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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계속되고 있으나 외출, 야외활동이 불가피한 이들이 많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그로 인해 목숨을 잃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요즘 같은 날씨에 특히 주의해야 할 온열질환과 대처법을 알아두자.어지럽고 피곤한 일사병장시간 고온 환경에 있으면서 수액 보충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사병이 생길 수 있다.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피로, 오심, 무력감, 발열, 발한, 홍조, 빈맥, 구토, 혼미 등이 있다. ‘열탈진’이라고도 불리는데,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물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한다. 그러나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의식 변화가 발견되면 급속냉각요법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땀은 안 나는데 오심·구토 심한 일사병열사병은 노인이나 심장질환자, 치매 환자, 알콜중독자, 정신질환자 등에서 오랜 기간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일사병과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는다. 대신 오심, 구토가 심하고 의식 변화가 나타난다. 심부체온은 40도가 넘어간다.이 경우 환자를 즉시 그늘로 옮기고 옷을 풀어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으며, 빠르게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환자에게 찬물을 마시게 하는 건 체온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노인, 어린이에 흔한 열실신푹푹 찌는 더위에 노출될 경우 노인이나 어린이는 외부 온도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 이때 가벼운 실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액 용적이 감소하고 말초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단순 열실신은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쉽게 회복된다. 시원한 그늘을 찾아 호흡이나 맥박에 주의하면서 머리를 낮게 해주고 수액을 보충해준다.운동 중 갑자기 근육 경련 생기는 열경련한여름 더위 속에서 오랜 시간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데, 열경련이라고 하는 근육 경련이 발생하기 쉽다. 열경련의 원인은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전해질 이상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크다. 열경련이 나타나면 시원한 그늘에서 해당 근육을 스트레칭 하고, 최소 몇 시간 정도는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안정을 취하면서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을 마시거나 보충하는 일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전해질 음료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1리터 물에 소금 한두 티스푼을 넣은 것으로 보충할 수 있다.빨갛게 타고 부기에 물집까지 생기는 일광화상뜨거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심하면 물집이 나거나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를 수 있다. 이를 일광화상이라 한다. 말 그대로 햇볕에 화상을 입는 것이다.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직사광선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외 시간에는 얇은 겉옷으로 피부 노출부위를 가리거나 외출 30분 전에 일광차단제(선크림)를 꼼꼼히 바른 뒤에 나가는 것이 좋다. 예방이 최고지만 일단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찬물로 찜질해주자. 통증이 심할 땐 진통소염제를 사용해도 된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는 "온열질환은 비교적 가벼운 일사병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까지 온열질환 종류가 다양하다"며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낮 시간대(12~17시)는 되도록 외부활동을 피하고, 불가피한 야외작업 때는 중간에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 교수는 "충분한 양의 수분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어지럽거나 탈진 증세를 느낄 땐 가까운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며 "특히 스스로 대처가 어려운 노인과 아이, 만성질환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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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철 높은 기온에 많은 사람이 피로를 느끼고, 기력 저하를 경험한다. 입맛도 없어 밤에 푹 자지 못한다. 이때 찾는 것이 바로 ‘보양식’이다. 보양식에는 펄펄 끓는 뜨거운 음식이 많고, 대부분 고단백·고칼로리·고지방이다. 정말 여름에 먹는 보양식이 보양 효과를 낼까?◇일시적으로 체온 조절 효과 내는 건 사실보양식을 먹을 때 일시적으로 땀이 나면서 시원한 기분이 들 수 있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땀이 흐르고, 피부 표면에 있는 땀이 마르면서 체온을 빼앗아 간다. 또 뜨거운 음식이 말초 피부혈관을 늘려 혈관의 외부 노출 면적을 늘린다. 열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전체 혈관 면적이 늘어나면 외부 노출 면적이 증가해 보다 많은 체온이 외부로 방출된다.◇“과거 영양 섭취 부족하던 시절의 개념”다만, 삼시세끼 잘 챙겨먹는 현대인이라면 여름 보양식을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는 “보양식 개념은 과거 영양 섭취가 부족하던 시절에 생겼고, 그 당시와는 반대로 현재는 영양 불균형이나 영양 과다가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보양식은 거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 고칼로리인 경우가 많아 오히려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김 교수는 “보양식은 대개 고단백 음식이기 때문에 저제중이거나 영양분 공급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단백질 보충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땀으로 부족해진 칼륨·전해질·미네랄 보충해야그렇다면 여름철에는 어떤 음식이 보양식으로 적합할까? 김대현 교수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식단은 모든 영양소가 적당량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라면서도 “여름철에는 땀으로 부족해진 칼륨, 전해진, 미네랄 등이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무조건적인 고단백 식품보다는 과일이나 채소 등 칼륨, 전해질, 미네랄과 함께 수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게 더 효과적인 보양 방법이다. 다만,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라면 당 함량이 높은 과일보다는 채소 섭취가 더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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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아침에, 점심에, 저녁에 그리고 잠들기 전에 물 한 잔만 제대로 챙겨 먹어도 건강이 달라진다. 물론 당이나 탄산,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은 순수한 물 이야기다. 물 대신 주스, 커피, 차에 집착하면 이뇨 작용으로 오히려 체내 수분량이 준다. 먹으나 마나 한다. 순수한 물 한 잔은, 어떤 식으로 우리의 하루를 건강하게 해줄까. ◇기상 직후 물 한잔으로 노폐물 청소먼저 기상 직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한 잔 마시면 자는 동안 쌓인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식사 30분 전의 물 한 잔은 포만감을 줘서 과식을 예방하게 해준다. 체내 염분량도 조절된다. 하지만 식사 직전의 물은 피하는 게 좋다. 소화를 어렵게 한다. 오후엔 누구나 한 번쯤 지친다. 그럴 때 집이나 사무실에서 한 잔씩 물을 마시면 피로 해소를 돕는다. 군것질 욕구도 줄여준다.◇잠자기 전에도 물을 마셔라?잠자기 전 물 한잔은 어떨까. 야밤에 잠 깨 화장실만 들락날락하게 하는 게 아닐까. 사람 따라 양과 시간을 조절할 문제이지만, 잠들기 전, 늦은 저녁이나 밤의 물 한 잔은 포기하기엔 건강 효과가 크다. 잠자는 동안 우리 몸에선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는데, 성인이라면 그 양이 대개 300mL 정도라 한다. 자기 전 물 한 잔이 유용한 이유다. 갈증 상태로 잠들어 수분이 배출되면 몸속 혈액은 얼마간이라도 끈적해지기 마련이다. 새벽이나 아침에 심근경색·뇌경색의 위험이 큰 이유 중 하나다. 잠들기 30분 전에 물을 한 잔 마시면 몸의 수분이 보충되고 체액의 균형이 맞춰진다. 심근경색과 뇌경색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자다가 다리 경련이 이는 때도 있는데, 이때도 취침 30분 전 물 한 잔이 도움 된다. 몸에 다른 이상이 없을 때 다리 경련은, 근육이 수분을 필요로 해 생기는 현상이기도 하다.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도 자기 전 물 한 잔은 도움이 된다. 장운동을 촉진시켜 아침 배변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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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본다. 빛도 그중 하나다.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빛깔의 가시광선을 파장 길이로 정의하면 400~700nm(나노미터)에 해당하는 빛이다. 그중 보랏빛의 파장이 가장 짧아 400nm 정도다. 그 바깥으로 자외선이 펼쳐지는데, 보랏빛에서 멀어지면서 자외선 A(320~400nm 파장), 자외선 B(280~320nm), 자외선 C(100~280nm)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자외선 C는 오존층에 의해 차단된다. ‘햇볕’의 형식으로 지상까지 접근하는 자외선 A, 자외선 B와 벌이는 사람들의 실랑이는 요즘 같은 한여름에 더 미묘하다.◇자외선 B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이유자외선 A, B 모두 ‘장시간’ 접하면 안 좋다. 자외선 A는 주름을 늘게 하고, 피부를 늙게 한다. 자외선 B도 일광 화상, 피부암, 색소침착,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외출을 포기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덕지덕지 발라 무조건 피하기만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장시간 노출’만큼, ‘노출 제로’도 우리 몸엔 안 좋다.특히 자외선 B는 실내 생활이 많은 현대인에겐 꼭 필요하다. 비타민 D를 몸 안에서 만들어내려면 햇볕을 쬐어주라고들 한다. 그때 햇볕이 바로 자외선 B다. 자외선 B는 피부에 닿으면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비타민 D로 합성시켜준다.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과 충치를 막아준다.◇비타민 D 얻으려면 한낮에 햇볕 쬐어야그런데 비타민 D 확보를 위한 일광욕을 권할 때, ‘오전 10시~오후 3시’로 시간을 특정하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자외선 B의 파장은 오존층에 대부분 막히는 자외선 C에 가깝고, 그러니 지표에 도달하는 양이 가시광선의 보랏빛 파장에 가까운 자외선 A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니 햇볕이 강한 낮 12시에 쬐어야 자외선 B를 제대로 접할 수 있다. 1) 오전 10시~오후 3시, 2) 10~15분간의 일광욕이 비타민 D를 만들어내기 위한 최적 조건이다.자외선 A도 자외선 B처럼 기피가 능사는 아니다. 피부 노화, 색소침착을 일으키지만,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춰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고혈압 환자에게 자외선 A를 20분간 쬐게 했더니 확장기 혈압이 급격히 낮아졌고, 그런 상태가 30분은 지속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슬기로운 햇볕 활용이 필요한 극성기의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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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호흡기를 통해, 또 소화기를 통해 외부와 소통한다. 소통 과정에서 각종 독소의 공격을 받는다. 미세먼지, 식품첨가물처럼 몸 바깥에서 유입돼 만들어지는 독소도 있고(외독소), 몸 안에서 산소에 의해, 또는 영양소가 대사되는 과정 중에 생성되는 독소도 있다(내독소). 외독소와 내독소의 공격은 쉴 새 없다. 우리도 쉴 새 없이 유독한(toxic) 것들을 제거해야(de) 한다. 약을 쓰기 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디톡스’의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천천히 깊게 숨을 쉰다천천히, 깊이 숨 쉬면서 몸 안에 쌓인 독소를 배출할 수 있다. 숨을 들이마실 때 몸을 바로 세우고 가슴을 한껏 부풀린다. 폐가 숨으로 가득 차면 가슴을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천천히 숨을 내쉰다. 배 안쪽을 등 쪽으로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마지막 숨까지 내보낸다. 서서히 독이 빠진다.◇아침은 스트레칭으로 시작잠에서 깰 때는 스트레칭을 통해 혈액과 림프를 순환시켜 굳어 있던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누워서 몸통을 S자로 움직이면, 독소와 노폐물이 잘 배출될 수 있다. 붕어가 물길을 헤칠 때처럼 몸을 좌우로 흔드는 거다. ‘붕어 운동’이라고도 한다. 베개를 베고 바로 누워 두 팔과 다리를 수직으로 들고 가볍게 흔드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잠들기 전 10분간 배 마사지자기 전에 10분 정도 복부 마사지를 해 주면 장기 안의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된다. 배 위에 양손을 겹쳐 얹고 손바닥에 힘을 줘 배를 위아래로 굴리며 풀어준다. 배가 따뜻해지면 배꼽을 중심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듯 누르고, 양손 끝으로 옆구리 쪽을 꾹꾹 눌러준다.◇마른 수건으로 온몸을 문지른다마른 수건으로 온몸을 문지르면 피부 표면의 혈관과 림프절이 자극돼 노폐물 배설 기능을 높인다. 심장에서 먼 곳에서 시작해 심장 쪽으로, 몸의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원을 그리면서 피부가 따뜻해질 때까지 5분 정도 문지른다.◇본격적인 활동 전 차 마시기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 차를 마신다. 차는 몸에 쌓인 수분과 노폐물을 내보낸다. 녹차, 매실차 정도가 좋다. 녹차는 해독 작용이 뛰어나고 지방 대사를 활성화한다. 매실차는 장내에 나쁜 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고 살균력을 높인다.◇물 자주 마시기물을 자주 마신다. 몸의 약 70%는 물이다. 영양소가 혈액 등 체액을 따라 온몸에 전달되는 것처럼 독소도 체액을 통해 구석구석 퍼지고 희석돼 빠져나간다. 좋은 물을 충분히 마시면 체액의 순환이 잘 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하루에 최소 1.5L, 가능하면 2L 정도의 물을 마시면 독소 배출에 효과적이다.흔히 말하는 ‘식품첨가물’만 해도 600종이 넘는다. 허가받은 화학첨가물만 400종이 넘고, 천연첨가물도 200종 이상이다. 현대인이 겪는 질병 중 약 90%가 활성산소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현대인들에게 ‘독과의 공존’은 불가피하다. 디톡스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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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까지 하루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다음 날 아침 7시 이후에 아침을 먹으면 12시간이 빈다. 12시간의 공복이 확보된다. 그 시간 동안 몸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 혈당이 떨어지고 우리 몸은 ‘지방 합성’ 모드에서 ‘지방 분해’ 모드로 변한다. 다이어트의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저녁 일찍 먹고, 야식 삼가란 말은 그래서 나온다. ‘12시간 공복’을 확보하잔 것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은 지방 대사를 위한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12시간 이상이 확보돼야 한다. 12시간 공복의 가장 큰 효용은 내장지방 감소다. 내장 사이에 낀 내장지방은 때로 혈액 속으로 빠져나온다. 이후 어떤 일을 벌일까.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혈관, 간, 심장 등에 쌓이고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내장지방이 뇌에 염증을 일으켜 인지 기능을 손상한다는 보고도 있다. 내장지방이 만드는 염증 신호 물질이 혈액을 타고 이동한 뒤, 뇌의 면역세포를 자극해 뇌에 염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저녁 식사와 아침 식사 사이의 12시간 인내는 우리 몸에 생각보다 큰 변화를 가져다준다. ◇다양한 ‘간헐적 단식’들시중에 다양하게 떠도는 간헐적 단식 방법들은 ‘12시간 공복’의 변형이면서 확장이다. ‘16:8’ 단식을 얘기하는 이들이 있다. 하루 24시간 중 16시간은 굶고 8시간 동안만 먹으란 거다. 아침 7시에 밥을 먹었다면 오후 3시까지만 끼니를 먹는다. 나머지 16시간은 굶는다. 첫 끼니를 오전 10시에 먹었다면 오후 6시까지 하루의 식사를 마친다. ‘14시간 금식법’이 유행한 적도 있다. 14시간은 안 먹고, 나머지 10시간 동안만 음식을 먹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비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3개월에 걸쳐 14시간 금식을 실행하게 했더니 참가자의 체중, 체지방량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또 대부분의 참가자가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의 하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당뇨병 예방’까지 전망했다.12시간이든, 14시간이든, 16시간이든 모든 공복은 처음엔 괴롭다. 그러나 배고픔을 즐기기 시작하는 순간, 건강과 일상이 한꺼번에 향상된다. 이 같은 ‘상시적 단식’을 통해 몸을 변화시키려면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가 줄면 우리 몸은 먼저 근육의 단백질을 당으로 바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복의 일상화를 통해 내장지방을 줄이려 한다면, 설탕‧액상과당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멀리하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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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 차를 5도로 유지하는 '5도 법칙'을 지켜야 한다.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발생하는 우리 신체의 다양한 이상 증상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가벼운 감기, 두통, 몸살, 복통,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주된 원인은 자율신경계의 기능 저하다.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되는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혈관이 급속히 수축하고 혈액 순환과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발생해 냉방병 증상이 나타난다.온도 변화에 대한 신체 조절 능력은 5도 내외이므로,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영화관이나 카페 등 장시간 에어컨이 가동되는 곳에 들를 때는 일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긴소매 옷 또는 담요 등을 미리 챙겨놓는 것이 좋다. 또 냉기를 유지하고자 에어컨을 틀고 장시간 환기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이땐 실내 미세먼지가 방출되지 못해 두통과 눈, 코, 목 부위 따가움, 어지럼증, 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소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가 환기되도록 해야 하며 틈틈이 맨손체조와 가벼운 근육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도 냉방병 예방에 효과적이다.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는 "냉방병 증상이 경미할 때는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레 호전되지만 고열, 기침, 근육통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냉방병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수면, 건전한 식습관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냉방병 증상이 오래 지속될 때는 레지오넬라(Legionella)균 감염일 가능성도 있다. 청결하지 못한 냉방기기를 통해 주로 감염돼 폐렴이나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폐농양, 농흉(흉막강에 고름이 고인 것), 호흡부전, 횡문근 융해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냉방병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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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에는 땀을 많이 흘려 갈증을 쉽게 느낀다. 이때 물 대신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청량음료·이온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이 식음료들은 갈증 해소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습관처럼 먹었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아이스크림의 당분·유지방, 갈증 해소 방해하기도우선, 갈증 해소의 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땀을 흘리면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는데, 이를 보충해야 갈증이 해소된다. 하지만 아이스크림 속 전해질의 양은 갈증을 해소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 아이스크림의 높은 당 함량 역시 갈증 해소에 방해가 된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갑자기 몸에 많은 양의 당이 들어오는데, 이때 삼투압이 높아져 그만큼의 물을 더 필요로 한다. 당장은 차가운 느낌과 소량의 수분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진 모르지만 먹고 난 뒤 갈증을 더 느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아이스크림의 잦은 섭취는 성인병 위험을 높인다.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는 “아이스크림은 당분, 유지방 등의 성분을 포함하기 때문에, 자주 먹으면 칼로리 과다로 이어져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의 열량은 평균적으로 300~500kcal 수준이다. 보통 밥 한 공기가 200~300kcal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열량이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혈압상승, 공복혈당장애의 복합체다.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향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어쩔 수 없이 먹더라도 하루에 2~3개씩 먹는 것은 피하고, 제품에 표기된 열량이나 성분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청량 음료의 잦은 섭취 페트병 증후군 유발해청량음료도 갈증 해소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다. 김대현 교수는 “콜라, 사이다 등에는 탄산을 함유해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잦은 섭취가 페트병 증후군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김대현 교수의 설명이다. 페트병 증후군은 청량음료를 마신 뒤 단순당이 몸에 흡수돼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증상을 말한다. 실제로 콜라, 사이다 등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 많은 양의 설탕, 액상과당 등이 들어간다. 혈액 속에 당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인슐린이 필요량만큼 빨리 분비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갈증, 다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이 페트병 증후군을 심하게 겪으면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인 케톤산증이 생길 수 있다.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청량음료도 마찬가지다.◇이온 음료 속 당과 전해질 흡수에도 수분이 필요해이온 음료는 전해질(나트륨, 칼륨, 칼슘 등)을 포함해 우리 몸에 빨리 흡수된다. 여름에 땀으로 전해질이 몸에서 많이 배출됐을 때 이온 음료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물과 비교했을 때 수분 보충 효과는 확실히 떨어진다. 김대현 교수는 “이온 음료 속 당과 전해질을 흡수하기 위해 우리 몸은 일정량의 수분을 필요로 한다”며 “이런 이유로 상대적으로 수분 보충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체액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건강음료로 인식해 과잉 섭취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온 음료는 1병(500ml) 당 상당한 열량(약 120~130kcal)을 가지고 있다. 당류는 약 30g(500ml 기준) 가지고 있다. 물론 청량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당류를 포함하나 3g의 각설탕이 약 10개 정도 들어가 있는 셈이다. 너무 자주 섭취하면 체중 증가, 치아 손상 등의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가장 좋은 수분 공급법은 바로 ‘물’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더운 여름에는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량이 다른 계절에 비해 평균 0.5배 정도 많다.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이온 음료보단 물을 충분히 마셔서 수분을 보충하자. 다만, 목이 마르다고 해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마시면 안 된다.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해 두통·구역질·현기증·근육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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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대별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은 조금씩 다르다. 병에 걸리는 빈도, 중증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50대부터 예방접종으로 감염병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5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되는 대표적인 예방접종 중 ‘대상포진 및 폐렴 예방접종’에 대해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와 알아본다.◇대상포진 백신, 증상 6개월~1년 후에 맞아야대상포진은 감각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과거 수두나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신경절을 따라 편측으로 발생하는 발진, 수포, 심한 통증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 빈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만 50세 이상 성인에게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대상포진 발생률을 감소시킨다. 또 걸렸더라도 증상이나 대상포진 후유증인 신경통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1회 접종하는 생백신과 2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는 사백신(유전자재조합) 두 종류가 있다.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는 “생백신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을 때, 예방접종을 하면 오히려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대상포진에 걸린 경우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기는 대상포진 급성기 증상이 지나고 6개월~1년 후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폐렴 백신, 13가·23가 동시 접종 권고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폐렴구균은 폐렴의 흔한 원인균으로 비말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나이가 많거나 당뇨, 연하곤란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발생률이 증가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 감염 시 특히 치명적일 수 있는 고령자에게 권장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단백결합백신(10가: 신플로릭스, 13가: 프리베나)과 다당백신(23가: 프로디악스) 두 종류가 있다. 숫자는 다양한 폐렴구균 아형 중 몇 가지 아형에 대해 예방 효과가 있는지를 나타낸 것이다. 단 10가 단백결합백신은 성인에게 사용하지 않는다. 50세 이상 성인은 13가 단백결합백신과 23가 다당백신을 맞아야 한다. 박정하 교수는 “23가 백신이 13가 백신보다 더 많은 폐렴구균의 아형을 막아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각자 폐렴 예방능력을 나타내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둘 중 더 좋은 것을 구분하기보다는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13가 단백결합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하다. 23가 다당백신은 5년의 간격을 두고 면역력이 정상이라면 2회, 비장이 없거나 심각한 면역력 저하가 있는 경우 최대 3회 접종해야 한다.박 교수는 “이미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했지만 다른 종류의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고자 한다면 일정 간격을 둔 후 접종을 해야 한다” 며 “13가 단백결합백신을 먼저 접종했다면 8주 이상 지난 후 23가 다당백신을 접종하고 23가 다당백신을 먼저 접종했다면 최소 1년 이상 지난 후 13가 단백결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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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사람이 있지만, 밤마다 기름진 야식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도 있다. 남들은 통통한 것보단 마른 게 낫다지만, 지나치게 마른 체형은 비만만큼이나 건강에 좋지 않다. 외형상으로도 실제보다 허약해 보이거나 인상이 강해 보여 당사자는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잘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면 몇 가지를 의심해볼 수 있다.◇갑상선·당뇨일 수도… 몸무게 변동 없다면 병은 아냐식사를 잘 챙겨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지나치게 마른 체형이라면, 일단 건강을 점검해야 한다. 남들처럼 잘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들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당뇨병 등일 가능성이 있다. 암이나 결핵, 우울증 등 질환의 영향으로 살이 찌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는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위궤양이나 만성 췌장염, 소장의 흡수 장애, 류마티스 질환,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과 같은 질환으로 체중이 빠지거나 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마른 사람은 기흉이나 결핵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잘 걸린다"고 말했다.건강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마른 체형인 경우라면, 단순히 체질 문제일 수 있다. 적게 먹어도 살이 찌는 '에너지 절약형 체질'이 있는가 하면, 신진대사가 빨라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에너지 소비형 체질'이 있는데, 이 경우는 후자에 해당하는 것이다.특히 수년간 체중변화가 없는 경우라면, 건강문제라기보단 체질 때문에 살이 찌지 않는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박재민 교수는 "몸은 말랐어도 오랫동안 몸무게가 변하지 않는다면 어떤 병이 있을 가능성은 작다"며, "몸무게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식사량과 에너지 소비량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식습관의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 마른 사람들은 대개 자신은 먹는 양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먹는 양이 적은 편이거나 편식이 심한 경우가 많다. 객관적으로 먹는 양이 많고 편식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몸의 대사가 빨리 일어나는 사람에서는 먹는 양에 비례해 체중이 늘지 않는 수가 있다.◇건강하게 살 찌우려면 근력 운동 필수병이 없는 에너지 소비형 체질의 마른 사람이 자신의 체형을 좀 더 보기 좋게,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건 운동이다. 체중을 늘리기 위해 무조건 운동량을 줄이고 식사량을 늘리며, 고칼로리의 음식을 골라 먹는 일은 안 하느니만 못 하다.마른 사람도 체성분 검사를 해보면, 지방은 과다하지만, 근육량은 매우 모자라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근력이 떨어져 허약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마른 사람이 적정한 체중에 도달해 그 체중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지방이 아닌 근육을 늘리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마른 사람에게 적합한 운동은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종류여야 한다. 스쿼트나 플랭크와 같은 근력 운동이 적합하다. 그러나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처음부터 무리하게 근력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심혈관계에 무리를 줄 수 있고, 근육이 다칠 위험도 있으므로 단계적으로 운동의 강도를 올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박재민 교수는 “단기적으로 살을 찌우기 위해 고칼로리의 음식을 무절제하게 먹게 되면 오히려 마른 체형이면서 복부 비만이 생길 수 있다"며, "지나치게 채식 위주의 식습관이나 소식을 한다면 생선이나 살코기와 같은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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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제외하고 다 비 온다'올 7월은 7·20·26일을 제외하고 날마다 비 소식일 것이란 말이 지난달 온라인에 떠돌았다. 일기 예보는 10일 이내일 경우에만 신빙성이 있어 괴담으로 판명 났지만, 이번 장마철 강수량이 평상시보다 많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상기후 탓에 엘니뇨가 발생하면 한국 근처에 저기압이 강해지고, 남쪽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될 수 있어서다. 이에 기상청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에서 7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 평년보다 적을 확률이 20%라고 밝혔다. 평년은 지난 30년간의 평균적인 기후상태를 말한다.시민들은 비소식 대비에 나섰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의하면, 2023년 5월 5일부터 6월 5일까지의 '패션잡화' 부문 인기검색어 1위가 크록스, 2위가 레인부츠(장화)다. 3~5위는 차례대로 락피쉬레인부츠, 헌터레인부츠, 문스타레인부츠 등 특정 브랜드의 레인부츠가 차지했다. 패션플랫폼 W컨셉은 "올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레인부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배 이상 늘었다"며 "레인부츠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하지며 어릴 때 신던 노란 장화가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레인부츠는 물에 젖지 않는다는 특장점이 있지만, 이외의 측면에선 일반 운동화보다 기능이 떨어진다. 실제로도 발이 금세 피로해진다는 착용 후기가 많다. 발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가끔 레인부츠를 신는 것만으로 족저근막염이 생길 걱정은 없다. 그러나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진 무지외반증 환자에겐 좋지 않다. 무지외반증 환자들은 발가락에 가는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발 앞쪽이 트여있거나, 발 볼이 넓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앞 코의 폭이 넓은 운동화나 슬리퍼, 샌들이 대표적이다. 레인부츠는 그 반대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레인부츠는 앞쪽이 단단하게 폐쇄돼있어 발가락에 압력을 줄 수 있다"며 "무지외반증 환자에겐 좋지 않다"고 말했다.무좀, 습진, 한포진 등 발에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지 않을 수 있다. 고기동 교수는 "발이 들어가는 부분이 밀폐돼있어 통풍이 잘 안 되는데다, 비 오는 날에 신는 레인부츠 특성상 안이 습해지기 쉽다"며 "어떤 것이든 발에 피부질환 병변이 있는 사람이라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레인부츠의 소재 자체가 일부 사람에겐 자극적일 수 있단 지적도 있었다. 고 교수는 "레인부츠 소재인 고무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며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천 안감이 덧대진 레인부츠를 고르거나, 양말을 신고 부츠를 착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무릎께까지 올라오는 레인부츠는 신고 벗기가 어렵다. 이에 평소 신는 신발보다 한 치수 큰 제품을 사는 사람이 많다. 넉넉한 레인부츠가 신고 벗긴 편할지 몰라도 관절엔 나쁘다. 고 교수는 "레인부츠는 운동화 같은 신발보다 신체 움직임에 불리해 원래도 무릎 관절에 부담이 된다"며 "넉넉한 크기로 신으면 부츠가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지 못해 발목에 무리가 가고, 발목 안전성이 떨어지는 탓에 잘 넘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비가 많이 와 레인부츠를 신을 수밖에 없다면 어떡해야 할까. 최대한 가볍고, 밑창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레인부츠를 구매한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것보단 발목에 그치는 레인부츠가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레인부츠를 신고 오래 걸을 일이 있다면, 신발을 신기 전후로 발바닥을 마사지해주는 게 좋다. 발바닥으로 병 굴리기가 도움된다. 레인부츠를 신고 난 후엔 신문지를 신발 안에 구겨 넣거나 제습제를 넣어 습기를 없애준다. 발은 신발을 벗은 직후에 바로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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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입 주변에 물집이 여러 개 생겨 말하거나 먹을 때 불편했다. 하지만 단순히 피곤해서 생긴 것이라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지 않고 통증이 심해지자, A씨는 대상포진이 아닐까 의심돼 급하게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다행히 대상포진이 아닌 단순포진이라고 했고, A씨는 현재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단순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중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피부와 점막에 감염돼 물집이 생기는 질환이다. 단순포진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의 신체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한 번이라도 감염이 된 적이 있다면 치료 후에도 후근신경절이라는 신경조직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 염증 등에 의해 쉽게 재발하고 증상을 일으킨다. 허리 위에 생기는 1형과 허리 아래에 생기는 2형으로 분류하며 개인의 면역 상태나 침범 부위에 따라 증상의 차이가 있다. 1형 중 가장 흔한 입술 헤르페스는 입술 경계부터 뺨, 턱, 코, 구강 점막 등에 발생한다. 물집 발생 전 화끈거림, 통증, 가려움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외음부 주위에 물집이 생기는 2형의 경우 성병의 일종으로 물집 외에도 근육통, 발열, 무력감, 피로감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경우 물집이 포도송이처럼 무리지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진단을 위해서는 물집 발생 부위를 관찰하고 필요에 따라 조직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감염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자연 치유가 가능하다. 하지만 완화되지 않고 오래 지속되거나 합병증이 동반되면 항바이러스 치료 등을 시행한다.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진료실을 찾는 환자 중 몸에 물집이 생기면 대상포진은 아닐까 두려움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원인 바이러스가 다를 뿐더러 단순포진의 경우 한 곳에 국한돼 발생하는 반면 대상포진은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물집이 생기는 등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과장은 "물집이 생기는 것만으로 어떤 질병인지 일반인은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몸에 이상 반응이 있을 때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물집이 발생해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내버려두거나 민간요법을 실시하면 오히려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대상포진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수포 바이러스는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단순포진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영양, 수면, 피로, 스트레스 등을 잘 관리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직장 동료 혹은 가족 간에도 수건이나 컵 등 위생 용품은 공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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