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만 40번 이상’… 시련 딛고 파리 패션쇼 무대 선 다운증후군 모델

입력 2024.03.04 22:30

[해외토픽]

일본 여성이 웃고 있는 모습
패션쇼 무대에 오른 나오(Nao) / 사진= 마이니치 신문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일본 모델이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올랐다.

3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자이너 사미나 무굴의 패션쇼에 사이토 나오(19)가 모델로 등장했다.

일본 현지에서 ‘나오(Nao)’라는 모델명으로 활동 중인 그는 이날 일본의 한 패션 기업이 제작한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섰다. 나오는 패션쇼가 끝난 후 “재미있고 긴장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나오는 일본 현지에서 5년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과거 일본 대규모 패션 축제인 ‘도쿄 걸즈 컬렉션’ 행사에 참여해 주목받기도 했다.

다운증후군 환자는 근육 긴장도가 떨어져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나오 또한 이 같은 문제로 인해 따로 걷기 강습을 받는 등 오랜 기간 연습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심장, 식도 합병증으로 인해 40회 이상 수술도 받았다. 그동안 딸을 뒷바라지해온 나오의 어머니 사이토 유미(53)는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다”며 “나오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았고, 점차 나아졌다”고 했다.

나오의 다음 목표는 미국 무대 진출이다. 그는 “다음 꿈은 미국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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