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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항(抗)노화' '굿에이징(Good-aging)'에 관심 갖는 중장년, 고령층이 늘고 있다. 그런데 노화는 겉이 아닌 '속'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세포 노화 방지에 먼저 신경 쓸 필요가 있다.◇세포 건강해야 노화 느려져세포 노화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이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의 '산화(酸化)'다. 이로 인해 체내 염증 반응이 나타나면서 각종 질환이 생기고, 피부 세포도 노화돼 '나이 든 모습'을 갖게 되는 것이다. 실제 체내 활성산소 농도가 높으면 'JNK(세포를 사멸시키는 신호전달 분자)'가 많아져 정상세포가 많이 망가진다는 사실을 밝힌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사이토카인 등 염증 물질이 분비되면서 체내 만성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 몸에 염증이 생겨도 면역 과정을 통해 바로 완화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며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지연되면 만성염증이 된다. 활성산소는 세포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든 존재해, 신체 모든 기관이 활성산소의 공격 대상이다. 예를 들어, 활성산소가 너무 많아 피부가 공격받으면 주름이 생기는 식이다.평소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피로하거나, 머리카락 빠지는 개수가 눈에 띄게 늘거나,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거나, 눈이 자주 충혈되면 체내 과도한 활성산소로 인해 세포 건강이 위협받고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노니 등 항산화 식품 섭취 도움세포 산화작용을 막으려면 ▲스트레스 ▲흡연 ▲비만 ▲과식을 피해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하면 산화 스트레스가 많이 발생, 교감신경이 자극받으면서 체내에서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에는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지속하되, 과도한 운동은 피한다.세포 염증 유발 식품을 섭취하지 말고, 체내 항산화(抗酸化) 작용을 돕는 비타민C, 비타민E와 세포 염증 억제를 돕는 식품을 충분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설탕, 트랜스지방, 잔류 농약 등은 만성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한다. 반대로 생강, 노니 등은 염증을 예방해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생강 속 진저롤 성분은 염증을 일으키는 체내 효소 작용을 억제한다. 노니는 약 2000년간 남태평양 군도 등에서 약재로 사용된 열대 과일이다. 노니 속 '제로닌' 성분이 세포 재생과 활성화를 돕는다. 노니에는 이밖에도 200여 가지가 넘는 '파이토케미컬'이 들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해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식물성 화학물질인데, 인체 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억제한다. 노니가 만성 피로를 줄이고, 체력을 높인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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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관리에서 심근경색·협심증 같은 심혈관질환 합병증은 많이 강조됐지만, 신장 손상 합병증(당뇨병성신증)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그러나 당뇨병성신증은 말기 신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성인 당뇨병 환자 중 투석·이식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말기 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2006년 남성 기준 1만명당 90명에서 2015년 117명으로 늘었다(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병성신증과, 그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고혈당 상태, 혈관 손상시켜 신장까지 영향신장은 노폐물 제거(혈액 여과 등), 수분 조절, 뼈 건강 유지, 적혈구 생성, 혈압 조절 등 우리 몸에서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며, 무수히 많은 혈관 다발로 이뤄져 있다. 당뇨병으로 고혈당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혈관이 손상돼 다양한 질환이 나타난다. 당뇨병성신증이 생기는 이유도 신장이 혈관으로 이뤄져 있어서다. 신장에 있는 미세혈관 다발인 사구체가 망가지면 신장의 여과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여과 기능 작동이 안 되면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돼야 하는 노폐물은 배출이 안 되고, 필요한 영양소인 단백질은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를 당뇨병성신증이라 부른다.당뇨병성신증은 신장에 손상을 줘 단백뇨와 신부전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미량의 단백질이 나오는 초기에 잘 관리해야 한다. 대한투석협회 안석주 감사(안석주내과의원 원장)는 "당뇨병성신증은 당뇨병 환자 100명당 11~12명이 앓고 있으며,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완전한 정상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미세단백뇨가 나오는 시기에 철저하게 검사해 관리해야 신부전증을 막을 수 있댜"고 말했다.◇당뇨병 환자, 1년에 한 번 미세단백뇨 검사 필요전문의들은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성신증 예방을 위해, 1년에 한 번 반드시 소변검사를 통해 신장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신장은 이상이 생겨도 초기 자각증상이 없다. 혈뇨, 피로, 부종, 요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만성신부전으로 발전한 상태다. 단백뇨 이전 상태인 미세단백뇨일 때는 관리가 가능하다.미세단백뇨 수치를 측정하려면 24시간 동안 나오는 모든 소변을 용기에 모으는 '24시간 소변 채취법'이 필요하다. 과정이 불편하다보니 많은 당뇨병 환자가 검사를 기피했던 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진료실에서 한 번의 소변검사로 미세단백뇨 수치를 검사할 수 있는 현장진단검사법이 등장해 편의성을 높였다. 국내에서 미세단백뇨 측정이 가능한 현장진단기기는 애보트社의 '아피니온2'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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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병원의 하드웨어를 만들고, 아들은 소프트웨어를 채워 세계적인 유방암 전문병원을 만들 것입니다."창립 50주년을 맞은 대림성모병원 김광태 이사장의 말이다. 대림성모병원은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키운 대표적인 '부자(父子) 병원'이다. 김광태 이사장은 1969년 20병상의 대림성모병원을 개원해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키운 설립자이다. 아들 김성원 병원장은 서울의대 외과 교수 출신으로 2015년 병원에 합류했다. 김성원 병원장은 "대림성모병원은 50년 간 서울 서남권의 대표 거점 병원 역할을 했으며, 이제는 유방암 특화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1969년 개원… 서남권 의료 거점병원 역할대림성모병원이 자리를 잡은 서울 시흥대로는 1969년 개원 당시 '1번 국도'라는 이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연결된 큰 도로였다. 김광태 이사장은 "그 당시에는 교통사고 환자가 많았는데, 남대문에서 수원까지 도로변에 대림성모병원이 유일한 병원이었다"고 말했다. 김광태 이사장은 외과 전문의로 국군수도병원에서 외과 수련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당시 군 병원은 미국에서 들여온 최첨단 의료 장비가 갖춰져 있었고, 최신 술기를 배울 수 있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대림성모병원에 교통사고 환자가 몰려오고, 수술을 잘 한다고 소문이 나면서 병원 규모는 점점 커졌다. 외과·정형외과 의사 둘이서 시작한 병원이 1986년 종합병원 인가를 받았으며 수차례의 증축을 통해 1994년 405병상 규모로 커졌다. 19개 진료과목이 개설됐으며 당시에는 인턴·레지던트가 70명, 전문의가 70명이나 됐다. 병원 매출 규모도 커져 김광태 이사장은 1990년부터 5년 동안 국내 개인사업자 소득세 전국 1위를 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 김 이사장은 대한병원협회 회장, 아시아병원연맹(AHF)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국제병원연맹(IHF) 회장을 지냈다.◇대학병원 늘어나면서 '전문화' 경영병원이 잘 될 때 강남 등 다른 지역에 진출하라는 주변의 권유가 많았다. 김 이사장은 "죽을 환자가 수술 후 살아나는 것을 보면 성취를 크게 느꼈기 때문에 수술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대학병원이 많이 생겨나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고 '전문화'로 방향을 틀었다. 갑상선 질환에 대해 관심이 적던 2005년에 갑상선센터를 개설했다. 갑상선 종양만 흉터 없이 제거하는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시도했고, 200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 기술을 획득했다.아들 김성원 병원장은 2015년에 합류했다. 김 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유방센터장을 역임했으며, 국내외에서 유전성 유방암 전문가로 인정을 받았다. 김성원 병원장은 "대림성모병원 규모에서 유방암은 충분히 해볼 만한 질환이라고 생각했다"며 "간이식처럼 복잡한 수술도 아니고 대학병원처럼 똑같이 좋은 수술 결과를 내고 연구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어릴 때 아버지와의 추억이 없었는데, 더 늦기 전에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합류를 결정했다고 했다.◇아들의 선택을 믿고 지지해준 아버지김성원 병원장은 유방암 특화병원을 만들기 위해 병원의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유방암 치료와 관련있는 혈액종양내과·성형외과·핵의학과 등의 진료과를 늘리고, 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호흡기내과 등은 없앴다. 병상 수도 208병상으로 줄여 환자가 쾌적한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김광태 이사장은 지역사회 환자를 생각해 '종합병원 속 전문병원'을 주장했지만, 김 병원장은 종합병원보다 유방암 특화병원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김광태 이사장은 아들의 선택을 믿고 지지해줬다. 그 결과, 부임 전 10건도 안됐던 유방암 수술 건수는 올해 250건으로 25배 늘었다. 웬만한 중소대학병원보다 유방암 수술을 많이 하고 있다. 진료 효율성을 높여 대기 시간을 줄였다. '0-0-2'원칙을 모토로 예약없이 방문해도 내원 당일 유방 검사와 결과 상담이 가능하며(0), 이상 소견이 있으면 내원 당일 조직검사까지 한다(0). 조직검사 결과는 이틀 뒤면 확인이 가능하다(2).다학제 진료 시스템도 갖췄다. 외과·영상의학과·혈액종양내과·성형외과·산부인과 등의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낸다. 내년에는 방사선 치료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성원 병원장은 "방사선 치료까지 가능하면 유방암 치료에서 모든 것이 세팅 된다"고 말했다.김광태 이사장은 "병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아들에게 과감한 투자를 하라고 독려하고 있다"며 "의료진의 전문성이나 시설, 환자 안전 측면에서 유방암 치료로 세계 100대 병원 안에 들어갈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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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탄력이 떨어지면 얼굴이 처지고 주름이 잡히면서 또래보다 나이 들어 보인다. 특히 겨울은 피부 탄력이 쉽게 떨어지는 계절로 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수원 강남여성병원 피부과 박성배 원장은 "피부 탄력은 한 번 떨어지면 되돌리기 어렵다"며 "예방이 중요하고, 증상이 나타났다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지질 성분 줄며 피부 수분 증발겨울에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피부가 잘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기온 저하로 피부 신진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다. 피부는 각질세포와 표피지질로 이뤄져 있다. 각질세포 속 자연보습인자가 수분을 피부에 머금게 하고, 표피지질이 각질세포 사이 틈을 메워 수분이 증발하지 않게 막는다. 하지만 대사 저하로 표피지질 양이 감소하면서 피부 수분이 쉽게 날아가며 건조해지는 것이다. 박성배 원장은 "겨울에 흔히 쓰는 히터도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고 말했다. 과도한 난방, 뜨거운 물 목욕도 피부 건조를 악화한다.겨우내 피부 탄력을 유지하려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박성배 원장은 "하루 2L 이상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아무리 비싼 화장품이나 시술을 시도해도 수분이 부족해 피부가 건조하면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배 원장은 "피부 조직이 말라 있으면 피부 탄력은 떨어지게 돼있다"고 말했다. 커피 섭취는 자제한다. 카페인 성분이 배뇨를 촉진해 체내 수분이 빨리 빠져나간다. 실내 온도는 약간 서늘하게, 습도는 최소 4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 목욕 중에는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고, 약 15분 이내로 짧게 마친다. 세안 중에는 알칼리성 비누 대신 약산성 세안제 사용을 고려하는 게 좋다. 약산성 세안제는 피부와 유사한 pH 농도(산성도)여서 피부의 천연 보호막 손상을 줄인다.◇탄력 높이는 레이저 시술도 도움생활습관만으로 피부 탄력이 개선되지 않으면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효과가 좋은 고가 레이저 시술은 통증이 심해 마취 없이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통증이 적어 마취가 필요 없지만 효과는 뚜렷한 레이저 시술을 고려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튠페이스'다. 튠페이스는 초음파와 고주파 에너지를 모두 피부 안으로 전달시켜 피부 탄력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콜라겐은 피부 속에서 세포와 세포가 서로 지탱할 수 있게 돕는 단백질이다. 피부 진피층의 90%를 차지한다. 박성배 원장은 "튠페이스는 피부 탄력을 높이고, 턱 라인을 날렵하게 하고, 이중턱을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통증이 거의 없는 이유는 피부에 열을 전달한 후 빠른 냉각 작용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박성배 원장은 "마취하지 않아 환자와 소통하며 시술해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시술은 30분~1시간이 소요되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단, 평소 피부 모세혈관 확장이 심해 홍조가 있었던 사람은 시술 후 피부가 기계에 빨리면서 생긴 자국(베큠자국)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5일 정도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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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을 앓는 남성들은 추운 날씨에 곤욕을 치른다. 가뜩이나 소변보는 게 힘든데, 추울 때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프라우드비뇨기과 이지용 원장은 "추위에 전립선 주변 근육과 혈관이 움츠러들면서 전립선과 방광을 압박한다"며 "이때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보는 게 힘들어지면서 겨울철에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중장년 男 피해갈 수 없는 '전립선비대증'요도를 둘러싸는 전립선이 점점 커지는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유병률이 점점 높아진다. 실제로 전립선비대증은 35세부터 시작해 60대에는 60%, 80대에는 90%가 앓는다(대한비뇨의학회). 전립선비대증 주요 원인은 노화(老化)로,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을 활성화하는 '5알파-환원효소'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이지용 원장은 "평균 수명이 늘면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지만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다"며 "전립선비대증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생각해 내버려두는데, 치료 시기가 늦춰질수록 예후가 나빠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따라서 중장년층부터 갑자기 소변 보기가 불편해졌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전립선비대증은 내버려둘수록 요로, 방광, 신장에 악영향을 줘 요로감염·방광결석·급성신부전 등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지용 원장은 "소변 횟수가 평소보다 늘거나, 자꾸 잠에서 깨거나, 소변을 봐도 잔뇨감이 있으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을 앓는 대사증후군 환자는 전립선비대증 위험이 크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약물치료 후 수술 치료 고려해야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권장한다. 알파교감신경차단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등을 사용하면 전립선 크기를 줄여 소변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 약물치료 효과가 없을 정도로 치료가 늦었다면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법을 고려한다. 이지용 원장은 "절제수술을 할 때는 전립선 크기보다 모양이 중요하다"며 "크기가 아무리 크더라도 방광, 요도 방향으로 전립선이 커지지 않았다면 소변장애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전립선이 어떤 방향으로 자랐는지에 따라 의료진은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립선비대증 수술법으로는 커진 부위의 일부를 잘라내는 '전립선 절제술'이 있다. 하지만 조직을 절제하는 만큼 요도·사정관이 손상돼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전신마취로 진행돼 고령자, 심혈관질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지용 원장은 "어지럼증, 요실금 등 문제가 이때 생길 수 있다"며 "특히 사정(射精)할 때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내부로 들어가는 '역사정'이 나타나거나 성관계 시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성기능장애 등 부작용 위험 줄인 '유로리프트'전립선절제술의 부작용을 개선한 치료법 '유로리프트' 시술도 있다. 유로리프트는 내시경을 통해 니켈·티타늄 합금 실로 전립선을 당겨 묶는 방법이다. 이때 요도를 누르던 전립선이 치워지면서 증상이 개선된다. 유로리프트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를 받았고, 보건복지부에서도 신의료기술로 인증했다. 이지용 원장은 "유로리프트는 전립선 조직 절제와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요도·사정관 손상 위험이 거의 없고 고령자나 심혈관질환자도 받을 수 있다"며 "시술 시간도 최대 10분으로 짧고, 입원할 필요 없이 당일 퇴원할 수 있으며, 소변장애나 성기능 문제도 크게 개선돼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실제로 미국 서던일리노이대에서 전립선비대증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유로리프트 효과를 관찰한 결과, 시술 전에는 전립선증상점수(IPSS, 높을수록 배뇨장애가 심함)가 평균 22.2점이었지만, 시술 후 3개월 뒤에는 평균 11.2점으로 개선됐다. 최대 배뇨 속도도 시술 전 평균 8㎖/s에서 3개월 후 12.3㎖/s로 빨라졌다.유로리프트는 전립선이 100g 이상으로 커졌다면 시술이 어려울 수 있고, 비뇨기 특성 상 감염에 민감하므로 안전을 신경 써야 한다. 이지용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고령자가 많은 만큼 돌발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모든 직원이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는 JCI인증 획득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특히 유로리프트는 단순해 보이더라도 정확하게 전립선을 묶지 않으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경험 많은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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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동에서 떠서 남쪽하늘을 가로질러 서쪽으로 진다'는 사실은 지구의 반쪽에서만 통하는 진리다. 지구의 아래쪽 남반구는 계절이 반대일 뿐 아니라 해와 달의 운행도 다르다. 그곳에선 동에서 뜬 해가 북쪽 하늘을 가로질러 서쪽으로 진다. 호주나 뉴질랜드에선 창을 북쪽으로 내는 이유다. 여행자에게 방향을 지시하는 북극성도 그곳엔 없다. '남십자성'이란 별자리가 북극성을 대신한다. 우리와는 너무 먼, 다른 행성처럼 느껴지는 남반구 여행은 그래서 더 신비롭고 기대가 된다.호주와 함께 뉴질랜드는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남반구 여행지다. 뉴질랜드 남섬에는 남반구에서 유일한 피오르드 지형인 밀퍼드 사운드가 있다. 대다수 관광객은 크루즈로 이곳을 둘러보는데, 그 빙하 협곡 너머에는, 어느 시인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도보여행길'이라고 노래한 밀퍼드 트랙이 있다. 4박 5일간 53㎞의 길을 걸어야 하는데 하루 90명만 이 트랙을 걸을 수 있다. 마오리 원주민들이 청옥을 캐려고 다니던 길이었는데 1888년 탐험가 퀸틴 맥키논이 '청옥'보다 귀한 가치를 발견하고 걷기 좋은 길로 다져놨다. 트랙 내 산장이 깨끗하고, 길도 평이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갈 수 있다. 11월부터 4월까지만 개방하며, 최소 6개월 전 미리 예약해야 된다.남반구의 자연과 '남반구 인류'가 창조한 역사와 문화를 엿보려면 남미 대륙으로 가야 한다. 북반구에서 볼 수 없는 진귀한 자연과 볼거리가 많은데 그 중 백미는 볼리비아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우유니 사막이다. 새하얀 소금 땅에 야트막하게 물이 고여 하늘과 땅이 몸을 섞는 기막힌 세상이 있기에 남미 대륙 깊숙한 곳에 있는 우유니까지 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우유니는 우기가 막 끝난 3월경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소금호텔에서 자면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 와있는 듯한 환상을 경험한다. 우유니 사막에서 나올 때는 알티플라노 고원을 지나는데, 지프차를 타고 고원 초원을 내달린다. 놀란 핑크빛 홍학 떼가 후두두둑 날아오르고, 털이 북실북실한 야생 라마가 펄쩍펄쩍 뛰어다닌다. 칠레 푸에르토몬토와 아르헨티나 콜로라도 강이 있는 남위 40도 이남 파타고니아는 지구의 끝 서정을 선사한다. 셰익스피어에게 '템페스트'의 영감을 불어넣은 파타고니아는 한반도의 5배 크기다. 안데스산맥, 빙하, 평원, 호수뿐 문명의 흔적은 하나도 없다. 무념무상에 빠져 걷기 위한 트래커의 버킷리스트인데 폭설과 한파가 없는, 3~4월이 가장 걷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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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남자 대학생이 진료실을 찾았다. 1년 여 전부터 참기 힘들 정도의 복통과 잦은 설사가 반복됐지만, 수험생이다 보니 그저 단순 장염이겠 거니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가 보다 하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급격한 체중 감소와 심한 피로감까지 겹쳐서 병원을 찾아 여러 검사를 해본 결과 크론병임이 밝혀졌다.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함께 염증성 장질환으로 불린다.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 미상으로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지속되는 병으로, 10~30대의 젊은 나이에서 많이 발병한다. 이 시기는 학교를 다니고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인생에서 경험을 쌓고 경력을 관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은 복통·설사·혈변 등의 증상으로 정상적인 학업과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자아 실현의 제약과 경제적인 손실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점에서 젊은이를 사회적 일꾼으로 키우지 못하고 평생 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손실도 크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치료에 사회적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염증성 장질환 치료는 증상이 없도록 완화하고 증상 재발이 없도록 유지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5-아미노살리실산(항염증제)·스테로이드제·면역조절제 등을 사용하고, 이러한 약제들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생물학적 제제는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전통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여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더불어, 증상의 완화뿐만 아니라 손상된 장 점막을 회복시켜 점막 치유를 유도할 수 있다. 점막 치유는 만성 염증으로 인한 장관 손상을 막고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켜 수술 및 입원 위험을 낮춰준다는 점에서 증상 호전을 넘어 새로운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목표로 인식되고 있다.또한,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해도 최근 발전된 내시경 기기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협착은 내시경 확장술로 치료 할 수 있으며, 최소 침습 수술이 도입돼 수술 후 빠른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과거에는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방법이 다양하지 않고 치료해도 완화가 쉽지 않아 난치성 질환으로 여겨졌다. 이에 좌절해 지레 치료를 포기하고 검증되지 않은 치료로 병을 악화시키는 환자도 있었지만, 최근 생물학적 제제의 도입, 내시경 중재술의 발전, 외과 수술 기술의 향상 등 약제와 다양한 치료 방법이 날로 발전해, 의료진과 함께 꾸준히 관리하면 대부분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질환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하지만, 아쉬운 점은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아직 생물학적 제제 사용에 대한 국내 보험급여 방침이 최신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하는 진료 지침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한 생물학적 제제의 사용이다. 한창 활동적이고 생산적인 나이에 발생하는 염증성 장질환은 환자의 개인적인 고통과 경제적 손실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점에서 최선의 치료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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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쉬지 않고 뛰는 심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활기찬 부위다. 지치지 않고 심장이 계속 뛰려면 산소와 에너지를 끝없이 공급받아야 하는데, 이는 심장에 연결된 왕관 모양의 혈관 '관상동맥'이 담당한다. 하지만 수도관을 오래 사용하면 녹스는 것처럼 관상동맥도 마찬가지다.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 김범준 교수는 "관상동맥은 문제가 있더라도 어느 정도 막히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며 "증상이 생기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사망을 부르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흉통 계속되면 '심근경색' 의심… 지체 없이 병원 가야심장에 영양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은 노화나 당뇨병, 고지혈증 등 다양한 이유로 상태가 나빠진다. 3개 관상동맥 중 어느 한 곳에서라도 협착이 일어나면 심장에 혈류 공급이 감소해 심근(심장근육) 손상, 심장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은평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성원 교수는 "관상동맥질환의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다"며 "노화가 주요 원인인 만큼 두 질환 모두 고령사회에서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젊은 환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증상이 흉통으로 비슷하다. 다만 관상동맥이 일부 막힌 협심증은 운동 등 심장에 과부하가 걸릴 때 흉통이 나타났다 가만히 있으면 5분 뒤에 사라지지만,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심근경색은 흉통의 정도가 강하며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장성원 교수는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 공급이 안 돼 심장이 괴사하므로 지체하지 말고 119를 불러 곧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관상동맥 협착 정도 따라 치료법 결정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심전도 검사와 CT 촬영을 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정확히 진단한다. 치료는 두 질병 모두 관상동맥이 막힌 정도와 나이, 만성질환 유무 등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 치료, 스텐트 삽입술, 관동상맥 우회로술 등을 진행한다.▷스텐트 삽입술=원통형 철망을 협착된 부분에 넣어 혈관을 개통하는 방법이다. 혈관 협착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관상동맥 질환을 초기에 발견한 경우 시행한다. 체내 면역계가 스텐트를 이물질로 생각해 제거하려 하면서 혈전이 쌓인다. 따라서 시술 이후에는 고지혈증약과 항혈소판제를 반드시 복용해야 한다. 은평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권오성 교수는 "혈전이 들러붙지 못하게 하는 약물을 사용한 '약물 방출형 스텐트'가 개발되면서 4~5년 개통률이 90%가 넘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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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은 '치매'이다. 지난해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만 50세 이상 국민은 암보다 치매를 더 두려한다.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에서 유병률이 10%에 달한다. '고령 사회의 재앙'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치매 예방을 위해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것이 '혈관 관리'다. 혈관이 튼튼해야 혈액과 산소가 충분히 뇌로 가 뇌손상이 되지 않으며, 뇌에 쌓여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 배출도 용이하다.◇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관리가 혈관 관리의 기본혈관 관리의 기본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같은 3대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떼'로 오는 특징이 있다. 세 질환 모두 영양과잉,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병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세 질환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질환이라는 공통점 외에, 병의 뿌리가 '인슐린 저항성'으로 같다는 공통점도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액 속 포도당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진 것을 말한다. 인슐린이 기능을 제대로 못하면 혈당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췌장은 인슐린이 부족한 줄 알고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게 된다. 그러면 LDL같은 지질 단백질의 경우 합성은 많이 하지만 분해를 하지 않아 혈액 속 LDL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서 이상지질혈증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3대 만성질환은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동시에 치매 위험도 높인다.◇혈압, 콜레스테롤 높으면 치매 위험치매를 예방하려면 혈압 관리는 필수다. 최근 호주 연구진들이 고혈압과 알츠하이머 치매와의 상관관계를 다룬 총 3440편의 논문들 중 가장 신뢰도가 높은 7편의 논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중년의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었던 사람들은 노년기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18% 높았다. 중년의 수축기 혈압이 160㎜Hg 이상이었던 사람들의 발병 위험은 25%까지 높아졌다. 연구진은 "노년의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중년에 적극적인 수축기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상지질혈증도 관리해야 한다. 중국 텐진대 연구진이 중국인 치매 환자 117명과 건강한 중국인 117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치매 발병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총콜레스테롤 수치와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컸다. 반대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아졌다.◇혈압·콜레스테롤 모두 잘 관리해야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등은 각각도 문제지만 서로 영향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모두 잘 관리해야 한다. 미국 시카고 심장협회(CHA)는 1만119명을 대상으로 청년 및 중년 시기의 심혈관 건강 지수와 노년기 치매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우선 참가자의 심혈관 건강 상태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나눴다. 가장 건강한 그룹은 혈압(수축기 혈압 120㎜Hg 미만/이완기 혈압 80㎜Hg 미만), 총콜레스테롤 200㎎/㎗ 미만, 체질량지수 25이하, 당뇨병이 없고,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나머지 세 그룹은 심혈관 건강 위험 요인 개수에 따라 나눴다. 그 결과, 심혈관이 가장 건강한 그룹은 위험 요인을 2개 이상 가진 그룹에 비해 치매 위험률이 약 31% 낮았다. 심혈관이 가장 건강한 그룹은 치매 발병 위험이 9.6%였던 반면, 위험 요인을 2개 이상 갖고 있는 그룹의 경우 치매 발병률이 16.8%에 달했다.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혈압·콜레스테롤·혈당을 동시에 잘 조절해야 한다. 혈압·콜레스테롤·혈당 한 가지만 조절했을 때보다 같이 조절했을 때 치매와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았다면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요법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아직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고위험군인 사람은 식습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칼로리 과잉을 주의하고 특히 가공식품에 많이 든 액상과당 섭취를 피해야 한다. 운동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혈관 건강이나 콜레스테롤 관리 효능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복용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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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으로 관절 통증, 변형 등이 생기면 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은 병이 얼마나 진행됐는지에 따라 다르다. 말기 퇴행성관절염은 수술치료가 필요한데, 이때 수술을 잘 받지 못하면 이후 움직임에 불편이 생길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대해 알아봤다.◇노화·비만·무리한 사용으로 생겨… 진행에 따라 치료법 달라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사이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가 노출·손상되는 질환이다. 뼈가 손상되면 관절 통증·부종·변형이 생기면서, 통증으로 거동이 어려워진다. 관절염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은 확연히 달라진다.강북연세병원 최유왕 원장은 "처음부터 인공관절로 교체하면 안 되고, 최대한 무릎 연골을 살리는 걸 추천한다"며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연골재생술로 치료하며, 중기에는 휜다리교정술을 추천한다"며 "이런 치료를 하면 무릎을 평균 15년 정도 더 쓸 수 있어,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휜다리교정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뼈에 금을 내고, 체중이 바깥쪽으로 분산되는 구조를 만들어 오다리를 교정하는 수술이다. 최 원장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퇴행성관절염이 생기면 연골재생술이나 휜다리교정술부터 추천한다"며 "현재 인공관절 수명은 20년 정도라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 수술을 하면 나이 들어 재수술이 필요하지만, 재수술은 첫 수술처럼 예후가 좋지 않아 가능한 한 나이들어 한 번만 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단, 발견 당시 이미 말기 관절염이라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인대·근육 등 연부조직 균형 맞춘 수술법이 부작용 적어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는 뼈를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대·근육 같은 연부조직 균형을 맞춰 수술하는 게 추세다. 최유왕 원장은 "간혹 인공관절 수술을 한 뒤 무릎이 제대로 펴지거나 구부러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며 "재활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수술할 때 연부조직 균형을 제대로 맞추지 않으면 이런 문제가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퇴행이 없는 무릎뼈에 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는 균형·간격을 큰 문제 없이 맞출 수 있다. 그러나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진행된 무릎은 인대, 힘줄, 관절막에 변형이 발생한 상태라 균형·간격을 맞추기 어렵다. 과거에는 균형·간격이 제대로 맞춰졌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집도의 경험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다. 최 원장은 "손으로 조직을 당겨서 균형을 맞춰봤는데, 당기는 힘에 따라 오차가 생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연부조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바이오센서'같은 최신 장비를 활용하는 병원도 있다.바이오센서는 환자 개인의 관절 모양과 인대, 힘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1회용 센서 내장형 마이크로칩이다. 수술 중 바이오센서를 사용하면, 양쪽 인대 중 짧은 쪽을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 수치로 보여준다. 수술할 때 연부조직 균형을 맞춰주면 ▲수술 후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지고 ▲통증이 줄어들며 ▲정확한 계산으로 절개 부위가 크지 않아 무수혈 수술이 가능하며 ▲인공관절 수명이 연장되는 효과가 있다.최유왕 원장은 "바이오센서에 대한 수가는 없지만, 연구에서 바이오센서를 사용했을 때 환자 만족도가 높아지는 편이라 비용을 병원 측에서 부담해 사용한다"며 "일반적인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만족도는 92% 수준으로 높지만, 바이오센서를 사용하면 이를 더 높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5개 병원에서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과 환자 만족도를 연구한 결과, 수술시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환자 만족도는 98%였다. 바이오센서를 이용하지 않은 환자 만족도는 81% 였다.◇만성질환자, 감염 주의해야모든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한 건 아니다. 당뇨병 등 환자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이 제대로 관리가 안 된 상태거나,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쁘다면 섣불리 결정하면 안 된다. 관리가 잘 되는 상태라도 수술 전후 약제 조절은 필수다. 또한 병원이 무균수술시스템 등을 갖춘 곳인지 확인하길 권한다.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이 있어 3~6개월간 물리치료를 했는데도 열감이나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에 알리고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