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의 과학… ‘커피 냅’으로 낮잠 깔끔하게

입력 2022.08.17 05:30

커피냅 중인 사람
커피 냅은 낮잠을 자기 직전 커피를 마시고, 20분 뒤 일어나는 방법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을 적게 자서 졸음이 몰려온다면 ‘커피 냅(coffee nap)’을 시도해보자. 커피 냅은 낮잠을 자기 직전 커피를 마시고, 20분 뒤 일어나는 방법이다.

커피 냅은 낮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커피 속 카페인은 체내에 들어온 지 20분 정도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커피 섭취 후 곧바로 낮잠을 잘 때엔 뇌가 휴식하면서 아데노신 등의 피로물질은 사라지고, 20분이 지나면 각성 효과가 나타나 바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영국 러프버러 수면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커피 냅을 잔 집단이 낮잠만 자거나 커피만 마신 집단보다 가상 운전을 했을 때 실수가 적었다.

단, 평소 위장장애를 앓는 사람은 커피 냅을 시도하지 않는 게 좋다. 커피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므로 커피를 마시고 곧바로 잠드는 습관을 지니면 역류성 식도염이 악화할 수 있다. 또 수면 부족 문제를 겪는 사람도 잦은 커피 냅 시도는 권장하지 않는다. 근본적인 수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먼저다. 비슷한 이유로 피곤할 때 1~2회 정도 커피 냅을 시도하는 건 괜찮지만 남용해선 안 된다. 낮잠은 기본적으로 밤잠이 부족한 사람들이 시도하기 때문에 커피 냅을 습관화하면 수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한편, 낮잠은 집중력 개선 외에도 장기기억력 향상과 기분 전환에 효과적이다. 낮잠을 자는 동안 새로운 정보를 정리하는 해마가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이동시키고,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호르몬 생성을 증가시켜 체내 피로와 신경 흥분이 축적되지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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