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과

뇌염 encephalitis

정의
뇌염이란 뇌 자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그 중에서도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뇌염은 치명적일 수 있으며, 조기에 치료 받지 않은 경우 치사율이 70-80%정도로 높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증상
헤르페스 바이러스 뇌염의 주 증상은 고열, 오한, 전신 쇠약감, 두통, 의식 및 성격의 변화 등이다. 때로는 경련이 동반되기도 하고,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진행은 대개 수 시간에서 수 일정도 계속되기도 하지만 드물게 수주이상 만성적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뇌 자체에 심한 변성을 초래하게 되는데 전두부와 측두부의 변화가 가장 심하며, 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의 후유증이 남게 된다. 대표적인 것으로 간질의 발생, 그 외 반신 마비, 운동 실조, 치매 등도 흔히 발생하게 된다.

원인
가장 흔한 뇌염은 감염성 뇌염이다. 단순 포진 바이러스, 아르보바이러스(arbovirus), 수두 대상 포진 바이러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거세포 바이러스, 일본 뇌염 바이러스등이 원인균이다. 박테리아성 뇌염은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네이세리아 뇌염균, 폐렴구균, 리스테리아균(L. monocytogenes)이 원인이 된다. 뇌농양, 두부외상, 뇌수술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뇌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신생아의 경우 대장균, 그룹 B 연쇄상 구균이 흔하다. 드물게는 살모넬라, 시겔라, 클로스트리다움, 임균 등이 원인균으로 가능하다. 그 외 아급성 및 만성 반복성 뇌염의 원인 균으로는 결핵성, 곰팡이성 및 노카르디아(Norcardia),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등이 있다.

치료
뇌막염이나 뇌염은 중추성 감염질환으로, 원인균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증상 호전의 관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원인균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항생제, 항진균제를 투여한다. 확진은 균 배양 양성 결과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통상 일 주 이상, 길면 2-3개월 걸리는 수도 있어 그 결과를 기다리기에는 치료가 너무 늦어지기 때문에 주치의 판단에 따라 임상 양상과 뇌척수액 소견으로 감별 진단을 한 후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한다. 하지만 헤르페스성 뇌염이나 세균성 뇌막염, 결핵성 뇌막염의 경우 이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어 의심이 되면 확진 되기 전 바로 약물 치료를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동반되는 고열과 뇌압상승으로 인한 두통, 구토에 대한 보조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때에 따라서 환자의 발열 양상이 감별 진단에 중요하므로 환자가 견디는 범위 내에서 해열제를 지속적으로 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

* 본 질병정보는 참고자료이며,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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