. 앞쪽 무릎이 발목 위에 오도록 유지하며 뒤쪽 무릎을 바닥 쪽으로 낮춘다. 그 상태에서 1~2초간 멈춘 뒤 앞발로 땅을 밀어 원래 자세로 돌아온다. 반대쪽 다리로 똑같이 번갈아 반복하면 된다. 다리당 10회씩 3세트를 실시하며, 세트 사이에 45~60초간 휴식한다.▶플랭크=복근, 둔근, 어깨 등 전신 근육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코어 운동의 최고봉이다. 비커스태프는 “강한 코어 근육은 노년기 전반적인 체력을 예측하는 핵심 요소로, 플랭크 자세를 잘 유지할 수 있다면 뛰어난 코어 지구력과 척추 안정성을 갖췄음을 의미한다”고 했다.바닥이나 운동 매트에 엎드려 팔꿈치가 어깨 바로 아래에 오도록 팔뚝을 대고 다리를 뒤로 뻗는다. 이때 몸의 중심을 잡고 둔근을 조여 몸이 일직선을 이루게 한다. 엉덩이가 너무 처지거나 너무 높이 올라가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 20~30초 동안 자세를 유지하면서 총 3회 반복하고, 회당 45~60초간 휴식한다.
피트니스최수연 기자 2026/04/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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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환자에서 흔히 발견되는 척추 질환은 다양한 질환 종류만큼 증상과 원인, 진행 양상 또한 제각각이다. 같은 협착증조차 통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에 따라서는 여러 척추 질환이 동시에 발생하기도 한다. 일산21세기병원 고한승 원장은 "고령 환자들의 척추 MRI를 찍어보면 여러 군데가 나빠 보이는데, 실제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는 한두 곳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게 감별해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치료 前 '통증 근원'부터 찾아야일반적으로 척추 질환이라고 하면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나 '척추관협착증'을 떠올린다. 디스크가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추간판이 찢어지거나 밀려나오는 질환이라면,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뼈와 인대, 관절이 두꺼워지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두 질환 모두 퇴행적으로 변한 구조물들이 신경을 건드리면서 통증이 발생한다.허리 통증을 겪는 고령층은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다. 두 질환은 서로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노화로 디스크의 수분이 빠지고 높이가 낮아지면 척추관도 함께 좁아지면서 협착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협착증 환자 상당수는 이미 척추뼈와 인대, 근육은 물론, 디스크까지 모두 퇴행·변형된 상태다.치료를 위해서는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다. 검사에서 확인된 여러 병변을 모두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것 또한 아니다. 증상이 오래되지 않은 환자의 경우 보존적 치료만으로 대부분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고한승 원장은 "문제가 생긴 것으로 의심되는 부위에 주사를 놓아 통증이 사라지면 원인을 정확히 찾아낸 것"이라며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환자의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추간공협착증, '관상 영상'으로 입체적 진단다만, '추간공협착증'처럼 통증 유발 부위를 찾아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질환도 있다. 추간공협착증은 척추 마디 사이에서 신경이 빠져나가는 통로인 추간공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허리 통증보다 다리에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과거 척추관협착증 전체 수술 사례 중 10%가 추간공협착증이었다면, 최근에는 20%까지 비중이 늘었다. 고령화로 척추를 오래 쓰면서, 척추 구조가 점차 내려앉아 추간공까지 좁아지는 사례가 증가했다.추간공협착증 환자의 통증 유발 부위를 정확히 찾으려면 신체를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단면을 확인하는 '관상 영상(Coronal View)'이 필요할 수 있다. 추간공은 신경, 디스크, 관절이 만나는 매우 좁고 복잡한 통로로, 평면적인 영상만으로는 판단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고 원장은 "정면에서 본 입체적인 구조를 확인해야 신경이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끼어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며 "많은 병원에서 비용이나 번거로움 때문에 생략하기도 하지만, 통증 유발 부위를 찾거나 정밀한 수술 계획을 위해 3차원적인 진단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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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인구 대비 편의점 밀도가 높은 나라다. 올해 초 기준 약 5만3000개 이상의 편의점이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높은 접근성에 따라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거나 간식을 구매할 때 편의점을 찾는 사람이 많다. 이때 ‘단백질’, ‘무첨가’, ‘저지방’ 등의 문구가 붙은 제품은 비교적 건강한 선택처럼 보이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 중에서도 재료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공된 초가공식품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편의점에서 어떤 음식은 피하고 어떤 음식을 선택해야 할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현세은 원장이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키앤키즈 성장클리닉’을 통해 그 기준을 제시했다.▶육가공식품=훈제 닭다리, 닭가슴살 등 육가공식품은 편의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단백질 간식이다. 그러나 성분을 살펴보면 주의해야 할 성분이 많다. 아질산나트륨이 대표적이다. 아질산나트륨은 고기의 색을 선명하게 유지하고 풍미를 살리는 역할을 하지만, 체내에서 발암 물질인 ‘나이트로사민’으로 전환될 수 있다. 나이트로사민은 주요 발암의심물질 중 하나로 간이나 소화기관 등에서 암을 발생시킨다. 또한 분리 대두 단백이 들어간 제품도 주의해야 한다. 분리 대두 단백은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첨가되는 성분으로 실제 육류 함량을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현세은 원장은 “분리대두단백이 참 애매하다”며 “식품첨가물로 분류가 안 되지만 몸속에서 식품 첨가물과 유사하게 기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가능하면 훈제·가공육 제품은 섭취 빈도를 줄이고, 섭취할 때는 아질산 나트륨과 분리 대두 단백 함량을 확인하는 게 좋다. ▶달걀가공식품=달걀말이, 달걀 샐러드 등 달걀가공식품은 겉보기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 간식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첨가물이 많이 들어있을 수 있다. 일부 제품에는 변성 전분, 산도 조절제, 향미 증진제, 당류 가공품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당류 가공품’처럼 모호한 표기가 있는 제품에는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가 혼합됐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성분표에 달걀과 소금 정도만 제품은 편의점 간식 중 건강식에 해당한다. 현세은 원장은 “성분표 줄이 짧지가 않으면 슬픈 예감이 와야 한다”며 “그런 제품은 단백질 식품으로 먹기에는 많이 가공된 음식”이라고 했다. ▶고구마=고구마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원재료가 고구마 100%인 제품은 가공이 최소화된 식품으로 볼 수 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높이고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일부 제품은 당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 가공이 이루어지거나 첨가물이 들어갈 수 있어 원재료 표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첨가물 없이 그대로 찌거나 구운 제품을 고르는 것이다. 현세은 원장은 “탄수화물 등 영양소를 기준으로 한 접근법에 굉장히 익숙해져 있는데, 가공이 안 된 것을 먹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단백질 음료=운동 후 간편하게 마시는 단백질 음료 역시 초가공식품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분리 단백, 분리 대두 단백, 유화제, 증점제, 산도 조절제, 향료, 인공 감미료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간다. 특히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같은 인공 감미료는 칼로리는 낮지만 단맛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식욕 조절에 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 이에 단백질 섭취는 가능하면 자연식품을 통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세은 원장은 “단백질 음료는 정말 가공이 많이 된 제품”이라며 “초가공식품 단백질이 대유행인데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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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는 장운동을 돕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영양소다. 하지만 국내 성인 대부분은 권장량만큼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가톨릭대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은 24.1g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25~30g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SNS에서는 '파이버맥싱(fibermaxxing)'이라는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하루 25~35g의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자는 움직임이다.그렇다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실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식이섬유가 단순히 장 건강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고, 전반적인 건강과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소하이브 임티아즈 의학 박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와의 인터뷰에서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심장병이나 암뿐 아니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낮아진다"고 말했다.이 같은 효과의 핵심은 '장내 미생물'이다. 식이섬유는 장 속 세균 환경을 바꾸고, 특히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움 같은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다. 이 유익균은 식이섬유를 분해해 '단쇄지방산(SCFA)'을 만들어낸다. 이 물질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유해 물질이 혈액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그 결과 몸속 염증이 줄어드는데, 이런 만성 염증은 노화와 각종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식이섬유 섭취로 장 환경이 좋아지면 혈당과 지방 대사가 개선되고,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도 감소한다. 또 단쇄지방산은 심장, 간, 뇌 등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건강을 높인다. 즉, 식이섬유는 '장 건강→전신 건강→수명'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고리인 셈이다.식이섬유는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티아즈 박사는 "섭취량뿐 아니라 얼마나 규칙적으로 먹느냐가 장내 미생물에 큰 영향을 준다"고 했다.또 식이섬유는 두 가지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에 녹아 천천히 소화되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물에 녹지 않고 장을 빠르게 통과하는 '불용성 식이섬유'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귀리, 콩, 과일, 채소 등에 많고, 불용성 식이섬유는 현미, 감자 껍질, 곡물류에 풍부하다. 다만 대부분의 식물성 식품에는 두 종류가 모두 들어 있어 채소와 곡물을 충분히 먹으면 자연스럽게 균형을 맞출 수 있다.식단만으로 섭취가 부족하다면 차전자피 같은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차전자피는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장 건강, 변비 개선, 혈당 조절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물에 타면 빠르게 굳기 때문에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임티아즈 박사는 "결국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라며 "식이섬유를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이 건강과 수명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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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는 만성 질환이나 노화 관련 장애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간이 긴 나라 중 하나다. 노르웨이의 기대 수명은 83.1세로, OECD 평균보다 2세 높다. 최근 ‘랜싯 공중보건(Lancet Public Health)’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등 유럽 20개 지역을 대상으로 기대수명 변화를 조사한 결과, 노르웨이만 연평균 기대수명 증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툴레인대 의대 교수이자 정신의학 전문의인 제프리 라우즈 박사는 이들의 장수 이유로 건강한 식단과 야외 활동, 사우나를 꼽았다.◇자연식품 위주로 섭취노르웨이 사람들은 채소나 통곡물, 견과류, 콩류, 씨앗류, 베리류 같은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을 섭취한다. 가능한 제철 식재료와 지역 농산물로 식단을 구성하며, 설탕이나 소금이 첨가된 가공식품은 피한다. 제프리 라우즈 박사에 따르면, 노르웨이식 식단에는 지중해식 식단과 달리 연어나 고등어 등 한랭 해역에서 서식하는 생선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이 생선들은 오메가-3 같은 건강한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뇌 노화를 막고,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발효식품과 커피 섭취량도 많다. 그릭 요거트와 비슷한 발효 식품 ‘스키르’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제프리 라우즈 박사는 “노르웨이 사람들은 핀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커피를 많이 마신다”며 “매일 커피를 마시면 심장병과 암, 당뇨의 위험이 낮아지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일상적으로 야외 활동을노르웨이어에는 ‘프릴루프트슬리브(friluftsliv)’라는 표현이 있다. 직역하면 ‘야외 생활’이라는 뜻으로, 자연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야외에서 하이킹, 자전거 타기, 걷기, 스키, 카약 타기, 캠핑 등을 1년 내내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 조사 회사 칸타르 TNS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노르웨이인의 83%가 야외 활동에 참여하고, 77%는 매주, 25%는 거의 매일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릴루프트슬리브는 대부분 운동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신체 건강에 유익하다. 정신적인 이점 또한 크다. 학술지 ‘조경 및 도시 계획(Landscape and Urban Planning)’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불안감을 줄이고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기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사우나로 심장 건강 지켜 노르웨이에서는 사우나가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으로 여겨진다. 사우나를 하면 뜨거운 열기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신진대사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스턴 핀란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사우나 이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분간 사우나를 하면 실내 자전거를 탄 것과 같은 수준으로 혈압과 심장 박동이 개선된다는 독일 마틴 루터대 연구 결과도 있다.이들에게 사우나는 휴식의 공간일 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만나는 사교의 장이기도 하다. 뇌를 포함한 전신 건강의 증진을 위해선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자주 만나고, 인간관계의 폭을 유지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고립되면 다른 사람과 대화하거나 새로운 것을 경험할 기회가 줄어 신체 활동량 감소와 우울증,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4/0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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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탄산음료는 제로 칼로리에 가깝다는 이유로 ‘덜 해로운 선택’이란 인식이 강하다.게다가 맛과 식감, 향이 일반 탄산음료와 크게 다르지 않아 소비층도 두껍다. 다이어트 탄산음료가 알코올이나 간염처럼 간세포를 직접 손상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질환과의 연관성이 언급된다.해당 주제를 다룬 외신 ‘베리웰헬스(verywellhealth)’에 따르면 다이어트 탄산음료가 간을 직접 공격하는 건 아니다. 대신 장-대사-식습관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대표적인 경로는 세 가지다. ▲장내 미생물 변화 ▲인슐린 반응 변화 ▲식욕 및 섭취 행동의 변화다.먼저 다이어트 탄산음료에 함유된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사카린과 같은 인공 감미료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장내 불균형이 발생하면 장 점막이 손상되고, 장 누수 상태가 된다. 이 과정에서 염증 유발 물질이 혈관을 타고 간으로 들어가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 지방간은 지방이 쌓이는 것만이 아니라 염증을 동반해서 문제가 되는 질환이다. 간에 만성 염증이 반복해서 일어나면 지방간으로 이어지기 쉽다. 인슐린 대사의 변화도 문제가 된다. 인공 감미료에 실제로 당분은 없지만, 인슐린 분비를 자극할 수도 있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그 결과 간에서는 계속 지방이 축적된다. 특히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 더 크게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반복해서 마시면 과식으로 이어져 지방간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 음료 자체에는 칼로리가 없지만, 오히려 총 섭취 칼로리를 늘릴 수 있어서다. 단맛은 있지만 실제 에너지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뇌의 보상 시스템이 충분히 충족되지 않고, 이에 더 강한 단맛을 추구하거나 과식할 수 있다. 또한 단맛 자체가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면서 실제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으면, 다시 당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여기에 장내 염증까지 더해지면 포만감 신호가 왜곡되며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과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이 12만3788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관찰 연구를 했다. 그 결과, 하루 250g(약 1.5컵) 이상의 당 함유 음료를 섭취한 경우 지방간 위험이 60% 증가했고,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섭취한 경우에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이 결과가 음료 자체의 영향이라기보다, 해당 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식습관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간질환김경림 기자 2026/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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