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생제 내성이 생긴 세균에 감염돼 사망하는 어린이가 1년에 최소 300만명이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생제는 세계보건기구(WHO) 분류에서 작용 범위가 좁고 부작용이 적으며 항생제 내성 가능성이 낮은 접근성 항생제와, 내성 가능성이 더 높고 병원 환경에서 더 중한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감시 대상 항생제, 다제내성 병원균에 의한 중증 감염을 치료하는 보류 항생제 등으로 나뉜다.
미국 브라운대 조지프 하웰 교수팀은 화이자의 글로벌 항생제 감시 프로그램, WHO 글로벌 항생제 내성 및 사용 감시 시스템,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 사망률 데이터를 종합해 항생제 사용 및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접근성 항생제는 내성 증가 가능성이 작아 일반적 감염 치료에 널리 사용되지만, 감시 대상 및 보류 항생제는 1차 치료용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 효과 보존과 내성 발생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2022년 항생제 내성균 감염 및 합병증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는 동남아시아에서 75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아프리카(65만9000명), 서태평양, 중동 지역 순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300만명이 넘는 어린이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은 감시 대상 항생제와 중증 다제내성 감염에 대한 최후의 치료법인 보류 항생제 사용과 관련이 있었다.
또 동남아와 아프리카의 항생제 사용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2021년 감시 대상 항생제 사용량은 동남아에서 160%, 아프리카에서 126% 증가했고, 같은 기간 보류 항생제 사용량은 동남아에서 45%, 아프리카에서 125% 증가했다. 감시 대상 및 보류 항생제 사용 증가는 약물 내성 감염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할 수 있지만, 이런 약물의 급격한 사용 증가는 장기적으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조지프 하웰 교수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면 다제내성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대안이 거의 없어질 것이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긴급하고 조율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항생제 내성 문제는 심각하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OECD 국가 중 3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75개 병원 처방 항생제 중 26.1%가 부적절하게 처방됐다.
이 연구는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전염병 학회 학술대회(ESCMID Global 2025)’에서 발표됐다.
항생제는 세계보건기구(WHO) 분류에서 작용 범위가 좁고 부작용이 적으며 항생제 내성 가능성이 낮은 접근성 항생제와, 내성 가능성이 더 높고 병원 환경에서 더 중한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감시 대상 항생제, 다제내성 병원균에 의한 중증 감염을 치료하는 보류 항생제 등으로 나뉜다.
미국 브라운대 조지프 하웰 교수팀은 화이자의 글로벌 항생제 감시 프로그램, WHO 글로벌 항생제 내성 및 사용 감시 시스템,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 사망률 데이터를 종합해 항생제 사용 및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접근성 항생제는 내성 증가 가능성이 작아 일반적 감염 치료에 널리 사용되지만, 감시 대상 및 보류 항생제는 1차 치료용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 효과 보존과 내성 발생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2022년 항생제 내성균 감염 및 합병증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는 동남아시아에서 75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아프리카(65만9000명), 서태평양, 중동 지역 순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300만명이 넘는 어린이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은 감시 대상 항생제와 중증 다제내성 감염에 대한 최후의 치료법인 보류 항생제 사용과 관련이 있었다.
또 동남아와 아프리카의 항생제 사용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2021년 감시 대상 항생제 사용량은 동남아에서 160%, 아프리카에서 126% 증가했고, 같은 기간 보류 항생제 사용량은 동남아에서 45%, 아프리카에서 125% 증가했다. 감시 대상 및 보류 항생제 사용 증가는 약물 내성 감염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할 수 있지만, 이런 약물의 급격한 사용 증가는 장기적으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조지프 하웰 교수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면 다제내성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대안이 거의 없어질 것이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긴급하고 조율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항생제 내성 문제는 심각하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OECD 국가 중 3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75개 병원 처방 항생제 중 26.1%가 부적절하게 처방됐다.
이 연구는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전염병 학회 학술대회(ESCMID Global 2025)’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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