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색 흐리다면, 세균·바이러스 감염의 신호일수도

입력 2016.04.25 16:58

배뇨에 영향을 주는 기관인 신장, 방광, 전립선의 위치를 보여주는 그림
소변이 흐린 이유가 이렇게 먹은 음식 때문이라면 다행이지만 세균·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질병 때문일 수도 있다/사진=조선일보 DB

소변 색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나타낸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소변은 먹은 음식과 음료의 종류에 따라 색과 탁도가 변한다. 특히 비타민C 보충제나 감귤류 과일, 아스파라거스, 비트, 우유를 먹으면 소변 색이 노래지거나 흐릿해질 수 있다. 그런데 소변이 흐린 이유가 섭취한 음식 때문이라면 다행이지만 세균·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질병 때문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먼저 흐릿한 소변은 배뇨 기관이 감염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배뇨 기관이 세균에 감염될 경우 소변에서 단백질이 함께 섞여져 나오기 때문이다. 흐릿한 소변과 함께 복통과 복부 팽만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장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의심할 수 있다. 소변에 혈액이 섞여져 나온다면 신장결석의 신호일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이나 방광에 염증이 생겨도 소변에 고름이 섞여 색이 탁해질 수 있다. 방광염 환자의 소변에는 염증세포, 그리고 염증세포와 싸운 백혈구가 섞여 있다. 색깔이 탁하면서 소변을 참기 힘들거나 아랫배가 뻐근하고 소변 후에도 잔뇨감이 있고 소변을 참을 수 없다면 방광염일 가능성이 크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데 콧물과 기침은 없고 심한 피로감과 함께 소변 색이 짙어진다면 A형 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A형 간염은 감염된 음식을 먹거나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A형 간염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A형간염은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A형 간염균에 대한 항체가 없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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