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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혼·과체중·음주 즐기는 女… 유방암 위험 높다

    미혼·과체중·음주 즐기는 女… 유방암 위험 높다

    배우자가 없고 과체중인 중년 여성이 술을 마시면 유방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시드니대 더 대퍼딜 센터 연구팀은 1946년부터 1951년 사이 출생한 여성 1만2782명을 대상으로 약 25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에는 호주 여성 건강 장기 추적 조사 자료와 국가 암 데이터가 함께 활용됐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 음주, 흡연, 배우자 유무, 호르몬 치료 여부 등을 주요 생활습관 지표로 설정하고, 유방암이 발생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기준으로 위험도를 비교했다. 또한 분석 과정에서는 사망 영향을 함께 고려해 결과의 정확도를 높였다.분석 결과, 생활습관에 따라 유방암 발생 위험에 차이가 나타났다. 음주를 하는 여성은 비음주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 특히 가볍게라도 술을 마시는 경우 위험이 약 49% 높았고, 과체중이나 비만 여성도 정상 체중 여성보다 위험이 약 23%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없는 여성 역시 파트너와 함께 사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더 큰 경향을 보였다. 반면 흡연과 유방암 사이에서는 뚜렷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중년 이후 여성에서 음주와 체중 관리, 사회적 관계가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생활습관을 스스로 보고하는 방식으로 수집해 정확도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식단이나 운동량과 같은 세부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도 있어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비엠제이 오픈(BMJ Open)’에 최근 게재됐다.
    유방암유예진 기자 2026/04/03 11:00
  • 임신 원하는 유방암 환자… 항호르몬제 중단 괜찮을까?

    임신 원하는 유방암 환자… 항호르몬제 중단 괜찮을까?

    유방암 치료 중 임신과 출산을 위해 항호르몬 치료를 일시 중단하더라도 암 재발이나 사망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가임기 유방암 환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임신과 암 재발’ 사이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의미있는 결과다.최근 가임기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면서 치료 과정에서 임신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체 유방암의 약 70%를 차지하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환자는 최소 5년 이상 타목시펜 복용이 필요해 치료 중 임신은 쉽지 않은 선택으로 여겨져 왔다. 특히 타목시펜은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신 전 중단이 필요하지만, 치료 중단에 따른 재발 위험 우려로 임신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이에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정민성 교수, 외과 차치환 교수, 예방의학과 박보영 교수 연구팀은 임신을 위한 타목시펜 복용 중단이 유방암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유방암 수술을 받은 18~45세 여성 환자 3만여 명 중 타목시펜 치료군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임신 여부와 치료 패턴에 따라 856명을 선별해 중앙값 11.5년 동안 장기 예후를 비교했다.그 결과, 타목시펜을 중단하고 임신한 환자군은 치료를 지속한 환자군과 비교해 재발 위험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 중단 후 임신 및 출산을 경험하고 이후 치료를 재개한 군에서는 치료를 지속한 환자군에 비해 재발 위험이 약 절반 이하로 낮았으며, 전체 생존율도 불리하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해당 환자군의 약 75%가 정상 출산에 성공했고, 유산율도 상대적으로 낮았다.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 환경을 반영한 대규모 코호트와 장기 추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 중 임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현재 국제적으로 진행 중인 POSITIVE 임상연구의 중간 결과와도 일치해, 유방암 치료와 임신 병행 가능성에 대한 근거를 보강했다.정민성 교수는 “젊은 유방암 환자에게 임신과 출산은 치료만큼 중요한 문제”라며 “적절한 시점에서 타목시펜을 일시 중단하고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충분히 안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연령, 종양 특성, 재발 위험도에 따라 치료와 임신 계획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치료 전 가임력 보존을 포함한 맞춤형 계획을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The Breast’에 최근 게재됐다.
    유방암오상훈 기자2026/03/30 16:07
  • “임신 중 변화인줄” 유방암 40대, 유두에 ‘이런’ 변화 나타나

    “임신 중 변화인줄” 유방암 40대, 유두에 ‘이런’ 변화 나타나

    임신 중 나타난 신체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영국의 40대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에 거주하는 젬마 피쉬(43)는 딸을 임신했을 당시 오른쪽 가슴이 눈에 띄게 작아지는 증상을 겪었다. 당시 그는 이를 임신 중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로 판단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하지만 출산 후에도 젬마의 오른쪽 가슴은 계속해서 수축해 왼쪽 가슴과 세 컵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작아졌다. 증상을 14개월 동안 방치한 젬마는 유두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함몰 현상이 나타나서야 심각성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았다. 그는 결국 유방암 1기 진단을 받았다.젬마는 이후 오른쪽 유방 절제술과 여섯 차례의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다. 하지만 암세포가 난소로 전이돼 난소 제거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그는 현재 완치가 불가능한 유방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젬마는 “가슴이 종양 크기만큼 작아질 때까지 임신으로 인한 변화라고만 생각했다”며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젬마가 겪은 유방암은 유방 내 유관이나 소엽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통증이 없는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다만 젬마의 사례처럼 가슴의 크기나 모양이 비대칭적으로 변하는 경우에도 유방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외형 변화는 노화나 급격한 체중 변화, 임신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어 쉽게 지나치기 쉽다. 영국 암 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멍울이 아닌 가슴 크기나 모양의 급격한 변화를 첫 증상으로 경험하는 유방암 환자는 전체의 1~2% 수준이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한쪽 가슴만 유독 크기가 줄어들거나 피부가 보조개처럼 움푹 들어가는 변화가 동반된다면 암세포가 주변 조직을 끌어당기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유방암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출산 경험이 없거나 첫 출산 시기가 늦은 경우 등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여기에 유전적 요인, 음주, 비만 등도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1~2년 간격으로 전문의를 통한 검진과 유방 촬영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평소에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주 5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생활 습관 관리도 도움이 된다.
    유방암김영경 기자 2026/03/27 08:20
  • 방사선 치료, 수술보다 유방암 림프부종 위험 낮다

    방사선 치료, 수술보다 유방암 림프부종 위험 낮다

    방사선 치료가 수술보다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림프부종은 유방암 환자들이 흔히 겪는 합병증 중 하나로, 팔다리가 부어올라 통증, 경직 등을 동반하며 우울감 등 심리적인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유방암은 대부분 유방 내에 다발성으로 생겨 종양을 깨끗이 제거해도 30% 이상의 환자에서 유방이나 주변 림프절 내에 미세한 암세포가 남아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가암정보센터). 이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해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넓게 제거하는 수술이 유방암 표준 치료로 시행돼 왔다. 그러나 림프절까지 절제하는 방식은 림프 흐름을 손상시켜 림프부종 위험을 높인다는 한계가 있어 최근 유방암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 위험을 줄이는 전략이 활발히 논의 중이다. 스페인 벨비트게대병원 기능성 유방센터·카탈루냐 종양학 연구소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 272명을 약 2년간 추적 관찰해 치료 방식에 따른 림프부종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선행 항암요법을 진행하고 수술을 받은 환자들로 구성됐으며 수술에서 1~2개 림프절 전이가 확인됐다. 참여자들은 림프절 절제 수술을 받은 그룹과 림프절을 제거하지 않고 겨드랑이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그룹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림프절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의 26.7%,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18.9%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해 방사선 치료에서 발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간 암 치료 효과 차이는 거의 없었다. 겨드랑이 부위 재발은 방사선 치료군 0%, 수술군 1.8%였고 원격 전이는 각각 4.4%, 5.5%였다. 팔을 어깨 위로 올리거나 옆으로 들어올리는 등 기능이나 삶의 질 측면에서도 두 그룹 간 큰 차이는 없었다. 방사선 치료군 27.8%에서 피부 발적, 색소 변화 등 급성 피부 손상 부작용이 발생했으나 일시적이었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주도한 마리아 라플라나-토레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광범위한 수술 대신 덜 침습적인 방사선 치료를 통해서도 유방암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추후 더 많은 환자와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추가 확인한다면 치료 전략 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제 15회 유럽 유방암 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유방암최지우 기자 2026/03/26 17:05
  • 유방암 방사선 치료 피부염… “엑소좀 크림으로 완화 가능”

    유방암 방사선 치료 피부염… “엑소좀 크림으로 완화 가능”

    유방암 방사선 치료 후 나타나는 피부 붉어짐, 가려움 등의 증상이 엑소좀 크림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유방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는 중요한 치료 방법이지만 환자의 90% 이상에서 피부 붉어짐, 통증, 가려움, 색소 변화 등 방사선 피부염(Radiation Dermatitis)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피부 반응은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치료 과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와 중앙대학교광명병원 피부과 한혜성 교수, 중앙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 연구팀은 지방유래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을 함유한 크림의 방사선 치료로 인한 피부 손상의 완화 가능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유방보존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지방유래 줄기세포 엑소좀을 함유한 ‘엑소밤(EXOBALM) 크림’을 사용하도록 했다. 환자들은 방사선 치료 시작 전날부터 치료 기간 동안, 치료 종료 후 2주까지 하루 두 차례 크림을 도포하고 총 8주 동안 피부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피부 붉어짐과 색소 변화는 치료 중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점차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피부 붉어짐 정도를 나타내는 홍반 지수(Erythema Index)는 치료 전 평균 133.79 AU에서 치료 4주 시점 231.35 AU로 약 73% 증가했다가 이후 8주 시점에는 187.22 AU로 감소했다.피부 색소 변화를 나타내는 멜라닌 지수(Melanin Index) 역시 치료 전 123.79 AU에서 치료 6주 시점 221.53 AU로 약 79% 증가했다가 이후 192.53 AU 수준으로 감소해 색소 변화가 점차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또한 피부 장벽 기능과 수분 상태에서도 회복 양상이 확인됐다. 피부 수분도는 치료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감소해 45.49 AU에서 40.35 AU 수준으로 약 11% 감소했지만, 이후 회복되어 치료 후 8주 시점에는 50.02 AU로 치료 전보다 약 10%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피부 장벽 기능을 나타내는 경피수분손실(TEWL) 역시 치료 중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해 치료 전 9.81 g/m²/h에서 8주 시점 8.37 g/m²/h로 낮아져 피부 장벽 기능이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방사선 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RTOG 척도 분석에서도 중증(Grade 3 이상) 피부염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경증 또는 중등도 수준의 피부 반응만 관찰됐다.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엑소좀이 피부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피부 회복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박귀영 교수는 “엑소좀은 피부 재생, 염증 조절과 관련된 다양한 생물학적 특성이 보고되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방사선 치료 환자의 피부 관리에 활용될 가능성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Aesthetic Surgery Journal’에 게재됐다.
    유방암오상훈 기자2026/03/24 10:38
  • 가임력·재발·삶 모두 고려… 젊은 유방암 최신 치료 전략[아미랑]

    가임력·재발·삶 모두 고려… 젊은 유방암 최신 치료 전략[아미랑]

    28일, 명지병원은 유방센터 창립 20주년을 맞아 ‘유방암 수술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선행 항암화학요법, 로봇 수술, 내시경 수술 등 유방암 치료의 최신 동향이 논의됐는데요. 치료 기술이 발전할수록 유방암 환자의 예후와 삶의 질도 함께 향상되는 만큼,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유방암 치료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었습니다. 명지병원 신혁재 유방센터장을 만나 유방암 치료와 국내 동향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유방암최지우 기자2026/03/24 09:00
  • 유방암 환자, 증상 없어도 뇌 전이… “MRI 조기 발견 가능”

    유방암 환자, 증상 없어도 뇌 전이… “MRI 조기 발견 가능”

    무증상이더라도 유방암 일부 아형에서 진행성이라면 뇌 MRI 정기 검사가 필요하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재 국내외에서 통용되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는 신경학적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인 뇌 MRI 검사를 권고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HER2 양성 및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은 다른 유방암 환자보다 뇌 전이 발생 위험이 커 뇌 전이 조기 발견의 필요성이 계속 논의됐다.신약 개발 측면에서도 이렇게 발견된 뇌전이에 효과적인 약들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 HER2 양성 유방암 치료 환자에 사용하는 약제 중 뇌 전이가 있는 환자에도 효과가 큰 항암 치료 조합이 나오고 있다. HER2 표적 치료제인 엔허투(Enhertu)나 투키사(Tukysa) 기반 병합요법이 대표적인 예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 김건민, 김민환 교수 연구팀은 진행성 HER2 양성 또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뇌 MRI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면 뇌 전이 발생 위험과 무증상 단계에서의 조기 발견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세암병원에서 치료받은 진행성 HER2 양성 또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중 뇌 전이 증상이 없는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뇌 MRI 검사를 시행했다. 진행 시점은 MRI는 유방암을 진단받은 때와 2차, 3차 치료를 시작할 때다.연구 결과, 전이성 유방암 진단 시점에서 시행한 초기 뇌 MRI 검사에서 이미 9.8%의 환자에게서 증상 없이 뇌 전이가 발견됐다. 이후 치료 경과 중 정기적인 뇌 MRI 선별검사를 반복 시행한 결과, 뇌 전이 누적 발견율은 19.6%까지 증가했다. 특히 뇌 전이가 발생한 전체 환자 33명 가운데 약 67%에 해당하는 22명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뇌 전이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뇌 전이 환자들은 절개 없이 정확한 위치에 방사선을 조사하는 정위적 방사선수술(SRS) 등을 받았다. 치료 전후 인지기능 평가에서도 유의한 저하가 없어, 증상이 없더라도 뇌 전이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과 빠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다.손주혁 교수는 “최근 뇌 전이에 효과적인 항암제가 등장하면서 조기 발견 환자에서 방사선·수술·전신치료를 적절히 병합해 생존 연장과 삶의 질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치료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김건민 교수는 “이제 뇌 전이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만 대응하는 합병증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조기 발견하고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할 질환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종양학회 공식 학술지 ‘ESMO Open’ 최신호에 실렸다.
    유방암오상훈 기자2026/03/18 10:16
  • 유방암 필승 식사법! ‘이 레시피’ 따라 해보세요[아미랑]

    유방암 필승 식사법! ‘이 레시피’ 따라 해보세요[아미랑]

    유방암은 식사 관리가 중요한 암 종 중 하나입니다. 고열량·고지방 식사, 음주 등이 유방암 발생, 재발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식사하는 게 좋을까요?
    유방암최지우 기자2026/03/11 09:00
  • 유방암 이후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아미랑]

    유방암 이후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아미랑]

    27일, 명지병원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유방암 환우 위안 토크&쿠킹쇼’가 개최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명지병원 유방암센터 개소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우 약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유방암최지우 기자2026/03/10 09:00
  • “젖꼭지 건들자 찌릿”… 공군 출신 40대 男, 알고 보니 ‘이 병’

    “젖꼭지 건들자 찌릿”… 공군 출신 40대 男, 알고 보니 ‘이 병’

    영국에서 공군 출신 남성이 유두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여겼다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3일 영국 더선에 따르면 이스트요크셔 헐에 사는 닐 페리비(43)는 어느 날 침대에서 유두가 이불에 닿자 전기 충격을 받은 듯한 통증을 느꼈다. 이후 유두 주변에서 공처럼 만져지는 덩어리를 발견했지만, 정원 일을 하다 가슴 근육을 다친 것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덩어리가 점점 커지는 느낌이 들었고, 친구의 권유로 지난해 3월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페리비는 가슴 부위에 암성 종양 3개가 발견된 2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공군 출신인 그는 “유방암은 여성이나 60세 이상 남성에게만 생긴다고 생각했다”며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페리비는 같은 해 4월 수술을 통해 림프절 13개와 종양을 제거했으며, 이후 7개월간 항암 치료를 받았다. 그의 암은 호르몬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앞으로 최소 10년간 예방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치료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주 3회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현재 그는 남성 유방암 인식 개선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오는 5월 영국 유방암 자선단체 ‘Breast Cancer Now’가 주최하는 패션쇼에서 유일한 남성 모델로 런웨이에 설 예정이다.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 미만으로 비교적 드문 질환이다. ‘Breast Cancer Now’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매년 약 370명의 남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 여성 환자 약 5만5000명과 비교하면 적은 수치다. 미국에서도 전체 유방암 환자 중 남성 비율은 약 1% 수준으로 추정된다.다만 국내에서도 환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남성 유방암 환자는 2021년 766명에서 2023년 934명으로 증가했다.남성 유방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유륜 아래 통증이 없는 종괴가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 수축, 피부 궤양 등이 있다. 또 ▲유방 주변 피부가 붉어지거나 두꺼워지고 ▲겨드랑이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남성 유방암 역시 여성 유방암처럼 대부분 유전성 요인과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남성 유방암의 80% 정도는 유방암 유전자인 BRCA1/2의 돌연변이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테스토스테론보다 에스트로겐의 비율이 많아지면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유전질환, 간경화, 만성 알코올 중독에 따른 간질환, 고환염 등이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유방암김보미 기자 2026/03/08 00:30
  • 유방 재건이 미용 목적? “암 치료의 완성”

    유방 재건이 미용 목적? “암 치료의 완성”

    국내 여성암 발생 1위인 유방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약 23만 명이었던 환자 수는 2024년 30만 명을 넘어섰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90~100%에 달할 만큼 치료 결과는 긍정적이지만, 유방 절제로 인한 신체 변화는 상실감과 우울증 등 깊은 심리적 부담을 남길 수 있다. 유방재건술은 이러한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치료 과정으로, 단순한 미용 목적을 넘어 유방암 치료의 연장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유방재건술은 절제된 부위를 보형물이나 자가조직을 이용해 복원하는 수술이다. 외형 회복 뿐 아니라, 절제 부위 피부가 흉곽에 유착되는 것을 막고, 좌우 균형을 잡아 척추 변형 등 2차적인 신체 문제를 예방하는 의학적 목적도 있다. 2015년부터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암 치료 과정에서 누구나 고려할 수 있는 보편적인 치료단계로 자리 잡았다. 강동경희대병원 성형외과 유영천 교수는 “유방재건은 의학적 복원을 넘어 환자가 암 치료 이후의 삶으로 자연스럽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 과정”이라며, “신체적 회복과 정서적 안정이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유방암 치료가 완성된다”고 말했다.유방재건술은 시행 시기에 따라 즉시 재건과 지연 재건으로 나뉜다. 즉시 재건은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시행하는 방법으로, 피부 외형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고 수술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수술 기법의 발달로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반면, 지연 재건은 암 치료가 끝난 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시행한다. 수술 과정이 상대적으로 복잡할 수 있으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피부 손상이 예상되는 경우 안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유영천 교수는 “적절한 유방 재건 시기는 수술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라면서 “전체 치료 계획 안에서 충분한 상담을 거쳐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유방재건술은 환자의 신체 조건과 치료 계획에 따라 보형물 재건과 자가조직 재건 중 적합한 방법을 선택한다. 보형물 재건은 수술 부담이 비교적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최근에는 피부를 보존하는 유방암 수술 기법 덕분에 조직 확장 과정 없이 즉시 보형물을 삽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가조직 재건은 복부나 등 근육 조직을 이용하는 수술방식으로, 수술 과정은 복잡하지만 피부가 부족하거나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 효과적인 대안이 된다. 재건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유두와 유륜 재건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에는 수술 기법의 특성을 고려하여, 자연스러움과 만족도가 높은 문신 기법을 활용해 유륜을 재건하는 방식이 널리 쓰이고 있다.유방재건술은 성형외과 단독 치료가 아니라, 유방외과 등 유방암 치료 과정 전체를 아우르는 정교한 협력의 결과물이다. 암 수술의 특성과 향후 치료 계획을 면밀히 분석해 재발 확인에 영향을 주지 않는 최적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영천 교수는 “유방암 진단 직후에는 불안한 마음에 치료를 서두르느라 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라면서 “초기 단계부터 분야별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 치료 방향을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방재건은 단순히 외형을 복원하는 선택을 넘어, 암 이전의 일상을 당당하게 되찾아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라고 말했다.
    유방암오상훈 기자2026/03/05 17:04
  •  유방암 과잉 추가검사 의심기관 조사했더니… '판정유보' 감소

    유방암 과잉 추가검사 의심기관 조사했더니… '판정유보' 감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유방암 검진에서 '판정유보'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의료기관을 집중 점검한 결과, 과도한 추가 검사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이 감소하면서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판정유보는 유방촬영 결과가 불분명해 재촬영이 필요하거나, 이상 소견으로 추가 검사가 요구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주로 치밀유방처럼 진단이 어려운 경우 내려지지만, 유보율이 과도하게 높으면 불필요한 검사가 반복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수검자의 불안감을 키우고 의료비 부담을 늘려 검진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건보공단은 12일 "2024년 전국 3530개 의료기관에서 시행한 유방암 검진 결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 판정유보율은 10.9%였으나 일부 기관에서는 최대 94.3%에 달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국가검진을 통해 유방암 검진을 받은 인원은 약 450만 명으로, 공단이 지급한 검진 비용은 약 1800억 원에 달했다. 검진 결과 '이상 없음'이 319만 명(69.9%)으로 가장 많았고, '양성질환' 86만7000명(19.0%), '암 의심' 8000명(0.2%), '판정유보' 50만 명(10.9%) 순이었다.최근 6년간 추이를 보면 '암 의심' 판정은 매년 8000명 수준으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이상 없음' 비율은 2019년 72.1%에서 지난해 69.9%로 감소했다. 반면 '양성질환' 비율은 같은 기간 16.0%에서 19.0%로 늘었다.검진기관별 판정유보율은 최소 1.6%에서 최대 92.9%까지 큰 격차를 보였다. 전체 기관 가운데 12% 이하인 곳은 2386개소(67.6%)였으며, 13% 이상인 기관은 1144개소(32.4%)로 나타났다.유방조직 유형에 따라 판정유보율도 차이를 보였다. 병변 발견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치밀유방의 경우 12.8%였고, 지방유방은 8.0%, 보형물 삽입 등 기타 유형은 29.7%로 가장 높았다.공단은 판정유보율이 과도하게 높은 상위 10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방문·서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치밀유방 판정에 대한 재확인이 충분하지 않거나, 검사 정확도를 관리하는 '정도관리'가 미흡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이후 개선 조치를 시행한 97개 기관의 평균 판정유보율은 66.8%에서 42.7%로 24.1%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판정유보 인원도 3155명 줄었고, 불필요한 유방초음파 검사 감소로 약 3억5000만 원의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특히 한 의원은 판정유보율이 94.3%에서 8.9%로 85.4%포인트 급감해 가장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판정유보율 관리가 검사 정확도를 높이고 건강보험 재정 절감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근거 중심의 건강검진 질 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검진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방암장가린 기자2026/02/12 13:44
  • 안젤리나 졸리 "유방 절제술 후회 없어, 내 가슴 흉터 사랑해"

    안젤리나 졸리 "유방 절제술 후회 없어, 내 가슴 흉터 사랑해"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50)가 유방 절제술로 생긴 자신의 흉터를 사랑한다고 밝혔다.지난 10일(현지시각) 프랑스의 공영 라디오 방송사 프랑스 앵테르와의 인터뷰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나는 사람들이 짊어지고 살아온 삶의 흔적과 흉터에 늘 관심이 많았다”며 “흉터 하나 없는 완벽한 삶이라는 이상향에는 끌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 흉터는 내가 아이들과 최대한 오래 함께하기 위해 내린 선택”이라며 “그래서 나는 내 흉터를 사랑하고,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그는 지난해 12월 타임 프랑스 창간호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수술 흉터를 공개하며 "내가 사랑하는 다른 여성들과 이 흉터를 공유한다“며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상처를 공유하는 것을 볼 때마다 늘 감동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졸리는 2007년 어머니 마르셀린 베르트랑을 난소암과 유방암으로 잃었다. 이후 그는 유방암과 난소암 발생 확률을 높이는 BRCA1 유전자 변이를 확인했고, 가족력으로 인한 유전적 위험 요인을 고려해 2013년 5월 양측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이후 2015년에는 난소 절제술도 시행했다. 당시 87%에 달했던 유방암 발병 확률은 수술 이후 약 5%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받은 선제적 난소 절제술 또한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을 차단해 유방암 발생과 난소암 발생 위험을 낮추며, 사망률 감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BRCA 유전자 검사는 유전성 유방암 관련 유전자인 BRCA1과 BRCA2 유전자에 발생한 병적 변이를 검출하기 위해 핵산을 분석하는 검사다. BRCA1, BRCA2 유전자에 병적 변이가 있을 경우 유방암, 남성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췌장암, 흑색종 등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질병력과 가족력으로 비추어 볼 때 병적 변이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경우라면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전에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 ▲유방암·난소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남성 유방암 환자 ▲양측성 유방암 환자 ▲가족 내 BCRA 유전자 병적 변이가 발견된 경우 검사가 권장된다.유방암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여성암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20명 중 1명에서 유방암이 진단된다.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암지식정보센터의 ‘암종별 암유병률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여성 유방암 유병자 수는 35만3411명으로, 갑상선암(47만948명)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한편, 졸리는 흉터 공개의 목적이 유방암 검진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선제적 유방 절제술 사실을 공개한 이후 프랑스에서는 유방암 검진이 2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방암최수연 기자 2026/02/12 13:34
  • 유방암 환자, 콩 먹어도 될까?

    유방암 환자, 콩 먹어도 될까?

    암 환자는 손상된 정상세포의 재생을 위해 고기, 생선, 콩류, 달걀에 함유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암 환자에게 권고되는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 1kg당 1.2~1.5g으로, 일반 성인(0.8g)보다 많다. 그런데 유방암 환자들은 콩이 암을 악화시킨다는 이야기 때문에 콩류 섭취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콩 섭취에 대한 유방암 환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봤다.콩에는 주요 생리활성 물질인 이소플라본이 함유돼 있다. 특히 대두 식품에 많이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은 체내 여성호르몬과 구조가 비슷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기도 한다. 여성 호르몬 부족으로 발생하는 갱년기 증상인 골다공증과 안면홍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인 유방암 환자들에게는 과잉 공급된 이소플라본이 에스트로겐 역할을 해 암 성장이 촉진된다는 우려가 있다.그렇다면 유방암 환자들은 콩류 섭취를 피해야 할까? 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윤창익 교수는 “현재까지의 대규모 연구 결과를 보면, 일반적인 식품 형태의 콩 섭취가 유방암 재발이나 예후 악화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없다”고 했다. 오히려 2024년 미국 국립암연구소 스펙트럼 저널에는 콩 식품 섭취가 유방암 재발 위험을 약 26% 낮춘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렸다. 연구 결과 1일 60mg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했을 때 재발 위험이 가장 낮았고, 섭취 용량을 높여도 재발 위험은 더 낮아지지 않았다. 미국농무부의 ‘USDA Database for the Isoflavone Content of Selected Foods’에 따르면 한국산 대두 100g의 이소플라본 함량은 178.81mg이며, 전 세계 평균은 154.53mg이다.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가 콩을 섭취했을 때 유방암 재발 확률이 낮아지고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다. 국제학술지 유럽 역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70세의 여성 3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콩 섭취량과 유방암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한 결과 이소플라본 섭취량이 1일 10mg 증가할 때마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3%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방암 환자들이 악화나 재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콩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다. 일상적인 식사에서 두부, 콩, 콩나물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며, 오히려 단백질과 식이섬유 공급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양질의 단백질 섭취와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다만 이소플라본과 유방암 간의 연구는 식품 형태의 콩 섭취를 전제로 하는 만큼, 이소플라본을 고농도로 농축한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충제 형태로 섭취하는 건 피해야 한다. 윤창익 교수 역시 “이런 제품을 통해 이소플라본을 섭취할 경우 섭취량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항호르몬 치료 중인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했다.
    유방암김보미 기자2026/02/11 10:56
  • 콜라 아니다… 유방암 위험 높이는 ‘의외의 음료’ 정체는?

    콜라 아니다… 유방암 위험 높이는 ‘의외의 음료’ 정체는?

    매일 과일이나 채소 주스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난징 의과대·중국과학원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건강한 성인 8만6247명을 약 10년 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가당 음료 ▲인공감미료 음료 ▲과일·채소로 만든 주스(기타 첨가물이 없는 100% 함량) 섭취와 유방암 발생 위험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참여자들 중 33.8%는 가당 음료를, 22.4%는 인공감미료 음료, 50%는 순수 과일·채소로 만든 주스를 섭취했다고 응답했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2644명에서 유방암이 발생했다.분석 결과, 과일이나 채소로 만든 주스를 하루 1회(250mL) 이상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13% 높았다. 과일이나 채소로 만든 주스를 인공감미료 음료로 대체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10% 감소했다. 연구팀은 과일·채소로 만든 주스에 풍부한 과당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과당은 탄수화물 기본 단위인 단당류 중 하나로 채소, 과일의 단맛을 내는 천연 성분이다. 과당 섭취량이 많으면 유선에서 대사 변화가 일어나 유방암 발생을 촉진한다는 설명이다. 과당은 간에서 빠르게 대사되면서 탄수화물 반응 요소 결합 단백질(CREB)을 활성화시키고 지방 생성과 포도당 대사를 유도한다. 이러한 변화는 고인슐린혈증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유방에서 종양이 증식하고 항세포 사멸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문제는 채소, 과일 자체가 아니라 섭취 형태와 양이다. 주스처럼 원재료를 가공해 섭취하는 형태는 수분이 날아가면서 당분이 농축된다. 생채소, 생과일을 먹을 때보다 더 많은 양의 과당을 빠르게 섭취하게 되면서 혈관으로 빠르게 유입돼 간으로 몰리고 인슐린 저항성, 중성지방 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연구팀은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가급적 신선한 생채소, 생과일 형태로 섭취해 비타민, 섬유질 등 기타 유익한 영양소가 과당 부작용을 완화하고 보호 효과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프론티어 영양(Frontiers i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유방암최지우 기자 2026/02/11 00:20
  • 촬영술 vs 초음파… 젊은 유방암 찾는 데 유리한 건?

    촬영술 vs 초음파… 젊은 유방암 찾는 데 유리한 건?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매우 높은 암이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유방암은 국내 여성 암 발생 1위로, 전체 여성 암의 약 20%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40~50대뿐 아니라 30대 젊은 여성층에서도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유방암은 유전적 요인, 호르몬 불균형, 비만, 늦은 임신 또는 수유 경험 부족, 음주, 방사선 노출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 유지,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등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남유희 전문의는 “특히, 매월 생리 시작일로부터 7~10일 지난 시점에 자가 검진을 통해 유방에 멍울이나 통증, 분비물 등의 변화를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 초기 증상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유방암은 초기에는 통증과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 검진은 필수적이다. 유방암 주요 건강검진 항목은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 유방초음파 검사와 필요시 조직검사 및 MRI 검사가 있다. 일반적으로 만 40세 이상 여성은 1~2년에 한 번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을 권장하며, 가족력이나 다른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검진 시기와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남유희 전문의는 “유방촬영술은 미세 석회화나 종괴를 발견하는 데 유용하나 젊은 여성의 경우 대부분 치밀 유방에 해당하므로 유방촬영술보다 유방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유방암 치료는 암의 병기, 종류와 진행 단계,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표적 치료 등을 병행한다. 수술적 치료가 가장 일반적이며, 암의 크기와 전이 여부에 따라 유방 전절제술 또는 부분 절제술이 시행된다. 수술 후에는 항암 화학 요법, 방사선치료, 호르몬 요법, 표적 치료 등 다양한 보조 요법으로 재발을 방지하고 치료 효과를 높인다.유방암은 100% 예방할 수 없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금주 및 균형 잡힌 식습관, 자가 유방 검진 생활화, 정기적인 유방암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 예방의 출발점은 ‘자신의 몸에 대한 관심’으로 작은 변화라도 평소와 다르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오상훈 기자2026/02/03 14:26
  • 국내 발생 증가하는 남성 유방암… 생존율·치료 격차 규명

    국내 발생 증가하는 남성 유방암… 생존율·치료 격차 규명

    국내 남성 유방암 환자의 장기 생존 양상과 치료·예후 격차를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 미만으로 매우 드문 질환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 유방암과는 다른 생존 구조와 치료 접근성의 차이가 명확히 확인됐다.◇암 특이 생존율은 여성과 유사… 전체 생존율은 여전히 낮아한양대학교병원 유방외과 차치환 교수 연구팀은 국가 단위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남성 유방암의 장기 생존 결과, 발생 추세, 치료 격차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남성 유방암은 주로 고령에서 진단되고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장기간 추적이 가능한 대규모 자료를 바탕으로 생존 결과와 치료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매우 제한적이었다.연구팀은 먼저 1981년부터 2014년까지 KBCR에 등록된 남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여성 유방암 환자와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을 통해 장기 생존율을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10년 유방암 특이 생존율은 남성과 여성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남성 유방암의 암 자체 생물학적 예후가 여성 유방암과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반면, 전체 생존율은 남성 환자에서 유의하게 낮았으며, 이는 암 자체보다는 비암성 사망이나 이차암 발생이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또한 최근 수십 년간 여성 유방암에서는 치료 성적이 뚜렷하게 향상된 반면, 남성 유방암에서는 생존율 개선이 명확하게 관찰되지 않았다.◇국내 남성 유방암 발생률은 16년간 2배 증가…또한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23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총 36만 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 중 남성 약 1400명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국내 남성 유방암의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약 16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적인 환자 수는 적지만, 고령화와 함께 남성 유방암을 더 이상 ‘극히 드문 질환’으로만 볼 수 없음을 시사한다.임상적 특성 분석에서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평균 진단 연령이 높고 동반 질환이 많았으며, 방사선치료·항암치료·표적치료 등 주요 보조 치료를 받는 비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후 분석에서도 남성 환자는 재발 위험과 전체 사망 위험이 여성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이러한 차이는 연령, 동반 질환, 치료 여부를 보정한 이후에도 유지됐다.이번 두 편의 연구는 공통적으로 남성 유방암 환자가 여성 유방암 환자와는 다른 임상적·사회적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남성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비율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내분비 치료의 지속 기간이 짧고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중요한 문제로 지적됐다.차치환 교수는 “남성 유방암은 희귀암이라는 이유로 여성 유방암의 치료 전략을 그대로 적용해 왔지만, 장기 생존의 관점에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다”며 “이번 연구는 남성 유방암을 더 이상 여성 유방암의 ‘부속 질환’으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이어 “향후에는 남성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임상연구와 생물학적 특성 분석, 그리고 남성 환자가 실제로 감내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남성 유방암 진료 지침 개선과 보건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두 편의 연구 결과는 유방암 분야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The Breast’에 연이어 발표됐다.
    유방암오상훈 기자 2026/01/22 16:43
  • 장애 여성, 유방암 위험 3배 높아··· “장애 유형별 지원 체계 필요”

    장애 여성, 유방암 위험 3배 높아··· “장애 유형별 지원 체계 필요”

    장애가 있는 여성 유방암 환자는 암을 더 늦게 발견하고, 수술 후에도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최대 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 신동욱·최혜림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장애 유무에 따른 유방암 치료 격차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2~2019년 사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15만412명을 분석했고, 이 중 장애가 있는 환자는 7443명이었다.병 진단 단계부터 장애 환자와 비장애인 환자 사이의 차이가 보였다. 중증 장애 환자는 암이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비율이 6.3%로 비장애인의 4.7%보다 약 1.34배 높았다.치료 과정에서도 비장애인 환자와 비교했을 때 중증 장애 환자가 수술받을 가능성은 19% 낮았고,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을 가능성은 각각 34%, 35% 낮았다.특히 중증 뇌 병변 장애가 있는 경우, 항암 치료를 받을 확률이 비장애인의 42% 수준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빈번한 병원 방문이 필요한 항암, 방사선 치료의 특성상 이동의 제약 등 현실적 요인이 작용해 치료 참여가 어려웠을 가능성을 제시했다.이러한 격차는 생존율 차이로 이어졌다. 암을 조기에 발견해 수술까지 받은 환자라도, 중증 장애가 있다면 비장애인보다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16배 높았다.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수술 이후 관리와 복약 순응도 등 장기간 치료 과정에서도 격차가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최혜림 교수는 “데이터로 마주한 장애 환자의 치료 격차는 단순한 의료 이용의 차이를 넘어, 장애 유형과 중증도에 따라 각기 다른 장벽이 존재함을 보여준다”며 “이를 세밀하게 고려한 맞춤형 의료 지원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이어 신동욱 교수는 “유방암 치료 성과가 향상되고 있지만, 장애에 따라 진단과 치료에서 격차가 생존율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며 “장애 환자의 암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유방암오상훈 기자 2026/01/22 16:11
  • “유방암 방사선 치료 받으면 샤워 못한다? 옛날 이야기”

    “유방암 방사선 치료 받으면 샤워 못한다? 옛날 이야기”

    #여성 A씨(52)는 좌측 초기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부분절제 후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관해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A씨는 수술받지 않았고, 아들의 추천으로 자연치유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들었다. 2년 뒤, 다시 병원을 찾았다. 유방 내부에 있던 암은 피부까지 올라와 육안으로 보일 정도였고, 뇌에도 다발성 전이가 된 이후였다.#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계획 중이던 B씨는 갑자기 병원을 나오지 않았다. 6개월 후 진료실을 찾아, "화가 나서 못 견디겠다"며 "그 나쁜 치료를 왜 하라고 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지인이 B씨에게 방사선 치료는 받으면 온몸에 힘이 빠지고 생기가 없어지므로 받지 말라고 했다는 것. 알고 보니 해당 지인은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고, 단지 입원실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모습을 본채 지레짐작한 것이었다. 오해를 푼 B씨는 뒤늦게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0년 대비 2021년 환자 수는 무려 5.6배로 증가했다. 여성 암 중에서는 발생률 1위기도 하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질환이고, 또 그만큼 잘못된 정보도 넘쳐난다. 특히 오해를 사고 있는 대표적인 치료는, 이름만 들으면 위험해 보이는 '방사선 치료'다. 위에서 언급한 환자들을 만나고 직접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겠다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한 의사가 있다. 가천대 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성기훈 교수를 만나 방사선 치료와 관련된 오해를 풀어봤다.
    유방암이슬비 기자 2026/01/05 08:02
  • 3기 유방암 5년 생존율 90%… '명의 연합'이 이끈 다학제 진료 덕분

    3기 유방암 5년 생존율 90%… '명의 연합'이 이끈 다학제 진료 덕분

    3기 유방암을 진단받은 국내 환자의 일반적인 5년 생존율은 70% 내외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확인되는 수치는 이를 웃돈다. 3기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90%, 4기 환자는 70% 수준이다.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의료진의 전문성이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유방센터에는 분야별로 국내에서 인정받는 의료진이 포진하고 있다. 암을 도려내는 유방내분비외과 정승필 교수, 맞춤형 항암치료로 환자 전신을 살피는 종양내과 박경화 교수 그리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면서 외형을 재건하는 성형외과 정재호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본지에서는 세 명의 의료진을 만나, 유방암 생존율을 올린 치료 체계를 살펴봤다.정승필 교수, 종양은 잘라내고 환자 삶은 복원해유방센터장을 맡고 있는 정승필 교수는 유방암 수술 분야에서 오랜 임상 경험을 쌓아온 의사다. 정 교수는 수술 목표를 '암 제거'에만 두지 않는다. 의학적으로 안전하다면 유방의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을 우선 고려하고, 전절제술이 불가피한 상황에도 성형외과와 동시에 수술해 재건을 병행한다. 수술 이후의 삶까지 염두에 둔 접근이다.
    유방암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5/12/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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