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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유(33)가 다이어트할 때 먹기 좋은 브라우니 레시피를 공개했다.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소유기’에서 소유는 맛있으면서 살도 빠지는 다이어트 브라우니 레시피를 소개했다. 소유는 “엄청 간단하다”라며 알룰로스, 99% 다크초콜릿, 땅콩버터, 무가당 카카오 가루, 달걀만으로 브라우니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소유는 카카오 함량이 99%인 다크초콜릿 세 조각을 30초간 두 번에 걸쳐 전자레인지에 돌려 녹였다. 그는 “녹은 정도를 확인하면서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며 “끊어서 녹여야 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땅콩버터 1티스푼을 넣고, 무가당 카카오 가루 1티스푼과 달걀 한 개도 넣었다. 알룰로스 2티스푼까지 추가한 뒤 섞어서 반죽을 만들었다. 소유는 유리그릇에 반죽을 붓고 견과류를 뿌렸다. 1분 30초 동안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12분간 냉동 보관한 후 브라우니가 완성됐다.소유는 “시중에 파는 브라우니 맛과 같은데 다이어트할 때 먹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소유가 소개한 브라우니 레시피는 실제 다이어트에 어떤 도움을 줄까?◇포만감 느끼고 식욕 조절소유가 브라우니에 넣은 다크초콜릿에는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도와 과식을 막는 ‘테오브로민’도 함유돼 있다. 다크초콜릿은 우유가 들어가지 않고, 코코아 가루, 코코아 버터, 설탕 등으로 만든 초콜릿을 말한다. 소유가 사용한 99% 다크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99%라는 뜻이다. 카카오 함량에는 카카오 원두를 볶은 뒤 갈아 만든 ‘카카오매스’와 카카오매스에서 나오는 지방 성분인 ‘카카오버터’가 포함된다. 카카오 매스는 쓴맛을 내며, 항산화 효과를 내는 폴리페놀이 들어있어 노화를 방지한다.소유가 반죽을 만들 때 넣은 알룰로스는 건포도, 밀 등에 존재하는 희소 천연당으로 98% 이상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된다. 대부분의 장내 미생물이 이용하지 못해 소장에서 흡수돼 소변으로 배출되며, 열량도 1g당 0.2~0.3kcal로 낮은 편이다. 땅콩버터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달걀도 단백질이어서 포만감을 느끼고 과식을 막는다.◇귀리 추가하고 과다섭취는 피해야소유가 소개한 브라우니 레시피는 다이어트에 도움 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너무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대체당으로 쓰인 알룰로스의 경우 일부 사람들은 배에 가스가 차서 소화가 안 될 수 있다”며 “부작용에 대해 장기간 진행된 연구도 없어서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땅콩버터도 식물성 지방이어서 좋다고 알려졌지만 100% 불포화지방이 아니어서 포화지방도 있다”며 “과다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크초콜릿과 카카오 가루를 섭취하는 것도 일부 사람들에게는 해로울 수 있다. 서 교수는 “달걀·우유 알레르기가 있거나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 코코아와 초콜릿에 함유된 히스타민(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에 관여하는 물질) 때문에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서희선 교수는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탄수화물도 첨가할 것을 권했다. 그는 “현재 레시피에는 탄수화물이 없어서 귀리 가루 등을 넣어 탄수화물을 보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달콤한 케이크 대신에 먹는 것은 괜찮지만 과다섭취하면 이런 다이어트 브라우니도 건강에 좋지 않다”며 적정량 섭취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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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동(39)이 위고비를 맞았으나 식욕을 억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신동이 출연했다. 신동은 “지난 2020년 3월, 116kg에서 79kg까지 37kg을 감량한 바 있다”며 “의사가 살 빼지 않으면 40대에 고혈압이나 뇌졸중으로 쓰러질 수도 있다고 말해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했다. 하지만 신동은 “요요가 3개월 만에 찾아왔다”며 “먹는 행복이 너무 커서 마음만 먹으면 200kg까지 찔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 주사 ‘위고비’를 투약한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위고비가) 출시 되자마자 맞았지만, 효과가 없었다”며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소화가 잘 안돼서 배부를 텐데?’ 의아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위에) 음식이 많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더니, 의사가 ‘신동은 위고비를 이겼다’고 감탄했다”고 말했다. ◇위고비 맞아도 효과 없는 5가지 경우 신동처럼 위고비를 맞아도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다. 바로 ▲약용량이 부족한 경우 ▲위고비 투약과 함께 술과 액상 음료를 마시는 경우 ▲양질의 수면을 갖지 못한 경우 ▲기초대사량이 적은 경우다. ▷약용량이 부족한 경우=위고비는 ▲1~4주 0.25mg ▲5~8주 0.5mg ▲9~12주 1.0mg ▲13~16주 1.7mg을 투약한다. 개인에 따라 17주 이후 1.7~2.4mg을 더 맞는 경우도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위고비를 사용할 때 대부분 1~4단계를 거치며 용량을 늘린다”며 “하지만, 용량을 늘리지 않고 투약하면 식욕이 조절되지 않다”고 했다. ▷술이나 액상 음료를 마시는 경우=황희진 교수는 “술은 그 자체로 칼로리가 높고, 액상 음료에는 당이 많다”며 “위고비를 맞으면서 술과 액상 음료를 마시는 건 아무 다이어트 효과가 없다”고 했다. 특히 위고비는 위 배출 속도를 늦추고 식욕을 억제한다. 이런 상황에서 술이 위장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늘려서 구토, 메스꺼움, 속쓰림을 악화하기도 한다. ▷양질의 수면을 갖지 못한 경우=위고비를 투약할 때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는 떨어지고 식욕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는 늘어난다. 황희진 교수는 “아무리 위고비가 식욕을 억제한다고 해도, 그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식욕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초대사량이 부족한 경우=기초대사량은 몸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하는 에너지양이다. 심장 박동, 호흡, 체온 유지, 뇌 기능 등 생명 유지에 쓰이며, 전체 소모 칼로리의 60~75% 차지한다. 기초대사량이 적은 사람은 칼로리 소모량이 줄어, 체중 감량 효과도 약하다. 황희진 교수는 “아무리 위고비를 맞는다고 해도, 기초대사량이 낮으면 소용없다”며 “꼭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 습관’까지 교정해야 요요 막아위고비를 끊은 후에도 요요 없이 건강 하려면, ‘생활 습관’ 먼저 교정해야 한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식단과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근육 손실을 예방하고 기초대사량 감소를 막을 수 있다. 습관 교정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으려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설정한다. 식사 칼로리 10% 줄이기, 운동량·시간 10% 늘리기 등이다. 급격한 체중 감량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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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철 강아지 산책을 가면 가장 걱정되는 것이 진드기다. 잔디나 풀숲으로 들어가면 진드기가 강아지의 몸에 붙어 강아지에게 가벼운 염증부터 심각한 질병까지 가져오기도 한다. 진드기 퇴치제, 내외부 구충제 등 예방 수칙을 지켰는데도 강아지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을까 걱정스러운데, 찾아내 제거할 방법이 있을까?진드기가 가장 많이 붙어 있는 곳은 발가락 사이, 귀, 배, 꼬리 아래 등이다. 하지만 진드기 크기는 평균 3mm에서 5mm에 불과해 몸에 붙은 것을 눈으로 모두 찾아내기는 어렵다. 독투독 안예경 반려동물 훈련사(클로이 코치)는 “핸드폰의 ‘확대’ 기본어플에서 ‘반전 필터’를 사용해 강아지 피부에 비추면 반려동물 털에 붙어있거나 털 사이에서 움직이는 진드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외부 기생충 예방을 매달 잘 하고 있다면 진드기가 금방 죽으므로 예방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집에서 핀셋으로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웬만하면 동물병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울동물병원 이영호 원장은 “진드기가 피를 빤 상태에서는 몸집이 커지기 때문에 몸통을 잡고 떼어내려고 하다가 몸은 터지고 이빨이 남는 경우가 많다”며 “진드기 때문에 피부염이나 질병이 생기기도 하므로 동물병원에 와서 제거하길 권한다”고 말했다.내외부 구충제를 먹이지 않았다면 더욱이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영호 원장은 “강아지가 진드기에게 물리면 피부염 뿐만 아니라 바베시아, 아나플라즈마,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등의 진드기 매개 질병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병원 내원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진드기에게 물린 부위는 피부가 유난히 빨갛게 일어나거나 붓고, 심하면 피가 나기도 한다. 강아지가 특정 부위를 지속적으로 긁고 핥거나, 무기력함, 발열, 식욕 저하,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감염이 의심된다.한편, 반려견이 몸에 진드기가 묻은 채로 침대, 소파 등을 사람과 함께 이용했을 경우 이불을 세탁 후 건조기를 돌리거나 2일에서 3일 정도 햇빛에 말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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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배우 장윤주(44)가 수영복 몸매를 뽐내며 평소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2일 장윤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대 때는 조금만 운동해도 바로바로 살이 빠졌다”며 “억지로 PT를 받았는데, 몸이 금세 바뀌고 저녁에 야식을 먹거나 술을 마셔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30대 때는 생각의 전환이 있었다. 이왕 운동을 해야 한다면 즐겁게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했던 게 필라테스였다. 9년 동안 했고 자격증도 있다”고 했다.그는 이아 “6년까지 운동 효과를 봤다가 나머지 3년 동안은 변화가 없었다”며 “그래서 루틴을 조금씩 바꿨다”고 말했다. 필라테스와 유산소, 근력 운동을 병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장윤주는 3일 필라테스를 하면 하루는 유산소, 하루는 근력 운동을 하는 식으로 운동 루틴을 짠다고 밝혔다.장윤주가 말한 것처럼 젊을 때에는 살이 비교적 쉽게 빠진다. 여수김선생피트니스 곽진호 트레이너는 “20대에 비해 30~40대 이후에는 기초대사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근육량 또한 줄어든다”며 “여기에 수면 질 저하, 활동량 감소, 호르몬 변화까지 더해지면 같은 식습관을 유지해도 지방이 더 쉽게 축적된다”고 말했다. 즉, 젊을 때는 기초대사량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살이 잘 빠지는 것이다. 기초대사량이 높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같은 양의 음식을 먹고, 같은 정도의 운동을 해도 살이 더 빨리 빠진다.기초대사량을 높이려면 근육량을 늘릴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보다 효과적으로 운동을 하려면 장윤주처럼 운동 루틴을 주기적으로 바꾸는 게 좋다. 곽진호 트레이너는 “신체는 일정한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점차 적응하게 된다”며 “같은 방식의 운동을 지속하면 근육 성장, 체지방 감소, 체력 향상 등의 효율이 떨어지는 정체기가 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는 운동 강도, 빈도, 종목을 주기적으로 조절해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교차하거나, 근육 사용 부위를 달리하는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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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 지연·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은 자녀의 학교생활이 걱정된다. 비장애 아동들과 함께 수업을 듣길 바라는 마음에 일반 학교의 ‘통합 학급’에서만 지내기를 선호하면서도, 자녀가 적응하지 못할까 봐 우려한다. 특수 학급을 권유하는 교사의 말이 달갑지 않게 여겨지기도 한다. ‘특수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 아이에게 낙인으로 작용할까 봐서다.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특수 학급을 통합 학급 참여가 어려울 때의 차선책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발달 지연·장애 자녀가 특수 학급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는 이보람 특수 교사는 “발달 지연·장애 아이들이 특수 학급에서 맞춤형 수업을 지원받는 것은 시력이 나쁜 아이들이 안경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특수 학급은 발달 지연·장애 아동의 유익한 학교생활을 위한 지원책”이라고 말했다.◇통합은 ‘사회성 증진’, 특수는 ‘맞춤형 수업’에 유리장애 등록 여부와 무관하게, 어떠한 이유로든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특수 교육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다. 특수 교육 대상자로 선정된 발달 지연·장애 아동에겐 크게 세 가지 선택지가 주어진다. 우선, 특수 학교에 가느냐 일반 학교에 가느냐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 학교는 발달 지연·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섞여 지내는 ‘통합 학급’이 주를 이룬다. 또 대부분의 일반 학교에선 특수 교사가 ‘특수 학급’을 운영한다. 특수 학급이 있는 일반 학교에선 ▲온종일 통합 학급에 있기 ▲통합 학급과 특수 학급을 오가기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대부분은 통합 학급과 특수 학급을 오가며 생활한다. 자녀가 통합 학급에만 머물렀으면 하는 보호자가 많다. 통합 학급이 사회성 발달에 유리할 수는 있다. 유튜브 채널 ‘경계를 걷다’에서 발달 지연·장애가 있는 딸과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이보람 특수교사는 “통합 환경 조성이 잘 된 통합 학급에 있으면 비장애 아동들과 함께 지내는 일에 익숙해지므로 사회에 나가서 적응하기 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발달 장애인 친형과의 이야기를 담은 ‘나의 특별한 형제’ 저자 장한샘 특수교사는 “▲제자리에 앉아 있기가 어느 정도 가능하고 ▲돌발 행동이 드물거나 주변 도움으로 조절되고 ▲이동 수업 시간에 다른 교실로의 이동이나 쉬는 시간 화장실 다녀오기가 스스로 가능한 경우 통합 학급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하기 어려운 행동이 있대서 통합 학급 참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수업 듣기, 화장실 다녀오기, 급식 먹기 등 전반적인 학교생활을 학생 곁에서 보조하는 ‘특수 교육 실무사(특수 교육 실무원)’ 등 보조 인력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에게 특화된 수업은 특수 학급에서 더 잘 받을 수 있다. 통합 학급 교사는 비장애 아동들도 가르쳐야 하므로 발달 지연·장애 아동에게 완전히 특화된 수업은 어렵다. 반면, 특수 학급에서는 특수 교사가 수업 목표, 수업 내용, 평가 방식을 학생 개개인에게 맞춰서 수업한다. 장한샘 특수 교사는 “특수 학급에서는 아이들의 ‘자립성’을 길러줄 수 있는, 더 실용적인 수업이 가능하다”며 “단어 철자나 숫자만 외우는 게 아니라, 포스터·안내판·가격표 읽기, 돈 계산하기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체화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보람 특수 교사 역시 ”특수 학급에서는 발달 지연·장애 아동들에게 특화된 성교육, 현장 체험 학습, 직업 관련 교육, 지역 사회 적응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데, 통합 학급에만 있으면 아무래도 이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특수 학급은 아이 지원책 “유연하게 활용”통합 학급과 특수 학급은 양자택일 대상이 아니다. 통합 학급 수업을 ‘못 듣는’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특수 학급에 가는 것도 아니다. 교육자들은 아이의 필요에 따라 이들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인교육대 특수(통합)교육학과 이대식 교수는 “아이의 성장에 어떤 환경이 더 유리하느냐에 따라 통합 학급이든 특수 학급이든 유연하게 선택해야 한다”며 “비장애 학생들과 학습 기능이 많이 차이 나서 통합 학급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과목은 특수 학급에서 맞춤형 수업을 듣고, 통합 학급 수업 수준을 조금만 조정하면 따라갈 수 있는 과목은 통합 학급에서 듣는 식의 융통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남대 초등·중등특수교육과 최승숙 교수는 “통합 학급과 특수 학급 수업 비중을 어떻게 조정하는 게 좋을지는 학생마다 다르다”며 “일반화된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사회적 시선에 따라 정한 부모의 답이 아이에겐 오답일 수 있다. 장한샘 특수 교사는 세종이음학교와 세종누리학교 등 특수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일반 학교에 다니다가 왕따를 당하는 등의 사유로 전학 오는 학생들을 종종 봤다. 장 특수 교사는 “특수 학교는 일반 학교보다 낮은 등급의 학교라는 오해가 있어, 일반 학교에서 버티다가 정서적으로 소진된 후에야 특수 학교로 오는 사례가 꽤 있었다”며 “그러나 수업도 자신에게 더 맞고, 정서적 지지도 잘 받을 수 있어 막상 특수 학교로 오고 나니 아이들이 행복해했다”고 회상했다. 일반 학교에 있는 특수 학급 역시 이런 편견에서 자유롭지만은 않지만, 이보람 특수 교사는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발달 지연·장애 자녀가 특수 학급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지한다. 이 특수 교사는 “딸이 누군가를 돕는 것에서 자기 효능감을 많이 느끼는데, 특수 학급에 가서 선생님을 보조해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기도 하면서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나는 중”이라고 말했다.◇개별화 교육 지원 팀 협의회 활성화 필요아이에게 최적화된 방식으로 수업을 구성하려면 교사와 부모 간 소통이 꼭 필요하다. 지금으로선 소통이 다소 일방향적이다. 특수 교사가 아이를 위해 한 일이 부모의 가치관에 맞지 않을 경우, 대화로 풀기보다는 민원이 들어오는 일이 잦다. 발달 지연·장애 아동의 아버지인 이보람 특수 교사 그리고 발달 장애인 형이 있는 장한샘 특수 교사 모두 “자녀가 걱정되는 부모의 마음은 누구보다 잘 안다”며 “교사에게 제기한 민원도 자녀를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겠지만, 민원을 겪다 보면 교사가 아이를 위해 무언가 하길 주저하게 된다”고 말했다. 소통의 방식만 바꿔도 해결될 문제다. 장한샘 특수 교사는 “아이에 대해 어떤 점이 걱정되는지, 집에서 보이는 행동을 학교에서도 똑같이 보이는지, 아이가 수업 중에 어떤 것을 어려워하는지, 궁금한 것이 있다면 솔직하게 묻고, 교사와 부모의 견해가 다르면 절충안을 찾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실 보호자와 부모 간 소통을 위한 제도가 이미 있다. 바로 ‘개별화 교육 지원 팀 협의회’다. 특수 교육 대상자인 학생의 주변인이 한데 모여, 학생의 특성, 능력, 교육적 요구, 선호·관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최상의 교육·생활 지원 방안이 무엇일지 논의하는 것이다. 개별화 교육 지원 팀은 개별화 교육 지원 팀장, 특수 교사, 통합 학급 교사, 보호자 등을 기본 구성원으로 한다. 필요에 따라 보건 교사, 상담 교사, 영양 교사, 진로·직업 교육 담당 교원, 의사, 학교 담당 경찰관, 사회 복지사, 작업 치료사·특수 교육 실무사 등 특수 교육 관련 서비스 담당 인력이 추가로 참가하기도 한다. 아이가 특수 학급 수업과 통합 학급 수업을 각각 어떤 경우에 들을지, 이 둘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조정할지 지원팀 협의회에서 토의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이런 협의회를 통해 통합 학급과 특수 학급 이용 비율을 정하고 있다. 최승숙 교수는 “특수 교육 대상자 한 명당 한 학기에 한 번씩 꼭 하게 되어 있으나, 보호자가 생업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지원 팀 기본 구성원이 대면으로 모이는 일부터가 어려워 다소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며 “팀으로 논의해야 학생의 모든 면에 최적화된 특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개별화 교육 지원 팀 협의회를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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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명의 기증자에게서 콩팥을 각각 이식받은 두 남성이 모두 기생충에 감염된 사례가 알려졌다.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말기콩팥질환을 앓던 61세 남성은 최근 익명의 기증자로부터 콩팥 이식을 받았다. 그런데, 10주 이후 구토와 극심한 갈증, 메스꺼움, 복통과 허리 통증, 고열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남성은 호흡곤란을 보였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의료진은 논문을 통해 “이식받은 뒤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감염의 가능성을 염두해야 했다”고 말했다. 혈액 검사 결과, 기생충 감염에 대응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산구 수치가 높게 나왔다. 의료진은 그의 복부에 보라색 발진이 퍼진 것을 확인했다. 폐 검사를 시행하자, 폐에 회충이 여러 개 발견됐고 발진이 나타난 피부에도 기생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의료진은 “기증자가 사망한 후 콩팥을 이식했지만 이식 후 기증자 혈액 검사를 시행하자 분선충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분선충은 회충의 일종으로, 감염됐을 때 분선충증을 일으킨다. 피부를 통해 체내에 침투해 감염되며, 발진과 복통 등을 일으킨다.같은 기증자로부터 다른 콩팥을 기증받은 66세 남성도 기생충 감염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에 따르면 두 남성은 구토와 복통 등 비슷한 증상을 보였으며, 이버멕틴(ivermectin)과 알벤다졸(albendazole) 같은 구충제를 처방받았다. 의료진은 “이 남성은 호흡곤란을 겪는 등 위중한 상태에 빠졌지만, 다행히 회복했다”며 “두 환자 모두 콩팥 기능에 이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두 남성처럼 기생충에 감염되는 것을 막으려면 뇌사 기증자의 경우 이식 전 기생충 검사를 시행하는 게 좋다. 살아있는 콩팥 기증자가 있다면 이식 전 익히지 않은 음식을 피해야 하고 채소나 과일도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한다. 한 달 정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물도 끓여서 마시거나 생수를 마실 것을 권장한다.이 사례는 국제학술지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지난 6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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