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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 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화장을 하게 된다. 오돌도돌, 불긋불긋한 여드름의 흔적을 가리고 싶기 때문이다. 여드름이 있는 경우 화장품이 여드름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인지하고는 있지만 역설적으로 여드름 병변을 가리기 위한 화장품 사용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클렌징도 증가하여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539명의 성인남녀에서 화장품과 여드름의 연관관계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한 최근 보고에 따르면 33.3%는 색조화장품이 여드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자외선 차단제는 13.8%, 헤어 제품은 9.5%에서 여드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조화장품 사용으로 인해 여드름이 악화되었다고 보고한 환자의 경우, 여드름 병변은 볼 앞쪽(60.0%)에 가장 많았고, 이마(58.7%), 턱(54.4%), 턱선(41.1%)의 순서로 답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가 여드름 악화와 관련이 있다고 응답한 환자들은 모두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있었고,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환자는 없었다. 그 중 크림 타입(85.7%)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로션타입(12.5%), 선스틱(1.8%) 순이었다. 사용중인 색조화장품 개수를 비교하면, 평균 4.4개(4.4±2.54)로 보고되었다.화장품을 사용함으로써 나타나는 여드름에 관한 보고는 1945년 프랑스의 피부과전문의 구제로가 머리에 포마드를 바르고 이마와 관자에 발생한 여드름 환자를 보고한 것이 처음이다. 이후 1972년도에 Kligman과 Mills는 특정 메이크업이나 화장품 사용으로 인해 제품을 바른 피부에 여드름이 나타나는 것을 “Acne Cosmetica”라는 진단으로 처음 기술하였다. Kligman은 화장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드름은 성인에서 주로 나타나고 화장품 헤비유저가 대부분이며 염증성 여드름 보다는 폐쇄성 면포를 주로 보이는 것으로 기술했다. 화장품의 특정 성분이 모공을 막아 면포를 만드는데 매일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수개월에서 수년간 사용하면서 여드름이 생기게 된다.1970년대에 화장품 사용 후 발생한 여드름이 화제가 되면서1980년대에는 여드름을 유발하는 화장품 성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토끼 귀"를 실험 모델로 사용하여 화장품 및 그 성분을 평가했는데 여드름 유발 물질에 노출된 후 면포가 생기는 뉴질랜드 알비노 토끼의 귀를 이용했고 한쪽은 화장품의 성분을 2주 동안 매일 귀에 발라주고 반대쪽 귀는 대조군 역할로 설계한 후 2주 후에 귀의 표면에 모낭 과각화증이 생기면 여드름유발 성분으로 판단했다."토끼 귀"를 실험 모델에서 발표된 여드름유발 화장품의 성분은 라놀린, 지방산, 알코올, 왁스, 오일, 붉은 색을 보이는 염료 등으로 살펴볼 수 있다. 그 중 아세틸레이트 라놀린 알코올, 이소프로필 이소스테아레이트, 이소프로필 미리스테이트, 미리스틸 미리스테이트, 이소세틸 알코올, 설페이트 조조바오일, 코코아버터 등은 강력한 여드름 유발 성분으로 분류되었고, 붉은 색조를 보여 블러셔에 사용되는 D&C Red 염료도 일부 여드름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조사되었다.이후 미국피부과학회에 초청 심포지움에서는 여드름 유발 화장품에 관한 컨센서스를 마련하였는데 헤어포마드와 같이 강력한 여드름 유발 성분이 있지만, 대다수의 여드름 유발 화장품은 생각보다는 과장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실제 제품에서는 여드름 유발 성분의 농도가 확연히 줄기 때문에 사람에서 여드름을 유발하는 경우는 실제 많지 않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토끼귀” 실험에서와 사람에서의 결과는 다르기 때문에 사람에서 유효한 결과분석에 대한 의견도 조율되었다.FDA에서는 “non-comedogenic” 성분에 대한 별다른 기준을 고시하지는 않고 있다. 이는 “non-comedogenic” 성분으로만 화장품을 만들더라도, 여러 화학적, 물리적 조성으로 인하여, ‘end-product’라고 하는 완제품 상태에서는 “comedogenic” 즉, 여드름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뮬러와 혼합비율, 혼합된 각 원료들이 섞였을 때의 반응들은 사실 예측하기가 어렵다. 원료를 제조할 때의 방법이 차이가 날 수 있으며, 동일한 화학적 구조를 지녔다고 하더라도, 점도에서 차이가 날수 있는 등 여러 물리적인 조성들로 인하여, 완제품으로 만들어졌을 때에는 과각화를 일으켜 모공을 막는, 즉, “comedogenic” 화장품이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식약처에서 발표한 여드름 유발 화장품을 테스트하는 시험방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4~40세의 청소년이나 성인의 등 16cm2에 제품을 0.3ml씩, 4주동안 12회 바르고 덮어두는 방법을 통해 면포 개수를 측정하여 “non-comedogenic”이라는 표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제품에 표기되는 “non-comedogenic”은 완제품을 사람의 등에서 실험한 결과이기 때문에 참고는 될 수 있겠지만 맹신할 필요는 없다. 또한 “comedogenic”한 것으로 알려진 성분들은 사람이 아닌 "토끼 귀"를 실험 모델에서 발표된 자료로 실제 제품에서는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맹신할 필요는 없다.그렇다면 화장품으로 인해 여드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무엇일까?가장 좋은 방법은 화장품을 살 때 상자에 붙어있는 전성분을 살펴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여러 번 읽어보면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non-comedogenic”, "오일 프리" 또는 "모공을 막지 않음"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하루에 두 번 순한 클렌저로 세안하고, 땀이 나는 활동 후에는 세안을 하는 것이 여드름 예방에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화장을 깨끗이 지우고 지울 때는 오일프리 메이크업 리무버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세안 후 끈적이지 않는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가급적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이외에 여드름은 전염되지는 않지만 여드름을 유발하는 박테리아, 피부각질, 기름때 등이 메이크업 브러쉬, 어플리케이터에 달라붙을 수 있어 사용하는 메이크업 브러쉬와 스펀지는 일주일에 한 번은 샴푸로 세척하여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화장품으로 인해 생긴 여드름의 경우, 해당 화장품을 중단하고도 6개월 이상 지나야 폐쇄성 면포가 좋아지게 된다. 스스로 화장품 헤비유저는 아닌지 생각해보고 가벼운 화장을 하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방법 임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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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의 인기는 꾸준하다. 경락 마사지는 얼굴에서 더 큰 곳이나 좀 튀어나온 부위를 세게 눌러서 대칭을 맞추는 원리다. 관리사들에 따르면 경혈을 풀고 뭉친 근육을 풀어 부기를 빼주고, 근육을 이완시키며, 피부의 탄력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있다. 특히 경락은 시술이나 성형수술을 하지 않고도 그나마 안전하게 얼굴형이나 비대칭 등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돼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경락은 가격도 만만치 않다. 10회만 해도 100~200만 원을 훌쩍 넘는다. 따라서 경락을 받기 전 더욱 신중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경락의 효과와 부작용 등 궁금증을 풀어봤다.◇지속성 개인차 커… 다른 치료 병행 시 효과↑경락을 받기에 앞서,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경락으로 얼굴형이 잠깐 변화하더라도 결국 다시 돌아오지 않느냐는 거다. 사실 의학데이터베이스 펍메드(PubMed)에 따르면 경락으로 얼굴 윤곽 개선 효과에 대한 명확한 의학적 근거는 찾기 어렵다. 또한 경락요법의 효과와 지속성은 사실 개인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는 “사람마다 기질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한 번의 경락요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어떤 사람에게는 일부 시행 후에도 계속 효과가 지속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상의 경락 후기 글들을 보면, 같은 횟수의 경락을 받아도 얼굴 윤곽이 살아나고 비대칭이 개선됐다는 사람도 있는 반면, 뚜렷한 효과가 없었다는 후기도 많다.특히 증상이 더 심각하거나 만성적인 경우에는 단 한 번의 치료로는 완전한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경락요법을 받는 게 필요할 수 있다. 박 교수는 “경락요법은 종합적인 치료 계획의 일부로 사용될 수 있다”며 “다른 치료법과 함께 사용될 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각 개인의 건강 상태·식이·운동 여부·다른 치료 병행 여부 등 개별적인 상황을 고려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즉, 특정 횟수의 경락을 받은 후에도 효과가 유지될지에 대한 여부는 개별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부작용도 있어… 임신부·기저질환자는 주의해야한편, 경락요법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치료법으로 간주되지만, 일부 사람들에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나 불쾌감 ▲혈압 변화 ▲피부 반응 ▲미생물 감염 등이 그 예다. 박귀영 교수는 “특히 경락을 처음 받거나 강도가 강한 경우 경락점에 대한 압박이나 자극으로 가벼운 통증이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며 “드물지만 경락요법에 따른 두통, 미열, 피로감, 근육통 등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부 사람들은 경락점에 압력이 가해질 때 혈압이 상승하거나 하강할 수도 있다. 또한, 경락은 얼굴 피부에 직접적인 접촉이 있는 만큼 경락점 주변 피부에 가려움, 발적, 발진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반응은 피부 민감도와 관련 있다. 경락 시 사용한 장비나 부재, 경락기구 등이 올바르게 소독되지 않으면 감염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따라서 임신 중인 여성이나 기저 질환자라면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박귀영 교수는 “특히 임신 초기에는 자극이 자신 또는 태아에게 해를 줄 수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경락을 받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피부에 상처나 염증, 감염된 부위가 있는 경우 경락을 받으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이외에도 ▲심장 질환(특히 심부전이나 심장 밸브 이상) ▲출혈 장애 ▲급성 질환(발열, 감기, 감염 등) ▲정신 건강 질환이 있는 사람도 경락을 받을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일부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어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보톡스·윤곽주사 등 시술도 고려할 수 있어얼굴형이나 비대칭 등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경락 외에 보톡스나 윤곽주사 등 시술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보톡스는 얼굴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주름의 완화를 도와주거나 과도한 근육의 발달을 줄여줄 수 있는 시술이다. 윤곽 주사(필러 주사)는 피부의 볼륨을 채워줘 얼굴형을 조절하고 부피를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시술을 통해 주름 개선 및 얼굴형·비대칭 개선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다양한 시술 중 어떤 것이 적합한지 결정하는 것 역시 개인의 상황과 원하는 결과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박귀영 교수는 “각각의 시술은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고 다른 결과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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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이 심장병, 당뇨병, 폐질환, 비만,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초가공식품은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이다. 공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해 나온 음식이 대부분으로 햄과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등이 대표적이다.호주 디킨대 연구팀은 전 세계 약 10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 3년의 선행 연구 자료 45개를 이용해 초가공식품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초가공식품에 많이 노출될수록 건강상 질병 위험이 일관되게 증가했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복부 비만, 당뇨병, 고혈압, 천식, 수면장애, 우울증,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비알코올성 지방간, 심장질환, 심혈관질환 등 32종류의 질병 위험을 높였다.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은 약 50%, 불안과 일반적인 정신 장애 위험은 48~53%, 당뇨병 위험은 12%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어떤 질환에 의해서든 사망할 위험이 21% 높았다.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비만과 당뇨병, 수면장애의 위험은 40~66%, 우울증 위험은 22% 증가했다. 초가공식품이 신체에 전신 염증을 일으키고 우울증과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에 지장을 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초가공식품 비중이 높은 식단이 조기 사망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 문제와 직결돼 있다는 수많은 연구들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했다.다만 측정되지 않은 다른 요인과 변수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한계로 지적된다. 이런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을 지닌 경향이 있다.이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MJ)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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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경 확대를 위해 성기에 칫솔을 삽입한 상태로 관계를 하던 중 성기가 부러진 인도네시아 4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성기에 칫솔을 삽입했다가 성관계 중 성기가 골절된 43세 인도네시아 남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성관계 중 성기가 부러졌다"며 "성기를 재건하고 칫솔을 빼내기 위해 2시간 동안 수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7년 불법 시술로 성기에 칫솔을 집어넣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성 학자인 보이크 디안 누그라하 박사는 "사람들이 음경을 크게 만들기 위해 칫솔, 실리콘, 돌, 구슬 등을 성기에 넣지만 효과가 없을 뿐더러 위험하다"고 말했다. 불법 음경 확대술엔 여러 방법이 쓰인다. 누그라하 박사의 말처럼 칫솔, 구슬, 옥돌 등 고체 물질을 음경에 상처를 낸 뒤 밀어 넣기도 하고, 바셀린, 파라핀, 실리콘 등을 액체 상태로 만들어 음경 피부에 상처를 낸 뒤 주입하기도 한다.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의원 이윤수 원장은 "음경의 표피이자 발기 조직인 백막에 칫솔대를 갈아 넣을 수는 있다"며 "하지만 이 인도네시아 사례처럼 칫솔대 자체를 음경에 넣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이윤수 원장은 "관계 중 음경이 부러질 수는 있지만, 이번 인도네시아 남성의 경우 칫솔 때문에 음경이 부러진 건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불법 음경 확대술은 염증이나 피부 괴사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음경에 고체 물질을 넣었다면 제거하면 되지만, 액체 물질은 시간이 지나 하복부 혹은 귀두까지 흘러내릴 수 있어 위험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액체 물질이 귀두, 음낭, 피부로 번지면 염증 반응과 조직괴사를 유발한다. 이는 혹의 일종인 경화성 지방 육아종을 발생시키고 혈관장애를 유도하기도 한다. 액체 물질이 피부 밑에서 녹아 음경 전체로 퍼지고 정맥을 통해 흉부를 통과하기도 하는데, 이후 폐색전증이 발생하면서 급성 폐부종으로 사망할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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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차 음료가 꾸준히 인기를 끌며 매출이 4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당음료 대신 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 차는 물 대신 마셨다간 낭패를 볼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차 음료 매출 증가 “건강 위해서 선택”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차 음료(액상차) 소매점 매출은 전년보다 6.9% 증가한 4159억원으로 집계됐다.차 음료 매출은 2020년 3017억원에서 2021년 3444억원, 2022년 3891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4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3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37.9% 증가한 것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소매점 매출만 합산한 수치다. 여기에 온라인 채널 매출까지 더하면 시장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소매점 중에서 차 음료가 주로 판매되는 유통 채널은 편의점이었다. 지난해 편의점 차 음료 매출은 3286억원으로 전체 소매점 매출의 79%를 차지했다.차 음료 시장 확대 요인으로는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등이 꼽힌다.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당음료보다 열량이 낮은 차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것이다. 이외에 홍차는 위스키, 소주 등에 섞어 마시는 레시피가 유행하며 관련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카페인 있으면 과용 금지, 그나마 곡물차가 안전다만 차라고 해도 물처럼 마시면 오히려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특히 카페인이 들어간 차는 물 대신 마시기에 적당하지 않다. 카페인은 주의력과 운동능력을 향상하고 신진대사를 증가시킨다는 장점도 있지만, 수면을 방해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궤양이나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녹차, 홍차, 보이차, 마테차 등은 하루 3잔 정도만 마시는 게 좋다.민들레차, 옥수수수염차, 뽕잎차, 헛개나무차, 결명자차, 메밀차 등도 물 대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이런 차는 식물성 성분들이 혈액순환을 개선해 부기를 빼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뇨 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체내 수분을 부족하게 만들 수 있다. 보리차, 현미차 등 곡물류로 만든 차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면 물 대신 마셔도 괜찮다. 카페인이나 설탕이 들어있지 않고 식이섬유, 미네랄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식이섬유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장 기능을 개선하고 미네를 당은 나트륨, 칼륨 등 우리 몸의 전해질의 균형을 맞춰준다. 특히 현미차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당분의 체내 흡수 속도를 늦춰 다이어트와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된다.다만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곡물 기반의 차에는 수용성 미네랄인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그래서 칼륨 배설 능력이나 체내 수분 대사 능력이 떨어져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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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위해 적절한 운동은 필수다. 반대로 과도한 운동은 몸에 해를 끼치기도 하는데, 때로는 실명 가능성이 있는 황반변성 위험까지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성수·임형택 교수가 운동량과 황반변성 발생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2년과 2003년에 45~79세였던 성인 21만1960명의 운동량을 분석했다. 운동량은 땀이 몸에 베일 정도의 운동(빠른 걷기나 탁구 등 중강도 운동)을 기준으로 ▲주 5회 이상 운동을 하는 경우(과도한 운동) ▲주 1~4회 운동을 하는 경우(보통의 운동)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로 나눴다. 연구진은 이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구 대상자들의 황반변성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주 5회 이상 과도한 운동을 한 남성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남성과 비교했을 때 황반변성이 생길 위험이 5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경우 운동량이 황반변성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황반변성은 망막을 둘러싼 막인 안구 맥락막에 미세혈관이 자라나는 것이 원인"이라며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혈압이 오르면서 맥락막이 두꺼워지기 때문에 미세혈관이 잘 생기고 황반변성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운동량과 황반변성의 관계에서 성별에 따라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인 만큼 황반변성 고위험군 남성들에게 의미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따라서 한쪽 눈에 이미 황반변성이 생겼거나, 황반변성 고위험군(가족력이 있는 사람, 고령자, 흡연자 등)이라면 중강도 운동을 일주일에 4회 미만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 '자마(JAMA)'에 게재됐다. 황반변성은 색깔과 사물을 구별하는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욕실의 타일이나 중앙선 등 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글자에 공백이 생기거나, 사물의 가운데가 검거나 빈 부분이 있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것이다.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진다. 유전, 염증, 고도 근시, 자외선, 고열량 위주의 식습관, 흡연 등이 원인으로 젊은 층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황반변성의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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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어도 완치는 쉽지 않은 당뇨, 마땅한 약마저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두 질환 모두 치료가 까다로운 만성질환이지만, SGLT-2 억제제를 사용하면 둘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서울대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에 어떤 경구용 당뇨약을 사용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지 분석한 결과, SGLT-2 억제제의 효과가 가장 좋고 부작용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뇨 환자의 50~70%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고, 현재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어 대안으로 당뇨약을 사용하는데, 어떤 당뇨약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의미 있는 결과를 밝힌 것이다.연구팀은 제2형 당뇨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동시에 진단받은 한국인 8만178명을 ▲SGLT-2 억제제(9470명) ▲티아졸리딘디온(TZD)(2191명) ▲DPP-4 억제제(5만5324명) ▲설포닐우레아(1만3193명) 투약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경구용 당뇨약의 대표격인 4가지 약물을 사용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효과가 가장 좋은 건 SGLT-2 억제제였다.설포닐우레아와 비교했을 때 각 당뇨약의 지방간 개선 효과는 ▲SGLT-2 억제제는 1.99배 ▲티아졸리딘디온 1.7배 ▲DPP-4 억제제 1.45배였다. SGLT-2 억제제는 티아졸리딘디온와 비교해도 지방간 개선 효과가 1.4배, DPP-4 억제제보다 1.45배 높았다.간 관련 부작용 발생률도 SGLT-2 억제제가 가장 낮았다. SGLT-2 억제제의 간 부작용 발생률은 설포닐우레아보다 63%, DPP-4 억제제보다 33%, 30% 낮았다. 티아졸리딘디온은 설포닐우레아보다 간 부작용이 23% 낮긴 했으나, DPP-4 억제제보단 오히려 더 높았다. DPP-4 억제제도 설포닐우레아보단 간 부작용이 14% 낮은 정도였다.김원 교수는 "SGLT-2 억제제는 체중감소를 유도하고 포도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성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동반한 환자에서 SGLT-2 억제제를 우선으로 고려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가 발간하는 JAMA Intern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