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MET 엑손 14 결손’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새 치료제가 나왔다. 임상을 통해 24개월 이상 생존기간을 입증했으며, 1일 1회 복용 방식을 통해 복용 편의성 또한 높였다. 전체 생존기간이 1년 이내인 MET 엑손 결손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국머크바이오파마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텝메코 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텝메코는 MET 엑손 14 결손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경구용 MET 억제제다. MET 수용체를 억제하도록 고안됐으며 225mg 정제 2개, 총 450mg을 1일 1회 복용한다. MET 억제제 중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약은 텝메코가 유일하다.텝메코는 2021년 2월 미국 FDA 허가를 받았고, 같은 해 11월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허가는 MET 엑손 14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등록된 비전 임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임상 결과에 따르면, 텝메코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15.3개월 ▲객관적 반응률 56.8%로 유효한 생명 연장 효과를 보였고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46.4개월 ▲전체생존기간 25.9개월로 장기적·지속적 항종양 활성 효과 또한 확인됐다. 연구대상에는 한국인 참여자 20명을 비롯한 아시아인도 포함됐으며, 이들에게도 동일한 효과를 나타냈다. 한국머크 의학부 서범준 이사는 “MET 엑손 결손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전체 생존기간이 1년 이내인 반면, 텝메코 치료군은 25.9개월의 전체생존기간을 보였다”며 “1차, 2차 치료 단계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입증하고 있으며, 조직생검은 물론 액체생검으로도 신속한 진단·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MET 엑손 14 결손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3~4%에게 확인된다.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 1020명 진단 결과에서는 환자 중 1.9%가 MET 엑손 14 결손으로 확인됐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MET 엑손 14 결손과 같이 MET 신호전달경로 변이가 있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환자 치료와 생명 연장에 적합한 표적 치료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며 “텝메코는 비전 임상 연구에서 강력하고 오래 지속 가능한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 참여자를 포함한 아시아인에게 동일한 효과가 확인된 만큼, 한국인에게도 약제의 효과가 유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한편, 한국머크는 현재 텝메코 급여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머크 항암제 사업부 이수경 상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텝메코 급여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신속한 급여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
오는 11월 1일부터 일본, 대만, 마카오 등 8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중앙대책본부는 법무부로부터 무사증 입국 재개를 보고받고, 관계부처와 논의하여 우리나라 국민에 대하여 무사증(비자) 입국을 허용한 일본 등 8개국의 무사증 입국을 11월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일본·대만·마카오가 우리 국민의 무사증입국을 허용하고, 솔로몬군도, 키리바시, 마이크로네시아, 사모아, 통가 등 태평양 5개 도서국도 우리 국민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재개한 데 따른 조치이다.그간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 13일부터 코로나 해외 유입 차단과 상호주의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의 입국을 금지한 91개 국가(지역)의 무사증 입국을 잠정 정지했다. 이후 대부분 국가에 대해 무사증 입국이 재개됐으며, 일본·대만·마카오는 지난 8월부터 10월 31일까지 한시적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 상황이었다. 태평양 5개 도서국가의 경우, 무사증 입국 정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었다.이번 조치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에서 무사증 입국이 중단됐던 91개 국가 모두 다시 무사증 입국 제도의 적용을 받게 됐다. 참고로 우리나라에 무사증입국이 가능한 국가는 총 112개국이다.더불어 크루즈선을 통한 여행객의 국내 입국과 관광이 이달 24일부터 재개된다. 국내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에 승선한 모든 인원은 선박 내의 실내 공용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입국 전 Q-code를 활용한 건강상태 체크, 확진 또는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선내 격리 등의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
당뇨병 환자는 발기부전을 겪을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이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다시 한 번 발표됐다.아프리카 가봉 리브르빌 대학병원은 2021년 8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리브르빌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또는 비뇨의학과를 찾은 33~79세 2형 당뇨병 환자 333명을 대상으로 ‘국제 발기 기능 지수(IIEF 5)’을 통해 발기 능력을 평가했다. 환자 대부분의 연령대는 45~64세(65.5%)였다. 조사 결과, 대상자 중 82.6%(275명)에 해당하는 대부분이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수록, 그리고 미세혈관합병증을 앓는 사람일수록 발기부전 위험이 컸다. 예를 들어, 당뇨병을 겪은 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5년 미만인 경우보다 발기부전 위험이 24.5배 높았다. 또한 미세혈관합병증을 앓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기부전 위험이 7.1배로 더 컸다.당뇨병 환자는 고혈당으로 인해 신경, 혈관에 문제가 생기고 심리적 영향을 받음으로써 발기부전을 겪기 쉽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당 독소’라고 불리는 최종당화산물(AGEs)이 체내 많이 형성되는데, 최종당화산물이 혈관 탄력을 떨어뜨리고,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며, 혈관 내피기능장애를 유발해 발기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발기는 음경 속 혈관이 팽창하며 발생하기 때문에 고혈당에 의해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발기부전은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주제이지만, 당뇨병 환자들이 이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SEXU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
-
-
-
-
-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강도 높은 운동을 했을 때 혹은 가만히 자는 중에 갑자기 쥐가 나는 경우가 있다. 고통이 심해 데굴데굴 구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빨리 통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쥐가 나는 것은 일종의 근육경련 현상으로, 정확한 의학용어로는 '국소성 근육경련'이라 한다. 20~30초 짧게 지속될 때도 있지만 10분 이상 이어지기도 한다.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근육 수축과 이완을 돕는 전해질이 부족하거나, 근육 세포 내 산소가 부족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근육경련은 기온이 낮을수록 발생하기 쉽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속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그 과정에서 근육 세포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쥐가 나기 쉽다. 주로 종아리 근육에 많이 발생하지만, 발바닥 근육, 허벅지 근육에서도 나타난다. 드물게는 가슴 근육, 배 근육, 어깨 근육에도 발생할 수 있다. 쥐가 났을 때는 쥐나는 부위에 최대한 힘을 빼고 긴장을 풀어야 한다. 종아리에 쥐가 났다면, 발뒤꿈치는 앞으로, 발끝은 몸쪽으로 당기는 동작을 하면 좋다. 종아리 근육을 늘려 마사지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온찜질로 근육을 풀어주고, 이온음료를 자주 마셔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방법이다. 비타민B군 영양제, 마그네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카페인은 전해질 균형을 깨뜨릴 수 있어 자주 섭취하면 안 된다. 한편, 이유 없이 다리에 지속해서 근육경련이 발생하고 다리 부종, 통증이 생긴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혈액을 통한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경련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근육경련이 전신에 발생하고 장시간 나타난다면 희귀난치성질환인 다발성경화증일 수 있다. 뇌로부터 신체로 가는 신경자극 전달이 방해돼 나타나는 질환인데, 장시간의 경련이 계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9503명 발생했다. 한주 전 신규 확진자 수(3만535명)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519만4177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243명, 사망자는 4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8899명(치명률 0.11%)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2만9431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5888명, 부산 1409명, 대구 1359명, 인천 1813명, 광주 678명, 대전 822명, 울산 572명, 세종 208명, 경기 8458명, 강원 1244명, 충북 934명, 충남 1060명, 전북 885명, 전남 662명, 경북 1824명, 경남 1440명, 제주 175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72명이다. 20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52명은 지역별로 서울 9명, 부산 3명, 대구 2명, 인천 2명, 대전 5명, 울산 3명, 경기 16명, 충북 2명, 충남 2명, 전북 1명, 전남 4명, 경북 3명으로 나타났다.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유럽 30명, 중국 외 아시아 27명, 아메리카 12명, 오세아니아 3명 순으로 많았다.
-
-
-
-
-
삼성서울병원 식도암 팀이 국내 최초로 식도암 수술 4000건을 달성했다. 병원 개원 이후 28년 만에 거둔 성과로, 근 10년 동안엔 성장세가 가파르게 증가해 매년 200여 건 수술이 진행됐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600여 건의 식도암 수술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식도암 환자 3명 중 1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받은 셈이다.식도암은 5년 생존율이 약 20%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인데, 다행히 조기에 발견해 수술하면 살 수 있는 확률이 크게 증가한다. 미국암협회(ACS)에서는 46%로 증가한다고 발표했는데, 삼성서울병원에서는 그보다 더 높은 70%까지 올라간다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장 김홍관 교수는 "질 높고 안전한 환자 맞춤형 수술로 전체 생존율을 높이려고 노력해왔다"며 "이제는 수술 후 환자 삶의 질까지 높일 방안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식도암 수술 난도 높아식도암 수술은 굉장히 까다롭다. 장기 특성상 암이 생기면 길을 따라 퍼질 수 있어 식도 전체를 잘라내고 위장을 목까지 올려 이어 붙여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목·가슴·복부 세 군데를 넘나들며 수술해야 한다. 횡격막 틈새로 식도 모양으로 성형한 위장을 끌어올려 붙인다.세 군데를 넘나든다는 그 자체도 어려운데, 고려해야 할 점도 많다. 심장, 폐, 기관지, 큰 혈관 등 주요 장기와 밀접해있기 때문. 고정된 장기라 연결된 주변 혈관도 잘 정리해야 한다. 팽팽하고 길쭉하게 연결돼있던 장기다 보니 계획보다 1㎝만 더 잘라서 당겨 꿰매면 터질 수도 있다. 그만큼 환자에겐 버거운 수술이다. 수술 시간이 길고, 온갖 합병증 발병 위험도 비교적 크다. 김홍관 교수는 "난도가 높은데, 흔한 수술은 아니다"라며 "그만큼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의사에게 수술받아야 하며, 수술 후에도 원활한 회복을 위해 세밀하고 전문적인 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안타깝게도 식도암은 세계 암 사망률 6위에 오를 정도로 경과가 좋지 않다. 초기 발견이 어렵고, 발견해도 수술조차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은 수술 건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과가 좋다. 최근 5년간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들의 30일 이내 사망률은 0.17%에 불과하다. 국내 평균 식도암 수술 후 사망률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4.7%다. 삼성서울병원의 5년 상대 생존율도 매우 높다. 1994년부터 2017년까지 수술받은 3000명의 생존 결과를 분석했더니, 근치적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는 5년 상대 생존율이 70.2%에 달했고, 5년까지 생존한 환자들의 이후 생존율도 86.4%로 확인됐다.수술 전후 세심한 관리로 생존율 높여삼성서울병원은 식도암 수술 생존율을 어떻게 높인 것일까? 김홍관 교수는 "모든 수술은 두 가지 과정을 나눠 모두 챙겨야 한다"며 "첫 번째는 수술을 안전하게 해 수술 직후 성적을 높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수술을 한 후 관리를 잘해 합병증을 줄여 전체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은 먼저 수술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유기적인 다학제 시스템을 갖추고, 최소침습수술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식도암을 직접 진료하는 폐식도외과를 비롯해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중환자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의료진이 유기적으로 의견을 나눈다. 또한, 식도는 여러 장기 사이에 있다 보니 몸을 실제로 열어서 수술하는 개복 수술이 기본인데, 삼성서울병원은 구멍 4~5개 정도만 내 기계를 삽입해 치료하는 최소침습술을 중심으로 시행한다. 최소침습술로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일례로, 목을 개복하면 호흡과 관계된 근육이 망가져, 후에 환자가 숨을 잘 못 쉬거나 기침·가래 등을 잘 못 뱉어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는 등 불편함이 커진다.수술 후 관리를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폐식도암 수술 환자 전담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선 중환자 담당 흉부외과 교수가 상주해 수술 후 환자 상태를 밀착해 살피고 관리한다. 더 나아가 식도암 생존자 삶의 질 향상에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식도암은 수술 후 위장관 구조에 영구적인 변화가 생겨, 삼킴장애·역류·설사·영양결핍·체중감소 등 다양한 증상으로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진다. 삼성서울병원은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어떻게 먹고 삼켜야 하는지 등 영양 교육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술 후에도 최대한 정상적인 식이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방법을 찾는 여러 연구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맞춤형 치료법 찾는 연구 진행 중삼성서울병원은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김홍관 교수는 "아무래도 식도암 수술을 많이 하는 만큼, 수술 후 환자들이 겪는 고통도 누구보다 많이 보고 있다"며 "불필요한 수술은 줄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표적으로 식도암 초기 환자에서 수술 없이 다른 치료를 해 식도를 보존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 식도암 초기 환자 중 점막하층에도 암이 발견되면 수술을 권유하는 게 표준인데, 이땐 식도를 절제할 수밖에 없다. 굳이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항암방사선치료만 추가해도 수술에 필적한 치료 성과를 보인다는 보고가 있어, 식도 제거 없이 치료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전국 9개 식도암 치료전문 병원을 아우르는 국가 단위의 다기관 임상연구가 삼성서울병원 주도로 진행 중이다.또 수술법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침습도를 최소한으로 줄여 환자의 회복을 더욱 수월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박성용 교수는 세계 최초로 구멍을 하나만 뚫어 수술을 진행하는 싱글포트 로봇 식도절제술을 시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