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면역질환을 앓던 30대 남성이 과거 시술한 문신(타투) 부위 중 붉은색 부근에만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을 겪은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병원 피부과 의료진은 다발성경화증(다발적으로 신경에 염증이 생기며 신경전달 기능이 손상되는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31세 남성 A씨가 붉은 색소로 시술된 문신 부위에 가려움증과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15년 전 다발성경화증을 진단받은 뒤 면역조절제인 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를 투여받고 있었다. A씨는 2년 전 오른쪽 팔에 문신을 새겼으며, 약 4개월 전부터 해당 부위에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한 융기된 병변(몸에 비정상적인 변화나 이상이 생긴 부위)이 발생했다. 신체 곳곳에 여러 색의 문신이 있었지만, 병변은 붉은 색소가 포함된 부위에서만 나타났다. 의료진이 병변 부위를 절개해 조직 검사를 시행했고, 피부 속에 남아 있던 붉은 문신 색소에 면역세포가 반응해 알레르기성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고강도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했다. 8주 만에 병변은 사라졌고 증상도 완전히 사라졌다.
문신은 피부 진피층에 색소를 넣어 디자인을 남기는 시술로, 최근 몇 년 사이 모든 연령층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반응이나 감염, 만성 염증 등 여러 부작용이 함께 보고되고 있다. 특히 색소 알레르기 반응은 대부분 붉은색 잉크에서 발생하며, 문신 시술 수개월~수년 후에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 유럽피부과학회지에 따르면 붉은색 문신 색소는 다른 색상 색소보다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을 더 잘 유발한다. 붉은색 문신 색소에 포함된 특정 화학물질들(수은 화합물, 아조색소 등)이 면역계를 자극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멕시코 국립자치대병원 피부과 의료진은 "문신 염료는 상업용 색소로 구성돼 있어 브랜드나 배치에 따라 성분이 불분명하다"며 "잉크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면역계를 자극해 만성 질환 환자에게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는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약물이지만 국소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의료진은 "문신 색소에 의한 피부 이상 반응이 면역 저하 상태에서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며 "면역질환 환자나 면역조절제를 복용 중인 환자들은 문신 시술 전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1일 게재됐다.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병원 피부과 의료진은 다발성경화증(다발적으로 신경에 염증이 생기며 신경전달 기능이 손상되는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31세 남성 A씨가 붉은 색소로 시술된 문신 부위에 가려움증과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15년 전 다발성경화증을 진단받은 뒤 면역조절제인 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를 투여받고 있었다. A씨는 2년 전 오른쪽 팔에 문신을 새겼으며, 약 4개월 전부터 해당 부위에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한 융기된 병변(몸에 비정상적인 변화나 이상이 생긴 부위)이 발생했다. 신체 곳곳에 여러 색의 문신이 있었지만, 병변은 붉은 색소가 포함된 부위에서만 나타났다. 의료진이 병변 부위를 절개해 조직 검사를 시행했고, 피부 속에 남아 있던 붉은 문신 색소에 면역세포가 반응해 알레르기성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고강도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했다. 8주 만에 병변은 사라졌고 증상도 완전히 사라졌다.
문신은 피부 진피층에 색소를 넣어 디자인을 남기는 시술로, 최근 몇 년 사이 모든 연령층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반응이나 감염, 만성 염증 등 여러 부작용이 함께 보고되고 있다. 특히 색소 알레르기 반응은 대부분 붉은색 잉크에서 발생하며, 문신 시술 수개월~수년 후에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 유럽피부과학회지에 따르면 붉은색 문신 색소는 다른 색상 색소보다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을 더 잘 유발한다. 붉은색 문신 색소에 포함된 특정 화학물질들(수은 화합물, 아조색소 등)이 면역계를 자극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멕시코 국립자치대병원 피부과 의료진은 "문신 염료는 상업용 색소로 구성돼 있어 브랜드나 배치에 따라 성분이 불분명하다"며 "잉크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면역계를 자극해 만성 질환 환자에게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는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약물이지만 국소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의료진은 "문신 색소에 의한 피부 이상 반응이 면역 저하 상태에서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며 "면역질환 환자나 면역조절제를 복용 중인 환자들은 문신 시술 전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1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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