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 독서, 동호회 등 치매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여가 활동은 매우 많다. 이 중 어느 것이 가장 효과가 좋을까? 최근 인지 활동, 신체 활동, 사회 활동 순으로 치매 예방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베이징 대학 신경학과 린 루(Lin Lu) 교수 연구팀은 210만명을 대상으로 한 전 세계 38개 연구 결과를 분석해, 실험 대상자를 최소 3년에서 최대 44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연구 기간 7만 4700명이 치매에 걸렸다.연구팀은 여가 활동 종류를 인지 활동, 신체 활동, 사회 활동으로 나눴다. 인지 활동으로는 즐거움을 위한 독서, 일기 등 글쓰기, 라디오 듣기, 게임이나 악기 연주, 컴퓨터 사용, 공예 만들기 등이 포함됐다. 인지 활동을 하면 기억력, 정보 처리 속도, 사고력, 추론 능력 등이 사용돼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신체 활동으로는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요가, 춤 등이 속했다. 운동은 심장을 건강하게 하고, 뇌에 지속적인 산소 공급을 도와 치매를 예방한다. 사회활동은 수업 참여, 사교 클럽 가입, 자원봉사, 친척이나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종교활동 등이다. 사회적 접촉과 정서적 자극을 증가시키면 뇌가 자극될 뿐만 아니라, 우울증·스트레스 등 치매를 유발하는 인자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분석 결과, 인지 활동은 하는 사람들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23%,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17%, 사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7% 낮았다.린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는 각 여가 활동이 건강에 좋다는 내용에 그쳤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인지, 신체, 사회 활동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고, 특히 인지 활동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저널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
-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보충제 등을 통해 영양소를 적절히 보충해야 한다.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는 몸에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통해서도 추측해볼 수 있다.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면 다양한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단백질·비타민·철분 등 영양소별 ‘부족 신호’를 알아본다.단백질 부족, 근육량 줄면서 관절 통증도단백질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몸에서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근육량이 감소하고 관절이 약해져 통증이 발생·지속될 수 있다.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이 부족할 경우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 밑 진피층은 대부분 콜라겐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피부가 본래의 모양과 단단함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식욕 증가 역시 단백질 부족 신호 중 하나다. 특히 단백질보다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음식이 몸속에서 빠르게 소화되고 혈당이 상승하며, 인슐린이 다량 분비되면서 올랐던 혈당이 급격히 떨어져 쉽게 배가 고프고 단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단백질은 탈모와도 연관이 있다. 머리카락은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케라틴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으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잘 빠질 수 있다.비타민 부족, 몸 건조해지고 입술 주변 갈라져비타민A와 비타민B 등이 부족하면 얼굴에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우선 비타민A가 결핍될 경우 눈 세포 기능이 저하되면서 눈물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고 점막이 마르거나 딱딱해질 수 있다. 심하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안구 점막이 마른 상태에서 눈을 깜빡이면 자극이 가해져 충혈로도 이어진다. 드물게 안구 점막에 죽은 조직이 모여 반점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비타민B2가 부족하면 대사 작용에 문제가 생겨 입 주변에 부종·홍반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구순구각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입 주변이 갈라지거나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비타민B6는 단백질 대사와 헤모글로빈·신경전달물질 합성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적절히 보충하지 않으면 몸이 건조해질 수 있다. 콜라겐 합성이 이뤄지지 않아 가려움, 발진 등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도 단백질 대사를 돕는 비타민B7이 부족해지면 머리카락, 손톱 등이 잘 자라지 않고 탈모 위험이 높아진다.철분 부족, 만성피로·무기력증 유발특별한 이유 없이 피로가 지속되고 무기력하다면 철분 부족 때문일 수 있다.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은 철분과 결합해 산소를 운반하는데, 철분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이 이 같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산소가 몸 곳곳으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만성피로와 함께 어지러움·무기력증을 느끼며, 빈혈 증상을 겪을 수 있다.한편, 영양제, 식품을 통해 철분을 보충한다면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건강에 도움을 주는 철분이어도 일일 섭취허용량을 넘기면 구토,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철분을 장기간 먹는 사람의 경우 정기적으로 혈색소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운동을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근육 강도를 높이는 데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에디스코완대학교 연구팀은 일본 니가타대, 규슈대 연구팀과 함께 3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매일 6번씩 5일간 운동하는 집단 ▲한 주 중 하루에 30번 몰아서 운동하는 집단 ▲한 주 중 하루에 6번 운동하는 집단으로 나눴고, 4주 뒤 참가자들의 근육 강도와 근육 두께를 관찰했다. 이때 실시한 운동은 팔 이두박근 운동으로, 체육관의 팔 운동 기계나 덤벨을 이용한 동작 등으로 구성됐다.측정 결과, 매일 6번씩 5일간 운동하는 집단은 다른 집단에 비해 근육 강도가 크게 상승했다. 하루에 6번만 운동하는 집단은 근육 강도와 두께 모두 변화가 없었다. 하루에 30번 운동하는 집단은 근육 강도 변화는 없었지만, 근육 두께가 평균 5.8% 증가했다. 반면 매일 6번씩 5일간 운동하는 집단은 하루에 30번 운동하는 집단과 근육 두께는 유사하게 증가하고, 근육 강도는 평균 10% 이상 증가했다.연구팀은 단기간 많은 운동으로 근육 두께는 커질 수 있으나 근육 강도는 오르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근육 강도는 골격근량 감소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골격근량 감소는 심혈관질환, 제2 당뇨병, 암,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골다공증 같은 골격근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연구를 이끈 에디스코완대 켄 나고사카 교수는 "사람들이 체육관에서 오래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덤벨로 하루에 1~6번만 천천히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스칸디나비아 스포츠 의·과학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Medicine and Science in Sports)'에 최근 게재됐다.
-
-
-
-
최근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이런 날 식중독 발병 위험이 커진다. 각별한 주의에도 식중독에 걸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식중독 예방… 씻고, 익히고, 끓여야식중독은 비브리오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화학물질이 포함된 식품을 먹은 후 구토, 두통, 현기증 등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말한다. 흔히 오염된 식품을 먹었을 때 유발하는데, 장마철에는 하천 등이 범람해 가축의 분뇨, 퇴비 등이 지하수나 채소를 오염시킬 수 있다. 덥고 습하면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딱 좋다. 따라서 침수됐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식품은 폐기하고, 샐러드, 생채 무침 등 가열 조리하지 않는 채소를 섭취할 때는 염소 소독액(100ppm)에서 5분 이상 담근 후 3회 이상 수돗물로 충분히 헹군 후에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조리한 채소는 바로 먹는다. 복숭아, 수박 등 과일은 과일·채소용 세척제로 표면을 닦아내고 수돗물로 잘 헹궈서 섭취한다. 되도록 날 음식은 피하고, 익혀 먹는다. 지하수는 끓여 마시고,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운 견과류는 밀봉해 냉장·냉동 보관한다. 침수 등으로 정정됐다면 냉장·냉동 온도를 최대한 유지하도록 냉장고 문을 자주 열지 않는다. 정전기 길어졌다면 변질한 것으로 의심되는 식품은 모두 폐기한다.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만성질환자, 노약자, 영·유아 특히 주의해야균에 오염된 음식을 더 많이 먹었을수록, 신체 면역력이 떨어질수록 식중독에 더 잘 걸린다. 식중독균이 몸에 들어왔다고 무조건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일정량 이상 세균이 체내에 들어와야 고열, 설사, 구토 등이 생긴다. 같은 음식을 먹고도 식중독에 걸리는 사람과 걸리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면, 걸린 사람은 음식을 더 많이 먹었거나, 세균이 더 밀집된 부분을 먹었을 수 있다. 영·유아나 노인처럼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같은 양의 세균이 들어와도 건강한 사람보다 식중독 증세가 쉽게 나타나 주의해야 한다.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거나, 항암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낮은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식중독 걸렸다면 음식 삼가고, 물 마셔야식중독에 이미 걸려 구토와 설사가 반복된다면 음식은 잠시 삼가고, 전해질을 추가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미리 탈수를 방지해야 한다.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수분은 장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금씩 나눠 마신다. 다만, 이때 설사를 멎게 하려고 지사제를 먹으면 오히려 식중독 증세가 오래갈 수 있다. 지사제는 식중독 원인균을 장 속에 오래 머물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히 설사가 멎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건강한 성인이어도 이틀 이상 설사가 멎지 않으면 수액을 통해 당, 수분, 전해질 등을 보충해야 한다. 설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을 섭취한다. 설사와 구토 외에도 혈변, 39도 이상의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 장 점막이 파괴돼 염증이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균이 퍼져나가 전신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은 대개 면역력이 약한 노인, 만성질환자 등에게 나타난다.
-
-
전국민 1%가 환자일 정도로 흔한 피부질환, 바로 ‘건선’이다. 경계가 뚜렷한 붉은색 구진이나 발진이 피부에 반복적으로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건선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 위험 요인도 여러 개 충족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건선 환자들은 건선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 유병률이 높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절강대의과대학 제2부속병원 연구팀은 유전분석을 통해 건선과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간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심장마비 ▲심방세동 ▲심근경색 등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과 건선 환자들의 유전 정보가 핀란드의 ‘핀젠(FinGen)’과 영국의 ‘바이오뱅크(Biobank)’ 등에서 수집됐다. 둘 다 연구 활용 목적으로 자국민의 유전정보를 수집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연구팀은 ‘멘델리안 무작위 분석법(MR)’을 비롯한 다양한 통계분석법을 동원해 건선과 심혈관계 질환 간 관계를 연구했다. 멘델리안 부작위 분석법은 특정 유전 인자가 질병의 원인인지 판별할 때 사용하는 기법이다.분석 결과, 건선 환자들은 건선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건선이 없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건선 환자들은 심장마비와 심방세동 유병률이 각각 1.04배, 심근경색증 유병률은 1.07배, 심장판막질환 유병률은 1.001배, 대동맥이 막혀 생기는 뇌졸중 유병률은 1.11배 더 높았다. 그러나 이 연구에선 허혈성 뇌졸중과 소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졸중 유병률은 건선 없는 일반인과 건선 환자에서 비슷했다.건선이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다만, ▲당뇨 ▲흡연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건선과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요인이 상당수 겹친다. 실제로 한 임상시험에 의하면 59%의 건선 환자들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 요인 적어도 2개를 충족했으며, 29%는 3개 이상을 충족했다. 체질량지수(BMI)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고, 흡연과 음주를 삼가는 것이 건선과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중요하단 뜻이다.건선 환자들에서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이유에 대해선 다양한 가설이 존재한다. 건선 환자들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알려진 저밀도지단백(LDL)량이 늘고,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알려진 고밀도지단백(HDL)량이 준다는 연구 결과가 대표적이다. 고밀도지단백은 혈중 콜레스테롤양을 줄여주지만, 저밀도지단백은 혈중 콜레스테롤양을 늘린다. 그 때문에 혈중 저밀도지단백 수치가 높으면 혈관 벽이 두꺼워져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건선이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지 인과관계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상관관계는 분명하다. 이에 연구팀은 건선 환자라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연구는 지난 29일 면역학 전문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됐다.
-
-
홍국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고지혈증이나 간질환자에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고, 피부 건강을 위한 스피루리나 복용은 돈 낭비가 될 수 있다는 규제 당국의 시험결과가 나왔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엽록소 함유 식물, 스피루리나, 프로폴리스추출물, 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 차전자피식이섬유, 폴리덱스트로스, 홍국 등 기능성 원료 7종의 ‘섭취 시 주의사항’ 추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번 개정은 지난해 고시형 기능성 원료 7종의 안전성·기능성에 대해 재평가한 결과를 반영했다. 기능성 원료 7종은 섭취할 때 모두 주의사항으로 ‘이상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이 추가됐다.세부사항을 보면, 홍국의 경우 섭취 주의대상이 늘었다. 그간 홍국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을 받아 광범위하게 사용돼왔다. 그러나 이번 원료 재평가 결과, 홍국은 특정질환자, 의약품복용자 등은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검토결과가 나왔다. 식약처는 "홍국은 어린이, 임산부와 수유부, 간 질환이 있거나 고지혈증 치료제 복용을 하고 있다면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피부건강과 항산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인기를 끌었던 스피루리나는 피부건강 도움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기능성이 삭제됐다. 항산화 도움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 기능성은 유지됐다. 항산화와 콜레스테롤 개선이 목적이더라도 기존 허가사항보다 먹는 양은 줄여야 한다. 식약처는 재평가를 통해 항산화가 목적이라면 10∼80mg, 콜레스테롤 개선에 목적이 있다면 40∼80mg를 복용하라고 일일 섭취량을 변경했다.일일 섭취량이 변경된 성분은 프로폴리스 추출물, 차전자피 식이섬유도 있다. 기존 프로폴리스 추출물(총 플라보노이드)의 일일 섭취량은 16∼17mg였으나, 변경된 섭취량은 20∼40mg이다. 차전자피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에 하루 5.5g 이상, 배변 활동 도움에 3.9g 이상 복용이 권고됐으나, 섭취량 변경에 따라 각각 하루 6.0g 이상, 5.0g 이상이 권고됐다.또한 그간 개별인정형이었던 콜레우스포스콜리 추출물을 고시형으로 전환해, 누구나 콜레우스포스콜리 추출물을 이용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제조‧수입할 수 있게 됐다. 개별인정형이란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영업자만 제조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의미한다.마늘의 경우, 기존 기능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만 인정받았으나, ‘혈압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에 대한 기능성이 확인돼 이를 마늘의 기능성으로 추가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건강기능식품 안전은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름에는 항문 가려움을 유발하는 '항문소양증'을 겪는 환자가 늘어난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데다, 사람들이 맥주, 주스, 커피 등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기 때문이다.항문소양증은 항문의 가려움증과 불쾌감이 심하고 속옷에 분비물이 묻어나올 때 의심할 수 있다. 특히 낮보다 밤에 증상이 심해진다. 가렵다고 계속해서 항문 부위를 긁거나 자극을 주면 피부가 손상된다. 항문소양증의 원인은 항문 관련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속발성 소양증'과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특발성 소양증'이 있다. 보통 40세 이상의 남성에서 많은 것으로 보고된다. 항문소양증의 70~80%는 특정질환과 관련이 없는 특발성 소양증이다. 속발성의 경우 치질, 탈항, 설사, 직장·대장 질환이 있거나 황달, 당뇨, 갑상선 기능이상, 기생충 감염 등이 원인이다. 또한 결핵약이나 아스피린, 고혈압약 등의 약물 치료 때문에 나타나기도 한다. 항문소양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항문 주변 청결하게 하기=배변 후 항문 주변을 꼼꼼히 닦아서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좌욕도 권장한다. 좌욕을 하면 항문 주변 피부의 갈라진 틈새에 낀 작은 이물질들을 제거할 수 있다.▷항문 주변 건조시키기=항문을 닦은 다음에는 완전히 건조시키는 게 좋다. 다만, 너무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어 약풍 정도의 선풍기 바람으로 말리는 것도 방법이다.▷의사에게 처방받지 않은 연고·크림 바르지 않기=연고 중 기름기가 많이 포함된 것은 피부를 축축하게 하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배변습관 가지기=평소 섬유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고, 5분 이상 변비에 머무르지 않는다.▷통기성 좋은 옷 입기=옷은 조이지 않고 통기성이 좋은 것을 착용해야 한다. 평소 몸에 착 달라붙는 옷이나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속은 입지 않는다.항문소양증이 발생했을 때 1차적으로는 연고를 이용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1개월 이상 약물치료로도 완화되지 않으면 알코올 주사요법이나 피부를 얇게 벗겨내는 박리술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알코올 주사요법은 감각신경을 마비시켜 마취효과를 얻는 데 목적이 있다. 항문으로부터 7~10cm 떨어진 4군데에 40% 알코올 7~10cc를 균등하게 피하 주사하며, 2분 정도 후 감각이 돌아오므로 치료 효과를 바로 알 수 있다. 단, 피부나 근육 내에 주사해서는 안 되므로 반드시 대장항문 전문의에게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고, 2일 정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박리술은 항문에서 5cm 떨어진 좌우 양측 피부를 절개한 후 항문 주위 피부와 점막을 벗겨내는 치료법으로, 항문소양증이 아주 심한 경우에만 실시한다.
-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생리 횟수 증가, 생리 중 과다출혈 등이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 됐다. 부작용을 겪은 경우,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됐다.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16일 제15차 보상위원회를 열고 빈발월경(잦은 생리), 과다출혈월경 등 이상자궁출혈을 '관련성 의심 질환' 지원 대상이 되는 질환으로 추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는 지난 11일 이상자궁출혈을 코로나 백신 관련성 의심 질환으로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이번 결정은 안전성위원회가 국내·외 이상반응 사례,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수용한 것이다. 위원회는 빈발월경과 출혈 관련 이상자궁출혈 발생 위험이 대조구간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고 인과성 인정의 가능성을 수용할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위원회는 생리가 사라지거나(무월경), 생리 횟수가 줄어드는(희발월경) 등 생리 주기에 관련된 이상자궁출혈 위험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설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코로나 예방접종피해보상 지원센터는 대상자에게 관련성 의심 질환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비(1인당 최대 5000만원) 등을 지원하고, 기존 피해보상 신청자는 대상자 파악 후 추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이상반응이 있었다면, 별도의 피해보상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상반응 신고만으로 지원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 피접종자(또는 보호자)가 의무기록 등 개인서류를 구비해 관할 보건소로 보상신청을 해야 심의를 통해 지원사업 대상자로 확정된다. 신청은 담당 보건소에 진료비/간병비, 사망(장애)일시보상금 등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단,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모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이 밝혀지거나 접종 후 증상발생기간이 아닌 경우 등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지원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있다.
-
-
-
-
“어제 회식 때만 해도…”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회식 자리 후 술기운에 전동 킥보드 핸들을 잡았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그는 무언가를 밟으면서 ‘덜컥’ 흔들렸고, 얼마 뒤 집이 아닌 병원에서 눈을 떴습니다. A씨에게 내려진 진단은 ‘사지마비’였습니다. 그의 기억은 ‘덜컥’까지입니다.◇사고 건수 4년 만에 15배 급증… 사망자도 크게 늘어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전동 킥보드 사고 소식이 들려옵니다. 음주운전, 2~3인 탑승 사고부터 차도 역주행, 인도 주행 등 사고 원인도 다양합니다. 앞선 사례 역시 실제 지난해 전동 킥보드 사고 후 경기도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던 환자의 이야기입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국내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PM) 교통사고는 ▲2017년 117건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 ▲2021년 1735건으로 해마다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개인형 이동장치란 최고속도 시속 25km, 총중량 30kg 미만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한 전동 킥보드와 전동 이륜평행차, 전동기 동력만으로 움직이는 전기 자전거 등을 뜻합니다. 같은 기간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 또한 4명(2017년)에서 19명(2021년)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1명이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의학과 김현종 교수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전동 킥보드 사고 환자가 많이 늘고, 심각도 또한 높아졌음을 체감한다”고 말했습니다.◇전동 킥보드, 구조상 사고 가능성 높아… 2인 탑승 특히 위험전동 킥보드 사고가 나면 크고 작은 부상을 피할 수 없습니다. 넘어지거나 차와 부딪치는 과정에서 찰과상, 골절상은 물론, 머리를 부딪쳐 안면부·뇌 손상을 입을 위험도 있습니다. 머리나 척추에 심한 충격을 입으면 심각한 후유증 또는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전동 킥보드는 구조 특성상 사고가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바퀴가 작은 데다 무게 중심이 높게 설계돼 흔들리거나 쓰러지면서 머리를 먼저 부딪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가속에 비해 제동이 어려운 점도 영향을 미칩니다. 속도가 25km로 제한되고는 있으나, 급정거하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머리부터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전동 킥보드의 구조보다 사고와 사고 후 부상 정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용자들의 위험한 주행 습관입니다. 실제 사고 사례들을 보면 2인 이상 탑승, 사용자 부주의, 음주운전, 안전장비 미착용, 과속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두 명이 함께 전동 킥보드를 타면 사고를 당했을 때 부상 정도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혼자 탔을 때보다 무게 중심을 잡기 힘들고, 탑승자의 무게가 늘어나 제동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의 팔이 겹치다보니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기도 어렵습니다.◇차량 운전자도 정신적 피해… “사회적으로도 안전장치 마련해야”전동 킥보드가 차량을 100% 대체할 수는 없으나 여러 교통수단을 이어주는 좋은 연계수단임은 분명합니다. 전동 킥보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의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주행 전 조작법·기기 상태 확인 ▲헬멧 착용 ▲속도·신호 준수는 기본이며 ▲음주운전 금지 ▲2인 이상 탑승 금지 ▲이어폰·휴대폰 사용 금지 등과 같은 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전동 킥보드 사고로 피해를 입는 사람은 사용자뿐만이 아니라는 점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 특성상 차량과 부딪치면 탑승자가 차량 위 또는 차량 앞 유리창, 즉 차량 운전자 앞으로 날아들 위험이 큽니다. 이로 인해 차량 운전자 역시 트라우마 등 사고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할 수 있습니다.전문가들은 개인의 노력과 함께 정부·기업 차원에서도 사고 예방을 위한 규제와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김현종 교수는 “전동 킥보드는 일정 속도 이상으로 빠르게 달릴 수 있게 만들어졌지만, 속도에 비해 안전성은 갖추지 못했다”며 “조작법과 주행 도로, 안전수칙 등에 대해 충분히 교육하고, 개발사에서도 해외처럼 기기가 도로 상황을 인지해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등 안전주행을 위한 기술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