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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525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만6044명이며, 이 중 11만6022명(92.05%)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62명, 사망자는 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60명(치명률 1.48%)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509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77명, 경기 136명, 울산 35명, 경남 30명, 광주 21명, 부산 20명, 인천, 전남, 경북, 제주 각 12명, 대구 9명, 강원, 충남 각 8명, 대전 7명, 전북 6명, 충북 4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16명이다. 4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2명은 경기 2명, 서울, 인천, 경남 각 2명, 부산, 충북, 충남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0명, 아메리카 3명, 유럽 2명, 아프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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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수명 100세를 바라보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3세. 앞으로 의학 발전과 건강관리 정책 등이 더 촘촘해 지면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가 멀지 않았다. 건강한 노후는 축복이지만, 그 반대가 된다면 하루하루가 괴로울 것이다. 건강도 ‘연금’처럼 차근차근 준비가 필요하다. 한 번에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처럼 건강도 젊었을 때부터 관리해야 한다. 연금도 그렇듯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30여 년간 환자를 진료하면서 터득한 청년·중년을 위한 노인준비 방법 6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귀’를 아껴야 한다. 망가진 청력은 회복되기 어렵다. 나이 들어 청력장애가 생기면 사회적으로 고립된다. 목소리도 커지고, 대인관계가 불편해 피하게 된다. 고음 노출이 많이 될수록 청력장애 위험성이 높아진다. 젊었을 때부터 이어폰 사용과 고음으로 음악 듣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1년에 한 번 청력검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명이 있으면 치료를 제때 받고, 청력장애가 있으면 나에게 맞는 보청기를 사용하자.두 번째로 ‘눈’을 아끼자. 시력저하의 주요 원인은 ‘백내장’이다. 젊었을 때부터 망막을 자극하는 직사광선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망막 시신경에 스트레스가 쌓으면 눈이 망가질 위험이 높다. 햇빛이 강한 날씨에는 모자와 선글라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선글라스를 썼다고 햇빛을 쳐다보는 것도 금물이다. 안압과 망막 체크를 위해 1년에 한 번 정도는 시력검사를 받자.세 번째는 ‘치아’다. 좋은 음식은 대부분 오래 씹어야 한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과일. 단백질 공급원인 고기가 그렇다. 나이 들어 치아가 좋지 않으면 영양결핍이 생겨, 신체 컨디션이 저하된다. 이빨이 빠지면 ‘치매’ 발병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스케일링은 1년에 한 번 주기적으로 받고, 충치와 치주염은 바로바로 치료하자. 식사 후 3분 이내, 하루 3번, 3분 동안 닦는 것은 기본. 너무 세게 닦으면 치아가 마모되고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어, 올바른 칫솔질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 네 번째는 ‘무릎 관절’을 아껴야 한다. 아이들 다 키우고 여유가 생겨 이제 여행을 다니거나 취미생활을 즐기려면 ‘무릎 건강’은 필수다. 젊었을 때 무릎을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다친 무릎은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과체중인 분들은 1kg 감량만으로도 무릎 하중을 5kg 이상 줄일 수 있다. 다리 근력 운동을 하면 무릎 연골을 감싸고 있는 근육을 잡아줘 무릎 관절염 위험을 줄여준다. 염증이 있으면, 참지 말고 소염진통제를 먹자. 소염진통제가 관절염을 악화시키지는 않는다. 무릎관절 수술도 적기가 있다. 미루다가 너무 늦게 받게 되면 힘이 빠져 수술 후 가장 중요한 재활운동이 힘들어진다. 재활운동을 할 수 있는 체력이 있을 때 수술 받는 것이 현명하다. 다섯 번째는 ‘근육’ 유지다. 근육은 나의 체력을 결정하는 엔진 크기이다. 20대 때 근육이 100이면 40대 이후 10년마다 8% 감소한다. 70대 이후부터는 10년마다 15% 감소해 80대로 가면 절반인 50으로 줄어든다. 매 끼니 계란 크기의 살코기, 생선, 닭고기, 해산물, 두부, 콩과 같은 단백질 식품을 챙겨 먹는 습관을 들이자. 하루 15분 정도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금상첨화다. 마지막으로 ‘때깔’을 유지하자. 젊게 살려고 노력해야 젊어질 수 있다. 복부비만과 탈모만 없어도 한층 젊어 보인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머리카락은 빠지기 전에 관리하자. 한번 불어난 몸무게와 빠진 머리는 좀처럼 복구하기 쉽지 않다. 피부도 관리가 필요하다. 야외 활동 시 선크림을 바르고, 보습만 잘해도 피부 노화를 줄일 수 있다. 눈꺼풀이 쳐져 시야를 가린다면 안전을 위해서라도 눈 성형 수술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 앉을 때나 걸을 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내 건강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멋진 중년으로 부럽게 쳐다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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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식단을 먹으면 치매 예방과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신경 퇴행성 질환 센터 연구팀은 치매 위험군인 343명과 인지 능력이 정상인 일반인 16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148개의 음식을 지난 한 달간 얼마나 섭취했는지 설문했고, 결과를 토대로 지중해식 식단을 얼마나 밀접하게 따랐는지 평가해 점수를 매겼다. 이와 함께 5가지 종류의 인지 능력 검사와 치매 진행 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뇌 스캔 검사도 진행했다.연구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잘 따르지 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에 단백질 축적 정도가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매 상태가 더 많이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인지 기능 검사에서도 지중해식 식단을 잘 따르지 않은 사람은 잘 따른 사람과 비교해 뇌 노화가 1년 더 많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억력 검사에서도 지중해식 식단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의 점수가 낮았다.지중해식 식단이란 야채, 콩, 과일, 생선, 통곡물, 올리브 오일 등을 위주로 단일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고 육류, 유제품, 가공식품 등 포화 지방산 섭취는 적게 하는 것을 말한다.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주로 먹는 식단에서 차용한 것으로,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은 당뇨병과 고혈압,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많다.연구를 주도한 토마소 발라리니 박사는 "지중해식 식단이 인지 기능 저하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기전을 밝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다만,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을 지키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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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아쉽게도 ‘똑’ 떨어지는 약이 없다. 고혈압·당뇨병처럼 평생 큰 부작용 없이 먹을 약이 없고, 단기간 복용해서 살을 뺐다고 해도 빠진 체중을 ‘평생’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비만은 인류를 가장 위협하는 ‘질병’이지만 똘똘한 약이 없어서 치료가 더욱 어려운 질환이다. 몇몇 약들이 나왔지만 안전성 이슈 때문에 시장에서 퇴출된 사례가 있어 선뜻 복용하기도 두렵다. 2001년 국내 출시돼 큰 인기를 얻었던 ‘리덕틸’은 심장발작 등 위험성 때문에 2010년 판매 중단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 충격 때문에 비만 약은 기본적으로 심혈관 안전성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한 요건이 됐다. 2015년에 출시된 ‘벨빅’은 대규모 연구를 통해 심혈관 안전성은 입증했지만, 의외의 복병이 나타났다. 대조군 대비 암 발생이 통계적으로 증가한 것. 미국 FDA는 암 발생에 대한 안전성 임상을 추가적으로 요구했고, 벨빅은 수천억이 드는 임상 연구를 새로 하는 대신 지난해 약을 시장에서 자진 철수했다.이러한 와중에 최근 5년 사이에 새로운 비만 약들이 출시됐다. 2016년 출시된 콘트라브, 2018년에 삭센다, 2020년 큐시미아가 주인공. 특히 2018년 국내 출시된 삭센다는 ‘주사제’라는 한계를 넘고 큰 인기를 누렸다.대한비만학회 이재혁 홍보이사(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들 약은 1년 이상 안전성이 입증 돼 비교적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약”이라며 “비만 약물 중 펜터민, 펜플루라민은 중추신경계에 작용, 오남용 시 위험이 커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3개월 이상 복용하지 못하는데, 이들 약은 짧은 복용 기간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고 말했다. 비만 약물에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필요한 사람은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건강을 위해 당장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 만성질환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비만 약물 필요한 사람에게는 급여를비만 치료의 기본은 식이요법과 운동이지만, 필요에 따라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재혁 홍보이사는 “90kg가 넘는 당뇨병·심장병 환자들은 당장 살을 빼야 하는데, 식이요법·운동 만으로 쉽지 않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비만 약물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비만학회 조사결과, 의사 처방을 통해 약을 복용하는 사람의 96%가 체중 감량 효과를 봤다. 현재 학회 지침에 따르면 BMI 25이상인 사람 중 비약물 치료로 체중 감량에 실패한 경우 비만 약물 처방을 고려한다. 다만 약물 치료 시작 후 3개월 내 5% 이상 체중 감량이 없다면 약제를 변경하거나 중단해야 한다.이재혁 홍보이사는 “비만 약물은 마치 미용 목적의 약물처럼 알고 있는데, 그동안 정상 체중인 사람이 2~3kg 더 빼려고 처방받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이런 비정상적인 사례들 때문에 비만한 만성질환자 같이 체중 감량이 중요한 환자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비만 약물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약값이 비싸다. 고혈압, 당뇨병 약의 경우 6개월 처방받아도 10만 원대인데 반해, 콘트라브는 한 달에 9만원, 큐시미아의 경우 한 달에 14만원, 삭센다는 30만~40만원 이상 든다. 이재혁 홍보이사는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비만 약물을 장기간 쓸 수 있다”며 “제도권에서 비만 약물 역시 ‘의료의 영역’이라고 인정하고 체중 감량이 절실한 사람만이라도 선별 급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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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한 매실의 계절이 돌아왔다. 조선 시대 허준이 편찬한 의학서 동의보감에 따르면, 매실은 가슴앓이를 없애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는 건강식품이다. 또한,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매실은 조선 시대부터 효능을 인정받아 매실의 껍질을 벗기고 연기에 검게 말린 ‘오매’라는 약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오매는 담을 없애고 구토, 갈증, 설사를 완화하며 숙취 해소와 사마귀 제거에 탁월하다. 팔방미인 매실의 효능을 알아본다.◇여성, 특히 임산부에게 도움 돼매실은 칼슘과 철분이 사과의 2배, 칼륨은 2.5배 이상 들어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여성에게 칼슘이 부족하면 빈혈, 생리불순, 골다공증 등의 증상이 생긴다. 특히 임산부에게 칼슘 결핍이 나타나기 쉬운데, 매실에 풍부한 구연산과 사과산이 칼슘 흡수를 돕는다. 또한, 매실은 장의 연동운동을 조절해 임산부에게 흔한 변비를 해결한다. ◇직장인의 간 기능 회복에 도움매실에는 유기산이 풍부해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하고 피로물질인 젖산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특히 매실에 들어 있는 피루브산과 피크르산은 독소를 제거해 간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향상시킨다. 따라서 회식이 잦은 직장인이 매실을 먹으면 간 기능이 회복되고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간 기능이 회복되면 피로도 해소되기 때문에 매실 섭취는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소화 기능 향상시켜 줘매실에 들어 있는 피크르산은 해독작용에 뛰어나 배탈과 식중독 치료에 효과적이다. 매실에는 구연산이 풍부해 소화기 해독에 도움을 주며 장의 연동운동을 조절한다. 따라서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렸을 때 매실액을 물에 타 마시면 좋다. 또한, 매실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불량을 해결하고, 위액 분비를 조절해 위산 과다 분비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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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의 70%는 조기에 발견돼 조기 위암 생존율은 90% 이상이다. 하지만 위암은 4기 환자의 절반 이상이 아무 증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특별한 증상이 없는 질환이기도 하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한 경우, 불가피하게 위 절제량이 많아져 수술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덤핑증후군'은 이러한 위암 수술 후유증에 속한다. 수술 후 생긴 덤핑증후군은 완치할 수 없을까?◇덤핑증후군이란?덤핑증후군이란 위암 수술로 위 크기가 작아지고, 위 배출을 조절하는 괄약근(유문)이 제거되면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소장에 바로 들어가 어지러움, 설사,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대한위암학회에 따르면 덤핑증후군은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조기 덤핑증후군이다. 조기 덤핑증후군은 혈장의 변화와 호르몬의 분비 변화로 식후 30분 정도가 지나고 나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설사와 구역질이 발생한다.후기 덤핑증후군은 식후 2~3시간 뒤에 급격히 올라간 혈당을 교정하려고 체내 인슐린이 과대 분비되면서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후기 덤핑증후군은 식은땀이 나고, 어지럽고, 갑자기 기운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덤핑증후군 예방하려면?덤핑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위암 수술을 할 때 유문을 보존하는 것이겠지만, 유문 보존 위 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제한적이다. 이 수술은 암 덩어리가 유문에서 4~5㎝ 이상 떨어져 있어야 가능하다. 이미 위암수술 후 덤핑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면, 식습관 조절을 통해 최대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조심하는 게 좋다.위암학회가 권고하는 덤핑증후군 예방법은 ▲음식을 소량씩 자주, 꼭꼭 씹어 천천히 식사하고 ▲고단백, 적절한 지방, 저탄수화물 음식물을 섭취하며 ▲수술 후 1~2개월 정도는 설탕, 꿀,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단순 당질의 과다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다.또한 학회는 ▲미숙한 위장 기능을 고려해 섬유소가 많은 식품섭취는 자제하고 ▲음식물이 내려가는 속도가 빨라지지 않게 식사 중 국물 등 물 섭취를 피하고 ▲음료도 식후 30분 후 섭취하며 ▲식사 후에는 15~30분 정도 비스듬히 기대 편안한 자세로 쉴 것을 권고했다.위암학회는 "덤핑증후군은 1~2년이 지나면 많이 호전되지만, 상당 시간이 지난 뒤에도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어 "덤핑증후군은 식이 습관 조절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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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을 넣어도 해소되지 않을 정도로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이라면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쇼그렌증후군이란, 눈물·땀 등의 액체를 몸 밖으로 분비해야 하는 외분비샘 기능이 망가지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쇼그렌증후군이 눈에 나타나면, 각막·결막을 덮는 상피세포가 파괴돼 각막염·결막염이 생기거나, 눈물샘이 파괴돼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쇼그렌증후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생긴 사람은 증상이 심해져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만성 염증 때문에 각막과 결막의 지각 능력이 떨어져 상피세포가 심하게 손상돼도 자신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안구건조증 환자는 각막·결막 상피가 많이 손상될수록 안구 건조감을 심하게 느끼지만, 쇼그렌증후군이 원인인 환자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쇼그렌증후군은 유병률이 1.0~2.7% 정도일 만큼 드물지 않은 병인데, 첫 증상이 생기고 나서 확진받을 때까지 평균 11년이 걸린다.쇼그렌증후군은 보통 30~40대에 발병한다. 따라서, 어릴 때 안구건조증이 없다가 이 나이대에 갑자기 심한 안구건조증이 생긴 사람은 쇼그렌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쇼그렌증후군은 발병 초기에는 안구건조증·구강건조증 정도의 증상만 보인다. 병이 진행되면 30~40%는 백반증·탈모·레이노증후군(피부가 창백해지거나 청색으로 변하고 손발 저림·감각 이상을 동반하는 병)을 경험하며, 환자의 절반은 일생에 한 번 이상 관절염을 겪는다.인공눈물을 써도 안구건조증이 잘 안 낫고 침이 잘 분비되지 않으면서 피로감·미열·근육통 등이 동반되면 쇼그렌증후군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일단 안과에서 로즈벵갈 염색 검사와 눈물량 검사를 해서 쇼그렌증후군이 의심되면, 류마티스내과에서 혈액·소변 검사를 하거나 이비인후과에서 아랫입술 안쪽 침샘의 조직검사를 해서 확진한다.쇼그렌증후군은 근본 치료법이 없다. 자가혈청 안약 등으로 안구건조증을 완화시키면서, 류머티즘 관절염·사구체신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경우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최선이다. 석 달에 한 번씩 병원을 찾아 합병증이 생겼는지 확인해야 한다. 쇼그렌증후군 환자는 악성 림프종(임파선암)이 생길 가능성도 일반인보다 7~8배 높다. 안구건조증·구강건조증 이외의 증상을 겪은 환자 중 4~6% 정도는 악성 림프종에 걸린다. 쇼그렌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목 아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림프선 부위가 부으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찰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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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정한 자세는 심신 피로를 악화시킨다. 자세만 교정해도 피로가 줄어든다.심신 피로의 대표적 증상인 탈진증후군은 업무나 학업 등 어떤 목표에 집중하느라고 에너지를 모두 써 버렸을 때 나타나는 극심한 피로와 불안감, 무기력함 등을 말한다. 불안감이 심해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못 잔다. 마른 사람은 더 마르고, 살찐 사람은 체중이 더 는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신경성 고혈압,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증후군, 근육 긴장성 두통, 이명 등이 뒤따르기도 한다.탈진증후군이 생기면 자세가 변한다.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몸을 쉬게 하는 부교감신경이 모인 몸 중심부는 약해진다. 손발이 처지면서 몸이 굽거나, 신체 중심이 한 쪽으로 기울어진다. 시선은 아래로 향하고, 삐딱하게 서거나 다리를 꼬고 앉게 된다. 배를 앞으로 내밀거나, 엉덩이를 뒤로 뺀 자세도 나타난다.이렇게 자세가 나빠지면 중심을 잡기 위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전신 피로가 가중된다. 탈진증후군이 악화되는 것이다. 자세를 바로잡아야 탈진증후군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몸 중심을 배 중앙에 두고 허리에 힘을 주면 어깨나 목 등의 불필요한 힘이 자연스럽게 빠져서 긴장이 풀리고 편안해진다. 복식 호흡을 하는 것도 좋다.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리는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도파민 분비가 촉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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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형 간염은 만성화되면 간암으로 진행된다. 실제 간암환자의 70%는 간염이 있다. 간염 환자는 간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정도다. 그렇다면 폐결핵은 어떨까? 결핵은 완치 여부와 무관하게 기관지 확장증, 기흉, 결핵종 등 호흡기에 다양한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이다. 혹시 폐결핵이 폐암에도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폐결핵, 폐암 유발 가능폐결핵은 폐암의 원인이 된다. 대한폐암학회에 따르면, 결핵이 생겼던 자리에 만성 염증이 지속하면서 폐암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폐결핵을 앓고 지나간 자리에 생긴 폐암은 반흔암이라고 부른다.다만, 폐렴은 폐암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폐렴 역시 호흡기에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 중 하나지만, 폐암의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폐암학회는 "드물게 흉부 X선이나 흉부 CT에서 폐암이 폐렴 형태처럼 나타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생제 치료로 좋아지지 않는 폐렴이라면 폐암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결핵 예방법은?결핵은 기본적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간염처럼 예방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결핵 예방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출생 직후 결핵 예방백신인 BCG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BCG 백신은 폐결핵을 비롯해 결핵성 뇌막염, 속립성 결핵 예방 효과도 크다.적절한 환기도 결핵 예방법 중 하나다. 결핵균이 공기로 전파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결핵균은 공기로 전염되기에 적절한 공기순환이 지역 사회에서 결핵이 전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결핵환자가 많이 드나드는 병원과 의원에서는 결핵의 전염을 막기 위한 적절한 예방대책을 시행해야 하며, 자외선을 이용한 공기소독, 특별한 필터를 이용한 공기의 정화, 의료진을 위한 적절한 개인 보호 장구의 착용 등의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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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멍울이 만져질 때면 여러 가지 질환을 의심하게 된다. 특히 목이나 가슴에 큰 멍울이 생기면 ‘혹시 암(癌)은 아닐까’ 우려하기도 한다.몸에 생기는 멍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세균 감염,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림프절이 커지는 ‘림프절비대’, 과도한 세포 증식에 의한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 등이다. 기존 몸 속 세포가 증식한 것이 양성 종양이라면, 악성 종양은 새로 생긴 이상 세포들이 과도하게 증식해 발생한다. 림프절비대는 면역력 회복에 따라 1~2달 안에 거의 사라지지만, 종양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이때 종양이 양성일 경우 성장이 더디고 일정한 크기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크기가 너무 커 불편하거나 미용상 문제가 된다면 수술로 제거하는 게 좋다. 악성 종양은 평균 4~8개월 사이 2배, 빠르면 한 달 만에 2배가 되는 등 급속도로 커지며, 주위 조직을 파고들어 혈관, 림프관에 들어가 암을 전이시킬 수 있다. 악성종양을 즉시 치료·제거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체 부위별 멍울의 특징과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가슴가슴에 멍울이 생긴 경우 크기와 지속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크기가 자라지 않고 유지되면 양성 종양(섬유선종)일 가능성이 높다. 6개월 내 멍울이 안 커지면 대부분 암이 아니며, 2년까지 크기가 유지되면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크기가 계속 자라면 암을 의심해야 한다. 통증만으로는 암을 확인할 수 없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멍울이 발견되는 즉시 병원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목목에 생기는 멍울은 림프절비대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림프절은 목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주로 귀 밑에서 쇄골로 내려오는 부위에 멍울이 생긴다. 림프절비대는 따로 치료하지 않고 통증이 있으면 진통소염제를 복용한다. 그러나 림프절비대가 1~2개월 이상 지속되고 돌처럼 단단하다면 전이성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앞쪽 목 중앙에 멍울이 잡힐 경우 갑상선 양성 종양 또는 갑상선암일 수 있다. 갑상선에 생기는 종양은 양성 종양이 악성 종양보다 크고 빨리 자라는 양상을 보인다. 다만, 갑상선암 역시 계속해서 커지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얼굴·귀 주변가끔씩 얼굴이나 귀에서도 멍울이 잡힐 때가 있다. 이는 ‘표피낭종’일 수 있다. 표피낭종은 피부 속에 생긴 작은 주머니 안에 노폐물이 쌓이며 단단해진 종양이다. 피지선(기름샘)이 많은 얼굴, 귀 주변에 잘 생긴다. 표피낭종은 피부 속 주머니를 제거하는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등·배·팔·다리등·배·팔·다리에 생기는 멍울은 양성 종양의 일종인 지방종·섬유종·신경종이 대부분이다. 지방종·섬유종·신경종은 몸속 지방세포·섬유세포·신경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만들어진 것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 부위에 생긴 멍울이 점차 크기가 커지고 통증을 동반한다면 암일 수 있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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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땀이 흐르는 양을 실시간 측정해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권경하 교수·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김종욱 박사과정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혈액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게, 비침습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생체 유체인 '땀'을 이용해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자 했다.땀은 화학 시약과의 변색 반응을 통해 다양한 생체 지표를 수집할 수 있지만,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땀의 유량(흐르는 양)과 총 손실을 실시간으로 측정해야만 한다. 이에 연구팀은 땀의 정량적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무선 전자 패치를 개발했고, 변색 반응을 이용해 땀의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미세 유체 시스템과 통합했다.그 결과,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땀 내 염화물 ▲포도당 및 크레아틴 농도 ▲수소이온지수(pH) ▲땀의 체적 유량을 동시에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웨어러블 패치를 통해 측정한 이들 지표는 낭포성 섬유증, 당뇨병, 콩팥 기능 장애, 대사성 알칼리증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측정 데이터는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스마트폰 앱에서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패치는 땀이 닿는 부분과 전자 회로를 완전히 분리해 부식 및 노후화에 취약하다는 기존 유속 측정기기의 단점도 보완했다. 얇고 유연한 회로 기판 인쇄 기법과 신축성 있는 실리콘 봉합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굴곡을 가진 피부 위에도 편안하게 부착할 수 있다. 특수 센서를 통해 피부 온도 변화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한다.권경하 교수는 "개발된 무선 전자 패치는 개인별 수분 보충 전략, 탈수 증세 감지 및 기타 건강 관리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며 "피부 표면 근처의 혈관에서 혈류 속도를 측정하거나, 약물의 방출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정확한 투여량을 계산하는 등 체계화된 약물 전달 시스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지난 3월 게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의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발표된 기술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존 로저스 교수, 보스턴 소재 웨어리파이(Wearifi)사와 함께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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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전에 어떤 음식을 먹는지에 따라 운동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알려졌더라도 운동 전에 먹으면 역효과가 나는 식품도 있다. 운동 전에 피해야 하는 음식은 어떤 게 있을까?▶녹색 채소류, 견과류=양상추, 브로콜리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녹색 채소는 운동 전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식이섬유는 대장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때 수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가스가 발생해 복부 팽만감이 들고 가스가 차기 쉽다. 더부룩해 운동할 때 방해가 될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견과류도 같은 이유로 운동 전에는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튀긴 음식=튀긴 음식은 운동 중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대표 음식 중 하나다. 기름에 튀긴 음식은 소화하는 데 오래 걸리고 위장에 부담을 준다. 또 혈류 점성을 높여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튀긴 음식의 지방 성분이 식도 사이 압력을 떨어뜨려 위산이 역류할 수 있다. 속이 쓰리면 운동하기 힘들어진다. 튀긴음식 뿐 아니라 피자나 햄버거도 같은 이유로 운동 전 먹지 않는 것이 좋다.▶탄산음료=탄산음료를 마시고 운동을 하면 가스가 차면서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탄산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탄산수도 피하는 게 좋다. 위산 분비를 늘려 속쓰림이나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사탕·초콜릿=운동하기 전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단당류 식품을 먹으면 사용할 에너지가 많아져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정제된 당분은 체내 혈당 수치를 급격히 올려 몸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몸에 축적하게 한다. 운동 에너지로 쓰이지 않는 것이다. 열량도 높아 운동을 통한 근육 생성이나 다이어트에도 방해된다. 사탕, 초콜릿 외에도 백미, 흰 밀가루, 케이크 등 정제된 탄수화물 식품 모두 해당한다.▶매운 음식=과도하게 매운 고추, 겨자 등이 든 음식도 피해야 한다. 매운 음식 속 캡사이신이나 시니그린은 위 점막을 자극해 운동 중 복통, 속 쓰림등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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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오디션 출신 래퍼 A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복용한 혐의로 조사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사실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이 '마약류'에 해당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약'과는 차이가 있다. 치료 목적으로도 쓰이지만, 한편으로는 마약류로 분리되는 향정신성의약품. 전문가들은 향정신성의약품을 '마약성 약품'이라고 부르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한다.◇향정신성의약품, 마약류 맞지만 '마약'은 아니야지난 4일,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알린 래퍼 A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 복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씨는 최근 SNS 동료 래퍼들과의 갈등을 호소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본인이 "스토킹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자, 팬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이 A씨의 집에서 확인한 것은 스토킹 현장이 아닌 다량의 '향정신성의약품' 봉투였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A씨가 이를 어떻게 수집했는지, 언제부터 얼마나 투약한 것인지 위법성을 확인하고 있다.A씨의 자택에서 확인된 향정신성의약품은 그 자체로 마약인 것은 아니다. A씨가 정확히 어떤 약물을 복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향정신성의약품의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로, 본래 정신질환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모든 약물을 일컫는다. 그러나 일부 향정신성의약품은 오용(잘못 사용)하거나 남용(과도하게 사용)하면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될 수 있다. 이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마약법)'에서는 '일부' 향정신성의약품을 마약류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마약은 양귀비, 아편, 코카잎 등으로 만들어진 가공품 중 의약품이 아닌 것으로, 향정신성의약품과는 다르다.마약류로 관리되는 향정신성의약품 중, 의료용으로 흔히 쓰이는 것은 ▲알프라졸람 ▲바르비탈 ▲클로나제팜 ▲디아제팜 ▲로라제팜 ▲미다졸람 ▲졸피뎀 ▲덱스트로메토르판 ▲프로포폴 등이 있다.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성원 교수는 "이들 약을 오남용할 경우, 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금단현상을 느끼는 '중독성'이나 효과를 보기 위해 점점 많은 용량의 약을 필요로 하는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앞서 언급된 향정신성의약품이 다른 향정신성의약품과 비교해 중독성이나 내성이 생길 위험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제대로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노성원 교수는 "전문가의 엄격한 진단과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한 위험성을 경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약에 대한 편견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즉, 향정신성의약품 자체를 마약으로 부르는 것은 오해의 소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대다수 언론은 A씨의 집에서 발견된 의약품을 '마약성 약물'이라고 보도했다.물론 향정신성의약품도 일정 이상 과도하게 복용하거나 불법적으로 수집·유통했다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 마약법에 따르면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야기하게 할 염려가 있을 정도로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장기 또는 계속 투약하는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 A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을 어떻게 수집했는지, 얼마나 양을 투약했는지 등에 따라 위법성이 판단된다.◇마약류 지정 항불안제… 잘 쓰면 藥, 못 쓰면 毒마약류로 관리되고 있는 향정신성의약품 중 정신질환 치료에 흔하게 처방되는 것은 ▲알프라졸람 ▲클로나제팜 ▲디아제팜 ▲로라제팜 ▲미다졸람 ▲졸피뎀 등이다. 이중 졸피뎀을 제외한 약들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로, 우울증·공황장애 등 정신질환 치료에 흔히 쓰인다. 항불안제는 크게 5가지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성원 교수는 "항불안제는 항불안작용 외에도 진정·수면작용, 항경련작용, 근이완작용 등으로 치료 효과를 낸다"며 "다만, 부작용으로 집중력이 낮아지거나 멍해지는 등 인지기능 저하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벤조디아제핀 계열 항불안제를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쓰기 위해서는 '최소용량'을 '최단기간'만 써야 한다. 오남용 예방을 위해 국가에서는 마약류로 관리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최대 28일 분량까지만 처방할 수 있도록 했다. 노성원 교수는 "28일 이상 처방은 중증 정신·신경질환자이거나, 장기간 항해하는 선원인 경우 등 특수 사유가 있을 때만 허용된다"고 말했다.한편 A씨처럼 향정신성의약품을 한 번에 과다복용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 노성원 교수는 "일부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복용하면 항경련·근이완작용으로 인해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약효가 줄었다는 생각이 들 땐 임의로 복용량을 늘리지 말고, 의사와 상의해 약제를 변경하는 등 방법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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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주광식, 우세준 교수팀이 국내 ‘건성 황반변성’ 환자의 ‘습성 황반변성’으로의 진행률과 위험요인을 최초로 규명해 발표했다.우리 눈 망막 한 가운데 초점이 맺히는 부분을 황반이라고 하며, 황반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감소하고 사물이 왜곡돼 보이는 질환을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황반변성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져 노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기도 한다.이러한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약 90%)과 습성(약 10%)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건성은 황반에 노폐물이 쌓이고 신경이 위축되는 질환이고 습성은 비정상적인 혈관의 생성으로 물이나 피가 새어 나와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습성 황반변성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회복이 어렵지만, 다행히도 건성 황반변성일 때는 시력 저하 위험성이 낮다. 다만 문제는 언제든지 건성에서 습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건성 황반변성이라면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건성 황반변성에서 습성 황반변성으로의 진행률을 파악하고 위험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건성 황반변성으로 진단받은 418명(평균 72.3세)의 데이터를 토대로 최대 10년까지의 경과를 분석한 결과, 건성 황반변성에서 습성 황반변성으로의 진행률은 5.6%(2년), 14.8%(5년), 28.4%(10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건성 황반변성 환자의 약 3분의 1은 10년 이내에 습성으로 진행하게 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고령, 가족력, 다른 쪽 눈이 습성 황반변성인 경우, 유전자 이상이 있는 경우는 건성에서 습성으로의 진행을 초래하는 위험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평소 녹차 섭취는 습성으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는 보호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녹차에는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막아주는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러한 성분이 습성으로의 진행을 예방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는 “서양인에서의 습성 황반변성 진행률과 위험요인은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한국인에서의 데이터는 전혀 없는 실정이었다”며 “이번 연구는 국내 환자들도 건성에서 습성으로의 진행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경과 관찰과 항산화제 섭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건성 황반변성은 노인 인구의 10%에서 나타나는 매우 흔한 노인성 망막질환이다. 건성일 경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긴 하지만, 습성으로 진행한 뒤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실명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세준 교수는 “50대 이상이 되면 황반변성 진단을 위해 망막과 시신경, 혈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정기검진이 필수”라며 “특별히 건성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환자라면 진행을 늦출 수 있도록 안과적 처방을 잘 따르고 항산화 비타민과 미네랄 약제의 복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미국안과학회지(AJO‧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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