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폐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폐암의 90~95%가 기관지암이며, 5~10%가 기관지유암, 세기관지폐포암 등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폐암이라고 하면 대부분 기관지암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기관지암은 40~70세에 자주 발생하며, 드물게 40세 이전에 발생하기도 한다. 남녀의 발생비는 1960년대의 7:1에 비해 80년대 이후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여성 흡연율의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폐암은 비정상적인 세포인 암세포가 무절제게 빠른 속도로 증식함으로써 발생한다. 폐암은 주로 한쪽 폐에서 시작하여 임파절, 그리고 폐내의 다른 조직들로 전이되고, 결국은 양폐 모두로 확산되는데, 임파절이나 혈액을 통하여 몸 전체로 확산될 수도 있다. 폐암이 잘 전이되는 장기로는 뼈, 뇌, 간, 부신, 신장, 심장 등이 있다.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기침·객담·혈담·흉통 등이 있는데 감기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보통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평상시에도 기침과 가래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단치 않게 여기게 된다. 병이 진행 되면 체중감소, 호흡곤란, 쉰목소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각혈을 하는 경우는 비교적 빠른 시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다. 암이 많이 진행하게 되면 폐의 기관지를 막게 되어 무기폐 상태가 되거나 폐렴을 동반하게 되며, 전이를 일으킬 경우에는 늑막에 물이 고이며 숨이 차게 된다. 이때 가슴에 고인 물을 뽑아 보면 붉게 피가 섞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폐암은 흉부 방사선 촬영에서 검진되는 수가 많으며, 중년 이상의 흡연자에게서 기침이 나고 가래가 많아지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감기증상이 2주이상 지속되거나, 이유 없이 장기간 목이 쉬는 경우 둥에서는 진단을 받아 보아야 한다.
원인
폐암의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러 실험적 연구를 통해서 담배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실제 하루에 20개비씩 1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은 안 피운 사람에 비하여 8~15배, 하루 두 갑을 피우는 사람은 10~20배 이상 폐암의 발생 빈도가 높다. 폐암환자의 90% 이상이 현재 흡연을 하고 있거나 과거에 흡연을 했던 사람인 점도 흡연과 폐암과의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 외에도 공기오염, 방사선 노출, 비타민A 결핍증, 규폐증을 들 수 있다.
치료
폐암은 병리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비세포폐암(편평상피암, 선암, 대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구분한다. 조기 폐암인 경우 조직형별, 병의 진행상황별로 외과적 치료를 중심으로 화학요법(항암제 치료), 방사선요법, 면역요법 등을 병행하여 치료한다.
비세포폐암은 1, 2기에는 외과적 주로 수술 치료를 하고, 3기의 경우 화학-방사선요법과 수술요법을 병행하며, 4기에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암이 이미 전신에 퍼져있는 경우에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국소적 치료방법은 적용할 수 없고 항암제를 사용하는 화학요법을 시행하게 되는데 비소세포폐암은 화학요법에 잘 듣지 않는다.
소세포암은 다른 형태의 폐암에 비해 화학요법이 효과가 있으므로 대부분 화학요법을 시행하며, 국소적인 경우에는 외과적인 절제를 시행할 수 있다. 화학요법에 반응을 잘하지만 재발과 전이 또한 잘 나타난다.
현재로는 폐암의 치료는 외과적 절제술 후 화학요법, 면역요법, 방사선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경과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