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환자 12월 가장 많다

입력 2019.12.04 09:55

12월에는 치명적인 심장병 '심근경색'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초겨울에는 일교차가 커서 심근경색 발병률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2017년 월별 급성 심근경색 환자 수는 12월이 가장 많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은평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성원 교수는 "외부 온도에 민감한 혈관은 기온이 내려가면 빠르게 수축한다"며 "이때 혈관이 받는 부담이 증가해 심근경색 위험이 다른 계절보다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각종 찌꺼기가 심장 관상동맥 벽에 쌓여 '동맥경화 플라크'가 만들어진다. 장성원 교수는 "기온이 떨어지면 혈압이 증가하면서 동맥경화 플라크가 터질 수 있는데, 이때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완전히 막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심장 근육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심한 통증뿐 아니라 심장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다.

심근경색은 특별한 증상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장성원 교수는 "환자 3명 중 1명이 병원에 오기 전에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며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흉통과 호흡곤란이 나타난다면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초겨울에는 일교차를 점검해 체온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하며, 노년층은 특히 새벽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운동하면 혈관에 치명적인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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