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K-Food, 신선농산물‧가공식품)과 농산업 제품(+, 스마트팜·농기자재·펫푸드 등) 수출 확대를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45개국에서 393개 업체(해외 바이어 133, 국내 수출기업 260)가 참가했으며, 1975건 2억3200만 달러 규모의 1:1 수출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71건 약 230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농식품은 만두, 떡볶이, 김치, 딸기, 막걸리, 곤약젤리 등 64건 2200만 달러, 농산업은 유기비료, 복합비료 등 7건 10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MOU를 체결, 지난해 2000만 달러보다 1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해외 바이어들은 “사전에 상담이 예정됐던 기업 외에도 현장에서 관심이 생긴 기업과 만나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한국의 수출기업도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 수입 바이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상담이 수월했으며, MOU까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현지 대형유통업체, 벤더사 등 유통망을 갖춘 기업과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대형 온라인몰 등 다양한 형태의 바이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으며, 향후 농식품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멕시코에서 온 마이코(Maiko)사 어하정 이사는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에서 한국 라면, 떡볶이 등 K-Food 인기가 아주 높다”며, “동시에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현지 소비자들을 겨냥해 고급 현지 매장에 입점할 한국 식품의 수입을 곧바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상담회를 통해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고, 중소 농식품 기업과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윈윈 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검역 협상 타결로 베트남으로 올해 첫 수출된 ‘참외’도 관심을 모았다. 베트남에서 신선 농산물을 취급하는 호안 미(Hoan My)사 도 빗 응아(Do Bich Nga) 대표는 “기존 신선 과일류를 거래하던 한국의 수출기업과 참외의 신규 수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담회에서는 1:1 수출상담과 함께 △참가기업 주요 제품 전시관 △수출통합조직(딸기, 참외 등 10개 품목) △온라인 수출상담(K-Food Trade & Buyer Matching Service) △치유산업 △할랄 인증 홍보관 등을 운영했다.

상담회에 이어 18일에는 바이어를 대상으로 곶감단지 만들기와 전통주 시음 등 한국 전통 식문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수출상담회는 우리 수출기업이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더 넓게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라며, “어려운 수출 환경이지만 올해 수출 목표 14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원료구매 자금, 수출 바우처 지원,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 등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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