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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자주 입술을 핥거나 침을 삼키는 듯한 행동을 반복한다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소화불량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양이의 소화불량은 구토, 설사, 식욕 저하, 무기력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밥을 먹은 직후 또는 공복 상태에서 ▲반복되는 구토 ▲묽은 변 또는 혈변이 관찰된다면 소화기관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입술을 반복적으로 핥거나 무언가 자꾸 삼키려는 듯한 행동 역시 소화불량의 흔한 신호 중 하나로, 증상이 지속될 경우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소화불량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갑작스러운 사료 변경 ▲사람 음식이나 상한 음식 섭취 ▲간식 과다 섭취 등이 있다.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나 급하게 먹는 습관 등도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헤어볼, 실, 장난감 조각 등 이물질을 먹었거나 위염·장염·췌장염 같은 소화기 질환이 있을 때도 소화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스트레스, 약물 부작용, 노령으로 인한 위장 기능 저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소화 불량 의심 증상이 지속된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양이의 소화불량은 대부분 일상적인 관리로 예방이 가능하다. 사료를 교체할 예정이라면, 하루아침에 바꾸기보다는 7일 이상 기존 사료와 새 사료를 혼합해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급하게 먹는 습관이 있다면 슬로우 피더, 자동 급식기 등을 활용해 식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사람 음식이나 간식을 과도하게 주는 것도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기생충 예방과 건강검진을 통해 위염, 장염, 췌장염 등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역시 위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므로,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도와주는 것도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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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라면 자는 반려묘가 갑자기 “야옹” 하고 소리를 내거나, 꼬리와 수염을 살짝 떨고 다리를 움찔거리는 모습을 본 적 있을 것이다. 고양이도 사람처럼 꿈을 꾸고, 잠꼬대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잠꼬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때로는 건강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양이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렘(REM, Rapid Eye Movement) 수면 단계에 진입한다. 렘수면은 수면 주기 중 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꿈을 꾸는 시점과도 깊이 연관돼 있다. 1960년대 신경과학자 미셸 주베는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들이 수면 중에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고 근육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렘수면 상태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양이는 꿈꿀 때 흔히 가볍게 발을 움직이거나, 수염과 귀를 파르르 떨고, 낮은 소리로 잠꼬대하듯 울기도 한다. 때로는 꼬리를 흔들거나, 다리로 허공을 차는 듯한 동작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꿈속에서 장난감을 쫓거나 사냥하는 등의 행동을 재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가벼운 움직임은 매우 정상적인 현상으로, 대부분의 고양이에게서 흔히 관찰된다.하지만 주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고양이의 잠버릇이 귀엽고 신기하더라도, 그 행동이 반복적이고 격한 양상을 띤다면 건강 상태를 점검해 봐야 한다. 수면 중 ▲격한 전신 떨림 ▲갑자기 깨어나 깜짝 놀란 듯 방향 감각을 잃고 당황하는 모습 ▲과도한 침 흘림 ▲평소와 달리 크고 불안정한 소리 ▲낮 시간대까지 이어지는 비정상적인 행동이 동반된다면 수면 장애나 발작이 의심된다. 특히 이러한 행동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면 중 과도한 근육 경련이나 이상 반응은 뇌 신경계 이상이나 간질성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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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안아보면 사람보다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고양이의 정상 체온은 38.1~39.2도로, 사람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격렬한 놀이 직후나 더운 날씨에는 체온이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39.8도 이상이면 고열, 37.7도 이하면 저체온 상태로 간주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항문 체온계로 체온 확인고양이의 체온을 측정하려면 항문 체온계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항문은 체내 깊숙한 부위와 연결되어 있어,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인 체온을 반영한다. 다만 고양이가 불편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귀에 대는 체온계나 이마용 적외선 체온계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들 방법은 상대적으로 간편하지만 측정 오차가 클 수 있어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이상 징후가 계속되면 반드시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사람용 해열제는 금물… 물수건이 도움고양이 체온이 39.8도 이상으로 올라간 경우는 고열 상태로, 응급 상황에 해당한다. 가능한 한 빠르게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즉시 내원이 어려울 경우엔 응급조치가 필요하다.먼저 고양이를 서늘하고 조용한 공간으로 옮기고,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 부드럽게 닦아 체온을 서서히 낮춘다. 이때 얼음물은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급격한 냉각은 혈관을 수축시켜 오히려 체열이 내부에 갇히고, 체온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용 해열제는 절대 투여하면 안 된다. 고양이는 사람보다 해독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 해열제의 성분조차 치명적인 독성 약물로 작용할 수 있다. 응급조치를 취한 뒤에도 1시간 이내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거나, 무기력, 호흡 이상,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체온 37.7도 이하면 저체온 반대로 체온이 37.7도 이하로 떨어진 경우는 저체온증으로, 이 역시 응급 상황이다. 체온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심장, 호흡, 장기 기능이 저하되고, 심하면 의식 저하나 생명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지만, 어려울 경우 올바른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양이를 따뜻한 장소로 옮기고, 담요나 수건에 감싼 핫팩을 복부 근처에 대어 서서히 체온을 올리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단, 뜨거운 물이나 드라이기 등으로 몸에 직접 열이 닿게 했다간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어 사용을 피해야 한다. 응급 처치에도 불구하고 1시간 이내에 체온이 회복되지 않거나, 떨림, 무기력, 반응 저하 등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양이는 아플 때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체온은 가장 직관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정상 체온 범위를 숙지하고, 변화가 감지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가능한 한 빨리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다만, 즉시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올바른 응급 처치로 위급 상황을 일시적으로 완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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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반려견과 즐겁게 놀 수 있는 방법으로 '숨바꼭질 놀이'가 있다. 간단한 준비만으로도 인지적 자극과 신체 활동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어, 훈련과 놀이를 겸한 교감 활동으로 활용도가 높아 인기다.숨바꼭질 놀이는 보호자가 숨은 후, 반려견이 이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작 전 "기다려" 같은 명령어를 사용하거나, 간식이나 장난감을 활용해 개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반려견이 보호자를 찾는 데 성공하면 간식이나 칭찬 등으로 보상하고, 익숙해지면 점차 숨는 장소의 난이도를 높여간다.간단한 놀이지만 효과는 크다. 여울동물병원 이영호 수의사는 "반려견은 사람과의 숨바꼭질을 통해 후각, 청각 등 인지 기능을 활용하며 자연스럽게 인지 기능을 자극받게 된다"며 "놀이 자체가 훈련 효과와 놀이성을 동시에 갖고 있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보호자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PetMD' 역시 "숨바꼭질 같은 짧고 반복적인 두뇌 놀이가 반려견의 집중력 향상과 불안 감소에 가장 효과적"이라며 "하루 5~10분씩 주기적으로 진행하면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하고 정서를 안정시키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한편, 놀이 시에는 숨는 장소가 안전한지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반려견이 접근하기 위험한 공간은 피해야 한다. 또한 이동 거리가 짧고, 구조가 단순한 장소에서부터 시작해 점차 난도를 높이는 것이 성공 경험을 통해 반려견의 자신감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고령이거나 관절이 약한 반려견의 경우, 넓고 이동 거리가 긴 공간에서 놀이를 진행하는 것 대신 간식을 집안 여러 곳에 숨겨두는 '간식 찾기' 방식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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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저지른 강아지를 혼내는 순간, 갑자기 하품을 한다면 보호자 입장에서는 '혹시 나를 무시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무시가 아니라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이자, 그 상황을 평화롭게 넘기고 싶다는 의사 표현일 수 있다.노르웨이의 개 훈련사 투리드 루가아스는 자신의 저서 '개와의 대화: 카밍 시그널'에서 개들이 갈등 상황에서 사용하는 30여 가지의 '카밍 시그널', 즉 긴장 상황을 완화하고 갈등을 피하려는 몸짓 언어를 소개했다. 하품 역시 대표적인 카밍 시그널 중 하나로, 개들은 자신이 위협을 느끼거나 긴장했을 때 상황을 부드럽게 넘기고자 하품이나 고개 돌리기, 눈 피하기 등의 행동을 한다. 이탈리아 피사대의 연구진이 24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긴장 상태에 놓인 개들은 하품과 코 핥기, 고개 돌리기 등을 통해 상대의 위협을 완화시키고자 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진정 신호를 활용한 경우, 갈등 상황이 실제 공격으로 번지는 비율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하품이 단순히 졸리거나 심심해서 나오는 생리적 반응이라기보다는, 강아지의 정서적 상태를 드러내는 신호인 것이다.보호자가 이를 오해해 강하게 혼내거나 위협적인 태도를 이어갈 경우, 강아지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하품은 대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이 상황이 무섭고 불편해요'라는 표현에 가깝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보호자 역시 반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큰 소리나 위협적인 제스처보다는 부드러운 말투와 태도로 상황을 진정시키고, 잘한 행동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칭찬과 보상을 통해 긍정적인 학습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또한 반려견이 특정 상황에서 자주 하품을 하거나 긴장 신호를 반복한다면, 이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지속적인 불안이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보호자는 반려견의 하품을 단순한 행동으로만 보지 말고, 그 배경에 어떤 감정과 신호가 숨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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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하늘, 강아지가 평소보다 유난히 벌벌 떨거나, 귀를 바짝 세우고 주인의 품에 파고드는 모습이라면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닐 수 있다. 강아지는 폭풍이나 천둥이 오기 전에 미리 그 징후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개의 감각은 사람보다 훨씬 예민하다. 특히 청각은 인간보다 4배 이상 뛰어나다. 사람은 약 20~2만Hz(헤르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반면, 강아지는 16~4만Hz까지도 감지할 수 있다. 우리가 들을 수 없는 저주파 소리나 고주파음까지도 인식하는 것이다.천둥은 우리가 듣는 것보다 더 복잡한 주파수 대역을 가진다. 대체로 20~3000Hz 사이의 소리가 사람 귀에 들리지만, 천둥이 멀리서 칠 경우에는 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저주파 형태의 땅 울림이 먼저 전해진다. 강아지는 이처럼 낮고 먼 소리도 감지할 수 있어, 천둥이 실제로 들리기 전부터 불안 반응을 보일 수 있다.뛰어난 청각 외에, 기압과 정전기 변화에 민감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천둥 번개가 치기 전 대기 중의 기압은 급격히 떨어지고 습도가 상승하며, 공기에는 미세한 정전기가 흐른다. 사람은 느끼지 못하지만 강아지는 이런 변화를 감지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털끝에 찌릿찌릿한 정전기 자극을 느끼기라도 하면 더욱 불안해할 수 있다.이러한 반응은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 공포 반응에 가깝다. 일부 강아지는 실제로 천둥이 치는 상황이 아닌, 천둥을 연상시키는 감각 자극에 노출되기만 하는 것으로도 불안해하는 ‘소음 공포증(noise phobia)’을 겪는다. 어두워지는 하늘, 습한 공기, 특정 냄새 등 이전의 폭풍과 연결된 경험이 트라우마처럼 작용하는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19쌍의 반려견과 주인에게 녹음된 천둥 소리를 5분간 들려줬다. 이후 0분, 20분, 40분이 지난 시점에 타액을 채취해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천둥 소리에 노출된 강아지의 코르티솔 생성은 207%까지 증가했고, 40분 후에도 정상 수준으로 낮아지지 않았다. 일부 개체에서는 헐떡임·침 흘림·숨기 등 행동 변화도 함께 관찰됐다.이런 행동을 목격한 보호자는 반려견을 안전하고 조용한 공간으로 데려가 안정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동물병원 네트워크인 ‘올 크리처스 베터러네리 서비스’의 샌드라 미첼 박사는 “백색 소음 또는 클래식 음악을 틀어 소음을 완화하거나, 몸을 부드럽게 압박하는 ‘진정 조끼(썬더셔츠)’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수의사와 상담해 행동 교정이나 진정 보조제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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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새하얀 강아지를 좋아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공개한 ‘2025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양육 중인 반려견 품종은 몰티즈가 20.4%로 1위를 차지했다. 동글동글하게 미용한 흰 털이 잘 어울리는 포메라니안과 비숑 프리제도 각각 4위(12.8%)와 5위(7.0%)를 기록했다.흰 털 반려동물을 기르는 보호자는 여름에 방심해선 안 된다.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온라인 펫푸드 회사 테일즈닷컴의 숀 맥코맥 수의사는 “하얀 털의 두 살배기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데, 햇볕에 타는 것을 걱정해야 하나”라는 네티즌의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흰색이나 밝은 빛을 띠는 개와 고양이는 햇볕에 타기 쉽다”며 자외선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했다.반려동물의 털이 자외선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한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수의과대학 크리스타 호르바트-운거뵈크 교수는 “자외선은 흰색이나 짧은 털을 가진 반려동물의 피부까지 침투해 영향을 미친다”며 “햇볕에 타면 피부에 급성 염증이 생겨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암은 아니지만 내버려두면 암이 될 확률이 높은 전암 상태나 피부 종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흰 털을 가진 강아지는 보통 피부도 분홍처럼 밝은색을 띤다. 멜라닌은 피부, 털, 눈 등에 존재하는 흑갈색 색소로 자외선 차단과 피부 보호 기능을 하는데, 하얀 강아지는 이 멜라닌이 적어 햇볕에 취약하다. 피부가 하얀 사람이 더 잘 타거나 화상을 쉽게 입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흰색은 빛을 반사하지 않나’하고 의문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흰색이라고 인식하는 흰색 종이·옷·꽃 등은 모두 380nm(나노미터)에서 780nm의 전자기파인 ‘가시광선’을 반사한다. 가시 광선 범위를 벗어나는, 10nm에서 400nm의 전자기파인 자외선을 반사해 차단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흰색 털이 사람 눈에 보이는 빛인 가시광선을 반사할지는 몰라도, 자외선은 피부에 도달해 피부 손상·화상·암을 유발할 수 있다.반려견의 피부 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 지수(SFP) 30+ 이상의 강아지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숀 수의사는 “특히 강아지의 ▲눈 ▲코 ▲귀의 끝부분 ▲배가 햇볕에 타기 쉽다”며 “산책을 해야 할 경우 게임이나 간식으로 반려견의 주의를 돌린 후, SFP가 높은 자외선 차단 크림을 얇게 바르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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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백혈병, 신부전 등 다양한 질병으로 인해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다. 혈액 수혈만으로 목숨을 구하거나 치료를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때도 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혈액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고양이 보호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에는 "B형 혈액 구합니다"와 같은 수혈 요청 글이 자주 올라온다.다행히 최근 들어 고양이 헌혈을 통한 혈액 공급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고양이 특성상 헌혈이 꺼려질 수 있지만, 안전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양이 건강 검진과 펫 보험 혜택도 제공되는 만큼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1회 채혈량 적은 고양이, 혈액 공급 난항수혈만 제때 해도 고양이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생존율이 높아진다. 베를린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빈혈을 앓는 고양이 91마리 중 수혈을 받은 88마리의 1일 후 생존율은 84.1%, 10일 후 생존율은 63.7%에 달했다. 질환 유형별로는 급성 혈액 손실로 수혈받은 고양이는 1일 생존율이 90%, 10일 생존율은 75%였다. 용혈성 빈혈을 앓은 고양이의 경우에는 1·5·10일 생존율 모두 76.9%로 비교적 안정적인 회복 양상을 보였고, 골수 기능 저하로 인한 빈혈에서는 1일 생존율이 80%, 10일 생존율은 48.6%이었다.문제는 수혈용 혈액 공급이 개보다 고양이에서 까다롭다는 것이다. 한국고양이혈액센터 관계자는 "강아지는 리트리버나 사모예드처럼 체중 40kg이 넘는 대형견이 많아, 한 번의 헌혈로 소형견 서너 마리에게 수혈을 할 수 있다"며 "반면 고양이는 대형 품종이 없고 일반적으로 체중이 10kg을 넘기 어렵기 때문에 1회 채혈량이 매우 제한적이다"고 말했다.고양이 혈액의 특성상 보관 가능 기간도 강아지 혈액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미리 헌혈해 혈액을 보관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앞서 언급한 연구에서도 채혈 후 15일 이내의 혈액만 사용했다. 고양이 혈액은 15일을 넘기면 품질이 떨어지고 부작용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미리 비축해 두는 방식보다는 필요할 때 신선한 혈액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헌혈하려면 체중·건강 상태·성격 중요고양이 헌혈은 현재 한국고양이혈액센터와 VIP동물의료센터,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서 가능하다. '한국고양이혈액센터'는 국내 최초의 고양이 전용 수혈·헌혈 전문 기관으로, 2015년부터 백산동물병원에서 이어온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을 기반 삼아 별도 기관으로 분사했다. 다만, 헌혈 의사가 있대서 무조건 실제 헌혈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한국고양이혈액센터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체중 5kg 이상 ▲예방접종 완료 ▲수혈 이력 없음 ▲느긋하고 온화한 성격 등의 기준을 충족할 때만 헌혈이 가능하다. 다양한 건강 검진 후 '헌혈이 가능할 만큼 매우 건강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약한 마취하에 목 부위 혈관을 통한 헌혈을 진행한다. 보호자가 반나절만 시간을 내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다. 헌혈 자체는 10분 내외로 끝난다. 회복을 위한 수액 처치와 건강검진, 귀가 전 관찰 시간을 포함해 병원 체류 시간은 서너 시간이다. 헌혈 후 다음 날에는 상태 확인을 위한 해피콜 서비스가 진행된다. 한국고양이혈액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보호자 대부분은 "고양이 상태가 평소와 다르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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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도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산책은 필수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모기와 진드기 등 외부 기생충에 물려 감염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커진다. 모기 매개로 전염되는 심장사상충이나 풀숲에서 전파되는 진드기 질환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모기·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보호자들이 늘고 있지만, 사용 후 오히려 피부 발적, 가려움,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제품 성분 확인은 필수다. 모기 기피제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성분은 디에틸톨루아미드(DEET)다. 사람에게도 장기간·고농도로 사용할 경우 독성이 생길 우려가 제기돼 왔으며,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는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에게 DEET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도 6개월 이상은 10% 미만의 농도를, 12세 이상에서는 20%의 DEET를 쓰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DEET 성분이 강아지의 혈류에 흡수되면 신경계 이상, 피부 자극,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중독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DEET 외에도 반려동물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성분은 많다. 고농축 에센셜 오일, 캄퍼, 멘톨 등은 자극성이 강하고, 일부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울동물병원 이영호 원장은 "기피제 사용 후 전신 피부 발적이 동반돼 내원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반드시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사용하고, 성분에 사람용 기피제에 많이 함유된 DEET·고농축 오일·캄퍼·멘톨 등이 포함돼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형태의 반려동물 기피제가 판매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프레이형, 액체 도포형, 목걸이형 제품이 있다. 그러나 각각의 형태에 따라 사용 시 주의할 점이 있다. 이영호 원장은 "스프레이는 흡입할 위험이, 바르는 제품은 반려동물이 핥을 위험이 있다"며 "목걸이 형태는 소재가 단단하기 때문에 발 등이 잘못 걸려 넘어지거나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호자가 반려견의 행동 특성과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가장 위험도가 낮은 유형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속적인 예방과 정기 검진이다. 진드기가 많은 장소를 피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심장사상충 예방과 진드기(외부기생충) 예방을 잊지 않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꾸준한 예방을 했어도 1년에 한 번씩은 심장사상충 항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런 정기적인 관리와 예방은 반려견을 각종 기생충 질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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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철 강아지 산책을 가면 가장 걱정되는 것이 진드기다. 잔디나 풀숲으로 들어가면 진드기가 강아지의 몸에 붙어 강아지에게 가벼운 염증부터 심각한 질병까지 가져오기도 한다. 진드기 퇴치제, 내외부 구충제 등 예방 수칙을 지켰는데도 강아지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을까 걱정스러운데, 찾아내 제거할 방법이 있을까?진드기가 가장 많이 붙어 있는 곳은 발가락 사이, 귀, 배, 꼬리 아래 등이다. 하지만 진드기 크기는 평균 3mm에서 5mm에 불과해 몸에 붙은 것을 눈으로 모두 찾아내기는 어렵다. 독투독 안예경 반려동물 훈련사(클로이 코치)는 “핸드폰의 ‘확대’ 기본어플에서 ‘반전 필터’를 사용해 강아지 피부에 비추면 반려동물 털에 붙어있거나 털 사이에서 움직이는 진드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외부 기생충 예방을 매달 잘 하고 있다면 진드기가 금방 죽으므로 예방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집에서 핀셋으로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웬만하면 동물병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울동물병원 이영호 원장은 “진드기가 피를 빤 상태에서는 몸집이 커지기 때문에 몸통을 잡고 떼어내려고 하다가 몸은 터지고 이빨이 남는 경우가 많다”며 “진드기 때문에 피부염이나 질병이 생기기도 하므로 동물병원에 와서 제거하길 권한다”고 말했다.내외부 구충제를 먹이지 않았다면 더욱이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영호 원장은 “강아지가 진드기에게 물리면 피부염 뿐만 아니라 바베시아, 아나플라즈마,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등의 진드기 매개 질병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병원 내원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진드기에게 물린 부위는 피부가 유난히 빨갛게 일어나거나 붓고, 심하면 피가 나기도 한다. 강아지가 특정 부위를 지속적으로 긁고 핥거나, 무기력함, 발열, 식욕 저하,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감염이 의심된다.한편, 반려견이 몸에 진드기가 묻은 채로 침대, 소파 등을 사람과 함께 이용했을 경우 이불을 세탁 후 건조기를 돌리거나 2일에서 3일 정도 햇빛에 말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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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TV를 시청하다 보면 화면을 바라보는 반려견의 집중력에 놀랄 때가 있다. 멍 때리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정말 TV를 시청하고 있는 걸까? 그렇다. 개도 사람처럼 TV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연구팀이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에 거주하는 반려견 소유주 1246명을 대상으로 반려견의 TV 시청 여부와 시청 프로그램 등을 조사한 결과, 개도 사람처럼 TV 시청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반려견 10마리 중 9마리가 TV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였다. 이들 중 78%는 TV 쪽으로 가까이 다가갔으며, 76%는 TV를 보며 짖거나 으르렁거리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려견이 어릴수록, 스포츠나 목양 견종(목장에서 가축을 관리하는 견종)일수록 다른 견종보다 콘텐츠를 더 많이 시청했다. 영상에 관심을 보이는 반려견의 평균 연령은 4세로, 8세 이상 반려견이 관심을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골든 리트리버, 보더콜리 등의 견종에서 영상을 즐겨 시청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려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은 같은 종인 개가 등장하는 콘텐츠다. 개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스쿠비 두’나 명견 경연대회 ‘크러프츠도그쇼’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개가 아니더라도 야생동물, 고양이, 양, 말, 다람쥐 등 동물이 나오는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사람이 나오는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는 낮았으며, 소리보다는 움직임에 관심을 보였다. 소리를 음소거한 화면을 보는 반려견도 55%에 달했다. 축구와 같이 공이 등장하고 움직임이 큰 스포츠 경기 시청을 즐기는 반려견들도 있었다. 다만, 대체로 TV 시청 시간은 20분 내외로 길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반려견의 시력 측정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반려견의 연령과 시력 상태 등에 따라 TV 시청 시간이 다르고, 반려견이 선호하는 영상 콘텐츠 종류를 활용해 시력 테스트 영상을 개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견 노화에 따른 시각적 주의력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를 주도한 위스콘 매디슨대 프레야 모왓 교수(안과 전문 수의사)는 “반려견 노안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환경이나 방식을 찾고 싶다”며 “반려견의 수명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반려견도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국제 학술지 ‘응용 동물 행동 과학(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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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한 마리만 기르는 반려인이라면, 한 번쯤 반려동물에게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를 만들어주면 이들의 인생이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종종 반려동물들끼리 교배해 임신과 출산을 하고, 가정을 이루기도 한다. 그러나 반려동물이 2세를 출산하도록 할 계획이 없다면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게 좋다. 자식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중성화하면 유선 종양, 자궁 축농증, 고환 종양 등 성 호르몬에 의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서다. 언제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반려동물은 암수 모두 첫 발정이 오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중성화 수술을 할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질병 발병률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미국 밴필드 동물 병원이 2013년 발간한 ‘반려동물 건강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중성화한 반려동물은 그렇지 않은 동물보다 평균 18%에서 최대 62% 더 오래 살았다.암컷 개와 고양이는 대부분 생후 6개월 내외에 첫 발정기를 맞이한다. 암컷 고양이는 대개 5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 첫 발정기를 맞지만, 개는 신체 크기에 따라 첫 발정 시기가 다르다. 암컷 소·중형견은 생후 6개월 내외, 대형견은 생후 1년에서 1년 6개월 사이에 첫 발정을 한다. 고양이와 달리 개는 첫 발정기를 맞으면 생리를 시작한다. 새끼를 낳을 계획이 없다면 첫 생리가 나오기 전 수술을 시키도록 한다. 수컷 개와 고양이도 첫 발정을 하는 6개월에서 12개월령 즈음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수컷은 고환을 절제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므로 고환이 음낭으로 완전히 내려와야 수술이 가능하다. 고환이 피하나 복강 내에 머물러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잠복고환’이라면 숨어 있는 고환을 꺼낸 후 이를 적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출산한 후 중성화 수술을 하고자 한다면 새끼에게 젖 물리는 시기가 지나고 어미가 체력을 충분히 회복한 뒤가 좋다. 노령인 반려동물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기로 마음 먹었다면 최대한 빨리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가 들수록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 암컷은 자궁 파열, 자궁 축농증 발병에 취약하니 질병 예방 차원에서 더 늦기 전에 수술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물론, 반려동물이 앓는 기저질환 등 건강 상태에 따라 수술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중 어느 쪽이 건강 유지에 유리할지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치의 수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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