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에게 오십견 통증이 심한 이유는?

입력 2015.06.30 08:00
당뇨병이 심해지면 미세혈관이 손상돼 심장질환, 콩팥질환, 안과질환 등을 유발한다. 어깨관절막에 생긴 염증으로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증상도 당뇨합병증 중 하나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오십견은 일반인에 비해 통증이 더 심하고 치료가 어려운 게 특징이다.

어깨관절내시경 치료 장면
어깨관절내시경 치료 장면/사진=웰튼병원 제공

◇당뇨병 환자에게 발병률 높은 오십견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시행된 연구에서도 당뇨병 환자는 전체의 25%에서 어깨통증이 동반됐는데, 이는 일반인에 비해 5배 높은 유병율을 보였다. 또한 오십견으로 진단된 경우도 4.3%에 달해 약 8배 정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당뇨환자들은 가벼운 어깨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어깨 질환인 오십견은 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하며, 특별한 이유 없이 50대에 주로 많이 발생돼 오십견이라고 불린다. 오십견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어깨관절을 보호하는 관절낭이 퇴화하면서 두꺼워지고 좁아져 유착과 염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하며, 발병하면 어깨가 굳으면서 통증이 나타나고, 운동 범위에 제한이 발생된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일상생활 중 머리를 빗거나 옷을 갈아입는 등의 동작이 어렵고, 뒷짐을 지거나 팔을 올렸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봐야 한다.

◇스트레칭으로 운동범위 회복해야

오십견은 발병되고 1~2년 정도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운동 제한이 남을 수 있어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며 관리하는 편이 좋다. 단순 방사선 촬영과 관절조영술을 통해 진단하며, 가장 정확하게는 MR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오십견 진단이 내려지면 우선 관절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기 위해 스트레칭 운동을 시행하고, 이를 돕기 위한 약물 및 주사치료가 병행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으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관절내시경이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손상된 어깨관절에 카메라를 삽입해 직접 관찰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관절내시경 수술은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정확하고 빠른 회복이 장점”이라며 “여름철에는 에어컨의 찬 바람이 어깨관절을 경직시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직접적으로 관절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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