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팔 작살 났다" 강재준… 어깨 '이곳' 파열 진단, 얼마나 아픈 병이길래?

입력 2025.02.05 13:08

[스타의 건강]

왼-강재준이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오-강재준이 아들 안고 있는 모습
개그맨 강재준(42)이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기유TV’ 캡처
개그맨 강재준(42)이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4일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기유TV'에는 '{육아로그} 어깨.. 파열됐습니다아ㅏㅏㅠ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강재준은 "정형외과에 왔는데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라며 주사를 맞고, 충격파와 추나요법 치료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강재준은 "팔꿈치랑 어깨랑 손목이랑 왼팔이 아예 그냥 작살이 난 상태예요"라며 "계속 통증이 있었는데 그 이유가 파열이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현조(아들)를 안 안아줄 수는 없으니까 왼쪽 팔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하자 아내 이은형은 "힙시트를 꼭 해. 힙시트 안하면 큰일 나"라고 했다. 이에 강재준은 "힙시트를 은형이가 하면 현조가 잘 있는데, 제가 배가 나와서 현조 공간이 없더라"고 하자 이은형이 "그러니까 살을 빼 얼른"이라 말해 웃음을 더했다. 강재준이 진단받은 어깨질환 회전근개 파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회전근개 파열, 어깨근육 힘줄 염증이 원인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회전근육의 힘줄인 회전근개에 염증이 생기면서 파열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회전근개 파열 원인은 ▲퇴행성 변화 ▲선천적 이상 ▲회전근개 혈액 순환 장애 ▲지나친 어깨 사용이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 올리거나 반복적인 팔 움직임이 많으면 회전근육 힘줄에 무리가 가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아이를 자주 안는 경우 팔을 들어 올릴 때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어깨 관절 위쪽 극상근에 특히 많은 부담이 간다.

회전근개 파열의 가장 흔한 증상은 ▲어깨 통증이며 ▲근력 약화 ▲어깨 결림 ▲삐걱거리는 소리가 동반되기도 한다. 어깨 통증은 팔 위쪽 삼각근 부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져 통증이 있는 쪽으로 돌아누울 수 없어 수면장애를 호소하기도 한다.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되면 팔을 들어서 지면과 평행이 되도록 하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조영술로 진단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하고, MRI나 X-Ray로도 판독이 가능하다.

◇아이 안을 때 통증 있다면, 힙시트 사용 도움
어깨 관절은 활동성이 가장 많은 관절 중 하나로, 연부조직이 마찰이나 손상에 노출되기 쉽다. 회전근개는 손상되면 다른 관절에 비해 회복이 느리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운동하기 전 어깨관절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어깨관절을 무리하게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회전근개 근육과 인대가 약화돼 발생하기도 하니 평소에 회전근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어깨 돌리기나 어깨 위로 올리기 같은 운동이 회전근개 부상 예방에 좋은 운동이다. ​

강재준처럼 아이를 지속적으로 안으면서 어깨에 무리가 가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는 경우도 많다. 이럴 경우 힙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어깨에 부담을 덜 준다. 흔히 아이를 안기 위해 사용되는 용품이 아기띠와 힙시트인데, 무게를 지탱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아기띠는 골반에 착용해 어깨힘으로 아이 체중을 지지하고, 힙시트는 허리에 착용해 허리힘으로 아이를 안는 용도다. 신생아 시기에는 아기가 목과 허리를 못 가누기 때문에 안정감 있는 아기띠를 착용하지만 일반적으로 생후 6~7개월 이후부터는 힙시트를 사용해도 괜찮다. 아이를 안는 것이 어깨에 무리가 가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힙시트를 사용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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