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나오기 시작했다면, 몸에선 이미 ‘이 일’ 벌어지는 중

입력 2026.03.31 13:49
배 나온 사람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면 내장지방이 축적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고, 이는 대사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면 내장지방이 축적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는 대사 이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30일, 비만 전문가인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이어트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배가 나오는 이유에 대해 “지방 저장 창고가 제일 많이 늘어나는 시기는 2차 성징기와 활동량이 많은 청소년기”라며 “성인이 된 이후 활동량이 줄어들면 남는 에너지가 내장지방으로 축적된다”고 했다. 지방을 저장할 수 있는 피하지방의 용량에는 개인차가 있는데, 이 저장 공간이 한계에 이르면 남는 지방이 내장 지방으로 쌓여 배가 나오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방 저장 능력이 작은 사람일수록 체중이 증가할 때 배가 빠르게 나오고, 그만큼 대사 이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박 교수는 건강한 몸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매 끼니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을 위해 채소와 통곡물, 콩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할 것을 조언했다. 또 “식단 관리만큼 운동도 중요하다”며 주 3회 이상의 근력운동을 권했다. 특히 “마른 체형일수록 유산소 운동보다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며 “유산소 운동은 일상 속 활동량을 늘리면 된다”고 했다. 오래 앉아 있기보다 자주 서서 움직이고, 걸을 때 속도를 높이거나 계단을 이용하는 생활 습관을 추천했다. 

내장 지방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인슐린 저항성과 혈당을 높이고, 이는 곧 내장 지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야식도 부교감신경의 영향으로 영양분이 저장되고, 식후 바로 자게 돼 내장 지방이 쌓일 위험이 크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천천히 섭취하는 것이 포만감을 높이고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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