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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량과 기온, 활동량이 증가하는 봄에는 피로감이 쌓이가 쉽다. 인체가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단순 ‘춘곤증’이라 생각해 가벼이 여기기 쉽지만, 혈액 속 산소 운반 능력이 저하한 것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이승후 한의사가 유튜브 채널 ‘우리 모두 튼튼’을 통해 ‘봄철에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을 소개했다. 이 한의사는 “산소를 나르는 적혈구에 헤모글로빈이 있고, 헤모글로빈 안에는 철이 있다”며 “철이 산소와 결합해 우리 몸에 좋은 산소를 보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분이나 영양소 등 다른 게 아무리 많이 가도 몸에 철이 부족해 산소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되면 세포는 기능을 낮춘다”며 봄철 철분 보충에 도움이 되는 음식 몇 가지를 소개했다. 각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조개류=굴, 홍합, 바지락 등 조개류는 철분이 매우 풍부하다. 특히 체내 흡수율이 높은 ‘헴철’이 풍부해 혈액 건강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헴철은 별도의 전환 과정 없이 바로 헤모글로빈 생성에 쓰인다. 그 결과, 산소 운반 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피로를 빠르게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조개류에는 비타민B12와 아연이 풍부해 적혈구 생성과 면역 기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대표적으로 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릴 만큼 미네랄이 풍부해 떨어진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데 좋다. 다만 조개류를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반드시 가열해 먹어야 한다. 통풍 환자는 섭취를 피한다. 퓨린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소고기=소고기 역시 훌륭한 철분 공급원이다. 헴철이 풍부해 체내 흡수율이 높다. 특히 붉은 살코기에는 산소 운반을 돕는 철분뿐 아니라,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단백질과 비타민B군이 함께 들어 있다.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하고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지방 함량이 높은 부위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중 지질 수치가 올라갈 수 있어, 살코기 위주로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완전히 익혀 먹으면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금치=시금치는 철분 함량이 높은 채소로 꼽힌다. 특히 엽산이 풍부해 적혈구 생성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엽산이 철과 작용해 혈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혈관 내 염증을 줄이고 혈류 흐름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다만 시금치에 들어 있는 철분은 흡수율이 낮은 ‘비헴철’ 형태이기 때문에, 레몬이나 오렌지 등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과 함께 섭취해야 체내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시금치를 먹을 때는 물에 최소 30초~1분 동안 데쳐 먹는 걸 권장한다. 시금치에는 수용성 수산 성분이 많은데, 이 성분이 시금치에 풍부한 칼슘과 결합하면서 수산 칼슘염이 만들어진다. 수산 칼슘염은 신장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데쳐 먹는 게 좋다. 수용성 수산 성분은 끓는 물에 데치면 제거할 수 있다.▶목이버섯=목이버섯 역시 철분 함량이 높다. 특히 식이섬유와 다당류 성분이 풍부해 혈액 점도를 낮추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버섯 중 비타민D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와 콜라겐이 풍부해 혈액 속 독소를 배출하고 면역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목이버섯에 들어 있는 철분 역시 비헴철 형태다. 단독으로 섭취보다는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과다 섭취하면 복통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적정량만 섭취한다. 무엇보다 목이버섯은 주로 건조 상태로 유통돼 물에 불려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너무 오래 불리면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미지근한 물은 30분 이내로, 찬물은 1시간 이내로 불리고 바로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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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전문의조차 실제 엑스레이와 인공지능(AI)이 만든 ‘딥페이크’ 사진을 구분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팀은 미국, 프랑스, 독일, 터키,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 6개국 12개 기관의 영상의학과 전문의 1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의 경력은 신입부터 40년 경력의 전문가까지 다양했으며, 실제 엑스레이와 AI가 생성한 사진 등 총 264장이 분석에 사용됐다.연구 결과, 방사선 전문의들은 가짜 사진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AI 생성 엑스레이를 식별한 비율이 41%에 그쳤다. 합성 사진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한 경우, 진짜와 가짜 사진을 구분하는 정확도는 평균 75%로 높아졌다.전문의 개인별 편차도 컸다. ChatGPT가 생성한 사진을 정확히 구분한 비율은 58%에서 92%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방사선 전문의의 경력과 판별 능력 사이에는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근골격계 전문의는 다른 세부 전공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식별 정확도를 보였다.AI 역시 한계를 보였다. GPT-4o, GPT-5, Gemini 2.5 Pro, Llama 4 Maverick 등 멀티모달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정확도는 57~85% 수준에 머물렀다. 딥페이크 사진을 생성하는 데 활용된 GPT-4o조차 모든 사진을 식별하지는 못했다. 이는 생성 모델조차 자신이 만든 이미지를 완벽히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연구팀은 딥페이크 엑스레이 사진의 특징도 제시했다. 실제 엑스레이 사진과 달리 뼈가 지나치게 매끄럽고,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곧으며, 폐가 과도하게 대칭적인 등 ‘지나치게 완벽한’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골절 역시 한쪽 면에만 국한되거나 지나치게 깨끗한 형태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 주 저자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미카엘 토르드즈만 박사는 “이번 연구는 딥페이크 엑스레이 사진이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사진임을 인지하고 있는 전문가조차 속일 수 있을 만큼 현실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발전의 다음 단계는 CT, MRI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신기술은 의료 현장에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작된 골절 사진이 실제와 구별되지 않을 경우 보험 사기나 법적 분쟁에 악용될 수 있다. 또한 해커가 병원 네트워크에 접근해 합성 사진을 의료 데이터 속에 삽입할 경우, 진단 오류를 유발하거나 의료 기록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등 임상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삽입, 촬영 시점 정보를 포함한 암호화 서명 등 영상 진위를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상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Radiology’에 지난 24일 게재됐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3/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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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을 제대로 고르는 기준과 위생적인 보관법에 대한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지난달 17일 치과교정 전문의 박창진 원장은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를 통해 전동 칫솔과 일반 칫솔을 비교하며 칫솔 선택 기준과 사용법을 설명했다.◇스마트 칫솔, 사각지대 생기기 쉬워입안을 한 번에 감싸 짧은 시간에 양치를 끝내는 형태의 스마트 칫솔은 구조상 치아와 잇몸 경계, 치아 사이 등 세균이 쉽게 쌓이는 부위를 충분히 닦기 어렵다. 사람마다 치열과 구강 구조가 달라 기기가 완전히 밀착되기 힘들고, 진동 역시 칫솔모 끝까지 고르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칫솔질의 핵심은 매끈한 치아 표면이 아니라 이와 잇몸이 맞닿는 경계 부위와 치아 사이를 정밀하게 세정하는 데 있다. 대부분의 구강 질환이 이 부위에서 발생하는 만큼, 단순히 빠르게 닦는 것보다 정확한 접촉과 세정이 더 중요하다.전동 칫솔은 사용 방식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칫솔을 강하게 누르거나 좌우로 문지르면 진동 전달이 떨어져 세정 효과가 감소한다. 칫솔모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가볍게 갖다 대고, 치아 하나씩 순서대로 이동시키는 방식이 바람직하다.◇칫솔모는 작고 촘촘한 것… 손잡이는 연필 잡듯칫솔모는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고, 치아 한 개를 덮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적절하다. 칫솔모가 작을수록 세정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칫솔모는 플라스틱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촘촘하고 평평하게 배열된 것이 권장된다. 끝이 뾰족한 미세모는 이물질 제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세균막 제거에는 한계가 있다. 칫솔대는 연필을 쥐듯 가볍게 잡을 수 있는 형태가 좋으며, 정육각형 구조는 세밀한 조작에 도움이 된다.◇칫솔 보관, 건조가 핵심칫솔 보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건조한 환경이다. 습도가 높은 화장실보다는 외부에 보관하는 것이 권장된다. 칫솔 캡을 씌우거나 밀폐된 용기에 보관할 경우 세균 증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사용 후에는 물기를 충분히 털고, 통풍이 잘되는 용기에 꽂아 햇볕이 드는 곳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 살균기는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기보다는 활성도를 낮추는 수준에 그친다. 즉 충분한 건조만으로도 위생 관리에 큰 문제가 없다.
생활건강김보미 기자2026/03/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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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신소영 기자 2026/03/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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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신소영 기자 2026/03/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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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기반 전자담배가 폐암과 구강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운 대안'으로 알려져 왔지만, 자체적으로도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것이다.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와 퀸즐랜드대, 플린더스대, 시드니대 등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25년 사이에 발표된 임상·동물·실험 연구를 종합 분석해 전자담배의 발암 가능성을 평가했다. 약학, 역학, 흉부외과, 공중보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여러 관점에서 근거를 검토했다.그동안 연구는 주로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흡연으로 이어지는 '관문 효과'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전자담배 자체의 발암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 왔다. 이번 연구는 흡연 여부와 별개로 전자담배 자체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 가장 포괄적인 분석으로 평가된다. 연구를 이끈 버나드 스튜어트 뉴사우스웨일스대 겸임교수는 "전자담배 사용 시 DNA 손상과 염증 같은 변화가 나타나며, 이는 암 위험과 밀접하게 관련된 초기 신호"라며 "전자담배가 구강과 폐 조직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의 근거를 종합하면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사용자보다 암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질적 분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즉, 암 발생 위험을 수치로 계산한 것은 아니며, 정확한 위험 수준은 장기간 추적 연구가 더 쌓여야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전자담배는 2000년대 초 등장해 금연 보조 수단이나 비교적 안전한 대안으로 홍보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향과 디자인으로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연구진은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에 여러 발암 가능 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가열 코일에서 나온 금속 성분 등이 확인됐으며, 인체에서는 DNA 손상, 산화 스트레스, 염증 반응 등 암과 관련된 변화가 관찰됐다. 동물실험에서는 폐종양이 발생했고, 세포 실험에서도 암과 연결된 변화가 확인됐다.또 다른 문제는 '이중 사용'이다. 전자담배로 바꾼 흡연자 중 상당수가 완전히 금연하지 못하고 일반 담배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미국 연구에서는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할 경우 폐암 위험이 최대 4배까지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과거 흡연과 암의 연관성이 밝혀지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던 사례를 언급하며, 전자담배 역시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초기 경고 신호가 이미 나타난 만큼, 대응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한편, 국내에서도 전자담배 사용은 늘고 있다. 국가데이터연구원의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6'에 따르면, 성인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12.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발암(Carcinogenesis)'에 지난 30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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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김서희 기자 2026/03/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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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질환최수연 기자2026/03/3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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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젊은층이 암과 대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25일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재 전문의가 유튜브 채널 ‘날리지 스튜디오’를 통해 “젊은층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대사 환경을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며 “지금 바꾸지 않으면 5~15년 후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최 전문의의 지적처럼 식습관과 생활 습관 변화가 질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암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대장암 환자 수는 6599명으로 5년 사이 81.6% 급증했는데, 이중 20대 환자가 2020년 대비 남성과 여성 각각 114.5%, 92.6% 늘었다. 30대 역시 남녀 각각 84.0%, 70.4% 증가했다. 최 전문의는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조기 발견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더 큰 원인은 대사 환경 악화”라며 “특히 대장 환경 변화가 핵심”이라고 했다. 실제로 가공육, 과자, 음료 등 초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이 감소하고 유해균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변비나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날 뿐 아니라, 장 점막이 약해지며 ‘장누수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장내 유해물질이 혈류로 유입되면서 전신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이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환경으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건강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이식하는 ‘대변 미생물 이식(FMT)’ 치료가 등장할 정도로 장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문제는 이런 변화가 암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 역시 젊은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 전문의는 “30대에서 고혈압이 크게 늘고 있고,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상당수가 본인 상태를 모른 채 지낸다”며 “당뇨 역시 과거와 달리 20~30대에서 흔하게 발견된다”고 했다. 특히 과거에는 젊은층 당뇨 발생에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지만, 최근에는 생활습관으로 인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응급실에서도 이러한 위험 신호가 극단적인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최 전문의에 따르면 30대 중반 남성이 복통으로 내원해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중성지방 수치가 5000으로 측정된 사례가 있다. 이는 정상 범위(200 이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해당 환자는 평소 라면과 가공식품 위주의 식사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10대 후반 남성이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 혈압이 220으로 측정됐다. 가족력은 없었지만, 수년간 가공식품 중심 식사와 잦은 회식 문화에 노출된 생활이 원인이었다. 최 전문의는 “잘못된 식습관이 2~3년만 지속돼도 심각한 고혈압이나 대사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이처럼 젊은층의 건강 위험이 커지는 핵심 배경에는 변화한 생활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바쁜 일상으로 인해 배달 음식과 편의점 식품 의존도가 높아졌는데, 이러한 음식은 대부분 고열량·고지방·고당분 구조다. 여기에 당과 나트륨이 과도하게 더해져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최 전문의는 무엇보다 생활습관을 조기에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공식품과 배달 음식 섭취를 줄이고 채소, 단백질, 통곡물 중심의 식단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 역시 필수다. 신체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면 혈당과 중성지방이 감소하고, 대사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최 전문의는 “사실 우리는 모두 예비 암 환자라고 생각한다”며 “암 세포가 생겨도 바로 잡아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한데, 그렇게 되려면 스스로 마음을 먹고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3/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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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을 위해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영국 심장 재단(BHF)이 장에 좋다고 알려진 일부 식품이 심장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BHF는 김치, 콤부차, 과일 요거트, 스무디, 사워크라우트를 식단에 포함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이들 식품 중 상당수가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키운다고 했다. BHF 영양 책임자 트레이시 파커는 “포장 라벨을 통해 나트륨과 설탕 함량을 꼼꼼히 확인하고,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BHF에 따르면 김치와 사워크라우트는 발효 식품이므로 장 건강에 이로운 유익균이 풍부하다. 그러나 발효 과정에서 소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과량 섭취할 경우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져 혈액량이 증가하고, 혈압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또 살균 처리된 사워크라우트는 유익균이 제거됐을 가능성이 크다. BHF는 김치나 사워크라우트는 저염 제품으로 구입해 소량씩 먹고, ‘생균 함유’ 등의 문구가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고 했다.콤부차와 과일 요거트에는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돼 있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는 콤부차 제품에는 설탕이 다량 첨가돼 있어 체중 증가, 심장마비, 뇌졸중과 심혈관 질환 위험의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과일 요거트는 설탕이 첨가된 데다 플레인 요거트보다 유산균 함량이 적을 수 있다. 콤부차와 요거트는 모두 저당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가향 요거트보다는 유산균 함량이 많은 플레인 요거트를 선택하고, 과일을 넣어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스무디는 과일과 채소를 갈아 만든다. 여러 식물성 재료를 넣어 만들면 소화 건강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과일과 채소를 통째로 섭취하는 것과 같은 영양학적 이점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과일을 갈면 섬유질이 파괴되고, 과일 속 당이 혈당 수치를 빠르게 올려 제2형 당뇨병, 심장 및 신장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BHF는 스무디를 만들 때 견과류나 씨앗류를 추가하고, 하루 150mL 이내로만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견과류나 씨앗류는 단백질과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해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3/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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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헤비급 선수 명현만(40)이 길거리에서 흡연하던 중학생을 훈계했다가 오히려 경찰에 신고당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매드브로’에는 ‘육은영쌤 명현만 쓰줍맨이 가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명현만은 개그맨 강승구, 정보현과 함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대를 돌며 비행 청소년을 계도하는 활동을 진행했다.이 과정에서 한 중학생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됐다. 강승구가 학생들을 멈춰 세우면서 “너희들 학생일 텐데, 누가 길에서 담배를 피우냐”며 “몇 학년이야”라고 묻자, 학생은 중학교 2학년이라 대답한 뒤 담배를 그대로 바닥에 버렸다. 강승구와 명현만이 이를 제지하며 훈계하자 학생은 욕설을 내뱉으며 촬영 중단을 요구했고, 급기야 자신들이 위협받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학생이 이미 관내 비행 청소년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상대하지 말라”는 취지로 대응했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에서는 10대들의 흡연을 목격하고 훈계했다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청소년 흡연은 단순한 일탈을 넘어 건강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성장기 청소년은 신체 조직과 세포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성인보다 담배 속 유해 물질에 더 취약하다. 대한폐암학회에 따르면 15세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 25세에 시작한 사람보다 60세 시점 폐암 발생 위험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나이에 시작할수록 누적 흡연량이 증가해 폐암뿐 아니라 후두암, 구강암 등 각종 암 발생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흡연은 성장과 발달에도 밀접하게 관여하는데, 담배의 대표적 유해 물질인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해 성장판의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칼슘 흡수율도 떨어뜨린다. 여기에 산소 공급까지 줄어들어 근골격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뇌 발달에도 영향을 미쳐 기억력과 학습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청소년은 성인보다 니코틴 중독에도 더 취약하다. 니코틴은 흡입 후 7~10초 만에 뇌에 도달하여 쾌감을 유발하며, 청소년의 뇌는 성인보다 니코틴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해 즐거움을 주는 도파민을 더 강렬하게 발산한다. 일본 국립병원 교토의료센터 연구팀이 금연 클리닉 참가자를 대상으로 흡연 시작 나이와 니코틴 의존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20세 전 흡연 시작 그룹은 하루 흡연량이 25개비로, 20세 이후 흡연 그룹의 22개비보다 많았다. 니코틴 의존도도 20세 이전 그룹이 20세 이후 그룹보다 높았으며, 특히 17세 이하에 흡연을 시작한 집단의 니코틴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3/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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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김영경 기자 2026/03/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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