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후 생긴 '덤핑증후군', 치료법은?

입력 2021.05.07 06:30

식사하는 노인
덤핑증후군은 식습관 조절로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암의 70%는 조기에 발견돼 조기 위암 생존율은 90% 이상이다. 하지만 위암은 4기 환자의 절반 이상이 아무 증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특별한 증상이 없는 질환이기도 하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한 경우, 불가피하게 위 절제량이 많아져 수술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덤핑증후군'은 이러한 위암 수술 후유증에 속한다. 수술 후 생긴 덤핑증후군은 완치할 수 없을까?

◇덤핑증후군이란?
덤핑증후군이란 위암 수술로 위 크기가 작아지고, 위 배출을 조절하는 괄약근(유문)이 제거되면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소장에 바로 들어가 어지러움, 설사,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대한위암학회에 따르면 덤핑증후군은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조기 덤핑증후군이다. 조기 덤핑증후군은 혈장의 변화와 호르몬의 분비 변화로 식후 30분 정도가 지나고 나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설사와 구역질이 발생한다.

후기 덤핑증후군은 식후 2~3시간 뒤에 급격히 올라간 혈당을 교정하려고 체내 인슐린이 과대 분비되면서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후기 덤핑증후군은 식은땀이 나고, 어지럽고, 갑자기 기운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덤핑증후군 예방하려면?
덤핑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위암 수술을 할 때 유문을 보존하는 것이겠지만, 유문 보존 위 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제한적이다. 이 수술은 암 덩어리가 유문에서 4~5㎝ 이상 떨어져 있어야 가능하다. 이미 위암수술 후 덤핑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면, 식습관 조절을 통해 최대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조심하는 게 좋다.

위암학회가 권고하는 덤핑증후군 예방법은 ▲음식을 소량씩 자주, 꼭꼭 씹어 천천히 식사하고 ▲고단백, 적절한 지방, 저탄수화물 음식물을 섭취하며 ▲수술 후 1~2개월 정도는 설탕, 꿀,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단순 당질의 과다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다.

또한 학회는 ▲미숙한 위장 기능을 고려해 섬유소가 많은 식품섭취는 자제하고 ▲음식물이 내려가는 속도가 빨라지지 않게 식사 중 국물 등 물 섭취를 피하고 ▲음료도 식후 30분 후 섭취하며 ▲식사 후에는 15~30분 정도 비스듬히 기대 편안한 자세로 쉴 것을 권고했다.

위암학회는 "덤핑증후군은 1~2년이 지나면 많이 호전되지만, 상당 시간이 지난 뒤에도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어 "덤핑증후군은 식이 습관 조절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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