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신체 활동, 불안장애 60% 줄여"

달리기하는 사람들
활발한 신체 활동이 불안장애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은 불안장애를 겪을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미국 반 안델 연구소 등 공동 연구팀은 세계 최대의 장거리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주인 'Vasaloppet'에 참여한 39만536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일반적으로 여가 시간에 더 많은 신체 활동을 하고, 담배를 덜 피우고, 건강한 식단을 실천했다. 참가자들을 최대 21년간 추적한 결과, 스키 대회 참여자들이 스키를 타지 않는 일반인보다 불안장애를 겪을 위험이 약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 경주 참여 5년 이내에 불안장애가 생긴 참가자들을 제외해도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운동 등 신체 활동이 사람을 잠재적으로 불안하게 만드는 생각에 휩싸이지 않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동을 하면 불안과 관련 있다고 알려진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운동은 불안장애가 생기면 감소하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를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의 저자들은 "신체적으로 더 활동적인 그룹의 불안장애 발병 위험이 낮은 것을 발견했다"며 "활발한 신체 활동과 불안장애 위험 감소의 연관성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최신연구(Frontiers in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