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위험 큰 여성, ‘이 검사’만 받아도 사망 감소

입력 2024.03.05 00:01
유방암 MRI
BRCA1 유전자 변이가 있는 여성의 MRI 모니터링이 유방암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BRCA1이나 BRCA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평생 동안 유방암이 생길 위험이 70%에 달한다. 예방적 유방 절제술을 받으면 그 위험도가 5%로 낮아진다. 최근, 유방암 유전자 변이가 있는 여성이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으면, 유방 절제술 없이도 유방암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산 파우 연구소 임상 종양학 연구팀이 11개국 59개 센터의 여성 2488명을 평균 9.2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은 41.2세고 BRCA1 또는 BRCA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었다. 참여자들 중 1756명은 최소 1회 이상 MRI 검사를 받았고 732명은 MRI 검사를 받지 않았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344명이 유방암에 걸렸고 35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MRI 검사를 받은 사람 중 유방암으로 사망한 여성은 14명이었고,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 중 유방암으로 사망한 여성은 21명이었다.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여성이 매년 주기적인 MRI 검사를 받으면, 유방암 사망률이 80% 감소했다. MRI 검사군의 누적 유방암 사망위험은 3.2%고 대조군의 누적 유방암 사망위험은 14.9%였다.

연구팀은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30세 이상 여성에게 MRI 검사를 권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러모운 와이 카옐 박사는 “유방암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MRI 검사를 통해 초기 단계에서 종양을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JAMA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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